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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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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onana6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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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냥 세월을 보내는 게 아까웠습니다. 넘쳐나는 시간을 어쩌지 못해 쩔쩔매다가 일거리를 찾았습니다.글을 읽고 글을 쓰며 세월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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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22T08:21: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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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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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9:41:29Z</updated>
    <published>2025-11-28T06: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가을 오후 산책하다가 떠오른 느낌을 글로  적어보았다. 내 나이가 늦가을 즈음이라 그런지 들풀하나도 쉬이 지나치지 못한다. 바쁘게 지나온 날의 끝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는데 글로 풀어내니 한결 가벼워졌다.  들길을 걷는다. 저녁 햇살 한 자락 붙들고 서리 맞은 풀잎이 시난고난하고 있다  삶이 매양 봄날만은 아니었다. 뙤약볕을 피해 나무 그늘을 찾는 것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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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아버지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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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7:31:10Z</updated>
    <published>2025-11-26T04:0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날리고 있다. 길 가의 낙엽들은 마음 둘 곳을 찾느라 우왕좌왕한다. 전화를 받지 않는 어르신댁에 안부가 걱정되어 시골길을 달린다.   단풍이 지고 이제는 조용한 무채색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 늘어나서인지 동네가 스산하다. 조금만 밀어도 삐거덕거리는 철제대문 집이다. 색도 바래고 귀퉁이도 휘어진 지 오래인 것 같은데 제구실을 하려고 외부인을 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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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실수 - 자기반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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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03:31:35Z</updated>
    <published>2025-08-07T02:1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캘리그래피 배우는 시간이었다. 상반기 초보 강의 마지막 날이라 그동안 배운 글자를 카드에 써 보기도 하고 종이컵에 짧은 문장을 멋스럽게 쓰기도 했다. 요즘은 법정 스님의 글이 울림이 와서 자꾸 손이 간다. 예쁘게 써서 휴대폰 바탕화면에 넣고 켤 때마다 보기로 했다. 특히 이 문장이 좋았다.&amp;quot;입에는 말이 적게, 마음에는 일이 적게, 뱃속에는 밥이 적게.&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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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비에 젖어 -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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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7:32:33Z</updated>
    <published>2025-06-04T0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쯤 전이었다. 겨우 한고비씩 넘기고 사는 일상이 나아질 기미가 없자 점점 지쳐갔다.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는데도 여전히 내 삶의 터는 척박 했다. 머리를 좀 식혀야 살 것 같아 길을 나섰다. 막상 나오니 딱히 갈 곳이 없었다. 지난 설에도 못 갔으니 고향 엄마에게 가기로 했다. 식구들 끼니도, 직장도 잊고 무작정 부산으로 가는 고속버스에 올랐다.마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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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화소리  - 라인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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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05:01:57Z</updated>
    <published>2025-03-14T02:3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화 소리 같다. 오십여 명의 발소리가 군인들이 행진하는 소리 같지만 여기는 주민센터에서 하는 댄스교실이다. 발맞춰 추다 보면 서서히 몸도 더워지고 흥도 오른다. 잘 추고 싶어서 눈은 선생님의 발동작을 쫓아다닌다.   처음에는 댄스라고 해서 등록을 망설였다. 춤에 빠져서 집안일도, 자식도 나 몰라라 하다가 급기야는 가출했다는 소문을 주위에서 가끔 들었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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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 먹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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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6T05:01:39Z</updated>
    <published>2025-01-06T02:3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인데도 햇볕이 따스하고 바람도 없다. 이런 날씨에 집에 있기가 무료해서 장 구경 갔다. 갈무리를 잘해둔 배추 무, 양지바른 곳에서 캐온 냉이도 있었지만, 고향 냄새가 나는 물미역, 윤기가 반짝반짝 나는 곤피(다시마)에 눈길이 잡혔다. 우툴두툴한 곰보미역도 반가웠다.  어디선가 &amp;lsquo;뻥&amp;rsquo; 소리에 깜짝 놀라서  보니, 고소한 냄새와 뽀얀 연기가 피어오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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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두 봉지 - 소심한 새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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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11:46:18Z</updated>
