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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금이 있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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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력은 없고 고집만 많은 젊은 이. 아는 것은 적고 생각만 많은 애늙은이.공감은 적고 감정만 많은 이기적인 이.그러나, 빈 교실 풍금 있던 자리를 떠올릴 줄을 아는 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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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25T00:40: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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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그대의 사랑은 평안에 이르렀나 - 연극 정희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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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4:48:57Z</updated>
    <published>2026-04-18T14:4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프로젝트가 끝났다. 나는 시청역 근처의 본사로 돌아왔고, 돌아온 것은 내 몸과 거취뿐이야. 그 바깥의 것들, 예컨대 나쁜 기억 같은 것들은 가급적 프로젝트 룸에 두고 왔으니까. 물론 완전히 다 떨쳐내지 못한 것들을 다른 글 안에 쏟으며 묻으며 아직도 시간을 쓰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퍽 즐거운 나날이라. 퇴근 후 사무실을 나서자마자 서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qdiUS4rB107HFOSn6cKMyR1NW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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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To. X  - 연극 키리에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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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3:24:48Z</updated>
    <published>2026-03-29T13:1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정 내에 프로젝트가 끝나리라는 심산으로 목요일에 연극 신청을 한 것은 오산이었다. 과거 오산으로 출퇴근하던 사정보다야 곱절은 낫다지만, 남양주 다산에서 출발해 시청역 저녁 공연을 가는 건 아무래도 부산스러운 일이다. 2번의 환승과 3번의 탑승 내도록 부리나케 달려야 했으니 원. 경의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는 회기역은 내리고 타는 사람이 많기도 하다, 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vuR0_9CTgNKGYYyuJUVGjCgLC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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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어둠 속의 과거에 고함 - 연극, 삼매경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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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7:30:57Z</updated>
    <published>2026-03-15T07: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의 연극 산책이다. 어느덧 3월의 중반, 날은 포근하지도 춥지도 않은 것이 딱 선선하였다고 적는다. 시간이 흐르는 줄도, 봄이 와 있는 줄도 몰랐다는 걸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그간 나 무엇을 하였지. 회사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는 이제 라이브 목표 일을 얼마 남기지 않아 박차를 가하며 나를 몰아댔고, 최근 쓰느라 여념 없었던 글 몇 개&amp;hellip;라기엔 분량이 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cvPpsKjuLbEcaZ45a-XsfrKU7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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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긴 잠의 끝에서 2 - 기면증 진단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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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5:03:18Z</updated>
    <published>2026-03-07T05: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방 약의 약효 중에서 눈에 띈 것은 도파민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인데, 약효가 돌기 시작한 몸은 놀라울 정도로 고요했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듯한 고양감이라든지 자신감이 아니다. 무엇에든 군말하지 않을 듯한 육신의 다소곳함이야말로 내겐 터무니없는 일이다. 이 기쁨과 허탈함, 마찬가지 놀라운 심경을 정확히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은 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7R8_CVgTfkml8EO1VWJJm6RpI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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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잠의 끝에서 1 - 기면증 진단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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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21:23:31Z</updated>
    <published>2025-12-08T13:1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긴 꿈을 꾼 것 같다. 깨지 않는 가위에 눌린 듯 생시만큼 생생하고 생시만큼 기나긴 꿈. 안개처럼 뿌옇고 졸음처럼 나른한 매일의 끝, 진득한 백일몽에서 깼다. 의사가 기면증이란다. 약을 먹자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쨍하게 부신 세상의 명도와 채도가 너무 낯설었고 그것을 바라보는 내 영혼도 그랬다. 거리 가장자리에 서 잠깐 낯설어진 세상을 바라보다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XBsNGmAU74SnYD_VEqKLHlRj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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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강함과 약함 - 한 몸으로, 두 왕을 모셨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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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2:03:34Z</updated>
    <published>2025-11-26T12: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양주에서 석계로 넘어오는 버스 안에서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 약발을 믿고 너무 세게 달린 것일까. 아마 그저께 늦게 잔 피로에 더불어, 어제도 조금은 늦게 잔 탓이다. 버스를 내린 시각은 5시였다. 해가 아직 지지 않았다.   눈을 떠 버스에서 내리니, 내가 가장 싫어하는 늦은 오후 햇발에 눈이 부셨다. 나는 이 시간을 싫어해, 왜냐하면 그건 내 아버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43UDoEgcStD5_UE_WxPVCTLfn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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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대한 사람들 -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 후기 - 지연, 효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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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23:36:16Z</updated>
