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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och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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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luemoon1529</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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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다양한 편린을 얽어내어 글로써 맞춰가겠습니다. 오선지에서 흘러나와 내 가슴을 울린 바로 그 선율, 스크린과 내 가슴을 가득 채운 바로 그 장면을 바로 당신과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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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17T12:58: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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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여행, 견고한 일상이라는 테마 위의 즉흥연주 - 낯선 주파수에서 다시 듣는 일상의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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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4:47:58Z</updated>
    <published>2026-05-04T04:4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항 가는 길. 이 짧은 문장이 선사하는 특유의 몽글몽글한 설렘은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의 환희보다 클 때가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 과정에서 겪는 기대감이 막상 결승선에 다다른 이후의 허탈함보다 훨씬 진한 맛을 내기도 하니까.  버스 티켓을 주머니 깊숙이 구겨 넣고 여권을 한 번 더 만져본다. 지퍼를 분명 닫았는데도 괜히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것.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qr%2Fimage%2F34eefZ_uLdPMSwCN5BJ6-o9gX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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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지지직거리는 주파수 너머로 멀어지는 '시절인연' - 모든 강철에도 &amp;lsquo;설계수명&amp;rsquo;은 있다. 피로 파괴된 인연들을 위한 위령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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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5:44:13Z</updated>
    <published>2026-04-26T15:4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 번째 생일, 메신저 알림이 간간이 울렸다. &amp;ldquo;생일 축하해!&amp;rdquo; &amp;ldquo;형, 늘 건강하세요.&amp;rdquo;  참 좋은 시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비겁해지기 참 편한 시절이다. 고마운 마음으로 답장을 보내다 문득 대화창의 타임라인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어떤 이는 당장 어제도 수다를 떨었고, 어떤 이는 작년 내 생일이 마지막 대화였다. 이름만 남고 아무 말도 오가지 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qr%2Fimage%2F6DXBDXf0WspLgfgK7-J5CffEK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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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7.0 MHz: 불혹리스너, 험한 세대의 다리가 되어 - 프롤로그 : 꼰대는 싫고 설명은 길어진, 우리 세대를 위한 주파수 동기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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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4:15:01Z</updated>
    <published>2026-04-22T14:1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 자리에서였다. 내 말은 정확히 두 번 끊겼다.       한 번은 위에서, 또 한 번은 아래에서. 선배는 &amp;quot;그건 원래 그렇게 하는 거야&amp;quot;라며 내 경험을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었고, 후배는 &amp;quot;왜 그렇게 해야 하죠?&amp;quot;라며 내 프로세스에 의문을 던졌다. 나는 그 사이에서 설명을 보태느라 자꾸만 말이 길어졌다.       그날 처음 알았다. 내가 &amp;lsquo;중간&amp;rsquo;에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qr%2Fimage%2FvozDLJ1SATKS4KQP0v5MFjACr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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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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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5:26:29Z</updated>
    <published>2026-01-27T15:2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에 누워 바라본 천장에는 낮에 보았던 시뻘건 불기둥이 아른거렸다. 비록 기둥의 끝자락이 가늘게 갈라지며 위꼬리를 남기긴 했지만, 그간의 지루한 기다림에 대한 보상치고는 꽤 쏠쏠한 수준이었다. 문제는 내 기대치가 그보다 훨씬 높은 곳에 가 닿아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아까 안 과장과 나누었던 통화 내용을 다시금 복기했다.  &amp;ldquo;네? 매도 사인이라고요?&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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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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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5:07:44Z</updated>
    <published>2026-01-25T15:0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딸깍.&amp;rsquo;  정오가 되자 사무실의 모든 불이 일제히 숨을 죽였다. 평소라면 근처 식당에 가서 메뉴를 주문하고 있었을 시간. 홀로 남겨진 텅 빈 사무실과 적막한 어둠이 낯설게 느껴졌다. 창가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가느다란 빛줄기가 먼지 섞인 공기를 비췄고, 그 고요함은 나를 초조하게 만드는 동시에 묘한 집중력을 선사했다. 내친김에 지난번 하다 만 엑셀 작업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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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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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2:45:17Z</updated>
