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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보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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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재미있게 읽고 좋은 하루보내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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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08T06:03: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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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자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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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1:52:03Z</updated>
    <published>2025-09-02T15:1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1 나는 바코드를 찍고 검은색 유성매직으로 국명표에 체크표시를 했다. 은천을 떠나 우편물을 분류하는 일을 시작했다. 엄마가 사라지고 한 해가 흘렀다. 시끄러운 기계음도 뒤바뀐 낮과 밤도 점차 적응해 갔지만 여전히 엄마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우편집중국은 발신과 수신 사이 우편물들의 임시거처이다. 나는 발신인이나 수신인 이름에서 엄마의 이름을 볼 때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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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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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5:10:25Z</updated>
    <published>2025-09-02T15: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18 오한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이 되었다. 나는 샤워를 하고 베로카 한 정을 물에 타 먹었다. 새로운 정장을 차려입고 은성이의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은성이가 사라진 사실, 두 명의 엄마가 사라졌다는 사실. 어떤 것이 나를 고장 냈을까. 0과 1의 언어를 모르는 나는 알 수 없었다. 나는 그저 순서에 굴종하여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은성이의 아버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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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과 1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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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5:09:10Z</updated>
    <published>2025-09-02T15: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6 얼마나 잤을까? 분간되지 않는 낮과 밤. 나는 핸드폰을 집었다. 부재중 통화와 문자메시지 몇 건이 찍혀있었다. 명순응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amp;nbsp;미간에 주름이 생겼다. 첫 번째 부재중 통화. 담당 교수였다. 휴학과 관련하여 회유를 하지 않을까. 마음을 정리하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amp;ldquo;김형근교수입니다.&amp;rdquo; &amp;ldquo;이주영입니다. 부재중 전화가 와서 연락드렸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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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만 찾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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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1:39:48Z</updated>
    <published>2025-09-02T11:3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15 엄마가 새벽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몸이 좋지 않을 때도 잠시나마 기도하는 것이 엄마였다. 나는 정장 안쪽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핸드폰 전원을 켜고 통화목록 상단에 입력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원이 꺼져있었다. 나는 엄마의 집을 찾아가 문을 열었다.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었다. 접이식 테이블도 천장의 야광스티커도 그대로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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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오이디푸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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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1:31:22Z</updated>
    <published>2025-09-02T11: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4 새벽 한 시 오십오 분, 알람이 울리기 전 나는 몸을 일으켰다. 불을 켜지 않은 채 보일러를 조작하고 거실로 나가 냉장고를 열었다. 2리터짜리 생수 한 병을 꺼냈다 식탁 위에 올려진 투명한 컵에 생수를 따랐다. 물 위로 베로카 한 정을 떨어뜨렸다. 냉장고의 옅은 조명에 비친 투명한 컵 속 물이 온천수 같이 끓어올랐다.   작은 방 두 개 있는 다가구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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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림푸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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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1:47:17Z</updated>
    <published>2025-09-01T22:5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1 내가 은성이 부자관계를 보고 은성이가 엄마가 없다는 것을 눈치챘던 것처럼. 은성이는 내가 사우나에 혼자 온 것을 보고 아빠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결핍의 공유로 이루어진 우리는 주말이면 사우나에서 만화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렸고 고민이 있을 때면 철도 위 다리를 걸었다.   내가 입양된 사실을 확신하게 된 것은 중학교를 입학하고 얼마 안 돼서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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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성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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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1:47:03Z</updated>
