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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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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nh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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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읽고, 쓰고, 밥해먹고, 청소하는 삶.</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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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24T02:03: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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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우환 화백의 응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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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13T18:3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 6구, 이우환 (Ufan LEE)의 Response 전시를 다녀왔다.  60년간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89세인 올해 완성한 작품을 이렇게 파리 한복판에 거는, 이 대단한 작가는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예술은 내가 완전히 장악하는 순간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통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고. 붓이 나의 의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붓은 세상과 만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yY6RYj-odiffYEDwGUcPTwi2li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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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외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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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23:00:16Z</updated>
    <published>2025-12-06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32년생, 나의 외할머니는 여전히 정정하시다. 팔순이 넘어서도 밥을 손수 해서 드실 정도로 건강하시다. 외증조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모두 장수하셔서, 나는 엄마에게도 장수 유전자가 있다고 철석같이 믿었었다.  근거없는 그 믿음이 무참히 깨졌고, 외할머니는 큰 딸인 나의 엄마를 먼저 떠나보냈다. 이모, 외삼촌을 포함한 우리 모두는 외할머니에게 말하지 못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6a8E4yFeeyi2mLlrG5L-TLQBf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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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칸딘스키, 여우 그리고 신포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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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05T22:2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9구 필하모닉 파리에서 '칸딘스키' 전시를 한다. 칸딘스키는 법조인의 길을 걷다가 늦은 나이(30살)에 그림을 배우기 시작, 42살에 푸른 산이라는 파격적인 작품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그는 19세기 말 인물이고, 당시 평균 수명은 32살로 추정, 20살까지 살아남으면 55-60살 정도까지 살았다니, 지금으로 치면 중년 정도일 것이다. ​ 안정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pDtswBRloiyR3vCGxVhZBqh7ou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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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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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22:44: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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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내 연구 분야는 Human-AI interactions이다. 특히, 최근 몇 개월간은 AI agents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경영학에서 흔치 않은 큰 금액 펀딩을 받아 여러 회사와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 요즘엔 대부분의 학자들이 AI 연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렇다 보니 완전 경마(horse race)와 같다. 나는 최고 속도로 하고 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zRcQzQdpp1JJNotxATSpiM0mVy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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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르티에 미술관의 무경계와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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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22:26:56Z</updated>
    <published>2025-11-18T22:2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25년 10월, 파리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루브르 박물관 지척, Foundation Cartier (까르티에 미술관)가 새로 문을 열었다. 기존 오스만 양식을 장 누벨이 재설계한 이 미술관은 가도가도 끝이 없는 큰 규모임에도, 마치 한계가 없는 하나의 방처럼 뚫려있다. 2층에서 1층과 지하까지 보이며, 걷다보면 방을 나누는 문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1jRAtz-VC6o546oPkZetJnNRCx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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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리 노력해도 갈 길이 더 멀게 느껴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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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20:36:49Z</updated>
    <published>2025-10-23T20: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21살 때, 나는 world-class라는 단어를 몰랐다. 영어 교과서에는 안 나오는 단어였으니까.  같은 동아리에 있던 교포 아이가 나에게 그걸 설명하면서, 4년제 대학 다니는 애가 이렇게 쉬운 단어를 왜 모르냐고 물어봤다. 답을 할 수 없어서 우물거렸다.   지금은 생각하는 것, 말하고 싶은 것은 다 영어로 전달할 수 있다. 가나다라를 모르지만 친한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cfMU78_p5V7mCS4Eu58TnajPrs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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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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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22:22:10Z</updated>
    <published>2025-10-14T22:2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채널들이 있다. 슈카월드, 최성운의 사고실험, 정희원의 저속노화, 김주환의 내면소통, 유성호의 데맨톡, 성시경, 핫이슈지. 주제도, 성격도, 스타일도 다 다르다. 그런데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각자의 분야에서 근면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최선을 다해 이어가는 사람들/채널들이라는 점이다.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허무하고 모든 게 귀찮아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1SACd55vkAyrSX7jYD7jB0db1G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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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70년 2월 13일 금요일 흐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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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16:29:18Z</updated>
    <published>2025-10-11T16:2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작은 수면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잘 봤다는 자부심이 용기가 일어나게 해주었다. 뭐든지 노력하면 안 될게 없다는 걸 다시 확인한 것이다. 그런데 미술은 정말 너무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무성의하게 출제하는 방법이 어딨냐고 따지고 싶다. 나만 못본게 아니라 다들 그렇고 그러니 흥분하지는 않겠다면 몇 문제 맞았을런지는 의문이다.  이렇게 시험만 계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0cw8BXpwJ3dUc68h1Sc2Z5hlT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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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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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22:00:13Z</updated>
    <published>2025-10-07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파리 근교에 산다. 파리 중심가까지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사람들이 혹여나 '파리'에 사는 파리지엔느라고 오해할까봐 꼭, 파리 '인근'에 산다고 강조를 한다. 그러면, 이어지는 질문들이 있다. &amp;quot;그럼 그 동네 이름은 무엇이냐?&amp;quot; 말한다고 알기는 어려운 생소한 동네다. 그래도, 대답을 한다. 재미있는 것은, 나이가 지긋한 (40-50대) 분들은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A6OpjFXnnwj2W19QrV0qZZH0r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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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1주 - 521 week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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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23:09:42Z</updated>
