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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든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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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물다섯, 어른과 아이 사이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홍콩대학교에서 저널리즘과 미디어, 미술사를 복수 전공 후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기록해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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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24T12:28: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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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our Dog Loves You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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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23Z</updated>
    <published>2021-01-03T10: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찾아뵌 외할머니댁이 적막했다. 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왕왕 짖으며 반겨 주던&amp;mdash;적어도 나는 반겨 준다고 믿고 싶었다&amp;mdash;시츄 다롱이가 보이지 않았다. 이모께 여쭤보니 나이가 많이 들어 최근에는 방에 들어가 내리 잠만 잔다고 하셨다. 올해로 열여덟 살이 된 다롱이는,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의 어린이날 이모와 외할머니의 손을 잡고 들어간 동물 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mRkXmJdyFjkFpm3Wjn9TGrr7Z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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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살 인생의 쿨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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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51Z</updated>
    <published>2020-12-27T10:0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홉 살 무렵 필리핀의 한인 하숙집 막내로 지낸 여력이 있다. 나보다 머리통이 최소 두 개씩은 더 높았던 중고등 학생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애정을 빙자한 놀림을 당해 무척 괴로웠던 기억이 난다.  한 번은 열대 과일 리치를 다 같이 모여 먹고 있는데, 10살 이하로는 리치를 먹으면 몽유병에 걸려 창문으로 뛰어내리게 된다며 내 손에 있던 것을 빼앗아갔다.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QYI_oemQRJhBQ9qxjJcSzTlYc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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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밥의 굳은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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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06:12:08Z</updated>
    <published>2020-12-27T09: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들어간 파리바게뜨에서 &amp;lsquo;촉촉한 고구마케익&amp;rsquo;을 집어왔다. 고입 준비에 한창이던 중학교 시절, 한 손에는 200밀리리터의 팩 우유를, 다른 손에는 고구마 스펀지를 들고 급하게 욱여넣던 기억이 떠오른다.  중학교 1학년 겨울, 주어진 시간을 다르게 활용해보고자 학교를 나와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더욱 넓은 세상을 접하기 위해 살던 동네를 떠나 서울의 원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GEImE6QGIMF3Hl1P3TPI-vAI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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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톱달은 회전목마를 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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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7:30Z</updated>
    <published>2020-12-19T15:4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순을 바라보시는 할머니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입원해 계신지는 어언 삼 주. 모레 퇴원하시지만, 요양 병원으로 이송되셔야 하는 상황이다. 그토록 집에 가기를 원하시지만 매 순간 할머니를 지켜봐 주실 전문 인력의 간호가 필요하다.  &amp;ldquo;도대체가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무슨 계절인지도 모르겠다,&amp;rdquo; 하시며 저물어 가는 당신의 삶을 한탄하시던 할머니. 병원에서 온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GnKDBOLJwKOYA0oTHuKbAdplU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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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년차 홍콩 유학생의 이모저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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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7:30Z</updated>
    <published>2020-12-19T15: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지러울 정도로 생각할 시간이 많아진 요즘이다. 시간에 쫓기듯 대학 생활을 하고, 어느덧 3학년을 끝마친 졸업반 휴학생이 되었다.  열일곱 살의 8월, 가장 무덥고 습한 시기의 홍콩을 방문해 어떤 일이 있어도 이곳의 대학만은 지원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더랬다. 가을과 겨울 새 태어나서인지, 여름이 무척이나 괴로운 나로서 아열대 지방인 홍콩은 도저히 매력적인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vUWPk4lLoMZ5E0hTxW3e0xoFB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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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카이브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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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4T02:12:13Z</updated>
    <published>2020-12-13T12: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5년 이상 나의 등껍질이 되어주던 매트리스를 버리고 새것을 들여왔다. 매트리스 소독 기사님께서 내 헌 매트리스의 집 먼지 진드기가 상당하다며 염려의 말씀을 하셨다. 매일 밤 반려견과 동침한 탓에 그럴 확률이 높다 하시며.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고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 매트리스를 옮기며 목이 메어왔다. 눈물이 나려는 마음이 새삼스럽지는 않았다. 크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EkpmE-QR5EhPG0SyxkNC9lSok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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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저하지 말고 누를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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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4T02:09:31Z</updated>