    <published>2025-09-01T22: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9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옅은 빛이 들어왔다. 나는 빛의 온도를 느끼며 천천히 눈을 떴다. 또래로 보이는 바가지머리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amp;ldquo;불 좀 켜도 돼?&amp;rdquo;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면실이 환해지자 나신이 드러났다. 바가지머리는 진한 청바지에 흰 티, 체크무늬 셔츠까지 걸치고 있었다. 얼굴이 달아올랐다. 바가지머리는 수면실 구석 캐비닛을 열고 옷을 벗</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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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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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16:17:59Z</updated>
    <published>2025-08-31T16:1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7 주말이면 엄마와 교회에 갔다. 나는 아동부예배, 엄마는 대예배. 아동부 예배가 끝나면 엄마는 오후 예배를 드리러 갔다. 엄마는 나에게 오천 원짜리 한 장을 쥐여주고 사우나에서 씻고 먼저 들어가라고 했다. 나는 매주 예배가 끝나고 사우나에 갔다.  짧은 스포츠머리 아저씨가 온탕에 발을 넣으니 잠잠했던 탕 속에 파도가 일렁였다. 스포츠머리 아저씨는 망설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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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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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22:52:16Z</updated>
    <published>2025-08-31T07: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4 학교가 끝나면 엄마를 기다렸다.   엄마는 종종 책을 사다 주었다. 엄마가 사준 책 띠지에는 0순위라던가 초등생 필독서라는 추천사가 적혀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은 &amp;lt;만화로 읽는 그리스로마신화&amp;gt;였다. 만화에는 우람한 근육을 가진 남성과 아름다운 여성들이 등장했다.  신과 인간들의 이야기는 주로 비극이었다. 만화 속 인물들은 비극 속에서도 아름다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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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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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22:31:15Z</updated>
    <published>2025-08-31T07:0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두 번째 엄마가 사라졌을 때 나는 만날 수 없는 비극과 떠올릴 수 없는 비극을 알게 되었다.                        2 우리는 넓은 공터를 지나 벚꽃나무가 길게 늘어선 산책로 옆 카페의 바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창문 너머 연리지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amp;ldquo;연리지라니 끔찍하지 않아?&amp;rdquo; &amp;ldquo;그게 왜?&amp;rdquo;       은성이는 잠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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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과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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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3T14:11:29Z</updated>
    <published>2019-04-19T06:0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은 부서지고 사라진다. 여러 감정이 뒤섞여 내가 고른 것은 안타까움이다. 지금 고통에 행복이 컸음을 절감한다. 상쇄되어 간다. 모든 것은 부서지고 사라진다.   2019.4.19.</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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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끄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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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3T11:14:25Z</updated>
    <published>2019-04-09T12:5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인간실격 중 (다자이 오사무)-  책 &amp;lt;데미안&amp;gt;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게도 두 세계가 있다. 악의 세계, 선의 세계. 정 반대의 성질을 가진 듯한 이 두 세계는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가까이 맞닿아있다. 나는 이 두 세계를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번갈아 경험한다. 종종 나는 선의 세계에 속해 있으면서 악의 세계를 선망한다. 아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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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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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3T15:39:43Z</updated>
    <published>2019-02-03T04: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 없는 방 촛불이 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빛 없는 방 촛불에 몰려들었다. 적당하게 정교하게 살아간다. 정리되지 않은 문장처럼 살아간다. 난잡하게 난해하게 살아간다. 무질서에서 질서를 추구한다. 간간히 안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평범을 증오하고 평범을 지향하며 살아간다. 촛불이 흔들린다. 촛불이 꺼졌다. 사라지지 않았다. 시각이 후각으로 바뀌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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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스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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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0T21:02:42Z</updated>
