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김민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 />
  <author>
    <name>iximminjv</name>
  </author>
  <subtitle>김민주를 그리고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56pC</id>
  <updated>2018-02-07T17:48:49Z</updated>
  <entry>
    <title>내가 죽게 되면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49" />
    <id>https://brunch.co.kr/@@56pC/449</id>
    <updated>2026-04-30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4-30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amp;nbsp;내가 죽을 수 없는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된 건 27살의 여름이었다. 그해의 여름은 이상하리만큼 비가 많이 쏟아져 곳곳에 수해가 일어났고,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그때의 나는 4층 옥탑방에 살고 있었다. 재앙에 가까운 비가 사람들을 먹어치우는 동안, 그 비는 우리집 옥상의 벽은 아슬아슬하게 넘지 못했고, 그 덕에 나는 사람들이 죽은 빗물에 한 번씩 손을</summary>
  </entry>
  <entry>
    <title>14  - &amp;lt;동그라미 찢기&amp;gt; 1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48" />
    <id>https://brunch.co.kr/@@56pC/448</id>
    <updated>2026-04-22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4-22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찢어진 손톱 끝이 거슬거려. 손을 뭉개서 없어지게 할 수 있다면 좋겠어. 나는 심술이 많으니까.   어제는 엄마의 생일이었어. 하루 종일 마음을 불편하게 먹고선, 끝내 엄마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어. 나는 심술이 많아. 누굴 닮아 이럴까.    이제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라. 그다지 속상하지도 않아. 그냥 난 심술이 많고, 누군가를 닮았겠지. 그냥 그</summary>
  </entry>
  <entry>
    <title>나의 서울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46" />
    <id>https://brunch.co.kr/@@56pC/446</id>
    <updated>2026-04-16T15:00:02Z</updated>
    <published>2026-04-16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 올라온 것은 2018년. 전과를 하면서 못 채운 전공 학점을 채우느라고 한 학기 늦게 졸업했다. 그해가 시작되면서 나는 프랜차이즈 카페에 매니저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1년을 채우고 나올 즈음엔 대학원에 가기로 했다.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amp;quot;너희 삼남매 박사 만드는 게 꿈이다&amp;quot;라고 하셨지만, 나는 박사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아버지 꿈이라</summary>
  </entry>
  <entry>
    <title>대범하게 좀, 이 녀석아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45" />
    <id>https://brunch.co.kr/@@56pC/445</id>
    <updated>2026-04-16T15:00:02Z</updated>
    <published>2026-04-16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좀 대범하게 생각해라. 왜 이렇게 겁이 많냐, 넌.&amp;quot;  전화를 할 때마다 아버지는 그런 말로 끝을 맺었다. 그러면 나는 나도 모르게 &amp;quot;그러게, 알겠어.&amp;quot;라고 하곤 했다. 그럼 아버지는 다 별 게 아니라면서, 다 별 게 아니더라면서. 매번 천안에 있는 시험장에 나를 데려다주던 날의 이야기를 했다. 재료를 빠짐없이 챙겨 넣은 화구박스를 하나 들고, 가군 시험</summary>
  </entry>
  <entry>
    <title>13 하고 싶지 않아 - &amp;lt;동그라미 찢기&amp;gt; 1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47" />
    <id>https://brunch.co.kr/@@56pC/447</id>
    <updated>2026-04-12T10:19:46Z</updated>
    <published>2026-04-12T10:1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세상엔 온통 무서운 것 천지였어.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에서 나온 진액이 언제 나를 덮쳐 죽음에 이르게 할지 알 수 없었으니까. 매끈하고 빨간 것에 현혹되어 조심스레 따온 열매에 어떤 독이 있을지 몰랐으니까. 세상을 이루고 있는 것들 전부가 내가 보고 있는 것 너머에 내가 알아챌 수 없는 뒷면을 가지고 있었어. 그걸 보려고 빙 둘러 그 뒷면에 닿았을</summary>
  </entry>
  <entry>
    <title>영원히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44" />
    <id>https://brunch.co.kr/@@56pC/444</id>
    <updated>2026-04-05T08:39:42Z</updated>
    <published>2026-04-04T08:1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1 한 발을 뻗었을 때, 서늘하게 식은 물이 발을 휘감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곤 작은 모래 입자가 발바닥 아래에서 부서지듯 흩어지며 발이 빠져들어갔다. 멀리 사람들이 서 있는 게 보였고 팔을 휘적거려 봤지만, 금세 시야가 수면 아래로 잠겼다. 몸이 깊은 곳으로 빠르게 끌려가고 있는 게 느껴졌다. 물이 주는 압박이 점점 강해지는 사이, 놀란 기색을 감추지</summary>
  </entry>
  <entry>
    <title>당신의 사진을 찍을 때에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42" />