    <published>2020-12-13T12:3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사진작가를 야금야금 꿈꿔오던 나에게는, 나만의 필름 카메라를 소장하는 것이 큰 소원 중 하나였다. 언젠가는 돈을 모아 사고 말 테야 하는 생각만 가득한 채 어영부영 지내온 게 어언 10년. 대학교 2학년 때는 사진 교양도 듣고, 여행을 다니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들도 앨범 속에 가득하다. 그러나 막상 진짜 카메라에 손때를 묻혀가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4ezPNZrGCueAg9L47ybjnYZ9M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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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극히 개인적인 몸살 퇴치&amp;nbsp;7계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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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7T09:37:22Z</updated>
    <published>2020-12-06T12: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족한 잠과 갑작스러운 겨울과 싸움에 몸이 축나버렸다. 오늘 하루 동안 보양식이나 약 없이도 버틸 수 있었던 나만의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1. 고기를 뺀 집밥 요리해 먹기 안 그래도 식욕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동물의 살을 우걱우걱 씹어 넘기는 기분은 썩 달갑지 않다. 수분 가득하고 신선한 야채의 향과 식감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식사를 준비한다. 헛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M3yHSVrybE_jdxABptBxYSKQW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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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acosm, 일상의 환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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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8T23:51:22Z</updated>
    <published>2020-12-06T12: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라코즘 (Paracosm)&amp;mdash;한 사람에 의해 매우 구체적으로 설계된 환상 속의 세계. 주로 유년기에 창조된다.  여느 때처럼 텅 빈 집에서 레토르트 돼지 김치찜과 흑미 밥으로 간단한 한 상을 차려놓고 모니터 앞에 앉았다. 발치에서 들려오는 반려견 두 마리의 규칙적인 코골이 소리를 제외하고 지나치게 조용한 공간을 채우려 넷플릭스를 배회하다 '신비한 동물 사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rJH4OYmdS3h4LEnya6z5oXsQO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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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드 파이팅 프랑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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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4:58Z</updated>
    <published>2020-11-28T15:0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기가 잔뜩 졌던 일과를 마치고 남자 친구를 만나 번화가의 파스타 집을 찾았다. 접시의 반도 차지하지 않는 면을 후루룩 넘기며 프랑스의 하숙집에서 함께 먹던 터무니없는 파스타를 떠올렸다.  100원짜리 크기의 한 움큼. 파스타면 봉지에 표시된 1인분 기준량이다. 그러나 한 봉지에 한화 1,200원 남짓인 0.9 유로짜리 파스타 면은 흥청망청 식사를 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7gu_XAMjGGHsp14nN-ImpfkV74I.jpg" width="46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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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 없는 밤도 짧아 걸어 아가씨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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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0T10:13:58Z</updated>
    <published>2020-11-28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낮이 더 어둑해질 무렵까지 빈둥대다 느지막이 외출 채비를 했다. 오랜 친구를 불러내 언젠가 한 번 방문하리라 벼르고 벼르던 소품 가게에 갔다. 70년대의 빈티지 조명들부터 다양한 모양의 유리잔들, 자잘한 공예품들을 둘러보며 눈요기를 했다. 공간에 어울리는 향과 음악이 더해져 카니발의 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갑 사정이 좋지 못한 관계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mzdZKmYSMuQzGyudTq5hKi1iw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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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여름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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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5T10:14:56Z</updated>
    <published>2020-11-22T13:3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처음 내 의지로 몸에 입히고자 향 제품을 구입한 건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내 또래의 학생들이 바글바글했던 지하상가의 화장품 가게에서 홀린 듯 집어왔던 것 같다. 스킨 푸드의 &amp;lsquo;이탈리안 레몬 샤워 코롱&amp;rsquo;. 레몬, 유자, 자몽, 허니서클 등의 향이 모여 상쾌한 아침 공기의 내음을 표현했다고 하는 아주 가볍고 해맑은 코롱이다. 차가운 겨울날 내 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PJwNb899WbhUj29h5LMi7WbGc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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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동굴에 봄이 오는&amp;nbsp;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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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5T10:15:09Z</updated>
    <published>2020-11-22T13:3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세 살 무렵, 어린 아기였던 나는 강원도의 차가운 바닷물에 빠질 뻔한 적이 있다고 한다. 보는 눈이 있어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른도 소스라치게 놀랄 물의 온도에 아이가 잠겼으니 무서울 만도. 하지만 엄마의 말에 의하면 나는 그저 눈만 끔뻑이고 있었다고 한다.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단순히 고통을 느끼지 못했던 것일까 생각해보지만, 그 때 이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v%2Fimage%2F0Ps7GW_aSNw8QXGSRZK3cRsgc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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