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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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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록으로 남겨야 존재하는 순간을 다시 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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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09T14:56: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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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어떻게든 계속 된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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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7T22:33:01Z</updated>
    <published>2024-02-07T15:3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이 책의 제목이 &amp;lsquo;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큐레이터입니다&amp;rsquo;였다면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을 것이다. 무언가에 통달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은 정직하고 때론 따분하다. 경비의 일이 전문적이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작품과 한 발짝 떨어져서 작품에 대한 &amp;lsquo;앎&amp;rsquo;보다는 바위 같은 &amp;lsquo;시간&amp;rsquo;으로 공간을 지키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다는 것이다. 주목받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CVmo3ksiyyOcchmqaklGBrAut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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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추락의 해부&amp;gt; 사실을 말하기 위해 진실과 멀어지는 -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 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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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4T02:33:23Z</updated>
    <published>2024-02-03T16:1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추락의 해부&amp;gt;는 제목과 포스터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amp;lsquo;추락&amp;rsquo;한 것을 &amp;lsquo;해부&amp;rsquo;하는 행위만으로는 추락 이전의 본질에 다가갈 수 없다. 이미 추락한 무언가는 망가져 버렸고 우리는 그 이전의 형태를 짐작할 뿐이다. 영화는 물리적인 추락뿐만 아니라 개인의 존엄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의 추락도 함께 보여준다.  영화는 유명한 작가 산드라의 남편 사무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GuvSw7XBWoUQkhoUl8be2PJ6t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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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워할수록 새어 나가는 마음 - 김신회 &amp;lt;나의 누수 일지&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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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12:44:41Z</updated>
    <published>2023-12-08T07:0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신회의 신작 에세이 &amp;lt;나의 누수 일지&amp;gt;는 1인 여성 가구가 &amp;lsquo;누수&amp;rsquo;와 맞닥뜨린 웃픈 경험담을 솔직하게 녹여낸 책이다. &amp;lt;아무튼, 여름&amp;gt;을 통해 알게 된 작가라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누수 문제가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인지 어릴 때 부모님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본 적이 있다. 윗집과 아랫집 어른들이 우리 집 배관을 심각하게 들여다보며 오갔고 부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LoJP7wCuxpa1uNrGYhWICRtCvpE.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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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은 위험한 진실을 말하고 안전한 거짓말을 한다 - 괴물(Monster),&amp;nbsp;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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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5T22:19:33Z</updated>
    <published>2023-12-05T13:3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 엄마  좋은 엄마란 무엇일까. &amp;lt;괴물&amp;gt;에서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좋은 엄마에 가깝다.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면서도 미나토가 불안함을 느끼지 않게 농담을 던져가며 아들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1부에서 보이는 미나토의 행동은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해 보인다. 갑자기 혼자서 머리를 잘라버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vUInk3dbqAeP2Y9cAqHCqKMFZ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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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뉴스와 잃어버린 명예 - &amp;lt;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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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3:14:55Z</updated>
    <published>2023-10-18T04:5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소설을 설명하는 두 가지 헤드라인이 있다고 하자.  1. 젊은 가정부의 위험한 사랑과 돌이킬 수 없는 살인 2. 황색 언론에 의해 처참하게 유린당한 개인의 명예에 관한 보고서  같은 소설을 설명하고 있지만 1과 2는 각기 다른 이야기처럼 보인다. 1은 소설 속 &amp;lt;차이퉁&amp;gt;의 화법을 빌려 새로 만든 헤드라인이고 2는 책 뒤표지에 쓰여 있는 카피를 가져온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32dSpWR8hyGQDvSniAmvzSMaz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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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든 발을 바라본다는 것 - 어디로든 갈 수 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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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4T09:50:55Z</updated>
    <published>2023-06-22T08: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몸을 뒤척이다 이불 사이로 삐죽 튀어나온 D의 발을 꼼꼼하게 덮어주길 좋아한다. D는 더운지 금세 다리 한쪽을 이불 밖으로 빼놓는다. D의 발은 성인 남자치고 희고 조그맣다. 괜히 발가락을 간질이고 싶어진다. 그럼 코를 찡그리며 발가락을 오므리겠지.  발은 한 사람의 세월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서글프다. 굳은 살이 박이고 발가락이 굽기도 하고 발톱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YpS450OgZXkrhn7m2T9q7jtVR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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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작화 속에 뭉뚱그려진 세계관 - 엘리멘탈(Elemental),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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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5T09:06:52Z</updated>