    <published>2025-11-14T23:3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내 그녀들은 힘 빼고 편안한 글을 써보라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딱 전형적인, 일종의 쓰여진 각본 같은 대화의 흐름이었다. 말하자면, 큰 사건이 없는 한 천연스럽게 이어지게 되는 것들. 마치 소설의 대부분을 이루는 자연스러운 대사들 같이&amp;hellip; 그러던 와중 L(지연)이 특유의 수구래하고 커다란 눈을 말똥히 뜨곤 약간 갸웃거리는데, 좌우로 번갈아 고개를 모로 갸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_y5LJK8Xv5b8fmRy7F4GTqGLK2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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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노원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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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23:02:22Z</updated>
    <published>2025-11-03T14:1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www.youtube.com/watch?v=a_B02BZp-5Y&amp;amp;list=RDa_B02BZp-5Y&amp;amp;start_radio=1&amp;amp;t=1754s   요즘엔 별다른 생각도 없이 습관적으로 이어폰을 끼곤, 습관적으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튼다. 족히 4달은 넘게 이 곡을 들어온 것만 같은데 하필 질릴 법도 한쯤에 가을이 찾았고, 아-, 이 곡이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RUeLgAKb_h6nLfsY5p6M1owwYf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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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노란 봉투 안에 들어있던 것 -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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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3:40:10Z</updated>
    <published>2025-10-19T13:4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은 길어진 만큼 일찍 다가와 있었다. 6시가 겨우 지났거늘 벌써 내린 이른 어둠 속에 서강대 교정을 밟아 지났다. 처음 보는 곳이었고, 전형적인 대학로 가로등 불빛 아래로 대학생들이 지나다녔다. 그 모습들에 괜한 웃음이 흘러나는 한편, 나이답지 않게 주책을 부린다고 생각했다. 겨우 몇 살이나 차이 난다고. 오늘의 연극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yV6u65MkGlYemBC2SCw5j78cr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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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량함이라는 위증 - 니체, 도덕의 계보 서평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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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9:05:50Z</updated>
    <published>2025-10-18T08:5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직이 자신의 이해 범위에서만 기능한다면, 그것이 미덕이기 위해선 너무 많은 것들이 해부되어선 아니 된다. 너무 많은 것들이 밝혀져선 아니 된다. 그가 여전히 정직하면서도 온건하려면, 사람들로부터 온당히 받아들여지려면 앞서 말한 것들, 인간의 모순과 부조리를 까마득히 몰라야 한다. 그렇게 무지는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모르는 것들은 순수한 망설임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BdYpFlmDoiWI5FB4g7TDNGKUH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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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죄인들의 윤무 - 연극, 단테 신곡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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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2:54:25Z</updated>
    <published>2025-09-28T12: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여기에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amp;rsquo;- 단테의 신곡 中   단테의 신곡은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다들 그 줄거리를 알고 있는 유명 고전이다. 오늘의 연극은 세 개의 시편 중 &amp;lsquo;지옥 편&amp;rsquo;에 집중했다.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인도를 따라, 단테는 지옥의 문을 지나 지옥의 심층을 향한다. &amp;ldquo;여기에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amp;rdquo;라는 문구가 가리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yl1SrGGLBs0DIhQ5U0E_grwMC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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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내 별명은 테토녀 - 꼬박 하루 동안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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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11:10:48Z</updated>
    <published>2025-08-17T08: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EP1.  오늘 날씨 맑음, 비 온 직후의 텁텁한 습기가 관자놀이를 따라 턱 끝까지 어루만지듯 이어져 있다. 카페들은 이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파워 냉방을 빵빵 터트려주었고, 피난하듯 들어선 카페의 2층 자리에 앉아 이내 흡족해졌다. 거기에선 시계 視界의 적당히 먼 자리엔 야트막한 건물들이, 그래서 2층 건물의 눈높이로는 넓은 하늘이 보였고, 언젠가 먹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wVaTB6AoTL-onzBMVeFsAFrHo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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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직에 대한 사유 - 니체, 도덕의 계보 서평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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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7:19:56Z</updated>
    <published>2025-06-29T02:3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트인사이트에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날아온다. 슬슬 때가 된 것 같은, 어떤 경미한 불안이 내 안에 감도는 이맘때의 것, 활동 취합 요청이다. 2달간 아무런 글도, 아무런 문화초대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딱히 전전긍긍하지 않는 까닭은, 내 삶이 몹시 바빴고 때는 여름이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아무런 생각,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글로 빚어볼 법한 근사한 생각에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BA8sr0kBb5Y9sh7ps2X7VgQ0F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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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정선 산맥 굽이굽이 - 뮤지컬 아리아리랑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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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02:39:35Z</updated>
