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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부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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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은퇴 후 57세가 되던 해, 사랑하는 아내 쪙과 함께 363일간 캠핑카로 유라시아와 모로코를 여행 했습니다.캠핑카 에벤에셀은 우리의 집이자 길이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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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27T10:28: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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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광야에서 배운 삶의 노래 - 러시아 캠핑카 여행, 50대 부부의 시베리아 횡단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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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0:26:38Z</updated>
    <published>2026-04-01T20:2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건너온 것은 땅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라트비아의 매끈한 아스팔트 위에 에벤에셀을 세웠을 때,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은 환희가 아니라 기묘한 정적이었다.   60여 일 동안 우리를 따라다녔던 거친 엔진 소리와 덜컹거리는 노면의 진동이 멈춘 자리에는, 낯선 평화로움이 공기처럼 내려앉았다. 차에서 내리자, 발밑의 아스팔트가 낯설 정도로 매끈했다.  블라디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AkgQOowuAiQ8oQVxU-pArHljUT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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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9장:우리 집의 존엄을 지키며 대륙의 문을 넘다 - 성이삭의 배웅,우빌린카 국경의 &amp;quot;Stop!This is my house&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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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2:24:02Z</updated>
    <published>2026-03-31T02: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안식, 성이삭 성당의 위용 앞에 서다  러시아 땅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주일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차분했다. 우리는 이날 외부 성당을 찾아 나가는 대신, 우리가 머물던 미르 선교센터 안에서 선교사님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소박한 거실에서 부르는 찬송가 선율은 지난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의 여정을 되감는 영혼의 기록이었다.  예배를 드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hIwdzuhWSmHynQfMo20Z5BRTl2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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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8장:러시아의 혼을 마주하다 - 성화 속 묵상과 교과서 밖 거장을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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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1:30:09Z</updated>
    <published>2026-03-27T20:4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어 가이드 없는 고요함 속, 나만의 그림을 만나다  에르미타주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우리는 러시아 예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는 러시아 미술관으로 향했다. 이미 입구의 푸쉬킨 동상에서 느꼈던 설렘은 웅장한 미술관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더욱 깊어졌다.   화려한 샹들리에와 정교한 천장 장식들은 이곳이 담고 있을 예술의 깊이를 짐작게 했다.  캔버스에 새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OjtVjEY0skg9MSSd5wGZ28czTg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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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7장: 거룩한 정거장에서 마주한 생존의 기록  - 낡은 엔진을 깨우고 사선을 넘은 형제들을 맞잡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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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2:53:30Z</updated>
    <published>2026-03-25T21:1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적의 시작, 현대차 서비스센터를 찾아서  에르미타주의 예술적 감동도 잠시, 현실의 문제는 여전히 에벤에셀의 엔진 소리만큼이나 무겁게 우리를 짓누르고 있었다.  러시아 횡단으로 14,000km 이상을 달려온 에벤에셀은 정밀 점검이 절실했다. 하지만 시내 정비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를 외면했고, 낯선 이국 땅에서 도움의 손길은 멀기만 했다.  그때 구원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dsw9viEpYQeqXGq-FzETGlvTLT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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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6장:낡은 신발과 두 손, 탕자의 귀향 - 에르미타주, 거장의 품에서 찾은 길 위의 안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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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5:11:15Z</updated>
    <published>2026-03-23T21: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류의 보물창고, 700루블의 황홀경  어제의 비는 그쳤지만 마음 한구석엔 여전히 보험과 차량 수리라는 먹구름이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은 예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아니던가.  발등에 떨어진 불을 잠시 뒤로하고 우리는 인류의 보물창고라 불리는 에르미타주로 향했다.  광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네바강의 도도한 흐름과 그 건너편으로 보이는 겨울궁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tg6Y4LA_3k5dHUU3sb6pMM6mPN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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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5장:상트의 시련과 여름궁전의 초대  - 유럽이라는 문턱 앞에서 마주한 예기치 못한 파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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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3:06:23Z</updated>
    <published>2026-03-21T12: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성 어린 식탁, 기도로 연 아침  오전 7시, 고요한 새벽기도를 마치고 선교센터 식구들과 식탁에 둘러앉았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음식들이 차려진 그곳엔 국경과 교파를 초월한 따뜻한 온기가 흐른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기까지, 억척스럽게 달려온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의 얼굴들이 스쳐 지나간다.   척박한 땅에서 25년 넘게 묵묵히 헌신해 온 선교사님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P-1dDLOxaxSe275rNpeetLIKZL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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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구의 연대기 : 제5부 도구의 양심 - &amp;ldquo;그 판단은 제가 하겠습니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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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5:16:08Z</updated>