    <id>https://brunch.co.kr/@@56pC/442</id>
    <updated>2026-03-26T15:00:07Z</updated>
    <published>2026-03-26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셔터를 누를 때 전해져 오는, 겨우 내 손가락 하나에 닿아오는 작은 딸깍임. 그 옅은 움직임 하나로 세상의 구석이 담기는 게 좋았다. 세상엔 어여쁜 것들이 많은데, 생각해 보면 밤낮으로 해 혹은 달이 이 세상을 비추고 있으니 그것을 받는 모든 것이 어여쁘기 마련이다. 어느덧 술자리가 기울어 창밖에는 달이 떠있었다. 나는 앞자리에 앉아있는 그녀를 보면서 세상</summary>
  </entry>
  <entry>
    <title>별 성, 바랄 희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41" />
    <id>https://brunch.co.kr/@@56pC/441</id>
    <updated>2026-03-19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3-19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나는 내가 어둠에 꽤 익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까지 어두운 곳에 홀로 놓여 있으니 겁이 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멀거니 어둠 속을 바라만 보고 있다. 바라보고 있다는 표현 자체가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곧 바닥을 길 듯 낮은 자세로, 허공에 손을 휘적거려 본다. 발에 무언가 걸리는 게 느껴져 손을 뻗</summary>
  </entry>
  <entry>
    <title>12 어떤 말도 - &amp;lt;동그라미 찢기&amp;gt; 1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43" />
    <id>https://brunch.co.kr/@@56pC/443</id>
    <updated>2026-03-18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3-18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꾸 귀를 막아.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해. 알고 싶은 것만 알려고 해. 모르는 것은 내내 모르는 것인 양 알려고 들지 않아. 그리고 나는 그 모든 걸 알고 있어. 엄마, 그게 정말 끔찍한 부분이야. 나는 모르는 걸 알고 있고, 알고 있는 걸 모르는 체하는 사람이라는 거. 그래서 귀를 막고 있어. 듣지 않아. 나는 내 말만 들어. 그리고 나는 내</summary>
  </entry>
  <entry>
    <title>소울 메이트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37" />
    <id>https://brunch.co.kr/@@56pC/437</id>
    <updated>2026-03-13T07:04:40Z</updated>
    <published>2026-03-13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앞이 빙빙 돈다. 몇 잔이나 마셨나 되짚어 보니 3시간 동안 고작 2잔을 야금야금 꺾어 마신 게 전부고, 아직 그 두 번째 잔이 다 비워지지 않은 상태였다. 테이블을 훑어본다. 그새 식어 딱딱해진 치킨이 두 조각 남아 있었고, 어묵탕은 죽을 듯 죽지 않는 불 위에서 티 안 나게 졸아붙고 있었다. 테이블 한구석에는 비어있는 소주병과 맥주병이 득식득실 모여</summary>
  </entry>
  <entry>
    <title>11. 지금의 나에겐 - &amp;lt;동그라미 찢기&amp;gt; 1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40" />
    <id>https://brunch.co.kr/@@56pC/440</id>
    <updated>2026-03-11T15:01:28Z</updated>
    <published>2026-03-11T15:0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주. 한없이 누군가를 미워해본 적 있어? 끝도 없이 탓하고 원망해본 적은? 너에게 지금 그게 필요한 것 같아. 민주야. 가장 밉고 원망스러운 사람을 떠올려 봐.    어느 곳이 어떻게 비어있는지, 자꾸 느껴져. 이게 모든 걸 망칠 것 같아서 두려워. 그래서 엄마가 미워. 엄마가 미워. 엄마가. 미워. 사랑을 하면 할수록 내가 얼마나 바보같이 사랑하는 사람</summary>
  </entry>
  <entry>
    <title>10. 그러니까 - &amp;lt;동그라미 찢기&amp;gt; 10</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39" />
    <id>https://brunch.co.kr/@@56pC/439</id>
    <updated>2026-03-11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3-11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엄마. 소리 내서 당신을 부르면서 원 없이 울었으면 좋겠어. 언젠가 이 글을 쓰면서 엉엉 운 뒤에 엄마 꿈을 꿨어. 엄마는 몇 개의 회초리를 꺼내서 그중에 가장 단단한 걸 골라 잡았고, 나를 쫓아오면서 때리기 시작했어. 등이며 팔이며, 어디든 가리지 않고 나를 때렸어. 엄마가 무슨 말을 하진 않았던 것 같아. 그냥 나를 계속 쫓아오며 때리더라고. 내</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선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36" />
    <id>https://brunch.co.kr/@@56pC/436</id>
    <updated>2026-03-06T08:00:05Z</updated>
    <published>2026-03-06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얇고 가느다란 선 하나가 내 인생을 가로지르고 있다. 또 다른 선 하나가 마치 수면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물결의 모양과 같이 오르거나 내려가길 반복하며 가로선을 따라가고 있다. 이 움직이는 선에게 나는 사랑선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로 한다. 감정선이나, 마음선 같은 것은 조금 포괄적이고 진부한데, 그보다는 조금 더 말랑거리고 유연하여 손쉽게 뜨거워지고 손쉽</summary>
  </entry>
  <entry>
    <title>9. 몰라야 해 - &amp;lt;동그라미 찢기&amp;gt; 9</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38" />
