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김하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 />
  <author>
    <name>hajongkim20</name>
  </author>
  <subtitle>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기후정의 활동가로 살고 있습니다. 세상 곳곳에 아프고 힘들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곳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들려줄 사랑 이야기를 모으고 있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56H2</id>
  <updated>2018-02-08T13:52:58Z</updated>
  <entry>
    <title>봄 옷을 꺼낸 날 - 짧아진 봄 앞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55" />
    <id>https://brunch.co.kr/@@56H2/355</id>
    <updated>2026-04-14T12:15:42Z</updated>
    <published>2026-04-14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옷을 꺼냈는데 몸은 먼저 어긋난 계절을 알아차렸습니다. 짧아진 봄 앞에서 한참 옷장 앞에 서 있던 날의 이야기입니다.   봄 옷을 처음 꺼낸 날 옷장 안은 아직 오래 접혀 있던 계절의 냄새를 품고 있었다  겨우내 접혀 있던 셔츠를 펴니 얇은 천 사이로 환한 낮이 먼저 스며들었다   이맘때의 볕은 원래 창가에 오래 머물다 천천히 소매를 고르곤 했는데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XMvgCb8jwLpMcKXNGUuX-wOPMB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진 앞에서 - 열두 번째 봄 앞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54" />
    <id>https://brunch.co.kr/@@56H2/354</id>
    <updated>2026-04-11T08:19:25Z</updated>
    <published>2026-04-11T06:2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두 번째 봄 앞에 다시 섰습니다. 사진 속 웃음은 멈춰 있는데,  우리 마음은 아직 그 앞을 다 지나오지 못했습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시간과  아직 밝혀져야 할 진실 곁에  오래 서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억공간 한쪽 벽에 얼굴들이 걸려 있다  걸려 있다는 말이 자꾸 미안해서 나는 한동안 사진의 오른쪽 귀퉁이만 한참을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CwYabKhJ0QckaDaPUmKJWeRt21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풍천리의 이름을 부를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53" />
    <id>https://brunch.co.kr/@@56H2/353</id>
    <updated>2026-04-09T11:02:53Z</updated>
    <published>2026-04-09T11: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을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그곳에서 살아 온 사람들의 시간을 지키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풍천리의 숲과 길, 마을의 불빛과 사람들의 마음을 떠올리며 이 시를 적었습니다.   산은 오래 말이 없었습니다  말이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잣나무 가지마다 빛이 가늘게 내려앉고 마른 솔방울 밟히는 소리 사이로 비탈은 저녁까지 숨을 내쉬고 있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UHhZVn-uHIAomcOg-p-9zuAWii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유배지의 저녁 - 끝내 한 사람의 곁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52" />
    <id>https://brunch.co.kr/@@56H2/352</id>
    <updated>2026-04-07T16:11:20Z</updated>
    <published>2026-04-07T16:0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은 벗겨지고 자리는 거두어져도 끝내 물러나지 않는 마음이 있습니다. 말 대신 밀어 두었던 한 사발처럼.   강은 높은 데서 떠내려온 것들을 오래 품지 않았다   물비늘은 비단보다 먼저 호명을 적셨고 멀리까지 번지던 칭호는 섬 끝에 닿자 겹겹이 벗겨졌다  그가 처음 들어오던 날 예를 갖추는 법보다 문소리마저 그를 놀라게 하지 않도록 더 마음을 기울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UKUp9kToBXwmsBMnnMoVrUEZCT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비 오는 저녁의 노래 - 비와 당신, 한때의 불빛이 꺼진 뒤에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51" />
    <id>https://brunch.co.kr/@@56H2/351</id>
    <updated>2026-04-06T11:51:28Z</updated>