    <published>2019-01-08T04:3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가끔씩 어떤 상황에서든 이색적인 태도를 취해본다. 그중 하나가 연극을 보듯 관람하는 것이다. 대화나 상황에서 한 발자국만 멀어지면 잘 구성된 연극을 볼 수 있다. 선역도 있고 악역도 있다. 바보 같은 역할도 있고 똑똑한 역할도 있다. 사람들은 하나의 작품을 위해서 열심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이 어떤 것이든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각 사람들이 상황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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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 - 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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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3T15:48:59Z</updated>
    <published>2018-09-26T14:1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경험에 있어서 사람을 못 믿게 된 것도 있지만 나는 나 자신도 믿지 않는다. 매번 실수를 반복하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행동을 내가 하고 있는 경우도 여럿 봐왔기에 나, 그리고 사람을 믿지 않게 됐다. &amp;lsquo;믿지 않는다.&amp;rsquo;는 말은 보통 불편하게 인식된다. 뭔가 부정적이고 냉소적으로 느껴진다. 성경에도 믿음, 소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yN%2Fimage%2F8eo5bAppMQGiyW0rfK-mL1Blz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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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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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2T23:04:59Z</updated>
    <published>2018-09-04T09:2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빈방으로 시작한다. 빈방에 무언가를 채워간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채우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채워간다. 그러다 방을 둘러다 보면 이게 내가 원했던 것인지 남이 원하는 것인지 구별하지 못한다. 그렇게 방은 내 것도, 남의 것도 정리되지 못하고 먼지만 쌓여간다. 그렇게 지저분해진 방에 변화가 필요할 때면 낡은 것들을 버리기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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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럼프를 겪는 사람들에게 - 무뎌짐에 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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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9T12:40:07Z</updated>
    <published>2018-08-07T16:4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사를 느낄 때, 무언가 깨달았을 때 사람들은 행동에, 얼굴에 드러나기 마련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여럿 봐왔다. 영원할 것 같은 환희에 찬 그들의 얼굴을 보면 나 또한 공감하고 감사한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무뎌진다. 그래서 나는 종종 생각한다. 그들을 보고 내가 느꼈던 공감과 감사가 거짓말이라고, 당신의 지금이 영원하지 않고&amp;nbsp;무뎌질 것이라는 것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yN%2Fimage%2FDQidlncMjSy8LKv_W2rj4W8Ag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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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가에 앉은 사람들과 어색한 그림자 - 스타벅스의 긴 바테이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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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5T11:46:16Z</updated>
    <published>2018-07-15T20:5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룡시에 스타벅스가 생긴 지 꽤 됐다. 나는 음료를 받아 앉을자리를 찾았다. 서로가 마주 보게 설치된 네모난 테이블보다 창밖을 볼 수 있게 일자로 쭉 늘어선 바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그곳에 앉은 대부분의 사람은 책을 읽거나 랩탑을 하고 있었다. 나도 그 옆에 자리를 잡아 책을 꺼내 들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러한 인테리어를 보고 &amp;lsquo;바깥의 경치를 보게 하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yN%2Fimage%2Fq-c35TyTlwwx4o3rTQ-q94f4x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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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눈뜬 세상, 다 눈 감은 세상 - 우리는 우리로 살아가고 싶어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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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6T07:14:19Z</updated>
    <published>2018-07-15T08:2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주노초파남보 월화수목금토일 도레미파솔라시  하늘과 땅의 수, 적당한 숫자놀이가 완전함을 나타냈고 질서가 생겼다.  정해진 색깔에 우리가 보는 것이 다른 색일지라도 무지개라고 말한다. 정해진 요일에 우리는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 살아도 비슷하게 살아간다. 정해진 계이름에 노래를 책에 담았고 우리는 비슷하게 입을 모은다.  신이 있다는 믿음 아래 무한한 색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yN%2Fimage%2FCNBNcskQkHd25y8-6xSjJLMzD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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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른 봄비에 늦게 꽃을 봤다. - 이별한 모든 이가 공감할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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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9T12:47:45Z</updated>
    <published>2018-05-24T13: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환절기 탓에 감기에 시달렸으며 이른 봄비에 늦게 꽃을 봤다  요즘 나는 감정 기복이 심하다. 고장 난 신호등처럼 급격하게 변하여 주변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감정의 색마저 다양해서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기는커녕 나조차 이해하기가 어렵다. 사회에 있을 때는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을 전혀 공감하지 못했는데 경험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더니 나의 감정이 들쑥날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6yN%2Fimage%2FU_mSINbYtwVAufGV-fl7aaItQ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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