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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맛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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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억하고 싶어서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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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22T10:26: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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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밤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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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13:25:54Z</updated>
    <published>2025-08-04T12: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밤 창가에 쪼그려 앉아 전화기를 귀에 바짝 대고 떠든다. 맞은편엔 아파트 창문을 통과한 조명이 파랗고 노랗게 반짝반짝.  너무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수두룩한데 아무도 혼나지 않는다. 서로를 우스워하다 가여워하다 결국엔 웃음만이 남는다.   쉼처럼 느껴지는 목소리를 만난 밤. 하루 종일 버티던 마음이 말랑해진다.   흐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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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맞춤이 세상을 구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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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23:27:40Z</updated>
    <published>2025-08-03T07: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 세상에 갓 나온 새끼고양이들과 며칠을 함께 지냈다. 이렇게 작은 동물들과 살을 맞대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신기하게도 동시에 태어난 다섯 마리의 생김새도 성격도 전부 달랐다. 대부분 자거나 뛰어놀며 시간을 채웠는데, 잠에 드는 자세부터 선호하는 장난감까지 모두 각자의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창을 타고 들어온 빛이 바닥에 지도를 그릴 때면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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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겨서 좋은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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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09:27:25Z</updated>
    <published>2023-11-17T08:5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택하는 일은 언제나 어려웠다. 자신을 자주 의심하며 내게는 최선을 선택할 줄 아는 역량이 없다고 생각했다. 선택을 다 해놓고도 어떤 가능성을 놓쳐버렸다는 가설을 더 거대하게 느끼며 쉽게 후회하고 불안해했다. 그래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왔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선택이 나를 기다리다 지쳐서 내게 올 때까지 버텼다. 확신을 갖는다는 게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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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마음이 향하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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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06:55:41Z</updated>
    <published>2023-11-03T10:4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와 재회할 순간을 고대하며 한국에 돌아왔는데. 할머니가 아프셔서 종합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이동하실 때 간신히 한번 뵈었다. 병실 방문이 불가능했기에 멀찍이 인사만 나눴다. 할머니는 저 멀리 엘리베이터 앞에서 내 눈을 또렷이 마주치시며 브이자 모양의 손가락을 힘껏 흔드셨다.  그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셨다. 영원히 살아계실 줄 알았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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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델바이스 덕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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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2T08:41:53Z</updated>
    <published>2023-08-12T13:5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만에 재회한 가족과의 여행은 쉽지 않았다. 한평생을 알았지만 며칠간 온종일 붙어있는 건 처음이었다. 사소롱고에 막 도착했을 때 사소한 의견 충돌이 있었고 우리는 각자의 감정만 앞세우기에 급급했다.  7월인데 바람이 매섭게 불었다. 햇빛은 짧은 주기로 머물렀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다. 입술은 퍼레지고 팔의 털은 전부 서버렸지만 산맥이 아름다워서 금방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v0%2Fimage%2Fsn_dI8RwfpjvPiErMj0Ta-5qPY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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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될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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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5:50:27Z</updated>
    <published>2023-06-22T12:0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명해지고 싶다. 온몸을 열어 누구에게나 드러내고 싶다. 손익을 판단하는 계산법을 아예 잊고 싶다. 무엇이든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퍼주는 쪽이 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과하게 웃고 울고 나눈 날에도 후회하지 않을 텐데. 그저 가볍게 느리게 존재하고 싶다.   마음 깊이 바라는 것들을 늘어놓다가 문득 매번 비슷한 소망을 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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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n번째 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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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01:07:47Z</updated>
    <published>2023-06-02T11:3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5시간 가까이되는 여정 끝에 드디어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차례대로 들어오는 익숙한 풍경들. 변하지 않은 역 벤치의 모양, 뒷 건물의 벽돌색, 그리고 건너편 식당 간판의 그림까지. 순서대로 확인하고 나니 움츠려 있던 어깨 근육이 느슨해졌다. 무사히 도착했다고 가족 카톡방에 인증사진을 보내고 (아주 오랜만에) 구글지도의 도움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v0%2Fimage%2F2S0fvozQZLcODthDiy3sxSTUIZ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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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일치기 도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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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08:58:01Z</updated>
    <published>2023-05-14T09:1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번주에는 어디로 갈까?&amp;rdquo; 지난 3개월 간 수요일 또는 목요일 저녁마다 받게 되던 문자가 있다.  친구와 나는 베네치아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감정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 삶의 터전이지만 극히 관광지인 베네치아, 별일 없는 일상도 이곳에서는 전부 극적이다. 온갖 국제 행사와 지역 축제가 골목 곳곳에서 쉴 새 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속도를 따라잡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v0%2Fimage%2FbPzatfZNdO0htxte2dDf8d0eoP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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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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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8T23:14:35Z</updated>
    <published>2023-05-10T09: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살 쉬는 시간마다 연가의 후렴구를 불러주던 친구에게 자물쇠가 달린 일기를 공유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14살 모아둔 용돈을 전부 국제전화카드 사는 일에 쓰지 말았어야 했는데 17살 학기 도중에 반을 바꿔서 사물함 위치도 바뀌는 일은 없었어야 했는데 22살 보고 싶다는 문자 한 통에 비행기표를 끊지 말았어야 했는데 26살 길 한복판에서 건네준 웨하스 한 통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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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에는 다 떠나더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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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9T23:52:03Z</updated>
    <published>2023-05-09T09: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 없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휙휙 넘겨보던 중에 손가락을 멈추게 한 사진이 있었다. 6년 전 미국에서의 교환학생 시절에 만났던 친구의 사진이었다. 무기력했던 나를 별 노력 없이 웃겨줬던 친구였는데 한참 동안 연락이 끊겼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기에 달려가 포옹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좋아 보인다! 잘 지내? 보고 싶어! 사진에 답장할 만한 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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