    <published>2026-04-06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수는 가장 먼저 끝나고 전성기는 생각보다 빨리 지나갑니다. 그래도 어떤 목소리는,  어떤 마음은 오랫동안 가슴에 남습니다.   사람들이 처마 아래로신문처럼 반듯하게 접혀 들어가고읍내는 저녁 장사를 접을 준비를 한다  약국 간판의 초록이 먼저 켜지고다방 유리문에는빗물이 사람 얼굴을 길게 늘여 놓는다  그런 밤엔꼭 한 사람쯤,빗줄기를 뚫고 터벅터벅 걸어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xvmjBeVGEK1ghCHmkyN6Xf6mKo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는 문이 되기로 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50" />
    <id>https://brunch.co.kr/@@56H2/350</id>
    <updated>2026-04-06T10:00:13Z</updated>
    <published>2026-04-06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벽처럼 닫혀 있던 문 앞에서 우리는 오래 기다려 왔다.  이제는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끝내 문이 되기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   오래 밖에 있었다  문 앞에, 아니 문이라고 불렀으나 끝내 벽이었던 것들 앞에  우리는 오래 밖에 있었다  누가 일을 시키는지 알면서 누가 속도를 올리는지 알면서 누가 위험을 아래로 밀어 넣는지 알면서도  우리는 오래 밖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7xzqKocs2mgQpWyVXYDKs0NxD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늦게 오는 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49" />
    <id>https://brunch.co.kr/@@56H2/349</id>
    <updated>2026-03-31T14:36:30Z</updated>
    <published>2026-03-31T14:3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흩날리자 사람들은 한꺼번에 고개를 들었다  누군가 예쁘다 말했고 그 말은 금세 웃음으로 번져 갔다  나는 조금 늦게 꽃을 보았다  꽃은 밝았고 바람은 가벼웠다 막 피었다기보다 막 쏟아지기 시작한 것처럼 가지 끝마다 희끗한 빛이 흔들렸다   한때 이런 날이면 무슨 핑계라도 만들어 너를 불러냈을 테다  같이 걷자고 꽃이 예쁘다고 지금 보면 좋겠다고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1TLDSY0RU-FQpHKyMISuUiEF3x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비가 오는 저녁이면 - 기억은 대개 저녁에 내린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48" />
    <id>https://brunch.co.kr/@@56H2/348</id>
    <updated>2026-03-29T11:32:37Z</updated>
    <published>2026-03-29T11:3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었다고 믿었던 것들은 대개 빗소리를 따라 돌아옵니다. 봄비가 오는 저녁이면 더욱.   봄비가 오는 저녁이면 도시는 젖는다  낮 동안 버티던 먼지와 사람들 표정 끝에 걸린 피로가 사라지고 가로등은 막 시작된 마음처럼 희미하게 번진다  그런 저녁이면 괜히 창문을 오래 열어 둔다 빗소리가 들어오는 만큼 잊었다고 믿은 것들이 조용히 따라 들어온다   네가 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Yr07J9LDfD78iWXIg7bY6S21Rk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개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47" />
    <id>https://brunch.co.kr/@@56H2/347</id>
    <updated>2026-03-29T11:20:59Z</updated>
    <published>2026-03-27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은 예쁘게 피었는데 우리는 그 아래서 계절이 조금 빨라졌다는 걸 모르는 척 함께 웃고 있었다.   달력에는 아직 몇 장의 망설임이 남아 있었는데 현관 손잡이에는 겨울 외투가 걸려 있었고 가지들은 먼저 환해졌다  우리는 그 아래 돗자리를 펴고 앉아 편의점 김밥의 비닐을 벗기고 얼음이 거의 녹은 커피를 돌려 마셨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고 누군가는 떨어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H1HXuTDDa00ILe-0IHwDecaINi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람이 먼저 피는 봄 - 나의 봄은, 조금 덜 흔들린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44" />
    <id>https://brunch.co.kr/@@56H2/344</id>
    <updated>2026-02-28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2-28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먼저 피는 봄이 있어요. 나는 그 북적임을 지나 익숙한 골목으로 걸어갑니다. 나의 봄은, 조금 덜 흔들립니다  봄은 멀리 있지 않아요. 큰 길을 비껴난 골목에서 햇빛이 나즈막하게 눕고 하루가 천천히 켜지는 순간 나는 봄을 마주합니다.   벚꽃 명소는 사람으로 먼저 피고 카메라 셔터가 바람보다 앞서 내달린다  그곳의 봄은 예쁘게 찍히는 법을 알지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_4MJGjaSRm53fe1KxUzkXdJ33U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빗물의 기억법 - 낭만은 젖은 채로 남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46" />