    <published>2026-03-20T15: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쟁의 시대에 도구는 처음으로 인간에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 나는 「도구의 연대기」 제4부 &amp;lsquo;자율성의 탄생&amp;rsquo;을 막 써 내려간 참이었다.  그 글에서 나는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도구가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것은 여전히 인간의 도구라고 부를 수 있을까.  글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줄의 뉴스가 내 시선을 붙잡았다.  미국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n9EkWLoOPSwjUda9wy3p__JvnK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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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4장:네바 강변의 버스킹과 무음 영화가 된 연대 - 기록된 정적 속에 흐르는 유라시아 횡단자의 뜨거운 숨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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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1:12:43Z</updated>
    <published>2026-03-18T21:1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바 강변에 울려 퍼진 에벤에셀의 선율  대륙의 끝에서 여기까지 달려온 시간을 증명하듯 하늘은 유독 맑고 높았다. 우리는 바실리예프스키 섬의 곶으로 향했다. 네바 강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그곳에는 과거 배들의 길잡이였던 웅장한 로스트랄 등대가 서 있었다.   붉은색의 거대한 기둥 아래쪽에는 네 개의 조각상이 앉아 있는데, 이는 러시아의 4대 강인 볼가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TLvpdMwBAxp8lT08JbSpqf0HqS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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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3장:북방의 베네치아에서 마주한 찬란한 쉼표 - 주차의 묘기와 쪙의 한마디, 그리고 운하가 건넨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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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22:13:47Z</updated>
    <published>2026-03-16T22: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물관 속을 유영하는 아슬아슬한 곡예  미르 선교센터의 고요를 뒤로하고, 에벤에셀은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심장부를 향해 육중한 몸을 틀었다. 이제 문제는 거리가 아니었다. 정교한 감각의 싸움이었다.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석조 건물들, 그 사이를 가늘게 흐르는 그리보예도프 운하. 그 풍경 속에서 에벤에셀은 거대한 박물관 전시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QSkzLE4CAAghANgLWA9ozgVc-a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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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2장:상트의 첫 주일, 지하에서 피어난 고백 - 화려한 도시 이면에서 마주한 신앙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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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04:57Z</updated>
    <published>2026-03-13T22:1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성당의 그늘 아래, 낮은 곳으로 향하는 계단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맞이한 첫 번째 주일 아침은, 대륙을 가로질러 달려온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안식의 시간이었다.   긴 여정 끝에 맞는 주일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졌다. 우리는 이 화려한 도시의 이면, 관광객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골목 어딘가에 자리한 우즈베크인 교회를 찾았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DolWWaTitmckO3-H0GLxv06Fbd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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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구의 연대기 : 제4부 자율성의 탄생 - 도구는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믿음의 붕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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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6:26:33Z</updated>
    <published>2026-03-13T06: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류는 오랫동안 도구를 만들어 왔다.  돌도끼는 인간의 근육을 대신했고, 망원경은 인간의 시야를 확장했으며, 컴퓨터는 인간의 계산을 대신했다.  도구는 인간의 능력을 넓혀 주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  도구는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망치는 스스로 집을 짓지 않는다. 기관차는 스스로 목적지를 선택하지 않는다. 컴퓨터 역시 인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3rVCPPfW0zCR7IDIFoFEkNrFZx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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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1장:9,800km의 먼지를 씻어낸 백야의 도시 -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방의 베네치아가 건넨 강렬한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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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05:34Z</updated>
    <published>2026-03-11T20:3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륙을 가로질러 마주한 도시의 실루엣  예카테리나 정원의 평화로운 초록빛을 뒤로하고 에벤에셀은 다시 서쪽을 향해 바퀴를 굴렸다. 나는 습관처럼 계기판을 확인했다.   13,480km.  동해항에서 3,680km의 무게를 품고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닿았던 에벤에셀. 그날 이후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정확히 9,800km를 더 달린 셈이었다.   동쪽 끝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4Y1s9oV9PO68UoAf9HVbVmQhaX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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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0장:천 년의 세월 위에서 타오르는 불꽃 - 벨리키 노브고로드에서 만난 역사의 시작과 황제의 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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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06:20Z</updated>