    <id>https://brunch.co.kr/@@56pC/438</id>
    <updated>2026-03-05T07:59:05Z</updated>
    <published>2026-03-05T07:5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고집이 세다. 친한 친구의 말마따나 나는 '먕-'하게 생겼다. 좀 더 설명해 보자면, 나는 꽤 둥글고 유하게 생긴 데다 싱글벙글 잘 웃는 편인데, 그렇게 유순한 척 고개를 끄덕이면서 온갖 이야기를 다 듣고 다닌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그 이야기들 중 상당수를 듣지 않고 흘려보낸다는 점이다. '먕-'하게 생겨서는, '먕-'하기만 한 고집을 가지진 못</summary>
  </entry>
  <entry>
    <title>묘미가미묘하고미묘한묘미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35" />
    <id>https://brunch.co.kr/@@56pC/435</id>
    <updated>2026-02-27T07:05:56Z</updated>
    <published>2026-02-27T07:0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멀거니 책상 위를 바라본다. 그리곤 눈동자로 한 점을 찾아 찍는다. 그 점으로부터 눈동자를 우측으로 옮기며 선을 그린다. 약 1cm의 선분이 되었을 때, 각을 만들며 꺾어 몸과 가까운 방향으로 이어 그린다. 그 길이가 1cm가량 이어진 후, 한 번 더 꺾으며 좌측으로 선을 잇는다. 먼저 그린 평행한 선과 비슷한 길이를 갖출 때쯤 몸과 멀어지는 방향으로</summary>
  </entry>
  <entry>
    <title>행복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34" />
    <id>https://brunch.co.kr/@@56pC/434</id>
    <updated>2026-02-21T04:53:39Z</updated>
    <published>2026-02-21T04: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테이블의 긴 면을 따라서 여덟 개의 의자가 띄엄띄엄 놓여 있다. 왼쪽에 셋, 오른쪽에 셋의 사람들이 앉았다. 나는 그 테이블의 짧은 면을 차지했다. 행복이라는 말을 곰곰이 씹어 생각하면서 테이블의 긴 축을 따라 시선을 옮겨 본다. 나의 손끝에서 시작해 노트북 모니터의 중앙, 과자 봉지, 그리고 테이블 위의 컵 하나, 커피로 추정되는 페트병 하나, 컵과</summary>
  </entry>
  <entry>
    <title>돌아 피해(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33" />
    <id>https://brunch.co.kr/@@56pC/433</id>
    <updated>2026-02-13T08:46:06Z</updated>
    <published>2026-02-13T08:4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얕은 구멍을 판다. 안전하게 내가 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이 일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혹여 나도 모르는 새에 이 자리를 벗어날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다. 나의 범위를 확정시켜 놓는 것은 나에게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곳에서 깨어날 때에 다시 나의 구멍을 파기 위해선 처음부터 깊은 자리를 파선 안된다. 구멍을 파</summary>
  </entry>
  <entry>
    <title>물고기 (2026) - 아주 오래된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32" />
    <id>https://brunch.co.kr/@@56pC/432</id>
    <updated>2026-02-07T11:52:10Z</updated>
    <published>2026-02-07T11:5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물고기&amp;gt;  1. 겨우 나 하나 들어가는 비좁은 이곳에서 나는 깨어났다. 내가 처음 정신을 차렸을 때엔 단지 이곳에 내가 있다는 것만을 느낄 수 있었다. 사방은 꼭 나를 중심으로 생겨난 것만 같이 꼭 맞게 몸을 감싸고 있다. 이 압박감으로부터 나를 느끼고 있는 것일까. 잘 모르겠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또렷하고 선명하다. 미끄덩한 감촉이 살갗을 통해 느껴진다</summary>
  </entry>
  <entry>
    <title>다행히 꿈이라서 -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31" />
    <id>https://brunch.co.kr/@@56pC/431</id>
    <updated>2026-01-29T08:20:07Z</updated>
    <published>2026-01-29T08: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_  새벽 다섯시 쯤 되었을까, 잠든 지 2시간 여 만에 깨어났다. 컴컴한 가운데 허여멀건한 천장이 보였다. 안경을 쓴 채 잠들었는지 금방 천장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나는 마치 침대 위에 전시된 설치물처럼 옴짝달싹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무서웠다. 무서워서 울음이 날 것 같았다. 무서움과 울음이 무슨 상관이 있지? 맞아, 나는 지금 무섭지 않다. 슬프</summary>
  </entry>
  <entry>
    <title>8. 말해도 - &amp;lt;동그라미 찢기&amp;gt; 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6pC/430" />
    <id>https://brunch.co.kr/@@56pC/430</id>
    <updated>2026-01-28T08:31:11Z</updated>
    <published>2026-01-28T08:3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나는 '이해'라는 것 자체가 세상에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맞다. 이해라는 것 역시 내가 만든 찢어진 동그라미의 세상에만 존재한단 얘기다. 이해하려는 태도, 노력, 마음이야 알겠다만 그런 것들이 이해에 닿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좀 더 확실하게 말해보자면, 당신이 내 인생을 살아봤냐는 거다. 당신이 삶 안</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