    <published>2026-01-11T12:4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전부터 뭔가 평소와는 다른 기운이 감돌았다. 갑자기 200만 주, 24억 원어치 물량을 시위하듯 슬쩍 보여줬다 빼는, 세칭 &amp;lsquo;세력 형님'까지 출몰했다.  &amp;lsquo;이건 뭐, 시그널 같은 건가?&amp;rsquo; 약간의 설렘과 달리 막상 장이 개시되자 지지부진했다. 그러면 그렇지, 라는 실망감과 함께 다시 업무에 매진했다. 그렇게 두어 시간이 흐른 뒤, 화장실에 가서 용무를 보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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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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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4:34:45Z</updated>
    <published>2025-11-09T04:3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징글징글하네요.&amp;quot;  턱과 어깨로 스마트폰을 괴고, 두 손으로 암막 커튼을 내렸다.  사무실이긴 하지만 창가 쪽에 작은 서재와 티테이블이 있어, 업무 외 통화를 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안성찬 과장 특유의 쉰 목소리가 들려왔다.  &amp;ldquo;그러게나 말입니다. 이거 뭐, 5원 떼기네요.&amp;rdquo;  잠깐 귀에서 폰을 떼고 주식창을 확인하니, 실제로 마이너스 5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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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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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4:35:08Z</updated>
    <published>2025-08-16T04: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감 10분 전.  오늘도 키젠을 필두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 관련주가 각광받았다면, 이제는 단연 진단키트주가 대세였다. 특히 수장 격인 키젠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였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amp;lsquo;보유한 자의 영역&amp;rsquo;으로 진입한 지 오래, 나로선 그저 강 건너 불구경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진단키트 수급 불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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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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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4:36:03Z</updated>
    <published>2025-08-11T14:0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취미성.  전날 술기운이 올라 화장실로 향했다. 잠깐 변기 위에 앉아 쉬다가 장전 동시호가 거래 상황을 확인했다. 딱히 특이한 점은 없었다. 계좌를 보니 어느덧 수익률이 70%를 넘어 있었다. 이대로 실현만 해도 곱버스로 입은 손해를 충분히 메우고도 남았다.  하지만 인간이 간사한 게,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그 손해액 이상만 거두면 바로 시장가로 전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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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포 가는 길 (F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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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5:26:16Z</updated>
    <published>2025-07-23T15:2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도착하면 바로 문자 해!  애증 섞인 작별인사를 얼빠진 듯 흘려보내고 열차에 올랐다. 차내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지만, 기묘하게도 내가 선 자리 앞좌석만 덩그러니 비어 있었다. 앉을까 말까 망설이다 결국 귀퉁이에 기대 섰다. 사람들 틈에서 잠시 자리다툼을 벌이고는 짝다리로 버텼다. 어릴 적부터 익숙한 편한 자세였지만, 그 삐딱함이 괜한 오해를 부른 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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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포 가는 길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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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21:00:03Z</updated>
    <published>2025-07-22T15:1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객실 안으로 들어섰다. 간만에 탄 열차였다. 덜컥거리는 진동, 일정한 간격의 안내방송, 에어컨 바람, 심지어 누군가의 냄새까지도 낯설었다. 문득 나는 생각했다. 이토록 내가 간사한 인간이었나. 하긴, 이제는 어릴 적 함께 흙을 주무르며 뛰놀던 친구들도 어느새 SNS로만 근황을 나누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amp;lsquo;우리&amp;rsquo;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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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포 가는 길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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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5:36:00Z</updated>
    <published>2025-07-21T14:5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십여 년 전 신춘문예에 응모하겠노라며 끼적였던 단편이 떠올랐다. 먼지 쌓인 파일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낯간지럽진 않았지만 그만큼 아쉬운 대목들도 선명했다. 몇 군데 숨결을 다시 불어넣어, 기나긴 침묵을 깨는 방편으로 용기를 내어 올려본다. (3부작)   오늘도 어김없이 만석이다. 매번 &amp;quot;혹시나&amp;quot; 하는 기대는 금세 무너지고, 이내 사람들은 다시금 위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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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11) - 권.선.징.악 매.매.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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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4:54:09Z</updated>
    <published>2025-01-19T09:5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희 둘이 집이 같은 방향이니 택시 같이 타고 가.&amp;rdquo;  서울 내에서도 불야성으로 손꼽히는 화려한 이태원 밤거리는 안 그래도 약한 술로 인해 흐려진 이성을 더더욱 몰랑몰랑하게 만들었다. 좀처럼 술을 안 먹는 내가 비틀거리게 만든 장본인은 초등학교 동창 권영균이었다.  영균이는 초등학교도 아닌 무려 국민학교 시절에 친했었던 아득한 추억 속의 인물이었다. 그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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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10) - 과욕이 부른 대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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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1T15:19:21Z</updated>