    <id>https://brunch.co.kr/@@56H2/346</id>
    <updated>2026-02-24T11:00:17Z</updated>
    <published>2026-02-24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늘 같은 방식으로 내리고, 헤어진 뒤의 나는 늘 같은 방식으로 젖는다. 우산을 펴도 가려지지 않는 이름을, 빗소리가 다시 데려온다.   나는 비를 우울이라 불렀다  회색의 무게가어깨에 먼저 내려앉는 날씨  너는 비를다른 이름으로 불렀다  낭만,둘이면 충분한 날  우산 아래가 아니라우산 밖에서우리는 더 많이 웃었다  눈썹 끝에 매달린 물방울이툭, 떨어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n5qiwU0zOFYL-7jQUF4euLo2Z3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표지 없는 책 - 지도는 접혀도 길은 접히지 않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41" />
    <id>https://brunch.co.kr/@@56H2/341</id>
    <updated>2026-02-22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2-22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졸업장은 작은 종이 한 장일 뿐인데 그날부터 바람은 더 거세게 분다  교문 밖은 표지 없는 책처럼 첫 장이 어디인지 가늠할 수 없다   누군가는 겉만 반짝이는 표지 하나를 먼저 쥐고 나가고   누군가는 아직 이름이 붙지 않은 문턱 위에서 서성이곤 한다  여러 번의 계절을 지나며 넘어지지 않는 법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불안은 늘 먼저 와 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dh5Rrr3ACT1pyVfQQTBjOSVmGk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너의 하루를 빌려 산다 - 너의 취향으로 조립되는 하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45" />
    <id>https://brunch.co.kr/@@56H2/345</id>
    <updated>2026-02-22T22:50:20Z</updated>
    <published>2026-02-22T22: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멈춘 페이지에서 나도 멈춘다. 너의 취향으로 내 하루를 조립하며,  나는 조금씩 나를 잃었다.  괜찮은 척 너의 취향을 입고 문을 나선다. 내 취향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한 숨 접어 주머니에 넣는다.   너는 좋아하는 것들을 가볍게 말한다 마치 내일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처럼  언제나 그 말들을 주워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집에 돌아와 꺼내면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G6756y5HsxIG1sVJWysWMMLkVC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피리부는 청소차 - 버려진 것들의 리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43" />
    <id>https://brunch.co.kr/@@56H2/343</id>
    <updated>2026-02-20T09:04:54Z</updated>
    <published>2026-02-20T09:0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노이의 저녁,  청소차는 어둠을 피해 오지 않았습니다. 피리부는 소년처럼 흘러나오는 음악 속에서,  버려진 것들을 치우는 일은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일처럼 보였습니다. 여성노동자들의 손끝이 만들어내는 리듬을 따라,  오늘 내가 내놓은 하루를 다시 바라봅니다.  저녁의 하노이는 등불보다 먼저 길바닥을 켠다  청소차는 어둠을 피해 오지 않고 어둠 곁으로 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WyTt4i7pAMy7x2Ia9yuBsdU_Ya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작은 것들의 행진 - 보이지 않는 데서 시작되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42" />
    <id>https://brunch.co.kr/@@56H2/342</id>
    <updated>2026-02-19T13:00:08Z</updated>
    <published>2026-02-19T1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세한 것들이 공기를 슬그머니 채운다  창문을 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먼저 들어와 눈가를 흔든다   너도 그랬다  말보다 먼저 내 호흡을, 심장 소리까지 바꾸던 사람   재채기 한 번에 온 계절이 내 안으로 들어오고  나는 오늘도 작은 것들에 이끌려 봄을 배운다   흔들리고 난 자리마다 마음이 조금 풀리고  결국 나는 따뜻한 곳으로 한 번 더 기대게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Tw6KjIkz1TPsVSNgAP5uwrhxmd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테두리 - 테두리에서 시작되는 다정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40" />
