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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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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 그리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 버들이의 생각 기록장</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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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16T02:30: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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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에필로그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독백을 마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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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11:38:46Z</updated>
    <published>2025-06-10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00. 에필로그  에필로그를 쓰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추억이 담긴 음식을 주제로 글을 써야겠다고 처음 생각한 게 약 2년전이니 꽤 오래 되긴 했다.  게으른 완벽주의인 탓에 처음엔 그림이 마음이 들지 않아서, 다음엔 네컷 만화를 못그려서. 마지막으론 글이 써지지 않는다는 이런 저런 핑계를 붙여가며 미루고 미뤄왔다.  누구도 글을 독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QKmt-Fq5-KJVLfulWcb70MnOs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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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겨울05 사골국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스무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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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5:33:55Z</updated>
    <published>2025-06-08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20. 사골국  몇 걸음 걷지 않아도 머리 위에 눈이 소복이 쌓이는 계절, 겨울이 오면 할머니는 연례행사처럼 사골국을 끓이곤 했다.  그날은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알 수 있었다.건너편 풍경이 보이지 않을 만큼 유리창엔 김이 서려 있었고, 훅훅한 기운이 집안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사골국을 끓이는 과정이 보통일이 아님에도 그녀는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AU0ARhrcodKHXm5x48M0na2o3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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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겨울04 겉바속촉 쑥떡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열아홉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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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5:48:43Z</updated>
    <published>2025-06-07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9. 겉바속촉 쑥떡  설날이 되면 할머니는 지난해에 직접 캐서 바싹 말린 쑥과 쌀 한 포대를 구루마에 싣고 집 근처 방앗간으로 향했다. *손수레가 옳은 표현이긴 하지만 추억을 읊자면 구루마보다 확실한 단어가 없다.    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먼저 온 사람들과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 소리에 방앗간 안은 어수선했다.   &amp;ldquo;떡 하려고요!&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OxNNk_VfHN8IRue3CFPOkrszF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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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겨울03 귤 최 몇?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열여덟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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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14:19:26Z</updated>
    <published>2025-06-06T11:0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8. 귤 최 몇?  수박은 특유의 향이 싫어서, 포도는 씨를 뱉어내야 하는 것이 귀찮아서. 사과나 배는 껍질을 깎아야 하는 게 번거로워서.  내가 과일을 잘 먹지 않는 이유를 찾자면 이렇게도 많다.  하지만 귀찮음을 이겨내고서라도 먹고 마는 유일한 과일이 있는데, 바로 겨울 제철 과일인 &amp;lsquo;귤&amp;rsquo;이다.   내가 귤을 얼마나 좋아하느냐면, 한창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MlY86OcRu_gHqVJLUJJOIjsD1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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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겨울 02  무궁무진한 무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열일곱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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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5:54:41Z</updated>
    <published>2025-05-29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7. 무궁무진한 무  자, 자취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내겠다.  다음 중 냉장고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식재료는 무엇인가?  1. 양파  2. 상추 3. 마늘 4. 무  글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정답은 4번 &amp;rsquo; 무&amp;lsquo;이다. 나만의 냉장고가 생기고 가장 까다롭게 느껴지는 일 중 하나가 식재료 관리였다. 잠시 한눈을 팔면 새로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6qyK3HXJfyQzsJ_t26MtB0vb1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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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겨울 01  김장김치와 수육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열여섯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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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6:09:57Z</updated>
    <published>2025-04-02T13:5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6. 김장김치와 수육  &amp;ldquo;얼른 일어라. 시골 가게!&amp;rdquo; 시곗바늘이 9시를 가리키기도 전 엄마의 음성이 단잠을 깨운다. 간밤에 겨우 잠이 들었던 터라 눈꺼풀이 너무도 무거웠다. 방문을 열어젖힌 엄마의 모습을 보곤 퉁퉁 부은 얼굴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엄마가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날은 한 해가 끝나감을 알리는 &amp;lsquo;김장의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CHshyqUJ-Hk-hMufs4imbElSF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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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가을 05  명절엔 식혜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열다섯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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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12:07:22Z</updated>