    <published>2024-12-21T13: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웬만한 영화보다 휠씬 더 극적인 줄거리였다. 이미 충분히 먹고 살만한 내 또래 남자가 고위험 원유 레버리지 상품으로 신분 상승을 도모하다 종국엔 파국으로 내리닫는 전개. 간접체험만으로도 머리털이 쭈뼛하면서 모골이 송연해졌다  코로나로 웬만한 제조업은 올스톱 된 형국이라 동력이 돼줄 원유는 처치 곤란해진 상황. 심지어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원유 재고량도 어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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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9) -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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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1T10:50:08Z</updated>
    <published>2024-12-01T07:5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직 안 오셨나?&amp;rdquo; 업무 미팅 차 카페에 왔는데 아직 상대가 안 보였다. 오히려 잘됐다 싶은 맘으로, 구석 한갓진 곳에 자리를 잡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재생했다.  &amp;ldquo;간밤에 WTI 선물 유가가 배럴당 마이너스 37 달러에 거래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amp;rdquo; 선물 만기 도래와 저장고 부족이라는 현상이 빚어낸 전대미문의 기현상. 마이너스 가격이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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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8) - Days of Wine and Ros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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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7T02:11:12Z</updated>
    <published>2024-11-26T15:4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가 뭐랬수, 여윳돈 있으면 한번 사보랬잖아. 확실하다니까, 이번엔.&amp;rdquo; 난 스마트폰을 마치 무전기처럼 집어 들고 승전보를 전했다.  &amp;ldquo;아니, 나도 들어갈 타이밍 보고 있었는데 기회를 안 주더라고...&amp;rdquo; 수화기 너머 창현이 형의 목소리에서 참전하지 못 한 데 대한 아쉬움이 읽혔다.  &amp;ldquo;그러게... 공동 구매했으면 얼마나 좋아... 근데 뭐, 형 것도 계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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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7) - 수신제가치국평천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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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4:38:24Z</updated>
    <published>2024-11-16T04:5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번 역은 사당, 사당입니다.&amp;rdquo;  내내 자리에서 졸다가 귓가에 나지막이 들리는 안내 음성에 정신이 들었다. 목적지가 맞는지 전광판 안내 메시지를 한번 더 확인하고 나서 부리나케 베낭을 챙겨 멘 뒤 닫히려는 자동문 사이를 간신히 비집고 내렸다.  &amp;quot;4번 출구였었나.&amp;quot;  잠에서 덜 깬 채로 출구를 향해 가던 도중 화장실에 들렀다. 대충 볼일을 보고 잠도 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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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6) - 나이스가이 신창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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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4:00:16Z</updated>
    <published>2024-10-24T13:5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르륵, 미닫이 문이 열렸다.       &amp;ldquo;어, 왔어?&amp;rdquo;       비록 마스크로 얼굴이 반이나 가려져 있을지언정, 만면에 가득한 웃음이 보이는 거 같았다. 창현이 형은 그런 형이었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막상 만나면 웃고 있는 형. 대개 상사와 메이커라는 비즈니스로 만난 사이는 사무적인 관계로 흘러가는 게 보통이거늘, 우리는 그냥 이 험난한 동시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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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5) - 매수는 신중하게, 매도는 신속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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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7:11:19Z</updated>
    <published>2024-10-09T14:5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8시 59분.&amp;rsquo;  호흡을 가다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위치를 재정비했다. 개장을 앞두고 치르는 일종의 의식이었다.   지난주부터 개장 이후 나는 곱버스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매도 실현으로 확정 손실액이 찍힐 때마다 기분이 묘했다. 그간 곯아터진 속이 후련해 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심 아쉽기도 한 이율배반적인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주사위는 이미 던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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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난중일기 (4) - 하나둘씩 작전을 실행해 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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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4:27:44Z</updated>
    <published>2024-10-04T00:4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커피나 한 잔 ㄱㄱ?&amp;rsquo;       컴퓨터 화면 우측 하단이 반짝였다. 사내 메신저 알림이었고, 발신자는 예상대로 재원이었다. 지갑이 가벼워지니 마음은 무거워져 사내 메신저를 꺼놓거나 커피타임 오퍼가 와도 바쁘다며 거절하기 일쑤였는데, 재원이만큼은 예외였다.       &amp;lsquo;ㅇㅇ 엘베 앞 ㄱ&amp;rsquo;       재원이는 나랑 같은 부서였다. 나이는 동갑이고 입사는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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