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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이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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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유난히 예민하고 감성적인, 그래서 심란한 라이언(Ryan - 사피엔스 연구소).명예 퇴직 후 느낀 바를 퇴직해서 아픈 이들, 직장인이라 다행(?)인 이들과 나누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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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28T01:51: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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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녀교육 - 4 - 영재학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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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31T09:07:40Z</updated>
    <published>2024-07-31T03:5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일반 학교로 전학 갈래.&amp;quot; 영재학교 입학 후 중간고사가 끝났을 무렵인가? 아이를 데리러 금요일 저녁에 학교에 간 우리를 만나자 아이가 울면서 한 말이다. (영재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2주에 한 번씩 귀가한다.)  우는 아이를 달래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가 무척 힘들다는 거였다.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중인 7월에 합격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B6lia3AOXA3scP4ERt0B9a3Aq08" width="22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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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녀교육 - 3 - 중학생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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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07:36:05Z</updated>
    <published>2024-07-17T02: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이 되어서도 독서 토론은 계속 진행했다. '스터디 코드'나 '미쳐야 공부다'와 같은 학습 방법이나 동기부여에 관한 책들을 나와 아내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느 책이었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하루 18시간 공부했다는 저자의 말에 아이가 자기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 당시 우리는 주말이면 집 근처(차로 10여 분?) 시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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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녀 교육-2 - 초등학생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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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6:43:40Z</updated>
    <published>2024-04-21T03: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랑질로 여겨지겠지만 그래서 재수 없을 수 있지만 혹여 참고가 될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핑계로... ======================= &amp;quot;이런 것도 모르니? 넌 집에 가서 공부 안 하니.&amp;quot; 선생님이나 동네 어른이 한 말이 아니라 아이가 유치원 때 친구가 한글을 물어보자 한 말이라고 아내가 들려줬다. 그 말을 전해 들으며 미안하고 부끄럽기 그지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zfZI1la1jW3li0gJMlvlS4cQy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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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녀 교육 - 1 - 현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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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4T08:28:23Z</updated>
    <published>2024-03-14T05:1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6,480,572원  3개월, 정확히 말하면 2개월 하고도 2주 동안의 기숙사 비용이다. 이게 국방비 천조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위용(?)이다.  천조국의 돈벌이 수단 중 하나인가 싶다. 아이는 지금 UCLA에 교환학생으로 가있다.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2개 쿼터 동안. 2쿼터 기숙사비는 카드 결제가 되겠거니 생각하고 느긋하게 있었는데 카드 결제가 안된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xU05Atj3SCGuehjh8rfSpeC1W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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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18 - 갈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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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2:35:35Z</updated>
    <published>2023-03-12T15:2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간은 초여름처럼 기온이 높아지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린다. 비가 오면 몸도 마음도 바닥에 처 박히는 건 누구나 비슷하겠지. 내일은 3월 중순임에도 영하 3~4도까지 내려간단다. 게다가 강원지역은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져 있고. 이번 말고도 꽃샘추위가 한두 번은 더 남아 있겠지. 아무리 그래봐야 이미 꽃망울이 터져버린 산수유나 매화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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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17 - 늦은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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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7T00:38:17Z</updated>
    <published>2022-07-03T09: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지중해의 여러 나라를 다니고, 골프 카트를 타고 초록의 필드를 누비고, 주황색 전등이 줄지어 켜 있는 정원에서 바비큐와 와인을 먹고 마시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이러한 것들은 지금까지 내가 희망하고 규정한 노후생활이었다. 그러다 보니 노후에 대한 로망은 스트레스의 또 다른 근원이 되어 버렸다. 지금의 나와는 거리가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4fbXVRX4KDXzRpqO5Wwvq7fC3Vg" width="3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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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16 - 이왕이면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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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6T17:14:28Z</updated>