    <published>2024-04-27T10:2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다. 천지가  연두로 도배되고 있다. 육십 넘은 마음에도 설렘이 일었다. 들떠서 차려입고  나갔다차창을 열고 감미로운 바람도 마시고 조금씩 자란 잎들도  보며 돌아다녔다. 예쁜 카페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었다. 혼자는 조금 뭣해서 휴대폰의 연락처를 죽 내려 봤지만 이 시간에 딱히 불러 낼 친구가 없었다. 인간은 어차피 혼자라고 하지 않는가. 카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XX%2Fimage%2F33mYsICIBOJAT453aFYhm9g6pe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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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럽지가 않아 - 자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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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0T04:50:47Z</updated>
    <published>2024-04-10T04:3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가끔 자랑을 한다. 사람들의 부러움과 덕담을 듣게 되면 달뜬 기분이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헤어져 오는 길이 쓰다.   세상에는 나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잘난 사람이 수두룩한데 서푼짜리 자랑을 했기 때문이다. 듣는 사람의 입장이 썩 유쾌하지 않을 거란 생각에 늘 후회한다.   친정 모친의 구순이라 거제 콘도에 다 모이기로 했다. 흩어져 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XX%2Fimage%2Ftfgliyn3Ln_m8vGp-bExoEGkES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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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루뭉수리  - 여름가방 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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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03:40:00Z</updated>
    <published>2023-06-14T22: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가방을 뜬다. 내 뜨개 실력은 어깨 너머 배운 거다. 옛날 동네 사람들이 부르는 우리 집 택호는 요꼬 집이다. 뜻은 모르겠지만 뜨개를 하는 집이라는 뜻 일거다.  엄마는 사람들에게 아기 옷 뜨는 법이랑 장갑 뜨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었다. 뜨개 방법을  숙지한 사람에게 실을 나누어주며 아기 옷이나 케이프 등을 짜 오라고 했다. 그분들은 며칠 후에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XX%2Fimage%2FZhXv82FiNBLGnMEbS_5sfyeaB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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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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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03:40:14Z</updated>
    <published>2023-04-16T22:3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표고버섯 오래된 냄새라는 말에 움찔했다. 어떤 고객님이 건표고버섯에서 오래된 냄새가 난다고  반품했다.어느 날 인가 나에게서도 냄새가 났다 노모방에서 나는 것과 가깝다고 느꼈다 연식이 육십에 가까우니 몸을 구성하는 세포에도 주름이 생겨 신진대사가 젊을 때만큼 원활하지 못하니, 나겠지. 다른이에게는 어떤 냄새가 날까 아기에게는 생에 대한 욕구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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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소풍 준비 - 립스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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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2T12:09:16Z</updated>
    <published>2022-05-03T22:3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에 내린 비로 갈증이 해소되었나 아침은 흡족한 표정이다. 고불고불 길가엔 연노랑 꽃들이 오독오독 피었고 연분홍 꽃들은 하늘에서 살랑인다. 비를 다 토해낸 하늘도 그야말로 연하늘색이다. 코로나로 2년 넘게 마스크에 갇혀 살았다. 살랑 이는 꽃들을 보니 눌러놓았던 마음에도 뾰족 뾰족 봄이 움트건만 모른 체 하려니 가슴이 답답했다.글공부 모임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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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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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3T07:26:14Z</updated>
    <published>2021-11-18T08:1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부신 가을날이다.  축복 같은  햇살을 받으며  공원을 걷는다.  산뜻한 구절초는 관객이고  바람의 지휘 하에 억새는 합창을 한다. 삼십 분을 걸어도 누구 하나 만나는 사람 없어 마스크를 잠깐 내리고 가을을 마신다.   주머니 속 라디오에서는 가정음악 시간이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귀에 익은 음악이 걸음걸음 따라와서 행복을  쏟아놓는다  &amp;quot;저기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XX%2Fimage%2F0dOdu9kXjsH74ZOeNH_zSBp-k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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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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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11:13:18Z</updated>
    <published>2021-10-15T15:4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에 찍은 사진을 본다.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 손가락으로 좍 펴서 확대했다. 맙소사. 주름이 짜글짜글하다. 육십 중반에 이르니 사진 찍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다. 내키지 않았는데 주위에 떠밀려서 찍었다. 역시 나이 먹은 티가 역력한 걸 보니 씁쓸하다. 눈 내린 경치가 아까웠지만 삭제했다.   조바심이 나서 마스크 팩을 붙였다. 깜박 졸다가 거울을 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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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 문물 배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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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3T11:36:41Z</updated>
