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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익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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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불안한 삶 속에서 따뜻하고 도톰한 이불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에세이집 &amp;lt;가끔은 조용하고 어둡고 싶은거야&amp;gt; 의 저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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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6-29T07:39: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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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싶은 일은 사랑하게 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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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8T01:57:13Z</updated>
    <published>2019-04-06T09:4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시절 동아리 회장을 맡았던 시절에는 공동체의 이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누구보다 동아리를 사랑하고 그만큼 동아리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신념이 강한만큼 고지식함의 끝을 달렸고, 누구보다 동아리를 사랑한다고 자부했다. 이 생각이 편견이라는 걸 알게되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렸는데, 군대로 치자면 바로 맞후임에게 물었던 질문이 발화점이 되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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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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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0T13:38:33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수령액 300만원.&amp;nbsp;결혼하고 혼자 벌어도 그 정도면 부족함 없이 산다고 들었다.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이었다. 그날부터 나에게 300만원은 성공한 어른의 상징이었다.  당시 카페 화장실을 닦고 오전 내 일하면 한 달에 50만원이 조금 안 되는 돈을 받았다. 그런데 편한 사무실에 앉아서 300만원이라니. 꼭 앉아서 돈을 버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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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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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3T13:39:11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번 어른은 아이를 방 안으로 숨기기 바빴다.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은 사회에서 약자임을 의미했으므로. 어른에게 있어 아이와 함께 다니는 것은 공격하기 좋은 빌미를 만들어 제공하는 꼴이었다. 어른이 아이를 방 안으로 들여보낼 때마다 아이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의 결정을 믿었으므로 별다른 토를 달지는 않았다.  그는 방으로 들어가는 아이에게 매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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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한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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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15:47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에서는 매년 체력장을 했다. 학생들의 체력을 측정하는 목적의 행사였지만, 나에게는 일종의 운동회처럼 느껴져 날짜가 다가오면 마냥 기대가 되고 신이 났다.  종목은 대부분 마음에 들었다. 단거리 달리기도 좋고, 제자리멀리뛰기도, 턱걸이도 좋았는데, 오래달리기는 좋지 않았다. 저질스러운 심폐 지구력의 소유자인 나에겐 지옥과 같은 종목이었다. 운동장을 8</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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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조용하고 어둡고 싶은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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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14:59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퇴근을 하던 날. 하필 비가 오더라. 날도 축축하고 기분도 꿀꿀했어. 집에 들어와서 우산을 접는데 글쎄 우산살이 하나 뚝 부러지는 거야. 신경질이 나서 우산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렸어.  집엔 아무도 없었어. 비 내리는 소리가 쉴 새 없이 창문에 노크를 하고, 거실엔 TV가 혼자 수다를 떨고 있는.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분위기였어. 습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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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숯불갈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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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14:31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단한 물건을 사 오는 길에 익숙한 냄새가 난다. 킁킁대며 냄새의 방향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건너편으로 돼지갈빗집 간판이 보이고, 창문으로 웃으며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가족이 다 같이 돼지갈빗집에 가는 날은 최고의 날이었다. 거의 생일을 맞은 기분이었달까. 달달한 숯불 향, 왁자지껄한 시장통 같은 그 공간이 떠올라 웃음 지었다. 나는 매번 익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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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가 그렇게 귀찮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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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14:08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근이 많은 달엔 택시와 친해진다. 매번 11시, 혹은 12시를 훌쩍 넘겨 휴대폰으로 부르는 택시. 때로는 그 택시가 내가 있는 곳까지 달려와 주는 게 괜히 고마워서 종종 속으로 감사 인사를 건네곤 했다. 오늘도 귀갓길을 잘 부탁한다.  피곤한 몸을 택시에 싣고 목적지를 확인하고 나면 곧바로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기사님이 나에게 말을 걸지 못하게 하기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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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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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01T15:02:29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부터 엄마는 온면을 자주 해주셨다. 다싯물에 휘휘 달걀을 풀고 야채를 썰어 넣고 간을 한 뒤, 삶은 소면을 넣어 양념간장을 곁들여 주셨는데, 주로 아침 메뉴로 올라왔던 요리였다. 참기름 향이 감도는 짭조름한 양념간장과 다싯물의 조화는 그 어떤 조미료도 이길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엄마 음식이 변하기 시작했다. 밥상머리에서 반찬 투정이 잦아졌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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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12:37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몸에는 눈물이 가득 차 있는 것 같아.  조금만 몸이 흔들려도 갑자기 눈물이 넘치시는 걸 보면.  저렇게 무거운 눈물을 안고도 웃으시는데 난 고작 무릎까지 올라온 눈물이 무겁다며 징징거렸네  어른이 되어야지. 엄마 같은 어른이 되어야지.  그러면 눈물이 가득 차도 웃을 수 있겠지.  산다는 건 몸에 눈물을 채우는 건가 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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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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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12:08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도 내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상사들에게 온갖 질타와 무시를 받았다. 익숙하다. 종종 있는 일인걸. 누굴 욕할 필요도 없지. 회사는 못나면 그런 취급을 받아도 되는 곳이다. 자리에 돌아오니 책상 위에 명함이 보인다. 