    <published>2022-04-05T04:3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을 다니든, 퇴직을 하든, 퇴직 후 새로운 일을 하든 그도 아니면 그저 어찌할 줄 모른 채 무기력하게 끌탕을 하든 다 제각기 결정할 일이다. 선택의 결정권이 스스로에게 있든, 결정이고 뭐고 어찌할 재간조차 없든 매 순간의 삶 또한 제각각이다. 난, 재능도 그다지 없으면서 욕심만 많아서 뭔가 해보려고 무지하게 바둥거렸다. 30년의 직장 생활과 연결된 일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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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15 - 퇴직에서 드디어 퇴직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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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30Z</updated>
    <published>2022-03-27T10:4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바이러스가 점령한 이 세상에 다시 봄이 오고 있다. 거실 창 너머로 노란 산수유가 조금씩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강나루 긴 언덕에 풀빛이 짙어 올' 봄비마저 내리니 오는 봄을 막을 도리가 없다. 봄도 마스크 쓰고 백신 3차까지 다 맞고 오는 거겠지. 영화 '우주전쟁'에선 지구의 바이러스가 우주인을 물리치는데 이 놈의 코로나는 우주인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03aiGLjByHJ8sYFmkMBvVqKJROs"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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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14 - 퇴직에서 퇴직하자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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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30Z</updated>
    <published>2021-11-27T05:4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슨 일을 하든 어떤 정신으로 살든 세월은 참 무섭게 간다. 눈 한 번 감았다 뜨니 벌써 60년이 지났다. 지나 온 세월이야 60년이라는 시간에 맞게 더디 흘렀고 돌아보면 꽤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 60의 나이가 되어 있다. 이러다 언젠가는 눈 뜨지 못하는 아침도 오겠지. 어릴 적에는 그날이 내겐 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7A728H1xIftwJl7hvZ84IRoSGT4" width="34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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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13 - 삶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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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30Z</updated>
    <published>2021-10-02T01:5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식구들과 함께 복닥거리며 자는 걸 좋아하는 작은 아이 덕에 거실은 가끔 침실 대용이 된다. 늘 그렇듯 일찍 눈이 떠진 나는 아직 자고 있는 아이를 물끄러미 보며 혼자 미소 짓는다. 아이는 꿈을 꾸는지 표정이 변하기도 하고&amp;nbsp;몸도 이리저리 뒤척인다. 조금 있으려니&amp;nbsp;자기를 바라보는 인기척을 느꼈는지 설핏 눈을 뜬다. 그리고 나와 눈이 마주치자 발을 쭉 내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mfWH3bUD2r49rZNRdP8pzykdQH8"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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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12 - 고통의 역설적 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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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30Z</updated>
    <published>2021-08-01T05:3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파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하던 초봄, 엄두가 안나는 파 값에 놀라 집에서 키워 먹을 요량으로 씨앗을 샀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씨앗 2,000개 들이 한 봉에 1,970원. 세상에, 몇 뿌리 묶지 않은 대파가 8천 원 하던데... 파테크(?)로 대박을 꿈꾸며 네모난 작은 화분과 흙을 사서 심었다. 수확 시기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파종 후 5~6개월 지나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lb_50caH8pZtLUKlu3ehl5y0vjY"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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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11 - 자살이라니요.ㅠ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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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30Z</updated>
    <published>2021-05-08T02:3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깜짝 놀랐다. 브런치에 올린 글에&amp;nbsp;들어오는 분들의 유입 경로를 보다가 '퇴직 후 자살'이라는 검색어가 보여서다. 갑자기 가슴이 콱 막히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얼마나 답답하고 절망이었으면 그 마지막 단어를 검색했을까... 누군지 궁금했다. &amp;quot;저도 그 마음&amp;nbsp;압니다. 얼마나 막막한지 공감합니다.&amp;quot;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아니, 그런&amp;nbsp;건방도 필요 없다. 그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cvYHayCxxy4K8Qc9ODkFmxaVog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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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10 - 불안 장애 - 일체유심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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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30Z</updated>
    <published>2021-04-04T00: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의 빛이라도 들어와 잠을 방해할까 봐 쳐놓았던 암막 커튼을 열었다. 동쪽으로 거실이 난 아파트 2층이라 아파트 정원이 바로 눈앞에 있다. 창문을 열어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의 나무 끝에 노란빛이 보인다. 산수유 꽃이 피고 있다. 그런 다음 매화나무에도 꽃이 피고, 목련에도 꽃망울이 피어나고 개나리와 함께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렇게 봄은 다시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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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9 - 퇴직한 지 만 2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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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30Z</updated>
