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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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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armtrac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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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을 통과하며 나를 변화시킨 시간들을 기록합니다. 상실과 아픔, 관계와 선택,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를 지켜주고 살려낸 것들에 대해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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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06T22:30: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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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은 작은 틈에서 자란다 - 무기력을 이기는 사소한 움직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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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3:25:56Z</updated>
    <published>2026-02-27T03:2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까닭 없이 울적해질 때가 있다. 큰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누가 상처 주는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이 가라앉는다. 그럴 때 주변을 둘러보면 싱크대에 그릇이 몇 개 더 쌓여 있거나, 빨래 바구니는 넘칠 듯하거나, 며칠째 감지 않은 머리가 기름져 있다. 청소를 미뤄 둔 바닥에는 먼지가 굴러다닐 때도 있고, 창틀에는 햇빛 대신 흐릿한 공기가 얹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4j%2Fimage%2FpmYR9k0BlUbZxFprVgyVRsYr-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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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 그날 이후, 나의 몸은 완전히 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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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9:50:12Z</updated>
    <published>2026-01-18T09:5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언제나 그랬듯, 내가 준비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는 않았다.  몇 년 전, 척수에 종양이 생겨 수술을 하게 되었고 수술 후 병실에서 눈을 떴을 때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을 마주해야 했다.  수술 전에는 없던 극심한 신경통증이 느껴졌고, 그 탓에 수술한 부위의 통증은 인지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보다 더욱 당혹스러웠던 건, 하반신이&amp;nbsp;내 몸 같지 않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4j%2Fimage%2Fgw6AS4PTyzxLlDRRi6hQZ6Y3L7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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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예민함이 나를 살렸다 -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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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9:06:11Z</updated>
    <published>2026-01-17T05:1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예민한 사람이 아닌 줄 알고 살았다.  그냥 뭐든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고, 작은 변화에 민감한 편이라고만 생각했다.  누군가는 그런 성향을 꼼꼼하다고 말했고, 누군가는 괜히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하기도 했다.  몸에 이상한 느낌이 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분명 많이 아프다고 할 수는 없지만, 평소와는 조금 다른 변화들. 이상하긴 한데, 그렇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4j%2Fimage%2FTO6sNiXrjcRx5x4YWsE5qDGyg7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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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를 정의한다는 것 - 관계는 정의가 아니라, 결과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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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5:00:05Z</updated>
    <published>2026-01-16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계에 대해 내가 가장 먼저 배운 건, 관계를 섣불리 정의하지 않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주 사람들과의 관계의 의미를 규정해왔다. 그러다 결국, 또 한 번 배우게 된 것이다.  경험의 의미가 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또렷해지듯, 사람과의 관계 역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어떤 형태였는지가 분명해졌다.  관계는 약속이 아니라 결과에 가까웠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4j%2Fimage%2FMHutkU1tK2_CkSaX7XTM-W5nwY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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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가까웠던 사람과 멀어지는 일 - 가장 가까웠기에, 가장 멀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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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5:12:04Z</updated>
    <published>2026-01-15T05: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래 알고 지낸 친구가 있었다.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함께한 관계였고, 우리는 오랫동안 서로를 특별한 친구라고 불러왔다.  20년 넘게 가까웠지만, 우리가 꼭 비슷한 가치관이나 결을 가진 사이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을 공유해왔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그 관계가 충분히 특별하다고 믿었다.  20대의 우리는 대부분 가벼운 이야기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4j%2Fimage%2F3Fn0OS7ZdbS_yuTXfTv4H8tAh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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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지켜내는 방식 - 무너진 관계 앞에서, 감정을 선택하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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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5:00:02Z</updated>
    <published>2026-01-12T0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6년간의 결혼생활은 큰 문제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우리가 꽤 잘 지내는 부부라고 생각했고, 나 역시 그렇게 믿었다. 힘든 일들이 닥쳤을 때, 시댁 식구들의 배려와 남편의 지원 덕분에 버텨낸 시간도 분명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공기가 달라졌다.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다. 말수가 줄어들었고, 대화의 방향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같은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4j%2Fimage%2F1zjvALSWmG4AyHuwvI7oezph4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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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못한 마음 - 다만, 어떤 선택은 시간이 지나서야 후회로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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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5:00:03Z</updated>
    <published>2026-01-11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늘 건강해 보였고, 생활습관과 식습관에도 철저히 신경 쓰는 분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작스럽게 배가 아파 입원하셨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갔을 때, 예상치 못한 말을 듣게 되었다. 엄마가 췌장암 말기라는 것. 수술이나 항암 치료는 이미 불가능했고, 남은 시간도 길지 않았다.  당시 나는 결혼해 분가한 상태였고, 직장인이었다. 매일 저녁 잠깐씩 들러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4j%2Fimage%2FGO6yj0PesGEDJnLVvLntaN6XXe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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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의심하며 살아온 시간들 - 나는 마침내 나를 믿어주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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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4:00:03Z</updated>
    <published>2026-01-10T1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나는 스스로를 의심하며 살아왔다. 인간관계가 어긋나거나, 누군가와 멀어질 때마다 상황을 통찰력 있게 보기보단 늘 원인을 나에게서 찾곤 했다. 내가 매력적이지 않아서, 내가 부족해서, 내가 덜 괜찮은 사람이라서 관계가 이렇게 됐다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평가하며 부족함을 채우려&amp;nbsp;미성숙한 행동들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4j%2Fimage%2FQOoTXVMtsdrWn0MaV2NJGInEM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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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선택의 흔적을 남긴다 -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선택의 의미는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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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7:01:16Z</updated>
    <published>2026-01-10T06: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나는 시간이 쌓이면 사람이 저절로 단단해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안다.  시간은 사람을 증명하지 않는다. 다만 흐르면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만 남긴다.  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긴다. 관계가 무너지고,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아무리 애써도 상황이 바뀌지 않는 순간들.  그때 우리는 흔히 말한다. &amp;ldquo;시간이 해결해 주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4j%2Fimage%2FUVrTIiTmL8stCkPt3Rv-mUgqtk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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