    <published>2023-06-14T16:2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인사이드 아웃&amp;gt;, &amp;lt;소울&amp;gt; 제작진이 참여한 신작 애니메이션 &amp;lt;엘리멘탈&amp;gt;은 예고편부터 기대를 모았다. 불, 물, 공기, 흙 4원소를 가져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고 불과 물이라는 양극단의 원소를 통해 어떤 갈등을 이끌어 낼지도 궁금했다. 기대가 컸던 탓일지는 몰라도 &amp;lsquo;세상의 규칙을 깬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amp;rsquo;라는 카피가 무색하게 픽사가 보여줬던 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nLRMqueVM2oB4I-dq_hU3VYpF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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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을 찾는 마음 - 커다란 나의 서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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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4T09:56:54Z</updated>
    <published>2023-06-12T13: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쌓아 놓고 읽는 건 오래된 습관이다. 그렇다고 책을 남들보다 훨씬 많이 읽는 건 아니고 변덕이 심해 책 한 권을 오래 읽지 못하는 탓이다. 이사를 할 때도 책을 옮기는 게 제일 골칫거리였다. 한 달에 한두 권씩만 사도 4~5년이 지나니 두 박스 분량의 책이 쌓였다. 안 볼만한 책들은 중고 서점에 최대한 처분했지만 그래도 남은 책이 많았다. 내가 버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KOnMf2wPBWRljAxnHZZcVOCAv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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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넘어져도 괜찮아 - 서른 넘어 자전거 배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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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4T05:32:11Z</updated>
    <published>2023-06-05T13:4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신경이 남들보다 한참 떨어지는 나는 서른이 넘도록 자전거를 탈 줄 몰랐다. 스무 살이 넘어 몇 번 시도를 해봤지만 그때마다 자전거를 가르쳐 주던 옛 연인들은 쉽게 포기했다. 내가 너무 겁을 냈고 그래서 다칠까봐 걱정된다는 이유였다. 나는 그 반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해서 내가 사는 세계가 그다지 바뀔 것 같진 않았고 넘어졌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wXNgNv6D2HFRjiKsEMRveseL9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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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에는 남편과 요가를 합니다 - 알고 보면 쓸 만한 신혼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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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5T09:08:49Z</updated>
    <published>2023-05-30T09: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하고 몸과 마음이 지쳐 있던 나에게 요가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힘을 길러주었다. 힘이 들 때 숨을 참지 않고 숨을 내뱉는 법을 알려 주었고 경직되었던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법도 알려주었다. 어쩌다 보니 서울에서 요가원만 네 군데를 다녔다. 시설마다 장단점이 분명했지만 공통적으로 선생님들은 열정이 가득했고 수강생들은 그 열정에 못 미치게 부지런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zP_K_AHkIJEunNiF85ugKr0mF7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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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형이라는 말은 왜 쓰면 안 될까 - &amp;lt;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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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6T07:04:19Z</updated>
    <published>2023-05-23T07:2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학에서 &amp;lsquo;다정&amp;rsquo;이라는 말은 얼마나 생경한 단어인가. 손으로 만질 수도, 관찰할 수도 없는 그 따뜻한 단어에 먼저 손길이 간다. 예전에 김상욱 작가님의 &amp;lt;떨림과 울림&amp;gt; 서문에 감동받아 구매부터 한 적이 있는데 &amp;lsquo;양자역학&amp;rsquo; 대목까지 와서는 약간은 사기당한 기분마저 들었다. 매우 인문학적이고 좋은 책이었으나 나에게 남아 있는 건 다정한 서문뿐이었다. 될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DZ3vlUnMCZ3omUaMoFj3f_AcE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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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고 소중한 나의 신혼집 - 알고 보면 쓸 만한 신혼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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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17Z</updated>
    <published>2023-05-22T07:3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결혼하고 제일 좋은 게 뭐야?&amp;rdquo; &amp;ldquo;집이 넓어졌다는 거...?&amp;rdquo;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게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다. 서울에서 코딱지만 한 방에서 좀 덜 코딱지만 한 방으로 전전하던 내 삶에서 드디어 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비록 지방 소도시의 전셋집이긴 하지만 리모델링을 하고 처음으로 입주하는 새것 같은 집이었다. 냉장고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B1OvtjzlD6Z5pAefJL6BaimLZ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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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슬픔의 삼각형&amp;gt; 배설하는 자와 할 수 없는 자 -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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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0T05:33:39Z</updated>
    <published>2023-05-19T07:4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령이야. 이 순간을 즐기라구!  문제는 명령이다. 원하는 대답은 오로지 하나뿐. &amp;ldquo;Yes!&amp;rdquo; 이 초호화 크루즈는 아주 심플하게 계급이 나뉜다. 승객과 승객이 아닌 자. 유명한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야야(찰비 딘 크릭)와 그녀의 애인인 칼(해리스 딕킨슨)은 이 크루즈에서 유일하게 평범한(부자가 아닌) 승객이다. 모델 업계에선 알아주는 야야도 여기에선 미모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3h9RNyJnntGghU9GxsBtIT0O7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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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봄이 곧 희생이 되지 않기 위하여 - &amp;lt;돌봄과 인권&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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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09:29:18Z</updated>
