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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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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같이 읽고, 같이 쓰고, 같이 이야기합니다. 수도자에서 세속의 수행자로, 편집자요 작가, 학생이자 교육운동가로서 인간과 세계에 대해 묻고 집필, 강연, 상담, 토론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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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16T13:49: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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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대지 - 이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마태오복음 13장 55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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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20:00:01Z</updated>
    <published>2026-05-01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54 그분은 당신 고향으로 가시어 그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이 깜짝 놀라서 말하였다. &amp;ldquo;어디서 이 사람한테 이런 지혜와 기적들이 내렸을까? 55 이 사람은 장인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미리암이라 하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56 또한 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지내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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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칼을 줄게 - 주객전도 또는 혁명 아니면 천지개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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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1:38:20Z</updated>
    <published>2026-05-01T01: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의아한 일을 겪습니다. 그런 일이 오죽 많겠습니까마는 유독 답답하고 흔한 일을 하나 꼽자면, &amp;ldquo;최선&amp;rdquo;의 남발입니다.  최선을 다했다,고 할 때 그것은 정말 숭고하고 감동적이 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느낌을 못 받는 거죠.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결과가 나빠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그런데 결과를 낼 뜻이 없으면서 최선을 다한다는 게 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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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나무야 - 내가 틀렸다고 말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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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0:00:00Z</updated>
    <published>2026-04-29T2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틀렸다고 말하세요.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추앙도, 신뢰도, 의탁이나 결탁도 아닙니다. 내가 틀렸다고 말하기를. 그 말에 책임을 지기를 바랍니다.  물론 좋은 것, 바른 것을 얻어 가고 이 효율을 높일 목적으로 믿고 따른다면 그대에게 유익할 것입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무엇이 유익일까요. 제자리이고 내 탐구는 여전히 혼자 짊어져야 할 겁니다. 내가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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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물길 - 다시 찾은 '노동절'을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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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0:46:05Z</updated>
    <published>2026-04-28T20: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동절을 앞두고 우리는 해마다 반복되는 기념일 하나를 다시 맞이합니다. 그러나 노동절은 단순한 휴일도, 특정 직업군만의 행사도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회는 무엇을 기준으로 조직되어야 하는가, 기술 발전의 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가를 묻는 날입니다. 오늘 노동절을 되새긴다는 것은 과거의 투쟁을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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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시와 현실 - 볼 수 없는 것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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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4-27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고 만질 수 없는 것을 만지며 맛볼 수 없는 것을 맛보고 맡을 수 없는 것을 맡고 알 수 없는 것들을 살아요.  판단없이 관찰하고 귀천없이 들으며 두려움없이 닿고 거리낌없이 맛보고 달아나지 않고 맡아요. 알 수 없는 것들을 환영해요.  돌멩이가 말을 걸고 미소 뒤에서 지난한 세월을 읽고 꽁꽁 싸맨 마음을 어루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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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달빛독서 - 얼굴의 주름에서 사회의 균열까지: 루벤 외스틀룬드 &amp;lt;슬픔의 삼각형&amp;gt;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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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4-26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의 주름에서 사회의 균열까지 &amp;mdash; 루벤 외스틀룬드의 《슬픔의 삼각형》과 욕망의 정치학  루벤 외스틀룬드의 영화 &amp;lt;슬픔의 삼각형&amp;gt;(Triangle of Sadness)은 제목부터 기묘합니다. &amp;lsquo;슬픔의 삼각형&amp;rsquo;이란 시적인 은유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패션&amp;middot;미용 업계에서 쓰이는 표현으로, 미간 사이에 잡히는 주름을 가리킨답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남성 모델 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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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햇살 - 겸손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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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4-25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 겸손되이 비는 것은 간절하기 때문이며  간절한 까닭은 진실로 귀한 것이 있는 까닭이며  진실로 귀한 까닭은 내가 아끼고 사랑해서라  그 삶은 비통 속에서도 눈부시게 반짝입니다.  그러니 두려워말고 사랑하고  겸손되이 낮고 또 낮아져서 비십시오.  무엇도 요구하지 말고 비는 것 겸손되이 그것만을.  그러한 것을 지녔으면 이미 다 지닌 것이라 더 바랄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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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대지 - 조상들이 먹고 죽은 것과는 달리(요한복음 6장 58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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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4-24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52 그러자 유대인들이 서로 논란하며 말했다. &amp;quot;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서 먹게 할 수 있단 말인가?&amp;rdquo; 5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amp;quot;진실히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릅니다. 만일 여러분이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또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여러분 안에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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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칼을 줄게 - 진정성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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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3:45:30Z</updated>
    <published>2026-04-23T23: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에도 없거나 아무것도 아닌 것. 그렇다면 지금 여기 있 건 무엇? 존재를 정의하지 못하나 실존이 확인된다면 방법이 틀린 거겠지. 진정성은 여기 있다, 지금. 그러나 불완전하게 그리고 불안정하게. 어쩌면 진정성은 미래에서 가불한 것. 자신을 걸고 신으로부터, 적어도 세상으로부더 끌어온 빚. 진정성이 가능하다면 이는 영원의 증거. 사물에게 공간처럼 그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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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나무야 - 진실을 말하는 건 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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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0:12:32Z</updated>