    <published>2025-03-31T14:2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5. 명절엔 식혜  &amp;ldquo;엄마, 엄마가 만드는 식혜 레시피 좀 알려 줘.&amp;rdquo;  얼마 전 이번 소:담백 에피소드를 쓰기 위해 엄마에게 물었다.  &amp;ldquo;인터넷에 치면 다 나와. 나도 인터넷에서 찾아봐서 하는 거야.&amp;rdquo;  그렇다. 최고의 식혜 레시피는 멀리 있지 않다. 레시피를 찾다 이곳까지 흘러들어온 분들이 있다면 미리 사죄의 말을 건넨다. (맛있는 식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pXjNFcg5ZhVG5xFe8RoERtngB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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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가을 04 고사리 파스타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열네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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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14:15:33Z</updated>
    <published>2025-03-27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4. 고사리 파스타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엄마의 주방이 꽤나 부산스러워진다.  &amp;ldquo;이번 추석은 아무것도 안 할 거야.&amp;rdquo;  며칠 전까지 단호한 말투로 큰소리치던 엄마는 그 말이 무색하게 장을 거하게 보고 온 모양이다. 도라지와 고사리, 생선 그리고 각종 동그랑땡 재료들까지. 이건 손녀딸이 잘 먹어서, 이건 사위가 잘 먹어서, 그 이유도 다양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y1p3hJ6MlHbrFsse5Q9l0V_80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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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가을 03 홍시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열세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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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1T22:52:54Z</updated>
    <published>2025-03-22T08:3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3. 홍시  때는 바야흐로 10년 전.(정확한 시기가 생각이 나지 않아 계산을 하다보니 벌써 10년 전 일이라니 새삼 놀랍다) 서울의 5평 남짓 아주 작은 원룸에서 살 때의 일이다.   고향을 떠나 타지생활하는 자식들에게 제철 과일을 맛보이고 싶으셨던까. 택배를 보냈다는 아버지의 짤막한 통보 이후 원룸 앞에 커다란 대봉 한박스가 배송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XZRfegom_3RJdZ4ZbKehbpVd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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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가을 02 비빔밥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열두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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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09:01:01Z</updated>
    <published>2025-03-21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2. 비빔밥  나는 중학생 때 점심 도시락을 챙겨 다녔다. 아, 오해는 하지 말길. 급식소가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에 학교를 다닌 건 아니니. 어쩌다보니 주변 학교 중 우리 학교만 급식소가 없었을 뿐이다. 즉, 내 나이가 그렇게까지 많은 편은 아니란 뜻이다.  이유야 어찌 됐든 나는 3년 내내 책가방과 함께 도시락 가방을 들고 다녀야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m9kZW5mXQFCmJiaBjgui3I0a6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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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가을 01 상추튀김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열한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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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0T06:00:27Z</updated>
    <published>2025-03-20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1. 상추튀김  &amp;lsquo;저렇게 서로 다른데 도대체 어떻게 친한 거지?&amp;lsquo;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끼리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를 본 적 있는가? 나는 그런 경우가 왕왕 있다. 그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의문이 든다.  하지만 이런 호기심이 무색할 만큼 함께일 때 엄청난 조합을 보여준다.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모임의 분위기를 주도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3Ua337EYb-vjhEesWFLChlItM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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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여름 05 도토리묵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열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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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10:23:46Z</updated>
    <published>2025-03-19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0. 도토리묵  &amp;ldquo;딸-이리 좀 와봐. &amp;ldquo;  방안 깊게 파고드는 햇빛을 무시한 채 늘어지게 자고 싶은 주말 아침. 나를 찾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눈이 번쩍 뜨였지만 이불속 움직임은 최소화한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문 밖으로 새어 나가면 눈치 빠른 엄마는 내가 일어났다는 것을 확신할 것이다.  &amp;rdquo;얼른 나와 보라니까. 엄마 좀 도와줘. &amp;l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qV5wRbNl_UPFH6PeLkQSxE0YN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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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여름04 오이냉국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아홉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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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1T03:44:46Z</updated>
    <published>2025-03-18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09. 오이냉국  먼저 소신 발언 하나 하겠다. 나는 오이가 싫다. 후각을 자극하는 오이 특유의 풋내 때문이다. 하지만 김밥 속에 들어간 오이나, 비빔국수에 고명으로 올린 오이를 하나씩 골라내진 않는다. 아, 길게 자른 오이 스틱도 쌈장이나 고추장이 함께 한다면 문제없다. 이 정도면 오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 안 되는 건가.   아-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MKYeKJSKQ2t3bHtpxxjFeZUPh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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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여름 03 하지감자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여덟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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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03:13:10Z</updated>