선명하게 찍힌 대리라는 직책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관료제에서 대리의 위치와 그 위치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다가 코웃음을 쳤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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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부의 제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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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11:42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무실에 긴박감이 감돈다. 몇 시간 뒤면 중요한 보고 미팅이 있었다. 상사 중 한 명이 나에게 보고용 문서의 용수철 제본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수철 작업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보고 문서를 인쇄할 때 까지만 해도 작업은 순조로웠다. 문제는 인쇄 다음 작업에서 발생했다. 제본을 위해 종이에 구멍을 뚫고 용수철을 끼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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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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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4T05:22:24Z</updated>
    <published>2019-01-12T08:1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무리를 했다 싶으면 나약한 몸이 금방 경고신호를 보내곤 했다.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두통으로 이어졌고, 배는 조금만 찬 걸 먹어도 즉시 비명을 질렀다. 두통이나 배탈이 와도 내가 병원을 가거나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않는 경우엔 금세 위경련이 찾아왔다.  대부분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증상이었기에 매번 병원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위경련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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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트의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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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4T05:21:18Z</updated>
    <published>2019-01-12T08: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부터 친가나 외가 쪽 친척 모두 시골이라고 부를만한 곳이 없었다. 명절이 되어도 아파트에서 아파트로, 빌라에서 아파트로, 빌라에서 주택으로 돌아다닐 뿐. 푸른 숲이나 강을 볼 기회는 없었다.  당시 사는 곳도 대단지 아파트 한복판이었다. 단지를 분류하는 앞번호만 해도 몇십 개나 되는 그야말로 아파트의 숲이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 대부분은 그 숲속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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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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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08:06Z</updated>
    <published>2019-01-12T08:0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 방금 나도 그 말 하려고 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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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밖에는 안되는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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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07:31Z</updated>
    <published>2019-01-12T08:0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세상은 네가 사는 곳과 달라서 매일이 낯설다. 말도 안 통하는 먼 나라에서 두려움에 몸이 움츠러들고, 입이 절로 꾹 다물어지는 것을 상상하면 되겠다. 모두에게 평범한 것이 나에게는 한없이 어려운 일이었고, 평범한 척만 올해로 30년쯤 열심히 하고 있다. 넘칠 때까지 속으로 차오른 말들을 조심조심 들고 다니다 보면 밖으로 생각을 쏟는 법을 잊어버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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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꽉 찬 통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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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06:46Z</updated>
    <published>2019-01-12T08: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덥잖은 이야기들조차 즐거울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은 더치커피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그걸 꼭 사진찍어서 보내고 싶었다고.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엄마가 다이소에서 사온 쿠션을 빠셨는데, 빨래를 꺼내려고 가보니 세탁기 안에서 쿠션이 터져 스폰지가 팝콘처럼 가득 차 있었다고. 온갖 짜증을 내며 세탁조를 닦으면서도 너한테 이걸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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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를 쓰는 이유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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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3T01:18:57Z</updated>
    <published>2019-01-12T08:0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느렸다. 마음이 진심에 가까울수록 말주변은 급격하게 사라졌다. 뭐든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갑갑한 스타일이었다. 내 말이 버벅거릴때마다 뚫린 입으로 말도 못하는 내가 싫었다.  자연스럽게 하지 못한 말들이 쌓였다. 속에서 탈이 날까 무서워 소화제 비슷한 것을 찾다보니 편지를 자주 쓰게 되었다. 말하지 못했던 아쉬움들이 편지지에 무게를 더했다. 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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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걷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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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2T08:04:45Z</updated>
    <published>2019-01-12T08: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나에게 생소한 장소이다. 그래서 나는 너를 걷는다. 바쁘지 않은 발걸음으로 둘러본다. 수많은 질문이 담긴 배낭을 메고, 여기저기 눈을 돌리며&amp;nbsp;마치 여행자처럼 너를 거닌다.  물론 벌써 너를 오랫동안 둘러보았다. 인간은 오랫동안 둘러본 곳을 잘 안다고 여긴다. 좌측으로 가면 무엇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무엇이 나오는지 안다고 말한다. 그렇게 너의 모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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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지 않아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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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08T09:37:53Z</updated>
    <published>2019-01-08T09: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바라던 모습이 되었을 때 언제나 바라던만큼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당신을 만나고 난 뒤 부터는나는 더 이상 무엇을 바라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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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코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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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01T16:06:21Z</updated>
    <published>2019-01-01T06: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3학년 때 살던 신사동 빌라는 방이 세 개는 되었다. 큰 방에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안방에는 엄마와 아빠, 작은방에는 여동생과 내가, 그리고 발코니에는 항상 내 가슴 아래 높이의 하얀 바구니가 있었다. 버려졌지만,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하게 닦인 쓰레기들이 담겨있었다. 페트병 표면에 자글자글한 흠집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버려진지도 모를 만큼 그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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