    <published>2025-10-01T23:0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모든 것을 해낼 수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러니, 무얼 포기하고 어떤 것을 버릴지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버리지 않고선, 원하는 것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늘 말이 쉽다.  정작 나는, 다 껴안고 산다. 아무것도 못 버린다. 하나를 쳐내면 세 가지 할 일이 올라온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내려고 바등거린다. 우선순위를 생각할 겨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OlMGqjvFiCNYt87v-OuS215V3O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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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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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9:45:29Z</updated>
    <published>2025-09-23T22:4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문화를 갖고 있다. 당연한 것도 의심하는 학자들이 모인 곳이니, 학계라는 곳도 보수적이지 않을 리가 없다. 유럽 학계에서, 동양인 40대 여성이 아이 둘 키우면서 학자로 살아간다는 것, 그건 즐거운 것들을 끊임없이 제한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 좋아하던 술도 거의 안 마신다. 친구도 아주 제한적으로 만난다. 한 달에 한 두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Kf9qGer8ZHkN71Z6zvBM-U8onu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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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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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10:55:18Z</updated>
    <published>2025-09-17T10: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4살 큰 아들이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무리가 있다.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러시아, 영국 등 다국적으로 이루어진 이 무리는 운동도 같이 하고, 게임도 같이 하고, 부모들도 친하게 지내서 우리는 돌아가면서 다 같이 모여 파티를 자주 한다. 하루는 앙투안(프랑스 아빠-터키 엄마)네 집에서 홈파티가 열려 우리 모두 몰려갔었다. 앙투안 엄마는 바쁜 와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nNhe-gdRpYYcUUjIRb3YCVUKNs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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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잣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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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22:06:50Z</updated>
    <published>2025-09-09T22: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영국 신사에게서 수학 교습을 받은 적이 있다. 은퇴한 할아버지였고, 품위있게 칭찬하는 법을 알았고, 물 한 잔을 드려도 친절에 감사한다면서 인사를 잊지 않던 분이었다.  하루는 선생님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 센강과 가까우니 한 번 놀러오라고 하여, 들뜬 마음에 선뜻 가겠다고 했다. 사립 학교 선생님을 은퇴한 전형적인 영국인 할아버지는 어떻게 살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ZU2yTSBQiJaCGqT-wh4iB0DTq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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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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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08:04:14Z</updated>
    <published>2025-09-03T08: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넌 너가 원하는 것을 이룰 가능성이 낮다.&amp;quot;  이런 류의 말들을 종종 듣고 자랐고, 살아왔다. 때로는 직접적이고, 대부분은 은근했지만, 암묵적이라고 해서 모를 수 있는 건 아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쉽고 빠르게 판단하는 것을 좋아한다. 충분히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적이 없거나 -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중요하지 않다 - 전형적인 길을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n-38xaF4O6bb2t-oXVFOIuZjI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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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지를 구축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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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26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학교 교수들을 대상으로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교수법에 대해 듣는 자리가 있었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한 노교수가 강사에게 물었다.  &amp;quot;학생들이 배울 동기(motivation)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교수들이 동기를 부여해야 할까요? 아니면, 동기는 스스로 가져야 하는 것이니 동기 부여가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_kcWXG0n-fTXxohZHHcovOiDn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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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것들과 헤어질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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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20T13: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업을 4번 말아먹었다.  4번째로 사무실을 비우던 날, 텅 빈 공간 양팔 너비의 책상에 덩그러니 앉아 약을 털어넣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죽을 거 소주나 한 병 먹고 가자. 사이다와 섞어서 빨리 마시고, 빨리 죽으러 가야겠다.  사이다를 1/7 정도 따르고, 나머지는 소주로 채웠다.  한 모금 마셨는데, 달았다. 이러려고 섞은 건 아니었다.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uZo99V9mAGmc8xR3-DnpNVenO5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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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과 1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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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13T14:1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0으로 표현하고, 존재하는 것은 1로 표현한다.    만일 0.00000000001 이라도 되면, 그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럼, 0.00000000001은 1과 뭐가 다르지?0과 1의 경계는 무엇일까? 존재와 부재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0.00000000001은 수학적으로는 0에 가까워 보이지만, 엄밀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xSCq_jfm9NtwcRXkntBw65npID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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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에 대한 얘기&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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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22:32:38Z</updated>
    <published>2025-08-05T22:3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부 전공필수 과목인 소비자 행동론 수업 시간이었다. 문화적 차이와 나라별 &amp;quot;금기사항(taboo)&amp;quot;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고, 내 수업의 대다수는 프랑스 학생들이라,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amp;quot;프렌치에게 금기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amp;quot; 늘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는 발렌티노가 답한다. &amp;quot;돈 이야기는 안 합니다!&amp;quot;  생각해보니 그렇다. 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anQH3aEAH1o1jBrcFLw8aHy_0U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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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르막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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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0:11:47Z</updated>
    <published>2025-07-29T23:2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종신의 &amp;lt;오르막길&amp;gt; 가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amp;quot;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 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지 몰라&amp;quot;. 무언가를 얻기 위해 또는 이루기 위해 가는 길은 오르막길을 가는 것과 비슷하다. 웃지도 못하고 발이 부르트도록 한 걸음씩 옮겨서 겨우 정상에 오른다. 기가 막힌 것은, 겨우 올라갔는데, 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0gxe4yISp6n5h7WSYiARE1C8d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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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멀어진 단짝들을 추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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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9:56:53Z</updated>
    <published>2025-07-22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스타그램에서 친구 추천 내용을 보는데, 익숙한 얼굴을 만났다. 지금은 연락이 끊긴 단짝 친구 영희의 전 남편이었다. 그 전 남편은 어떤 여성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대문에 걸어놓고, 그 애정을 보여주는 용도로 해당 계정을 쓰는 것 같았다.   영희와 나 사이에 다른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그녀가 이혼했다는 이야기를 아무도 나에게 전해주지 않았다. 몇 년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K%2Fimage%2FY-MLWUgkZNIv-CVtxoRyLC-Id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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