    <published>2026-04-23T00: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실을 말하는 건 죄이거나 악일까요? 둘은 엄격하게 구분되어야 하지만 일상 대화에서는 구분 없이 섞어 쓰고 맥락에 따라 알아듣기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듣는다는 그 속담이 적용되는 사레죠) 굳이 여기서 설명하는 대신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잘못이라는 두루뭉술한 말로 말이죠.  진실을 말하는 건 잘못일까요? 뜻하지 않게 노출되는 기사들은 분명 소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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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물길 - 사흘. 419. 420. 4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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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2:36:58Z</updated>
    <published>2026-04-21T22:3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4&amp;bull;19은 의거, 혁명의 날입니다. 이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대한 시민의 항거가 있었습니다.  4&amp;bull;20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본래 정부가 장애인의 날로 지정해 운영해 왔는데,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를 계기로 장애인을 동정, 시혜의 &amp;lsquo;대상&amp;rsquo;으로 삼는 데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차별에 저항하고 평등을 싸워 얻고자 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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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시와 현실 - 시작한다고 &amp;mdash; 에밀리 디킨슨 시 1212번과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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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1:48:32Z</updated>
    <published>2026-04-20T21:4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Emily Dickinson, Poem 1212*  A word is dead When it is said, Some say. I say it just Begins to live That day.    어떤 사람들은 단어가 말해진 순간, 죽는다고 해요.  나는 바로 그날 단어가 살아나기 시작한다고 말할래요.  &amp;mdash; 에밀리 디킨슨, 시 1212번 (조예리 번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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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달빛독서 - 김혜진 『중앙역』―도시는 누구의 사랑을 인정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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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4-19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혜진의 장편소설 중앙역은 2013년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 이후 2014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이후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와 만났습니다. 이 작품은 김혜진 문학의 초기 성취를 대표하는 소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으며, 훗날 『딸에 대하여』, 『9번의 일』 등에서 더욱 깊어지는 작가의 문제의식 ― 돌봄, 책임, 사회적 배제, 인간 관계의 윤리 ― 이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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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햇살 - 통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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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21:56:45Z</updated>
    <published>2026-04-18T21:5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째로 삼키어라  달건 쓰건  뿌리부터 줄기  열매까지 몽땅 다  삼켜라   그래야 삶을  맛볼 수 있으니.   그래야 세계를  채울 수 있으니.   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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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대지 - 배는 어느새 (요한복음 6장 21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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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1:09:21Z</updated>
    <published>2026-04-18T00:5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16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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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칼을 줄게 - 쉬운 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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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0:41:40Z</updated>
    <published>2026-04-16T20: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법은 진리가 아닙니다. 도구는 목적이 아닙니다.  나는 이렇게 해서 체중을 조절했다,  나는 이렇게 해서 어학 능력을 올렸다,  나는 이렇게 해서 연애에 성공했다,  나는 이렇게 해서 행복감을 느낀다,  나는 이렇게 해서 존경을 받았다,  나는 이렇게 해서 좋았다, 나빴다 등등.   그것은 내가 그렇게 한 것이고,  그것들의 진위야 얻은 결과로 나온 것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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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나무야 - 상처받을 것, 최선을 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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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4-15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야 할 일 하나는 상처받는 겁니다. 정말 열심히 상처받으세요. 온실이나 실험실, 배양실 안에서는 상처받지 못합니다. 상처는 이 세계가 허구가 아니라 실제라는 증거입니다. 시몬 베유도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이 상처받는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것들이 실제로 있기 때문이니까요.  그대는 실험체도 아니고 되다 만 엉터리나 모지리가 아닙니다. 지극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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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물길 - 민국의 계보, 살아 있는 공화국을 향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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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23:50:53Z</updated>
    <published>2026-04-14T23:5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입니다. 이 &amp;lsquo;민국&amp;rsquo;으로부터 이어진 생각들을 적어 봅니다.   도의(道義)의 시대가 연 민주공화제의 서막  1919년 3월 1일, 한반도 전역을 뒤흔든 독립의 함성은 단순히 일제의 무단 통치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 아니었습니다. 기미독립선언서는 그 서두에서 &amp;ldquo;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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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시와 현실 - 바다의 아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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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3:31:29Z</updated>
    <published>2026-04-13T23: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의 아이들에게 ㅡ 바다는 산 자들보다 더 오래 죽은 자를 기억한다   고요 속에서 몽돌이 태어나기까지 갈매기소리보다 낮게만 우네  바다는 다 알고 바다는 다 기억하지 삼킨 것을 함부로 토하지 않네  상처는 언제 둥글어질까 사라지지 않지만 아프기보다 더 곱게 맨만져줄까  몽돌 위로 바다가 들고 갈매기 날고 눈과 햇살 쌓이고  봄날은 간다 자박자박 높이 높</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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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람이에게 | 달빛독서 - 전환의 시대와 서사의 변형 &amp;mdash; 『말테의 수기』를 읽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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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0:00:09Z</updated>
    <published>2026-04-12T2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테의 수기』는 소설이라는 장르가 스스로의 형식적 전제를 의심하기 시작하던 시기에 등장한, 전환의 징후를 예민하게 포착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읽는 일은 단순히 한 편의 소설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사가 무엇이며 인간의 경험이 어떤 방식으로 언어화될 수 있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물음에 접근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 작품은 독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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