    <published>2025-03-17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8. 하지감자  하지, 여름 하에 이를 지. 여름이 도달한다는 뜻의 하지는 24 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대게 6월 21일 또는 6월 22일 무렵을 칭한다. (참고로 2025년의 하지는 6월 21일이다.)   이 날은 태양이 가장 높이 뜨며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 부른 이도 없는데 이른 아침 한달음에 달려온 태양이 오후에는 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n-A7fCs96LJXeLtw6WxsGx9BK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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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여름02 설탕과 국수  - 소소하고 담백한 일곱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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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10:24:11Z</updated>
    <published>2025-03-16T0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07. 설탕과 국수  기세 없이 치솟아 오르는 기온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한여름. 토요일 오전 수업이 끝나고 하교종이 울리면 아이들은 너나 할 거 없이 앞다투어 교문을 벗어났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학교에서 집까지는 걸어서 딱 15분. 거침없는 뜀박질에 등에 매달린 책가방이 시계추처럼 좌우로 흔들린다.    엘리베이터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kWRMBXZ1Qdc12eSJGAyzAjazH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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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여름 01 김부각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여섯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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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5T12:06:57Z</updated>
    <published>2025-03-15T08: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6. 김부각  몇 해 전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생활예능에서 김부각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젊은 층에선 때아닌 김부각 열풍이 불었다. 솟구치는 인기에 온라인 상품 일부는 품절이 되기도 했다. 김부각을 어릴 때부터 먹어온 나에겐 사람들의 열광이 낯설게 느껴졌다.  한낮의 햇빛이 유난히 따갑게 느껴지는 여름이 되면, 할머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S9R88Zr7ixF9To2jn2GV9Qy4r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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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 #봄05 김밥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다섯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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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3-14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5. 인생 김밥  우리 남매의 어린 시절, 누군가의 소풍날이 되면 아침부터 주방이 분주했다. 아니, 소풍 전날 저녁부터 분주했다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엄마의 퇴근시간만 오매불망 기다리던 아이는, 엄마의 손을 잡아끌어 집 앞 작은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는 평소 좋아하던 과자와 음료수를 집어 들었고, 엄마는 김밥 재료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Cta8T3-AyvqPE_vetpRbQ7NR4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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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봄 04 소고기 듬뿍 넣은 미역국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네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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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13:05:59Z</updated>
    <published>2025-03-13T13: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4. 소고기 듬뿍 넣은 미역국  맡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밤낮없이 몰두하는 직장인 A씨.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는 것도 잊은 채 바쁘게 하루를 보낸 그녀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소파에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있던 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현관문을 열자 케이크와 와인, 그리고 선물상자를 든 그녀의 친구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UNTQgEijMcTE1uLQTnrhQMx_8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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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봄 03 카레는 처음이라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세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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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5T03:01:20Z</updated>
    <published>2025-03-11T14:1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3. 카레는 처음이라  급식소에서 카레가 나오는 날은 입구부터 그날의 메뉴를 알 수 있을 만큼 카레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묵직한 존재감만큼 다른 식재료와 어울리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 보기와 달리 한없이 너그러운 편이다. 고기 대신 쫄깃한 표고버섯을 넣거나, 애호박 대신 단호박이나 고구마를 넣기도 한다. 또한 카레는 다른 음식들과도 무난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O_2v8J_yU436dC1fQvZncIsdj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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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담백#봄 02 쑥국에 고추장 한 숟갈 - 소소하고 담백한 나의 두 번째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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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13:05:22Z</updated>
    <published>2025-02-17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2. 쑥국에 고추장 한 숟갈  식탁 위에 쑥국이 올라왔다는 건, 매서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바깥공기에 잔잔하게 꽃향이 배어들기 시작하면, 할머니는 쑥을 담뿍 넣은 된장국을 끓여주셨다. 집된장의 구수함과 풋풋한 쑥향이 어우러진 국물 한모금을 머금으면, 입 안 가득 봄내음이 느껴졌다.  아버지는 늘 고추장 한 숟가락을 국물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Z0%2Fimage%2Fc_IvdPKPwCHzzXkqUJ7iATrfn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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