    <published>2026-03-09T19: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시아 역사의 첫 페이지를 넘기다  노브고로드의 아침은 전날의 폭우가 무색하리만큼 맑게 갰다. 우리는 에벤에셀의 시동을 걸어 러시아 역사의 발원지라 불리는 벨리키 노브고로드 크렘린으로 향했다.   이제 우리는 거대한 제국의 뿌리를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노브고로드 크렘린의 붉은 성벽 안으로 발을 들이자, 천 년의 세월이 묵직하게 우리를 덮어왔다. 성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U6nuL4K1s-UBOGJCJyDSOYmp9x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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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9장:거인을 떠나 빗줄기 속에 마주한 천년의 고도 - 때론 멈추는 것이 여행, 빗물에 씻어낸 대륙의 먼지와 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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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46:39Z</updated>
    <published>2026-03-07T04:4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대 도시의 중압감을 벗어나 마주한 해방감  모스크바라는 거대한 숙제를 끝내고 마주한 것은 시원한 바람만이 아니었다.  우리는 정들었던 사람들과의 인연을 뒤로하고 다시 북서쪽을 향해 길 위로 올라섰다.  모스크바는 우리 부부에게 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자, 삶의 또 다른 단면을 마주하게 한 묵직한 숙제였다.   살벌한 도로 위에서 에벤에셀과 함께 벌인 생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eHuDSQvmtmZTUR-EB3kq_PzXUg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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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8장:톨스토이의 흔적과 황금빛 돔의 작별 인사 - 묵직한 숙제 끝에 만난 톨스토이의 미소와 황금빛 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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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47:20Z</updated>
    <published>2026-03-04T23:1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장의 숨결, 톨스토이의 집  모스크바를 떠나는 날 아침, 우리는 도시의 소음이 닿지 않는 은밀한 섬 하나를 찾았다. 하모브니키 지역의 높은 빌딩 숲 사이, 시간이 박제된 듯 숨어 있는 톨스토이집 박물관이다.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부활을 집필하며 생의 마지막 고뇌를 쏟아냈던 이 목조 저택은, 거대한 사상을 품기엔 놀라울 만큼 낮고 단정했다.  입구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OKp7hm8gajNFaAAYvuwljkmgZe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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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7장:뭉크의 절규, 그리고 아르바트의 낭만 - 3시간의 사투와 무료 관람의 행운, 모스크바에서 조우한 뭉크의 영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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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48:07Z</updated>
    <published>2026-03-02T17:4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혼을 베어 문 듯한 전율, 뭉크를 만나다  어제의 강행군으로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캠핑카 에벤에셀에게 달콤한 휴가를 주고 우리는 모스크바 지하철 여행에 나섰다.   낯선 도시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무인 발권기 앞에서 셀프로 승차권을 척척 구입했다. 거리와 상관없이 55 루블인 일회용 승차권 예지느이(Единый)를 들고 주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YE2oiPxsS8CmmLZQu7ABv7T3Nj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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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구의 연대기 : 제3부 책임의 귀환 - 신의 시선 아래 선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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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4:41:54Z</updated>
    <published>2026-03-01T11:3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은 커졌지만, 방향은 여전히 묻고 있다.  성서의 창세기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인간에게 땅을 &amp;ldquo;다스리라&amp;rdquo;는 명령.  이 말은 오랫동안 오해되었다. 지배하라는 허가처럼 읽혔다.  그러나 본래의 의미는 돌봄에 가깝다.  파괴가 아니라 책임.  363일 동안 지구의 여러 얼굴을 마주하며 나는 도구가 선사한 전능함과 그 뒤에 남겨진 책임의 무게를 함께 보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E1Ibo95OOYgQ83ixs9VBJitHas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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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6장:800km의 마실, 뼈가 녹았던 남자의 기적 - 왕복 16시간의 여정 끝에 마주한 찬란한 부활의 증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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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3:22:04Z</updated>
    <published>2026-02-27T21: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시아의 스케일, 444를 아는가?  러시아에는 444라는 말이 있다. 영하 40도가 추위냐, 도수 40도가 술이냐, 운전 400km가 거리냐 하는 농담 섞인 호기다.   오늘 우리는 이 말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아침 7시, 세르게이선교사님 부부와 함께 길을 나섰다.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약물 중독자 치료센터에 가자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나선 길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z3xjWJVMijJzPUWbJr9EUzpG6c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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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구의 연대기 : 제2부 소외의 역습 - 그림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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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3:21:54Z</updated>
    <published>2026-02-26T17:1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연결되었지만, 서로를 보지 않는다.  퇴근 시간의 지하철. 사람들은 빽빽이 서 있다.  그러나 서로의 얼굴을 보지 않는다.  각자의 손안에 작은 빛이 있다. 그 빛은 모든 것을 연결한다고 말하지만, 이 공간 안에서만큼은 모두를 고립시킨다.  누군가는 짧은 영상을 넘기고, 누군가는 알고리즘이 추천한 뉴스를 읽는다.  363일의 여정 동안 나는 이 장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82PLu17ErEhp3hVJ22CU2DfvkH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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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5장:모스크바에서 범법자가 될 뻔한 사연  - 유라시아 캠핑카 여행, 50대 부부의 시베리아 횡단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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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2:26:24Z</updated>
    <published>2026-02-25T22:2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장을 옥죄는 아침의 경고, 5,000 루블  구세주 성당이 내려다보이는 모스크바 강변의 아침은 눈부시게 상쾌했다.   어젯밤 유람선에서의 소동과 쪙의 이마에 솟아난 유니콘 혹을 안주 삼아 웃음꽃을 피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했다.   에벤에셀의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을 맞으며 느긋하게 모닝커피를 내리던 그때였다. 무심코 창밖 주차 안내판을 바라보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DV%2Fimage%2F2JXi4ENNcLWsd_ntpT5zkPzkvM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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