    <published>2021-02-24T10: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명예(?) 퇴직한 지 2년이 넘었다. 그 사이에 변한 것도 있고, 여전한 것도 있다. 변해봐야 얼마나 변했겠냐마는 굳이 따져 보자면&amp;nbsp;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안달복달하던 마음이 조금은 무뎌졌다. 상처 받지 않으려고 고슴도치처럼 바깥으로 향해있던 삐죽한 가시들이 사라졌다. 사라졌다는 건 필시 어딘가로 날아가 꽂혔다는 거다. 제까짓 게 날아가 봐야 어디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gJ84GNei0t4eXb2Q2uotHkb8myE" width="29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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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 - 작은 딸아이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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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4T03:25:16Z</updated>
    <published>2021-02-15T04:4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랑 헤어진 거 후회하도록 만드는 게 유일한 복수야.&amp;quot;  135일의 첫사랑이 끝난 작은 딸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말이 이렇게나 구태의연하고 식상한 말 밖에 없다니... 내 흐릿한 기억에 따르면 실연의 아픔엔 별다른 치유법이 없고 그저 시간의 치유가 최고의 명약이다.  설마 사랑과 이별조차도 라떼의 시절과 요즘이 다를까? 작은 아이의 첫사랑은 우연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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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8 - 나이 든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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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30Z</updated>
    <published>2020-12-08T09: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다. 딱히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그냥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밥만 먹으면 저절로 이룰 수 있는 일이다. 살다 보니, 아니 살아지다 보니 어느 순간 여기에 와 있다.  숨만 붙어 있어 주면 먹는 게 나이니 이보다 쉬운 일이 어디 또 있으랴. 그런데 그 생각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게 그리 단순하지 않더라는 거지. 나이라는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s7d4PyJvJXm0xvLu8lCxv1FSEr8"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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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7 - 시간은 기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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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30Z</updated>
    <published>2020-09-10T01:4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하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내게 아내는 혼자 여행을 다녀오라고 했다. 예전부터 가고 싶다고 입에 달고 살았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다녀오라 했다. 혼자 가서 그동안 짊어져 온 어깨의 짐을 내려 놓고 오라고 했다. 50여 년 동안 머리와 가슴 구석구석마다 덕지덕지 낀 삶의 찌꺼기들을 비워오라 했다. 아니라고 하면서도 티켓팅과 코스, 준비물 등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5Ojsh7qa7AcTQX4AZITBVqMFw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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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6 - 퇴직? 하지 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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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7:15Z</updated>
    <published>2020-06-28T00:2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재든 노후든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경제적 자유를 획득한 사람, 의사 면허 같은 자격증이 있어 평생 일할 수 있는 사람, 불굴의 의지를 지닌 초긍정적인 사람...도 아닙니다. 처한 상황이나 세상을 보는 시각이 여유롭지 못해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힘들어할 사람이고 그럼에도 이대로 삐리리 하게 삶을 마감하고 싶지 않아서 늘 고민만 하는, 그리고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mT%2Fimage%2FTo9Vyv4VrMsfNe1WaqdFVZytxLw" width="2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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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5 - 구직활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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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29Z</updated>
    <published>2020-06-14T05:1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하고 나니 주변에선 수고했다며 한동안 마음 편하게 푹 쉬라는 소리들이 많았다. 국내든 해외든 혼자 다녀보라고도 했다. 하지만 정작 난 급한 마음에 발을 동동거렸다. 시간이 지나면 내 뒤에 깔린 후광은 점차 옅어지고 마음은 점점 조급해질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그러리란 건&amp;nbsp;착각이었다. 배경이나 후광은 점차 옅어지지 않고 퇴직과 동시에 바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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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이모저모 - 4 - 회재불우(懷才不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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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57:29Z</updated>
    <published>2020-05-24T09:5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하고 200만 원이 안 되는 불로소득(사실 불로소득은 아니다. 형식적이지만 구직활동을 해야 주는 돈이니 나름 근로소득일 수도...ㅎ)에 의지한 채 집에서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다. 처음에는 조급한 마음에 뭐라도 한답시고 여기저기 쏘다녔지만 점차 성과가 없다 보니 그마저도 시들해져서 나가는 일이 꽤나 쑥스러워졌다. 하긴 성과가 없는 게 당연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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