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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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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joga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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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브런치답게, 편안하게 읽히고 소화가 잘되는 글이면 좋겠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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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31T13:19: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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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년 3월 14일 광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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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35:22Z</updated>
    <published>2026-03-19T09: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3월 14일. 햇살이 눈부신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바다 그 찬란한 풍경 안을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함께하고 있었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랑스러운 연인, 한 손에 신발을 들고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 모래놀이를 하는 손주를 돌보는 할아버지,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가족들. 행복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행복한 기운이 그 공간을 더욱 아름답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3Ic%2Fimage%2FAeerPeo0wbHpcMH1oZrQtwSvAu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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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년 3월 3일 블러드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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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33:18Z</updated>
    <published>2026-03-14T06:3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3월 3일. 36년 만에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의 날이다. 붉은빛으로 물든 &amp;lsquo;블러드 문&amp;rsquo;을 마주할 수 있는 밤.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날, 세상의 질서가 한번 뒤바뀐다는 이야기. 나는 내 삶의 궤도가 완전히 뒤바뀌는 것도 괜찮다 생각했을까 묘한 설렘을 가지고 달이 절정에 이른다는 저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3Ic%2Fimage%2FbSFQ1_LNv1WrAym8vLb1HGHcGt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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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대에 맞이한 아빠의 첫 기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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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6:25:42Z</updated>
    <published>2026-03-05T01: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견뎌야만 했던 하루하루가 모여 일 년이라는 시간이 되었다. 지루하리만큼 고요한 날들이기도 했고 현실을 살아가야 하기에 버겁고 치열한 하루들이었다. 그렇게 하루가 모여 이 세상에 아빠가 없는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는 아빠가 힘들게 버텼던 추운 겨울을 차마 혼자 서울에서 보내지 못하고 결국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부산으로 내려와 버렸다.  가장 먼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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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일기(3) - piece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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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3:51:58Z</updated>
    <published>2025-11-11T03:5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12.09  11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벌써 12월이 되었고,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지금 나는 2024년이 오기도 전에 강렬한 예고편을 봐버린 느낌이다. 2024년을 강타할 대박 스포를 경험한 느낌 이보다 더한 전개를 나에게 주지 않았으면 하는데 원래 예고편은 자극적이니깐 본편은 예고편보다는 수월하게 흘러가길 기대해도 좋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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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했던 일상이 다르게 보였다. - piece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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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4:47:28Z</updated>
    <published>2025-11-10T03: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했던 일상이 다르게 보였다. 일기에 적힌 이 멋없는 문장이 지금 다시 봐도 그 당시 내 감각을 표현하는 가장 사실적인 표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도 가족의 암 4기 소식을 접했을 때 이렇게 충격적으로 받아들였을까?  엄마는 나와 동생에게 말했다. 이럴 때일수록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너희의 역할은 너희 일상을 잘 지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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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일기(2) - piece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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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3:45:30Z</updated>
    <published>2025-11-09T03: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11.28  아빠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희망적인 건 간만 전이됐다는 것 걱정인 부분은 수술이 가능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갑자기 평범했던 일상이 다르게 보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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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일기(1) - piece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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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2:28:34Z</updated>
    <published>2025-11-08T02: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11.18  아빠의 암검진 마지막날 아빠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 아빠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말로 전달하지 않으면 휘발되어 버린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소중한 마음을 전달할 때, 더 선명해지고 나는 그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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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암검진(2) - piece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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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4:44:42Z</updated>
    <published>2025-11-07T02: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엄마는 계속 4기가 아닌 말기라고 했다. 그 말기라는 말이 너무 싫어서 화를 냈던 기억이 있다. 4기랑 말기는 다른 거라고, 지금 생각해 보면 말기라고 말한 엄마도, 말기가 아니라고 우겼던 나도 사실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지금은 알겠다. 4기든 말기든, 그냥 의사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 혹은 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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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암검진(1) - piece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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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15:00:34Z</updated>
    <published>2025-11-06T03: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서울 자취생이었다. 대학원 졸업 후, 안정적인 중견기업에 입사했지만, 회사의 수직적인 분위기가 싫고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는 호기로운 도전정신으로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고, 바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동생은 공시생이었다. 두 번의 불합격으로 영원할 줄 알았던 공시생활도 2023년 그 해, 2년 만에 청산하고 공무원이 되었고 우리 가족은 마지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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