    <id>https://brunch.co.kr/@@56H2/340</id>
    <updated>2026-01-28T22:46:57Z</updated>
    <published>2026-01-28T22:4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득 찬 물은 제일 먼저 흘러갈 곳을 찾는다  말을 한 겹 보태면 마음은 쉽게 마르지 않고   빛을 한 톨 더 올리면 밤은 눈을 감는다  그 테두리 언저리에서 멈춘다  넘치지 않은 만큼 너는 내 쪽으로 와 앉는다  #시 #시쓰기 #창작시 #서정시 #과유불급 #여백의미학 #관계 #대화 #다정함 #마음돌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e51tSv6GzWIt8M_jnqidM-Q3SOw.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흔들릴수록 단단해지는 매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182" />
    <id>https://brunch.co.kr/@@56H2/182</id>
    <updated>2026-01-17T15:22:19Z</updated>
    <published>2026-01-17T15: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발이 미끄러질까 조심스러운 하루들. 그럼에도 혼자 건너지 않게 하는 것들이 있다. 옆을 지키는 시선, 기대어 버텨 주는 바람.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고  노동자는 외줄 위에서 마주친다   한 발 삐끗하면 하루가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높이  우리는 늘 백척간두에 서서  이름보다 먼저 서로의 무게를 받아 두고  밀려드는 시간과 생활의 무게 사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M8p_enYQykKhYzglxWsvuqQEkf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말의 온도 - 당신의 말이 길을 잃었다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39" />
    <id>https://brunch.co.kr/@@56H2/339</id>
    <updated>2026-01-16T11:23:25Z</updated>
    <published>2026-01-16T11: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옳은지 따져 묻는 순간,  마음은 조용히 멀어지곤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고 믿어요.  당신의 말이 길을 잃었다면,  다시 돌아올 방향을 함께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네가 미운 날이면 정답부터 찾는다 누가 옳은지 누가 더 참았는지 누가 더 사랑했는지  그 질문들은 대개 우리를 조용히 멀어지게 만든다   서운함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Hr2H1NraUdFWoIHGsrtUuq04cI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번역의 습관 - 괜찮다는 한마디의 무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38" />
    <id>https://brunch.co.kr/@@56H2/338</id>
    <updated>2026-01-24T02:02:00Z</updated>
    <published>2026-01-16T09:0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답이 늦어지는 동안,  우리는 자주 혼자 결론을 내려버립니다. 있던 일보다 없던 말이 더 크게 들리는 밤도 있고요. 그래서 나는,  마음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한마디를 기다립니다.   우리는 종종입 밖으로 먼저 나가고마음은 뒤에서 정리된다  서운함은누가 틀려서가 아니라내가 믿고 있던 자리에서천천히 새어나온다  가끔쏟아낼 말을 입안 사탕만치조용히 굴리다삼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HGYblyNbMGPb7RRQwK9VA751be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삶의 모양 - 작은 여백이 다듬어낸 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H2/337" />
    <id>https://brunch.co.kr/@@56H2/337</id>
    <updated>2026-01-13T12:29:56Z</updated>
    <published>2026-01-13T12:2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갑 낀 손들이 일렬로 줄을 지어 나사와 박자를 맞춘다 컨베이어는 말 없는 강처럼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   휴게실 문이 열리면 소음은 바깥 언저리에 맴돌고 종이컵 속 따뜻한 커피가 식도를 지나며 문장 하나를 쉼처럼 빚어낸다   손목 안쪽이 다시 조여지고 볼트가 제자리로 돌아가듯 몸속 깊은 곳에서 천천히 힘을 되찾는다  노란 선은 발끝을 안전하게 데려가고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H2%2Fimage%2FZqJcoMUnRQDtGxjsO_dNzfJzmc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