    <published>2023-05-03T08:5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고 독박육아로 힘들어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나는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말아야지 쉽게 생각했다. 뉴스나 매체에서 치매로 온 가족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쉽게 했다. 마치 나에게 다가올 일이 아닌 것처럼.  장애의 88퍼센트가 후천적으로 발생한다. 2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ulrUk-j6qN3jOwVeYoJ2D_eAX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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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안전한 테마파크 같은 즐거움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The Super Mario Bros),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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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0T15:56:06Z</updated>
    <published>2023-04-26T15:3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슈퍼마리오 브라더스&amp;gt;는 비디오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바탕으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닌텐도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게임을 영화화한 만큼 많은 우려 속에서 탄생한 &amp;lt;슈퍼마리오 브라더스&amp;gt;는 평이하고도 안전한 테마파크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리오 시리즈 게임에서 구현되는 캐릭터에는 특별한 서사가 없다. 캐릭터마다 저마다 다른 특성이 있고 시리즈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dHbzPlsUqCHQT6Y9n5DaTk1NV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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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친 곳에 낙원이 없을지라도 - 선우정아, &amp;lt;도망가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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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3T11:22:51Z</updated>
    <published>2023-04-21T14:4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일을 겪고 나면 늘 듣던 노래도 다시 온다. 다시 아프게 위로받는다. 선우정아의 &amp;lt;도망가자&amp;gt;는 어떤 사랑 노래보다 애틋하고 절절하다. 손을 맞잡고 눈 맞추며 도망가자고 말하는 이의 목소리는 단단하다. &amp;ldquo;괜찮아?&amp;rdquo;라고 먼저 묻지 않고 괜찮다고, 도망가자고 말하는 이의 뜨겁고 선명한 결단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  도망가자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넌 금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ZB1ZM51lseIZk-lL10dN8WMFb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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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파벨만스&amp;gt; 악몽 같은 시간을 건너온 좋은 꿈 - 스티븐 스필버그 &amp;lt;The Fabelmans&amp;gt;,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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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1T15:05:48Z</updated>
    <published>2023-03-26T16: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는 무엇인가. 영화는 다양한 거짓에 살을 붙여 만드는 예술품이다. 연기도 소리도 빛도 시간도 모든 것이 허구라는 것을 알지만 관객들은 그 모든 것을 까맣게 잊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영화의 시작, 극장에 들어가길 무서워하는 &amp;lsquo;새미(가브리엘 라벨)&amp;rsquo;에게 아빠 &amp;lsquo;버트(폴 다노)&amp;rsquo;와 엄마 &amp;lsquo;미치(미셸 윌리엄스)&amp;rsquo;는 새미를 안심시키기 위해 영화를 각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7zuEYYXNqMA2qt1IZ6G-BeEJ3l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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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니셰린의 밴시&amp;gt; 친구의 절교가 절규가 되는 - 마틴 맥도나 &amp;lt;The Banshees of Inisherin&amp;gt;,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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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1T15:05:49Z</updated>
    <published>2023-03-21T16: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인생의 친구가 오늘 절교를 선언했다&amp;rdquo;  나이 든 중년 남성의 절교 선언이 영화 소재가 된다니. 예고편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amp;lt;이니셰린의 밴시&amp;gt;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고 실존에 관한 이야기이며 다시 돌아온 다정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일랜드의 작은 섬마을 &amp;lsquo;이니셰린&amp;rsquo;은 특별한 일이랄 건 없는 조용한 동네이다. 여기에 음악에 조예가 깊은 &amp;lsquo;콜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nbjiesNttLMlVimScnjnV-YbL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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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어떤 영웅&amp;gt; 영웅의 수명이 짧은 시대 - 아쉬가르 파라디, &amp;lt;A Hero&amp;gt;,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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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0T01:32:15Z</updated>
    <published>2023-03-16T17: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스캔들에 &amp;lt;영웅&amp;gt;이 설 만한 자리는 없다. 보도자료는 TV나 신문이 전부였던 시절에는 여기저기서 영웅이 쏟아져 나왔다. 학창 시절의 잘못은 젊은 날의 치기로 쉽게 용서가 되던 시대였다. 하지만 오늘날은 다르다. 단순한 일탈로 넘기기에는 어려운 증거물들이 SNS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퍼진다. 판단은 여론이 주도하고 광고주는 여론의 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_kqPV7p1_sTRsnJXBnyOKkIpj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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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애프터썬&amp;gt; 나는 새롭게 떠오른 외로움을 봐요 - 샬롯 웰스, &amp;lt;Aftersun&amp;gt;,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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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0T01:40:51Z</updated>
    <published>2023-02-25T12:5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기억하는 나의 어린 시절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니다. 어떤 기억은 빛바랜 사진으로, 어떤 기억은 추억으로, 어떤 기억은 누군가의 상처로 내 유년 시절을 복원해 낸다. 이상하게도 초등학교 때 기억은 선생님과 친구들까지도 선명한데 중학교 때 기억은 텅 비어 있다. 지우고 싶은 기억이라도 있는 것처럼 교실도 선생님도 추억하고 싶은 순간도 없다. 남아 있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rc%2Fimage%2FYv3m1zIMH_sKf9dnI1Q1GqESw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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