    <published>2025-05-05T01:2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가면, 인적이 드문 마당 안쪽으로 깨끗한 건물 하나가 서 있다. 예술의 전당은 자주 가는 편이지만, 국립국악원은 이번에 처음 가보았다. 오늘 본 &amp;lsquo;아리아리랑&amp;rsquo;은 정선에서 발원해 해마다 열리는 정기 공연인데, 이번엔 국립국악원 예악당을 찾았다. 그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민요 아리랑을 넘버로 활용한 뮤지컬 구성의 공연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8idFwjkSDrC8LZrAxJ7qiS4s_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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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사랑을 위해 경멸하고, 살기 위해 죽다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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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02:22:04Z</updated>
    <published>2025-05-04T14:0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립극장에 다녀왔다. 오늘 연극명은 좀 길다. &amp;lsquo;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이하, 사랑의 죽음).&amp;rsquo; 제목에서 이미 이 연극이 몹시 실험적이고 전위적이리라는 것은 예상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한다. 그럼에도 왜 나는 스스로 선택했을까 이것을. 실은 그것만이 지금 내 감상, 자유롭고 파괴적이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N2YbDGPaZWJkWLsXilzA33zv2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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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망과 사랑의 춤 - 7번째 아트인사이트 피드백 모임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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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17:55:17Z</updated>
    <published>2025-04-27T13:2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7번째 오프라인 모임 후기를 적는다. 또 한 번의 분기와 또 하나의 계절이 지나있다. 늘상 시작을 계절 이야기로 하는 것 같은데, 실지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지금에 느끼는 가장 큰 것, 가장 커다란 변화는 아무래도 계절인 까닭이다. 이 구절을 적는 동안 바람이 불어주고, 앞머리가 엉망진창으로 헤짚인다. 봄이다. 나는 특별히 날이 좋고 볕이 화창하되 하릴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0TsIzTKpTW5PSJ6-KD0a-FLIv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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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아랫배의 떨림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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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12:12:51Z</updated>
    <published>2025-04-15T10:4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 ​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그 10년 동안 나는 얼마나 변했을까. 짧은 기억을 헤집었다. 어리석은 만큼 순수했던 20대를 지나 조금 단단해진, 실은 그만큼 고루해진 나를 본다. 더러 받아들였고,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들은 테두리를 그어 마음 바깥으로 밀어두었다, 어른답게. 이게 소위 이상적 어른을 논하는 것이 아니란 것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vwCjmf4JMAsnhWXgI47Gh1LWM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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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만의 것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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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6:38:32Z</updated>
    <published>2025-04-12T13:3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트인사이트의 15번째 오프라인 모임은 전시 초대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5인의 내부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개최한, 제1회 기획전을 겸한 이번 모임에 나는 손님으로 간다. 비가 내렸고, 가방 없이 외투 바람으로 쭐래쭐래 다녀왔다. 아무래도 조금 추운 날씨였다.  성수는 과연 사람이 많았다. 비 내리는 성수동 카페 거리는 인파의 우산 다발로 알록달록들하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lJFs0tsnjRkILF-3AVgZlxnCd2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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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말의 맛 - 창극 적벽, 관람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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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0T14:11:25Z</updated>
    <published>2025-03-30T12: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문학과의 재밌는 점은 여러 개가 있지만, 개중 아직도 진한 기억으로 남은 것은 학과 수업의 일환으로 판소리 전승 답사를 다녀왔던 일이다. 고전 중에서도 구비 전승 문학을 배우는 전공 수업에선 방학에 시간을 맞추어 수강생들 전원이 전라북도 남원으로 답사를 떠났다. 물론 나의 답사 일지는 막걸리 엔딩이 나버렸지만, 그러니까 수업보다는 술에 정신이 팔려 숙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za3Ci84xPrqLpRQvYUdVpk1P0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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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일어나, 일 해야지 - 연극 워크맨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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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07:23:53Z</updated>
    <published>2025-03-24T05:5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나는 일을 한다. 내가 하는 이 일이 세상에 쥐꼬리만큼이나마 영향을 끼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저 일용할 양식을 위해 일을 한다. 정해진 루틴을 따라 출퇴근한다. 이제는 잠에 취한 몸이 먼저 버스 시간을 기억하고, 곧 오르게 될 버스가 따르는 길은 몇 년째 정해져 있다. 서울 사는 직장인들의 사기를 꺾는 데 1등 공신이 만원 지하철이라던데, 그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MH%2Fimage%2FyZq_Ho6tZybEQ9FO7Wvu9rWwF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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