    <published>2021-08-13T01: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더워지니 걷기 운동을  오전 시간대를 바꿨다. 공원을 빠르게 걸으니 땀이  어깨 위로 뚝뚝 떨어진다.평소에는 딸애와 함께 와서 10시 정도 운동이 끝나면 나무 그늘 벤치에서 아이스라테를 먹곤 했다 그날은 혼자 와서 운동했다.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데 아이스라테가 간절히 당겼다. 딸애가 매번 사러 갔는데 할 수없이 직접 사러 갔다. 서너 명 줄을 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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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점 - 육십 살에 면접을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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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9T13:01:59Z</updated>
    <published>2020-07-06T01: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평소에 엄마가 애들하고 잘 통하는 편이니까 엄마한테 딱 맞다.라고 하면서 서류 한번 넣어 보라고 했다. 유아들에게 옛날이야기해주는 할머니를 뽑는다는 거였다. 지금까지의 내 삶은 그냥 돈을 벌려고 일을 했다면, 이건 돈보다도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이어서 보람된 일이라 해보고 싶었다. 나만 위한 삶에서 주위를 둘러보게 되는 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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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쫄지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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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2T02:59:53Z</updated>
    <published>2019-11-09T03:3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운전해서 출근하던 날이었다. 아파트를 빠져나와 큰 도로로 진입하려니 겁이 났다. 도로가 자기들만의 점유물인 양 자동차들이 씽씽 지나가면서, &amp;lsquo;너는 들어오지 마!&amp;rsquo; 하는 것 같았다.&amp;lsquo;지도 세금 냅니다요. 도로를 사용할 권한이 있습죠. 너무 그러지 마시요, 나도 좀 들어가자고요.&amp;rsquo; 혼자 중얼거리며 겨우 틈새로 끼어들었다. 진땀이 났다  그날 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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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에서 밤까지 - 마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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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1T15:20:35Z</updated>
    <published>2019-11-01T05:1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많이 짧아졌다. 저녁 6시 퇴근길인데 벌써 어둑어둑해서 퇴근길 운전하기가 불편하다. 그런 와중에 근무 시간에 언짢은 일이 생겨서 마음이 무겁다.항상 그렇듯이 박이 또 사고를 쳤다.  표기 오류 상품이 잔뜩이었다. 매장에  진열까지 되어서 일이 더 복잡해졌다. 이미 팔린 것은 할 수 없이 할인으로 잡아야 하고  남은 물건을 모두 회수해서 고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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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서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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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6T02:37:33Z</updated>
    <published>2019-10-06T09: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혼자서 여행 가 본 적이 없다. 여행에 관한 책들만 잔뜩 보면서 꿈을 키웠다가 사그라뜨렸다.   어느 날 청량산에 갔다가 우연히 서울에서 혼자서 배낭 메고 온 내 또래의 아주머니를 만났다. 그분은 나름대로 한국의 명산을 정해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산행한다고 했다. 길을 잃어버리면 어떡하느냐고 물었다.   한 번은 길을 잃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XX%2Fimage%2FNyfjV9uDNo_9lZCqy1fckFyiw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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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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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6T02:36:37Z</updated>
    <published>2019-09-09T21:3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두운 밤 길이다. 찬바람이 휙 하며 길바닥을 치고 달아난다. 어깨를 더 웅크리고 외투 속 주먹을 꼭 쥔다. 먼 데 달이 보인다. 마트에서 재고조사가 있어서 늦게 마쳤다. '열두 시&amp;rsquo;하고 휴대폰에서 기계음이 들린다. 조용한 밤이라 소리가 너무 커서 흠칫 놀란다. 퍽퍽 퍽 퍽 있는 힘껏 바삐 걷다 보니 내 발걸음 소리도 크다. 이것 또한 불안해서 두근거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XX%2Fimage%2FS7PN6tBN-mRnSk5x-aVrDOWHR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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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락 볼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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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6T02:35:29Z</updated>
    <published>2019-08-28T04:2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악 소리가 요란했다. 무척 와 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막상 문 안으로 들어서자 주춤거려졌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은 실내와 많은 젊은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경쾌한 음악 소리에 자연스레 웃고 떠들며 공을 날리고 있었다.   어벙한 채 친구 따라서 신발도 빌리고 카운터도 다녔다. 우리 일행이 가장 안쪽 11, 12라인을 얻었다. 앞쪽 벽 전체의 스크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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