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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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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소한 일상을 세상과 나누며행복한 하루가 최고의 삶이라 믿는다.내 이야기가 책이 되었다 .</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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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01T22:39: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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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으로 피어난 아름다움ㅡ환기미술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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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9:30:11Z</updated>
    <published>2026-04-11T09:3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한 분홍빛 진달래가 오가는 사람들을 향해 피어 있었다. 환기미술관은 부암동 오르막 중턱에 자리해, 주말의 적당한 붐빔 속에서도 한적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었던 이곳을 아들과 함께 찾았다. 본관과 별관으로 이어진 공간에는 김환기의 드로잉부터 전면점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순서대로 펼쳐지며 시선을 붙들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3jWB2S8wSHgsSDho-2di5DAAbg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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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왔어요 - 찌뿌둥 하늘이 시샘해도 다시 오늘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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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0:08:45Z</updated>
    <published>2026-04-06T00:0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저기서 봄꽃소식들이 날아온다. 벚꽃에 목련. 매화에 개나리가 그야말로 지천이다. 봄이 오는 길목에 고운 꽃들이 순서대로 피고 지던 그때와는 달라졌다. 한 번에 봄잔치라도 벌인양 온 천지가 꽃으로 부자를 만든다.   하루 걸러 내리는 비의 손길이 물기 가득 꽃망울 잔치의 이유일까. 심술 맞은 시누이 마냥 연일 찌뿌둥한 먼지의 하늘이 편하게 숨 쉬는 마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f7lWe345VJuyGw1HsGedo1aTzH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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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화강국의 현장, BTS 공연에서 동네 미술관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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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2:42:43Z</updated>
    <published>2026-03-25T00:5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BTS의 서울 공연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생중계되며 다시 한번 문화의 힘을 입증했다.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 의상과 &amp;lsquo;아리랑&amp;rsquo;을 함께 부르는 장면은 국경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했고,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문화가 일상 속 깊이 스며드는 시대, 미술관 역시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운 공간으로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PNWO7mNmzyzu-A8snu1DWf-l1f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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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만치 가까이' 마음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 두 여자 두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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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1:40:10Z</updated>
    <published>2026-03-17T01:3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아마도 영화광이었던 엄마 때문이었을 것이다. 엄마 손을 잡고 컴컴한 극장에서 보았던 '미워도 다시 한번'의 장면이 50년이 넘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영화의 내용을 다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곱 살의 내가 서글피 울었던 기억이 또렷하다.  그리고 오늘, 태어나 처음으로 독립영화 한 편을 보았다. 극단 대표로 활동하는 절친한 후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k5x7YXzNaoCEq7b0jmhCHUpATy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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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오는 3월, 엄마가 그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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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57:47Z</updated>
    <published>2026-03-08T06:5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 지난 설 날을 지낸 작가님들의 글을 기웃대다 차례상 가득 차린 선배작가의 조용한 명절기도가 마음에 다가온다. 두서없이 차린 상이라는 표현과 다르게 정성이 가득 담긴 차례상이 보는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 모든 정성을 준비하던 손길이 더 깊숙이 다가온다.  시집와서 30여 년간 며느리로, 열심히 시댁 제사음식을 준비했었다. 1년에 4번, 설과 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kHeDsarjTMCbmgE0_Cu2vRF9Nt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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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끝에서 만난 작은 시작 - 새순이 선물한 3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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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0:30:17Z</updated>
    <published>2026-02-28T00:3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째 이어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그나마 걷던 아침산책을 미루는 핑계가 되었다. 주말 같은 금요일, 창문너머 맑아진 공기를 확인하고 걷기에 나섰다.   혹시 모를 차가운 바람에 목도리에 얇은 장갑까지 챙긴 채 집을 나섰다. 호수공원 가는 길, 아파트 놀이터가 시끌벌쩍하다. 개학을 코앞에 둔  봄방학의 마지막 주말, 남은 시간이 아쉬운 듯 마음껏 뛰어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16DrPkYn9pGyiRpQdcZdGFgZnX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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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워진 왕 남겨진 사람 - 단종, 그 마지막 시간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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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3:04:11Z</updated>
    <published>2026-02-22T07:3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사 속 왕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승자의 시선에서 기록된다. 왕위를 둘러싼 음모와 권력 다툼은 &amp;lsquo;정통성&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패배한 이들의 목소리는 지워지거나 왜곡된다. 결국 &amp;lsquo;왕권&amp;rsquo;이라는 개념은 객관적인 질서라기보다 승자가 자신의 권력을 합리화하며 남긴 서사라고 볼 수 있다.  조선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왕으로 꼽히는 단종의 이야기가 영화로 재해석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rTziPmSYpytBqvxWeQhXgsn1E5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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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에 잠긴 반가의 미소가 천년을 흐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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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23:15:41Z</updated>
    <published>2026-02-14T08:2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물관의 &amp;lsquo;오픈 런&amp;rsquo;이라는 새로운 소식에 세상이 참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공연과 전시에만 쓰이던 말이 이제는 박물관에도 어울릴 만큼, K-POP의 열기는 K-CULTURE로 확장되고 있다. 세계인의 관심이 한국 문화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 역사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과거가 이제는 세계와 만나는 현재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LGi0Fcl3bdcyHEA7tqGWFArUSu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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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갤러리의 첫날, 안내라는 이름의 새로운 수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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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2:02:36Z</updated>
    <published>2026-02-09T02:1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년 넘게 교사의 길을 걸었던 교단에서  내려와 새로운 배움 앞에 섰다. 다시 만난 즐거움의 이름은 &amp;lsquo;도슨트&amp;rsquo;. 하루를 기다리게 만드는 설렘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몰두가 내 일상에 들어왔다. 온라인 수업을 통해 미술 이론과 도슨트 자격 과정을 접하며, 잠자던 배움 세포들이 하나둘 깨어났다. 새로운 일이 다시 시작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두근거리는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5r8csn93A7mBfWW9uXcoboEQI1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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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전 없는 하루, 이야기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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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2:11:55Z</updated>
    <published>2026-02-01T00:5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운전을 좋아하는 60대다. 서울에 사는 두 아들을 만나러 매주 세 시간 남짓을 달려온 세월이 어느덧 20년을 넘었다. 운전은 늘 내 몫이었다. 지인들과의 나들이에서도, 가족 모임에서도 핸들은 자연스럽게 내 차지였다. 손주라도 있었으면 픽업도 내가 도맡아 했을 터, 나는 그렇게 &amp;lsquo;운전이 취미인 사람&amp;rsquo;처럼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배가 말했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NVdSD-gJYsV4Zba6Rc_QcBS4o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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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내린 영월, 한옥에서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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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2:32:35Z</updated>
    <published>2026-01-23T06: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해안의 근대 역사도시에서 태어나 60의 나이인 지금까지 살아왔다. 스무 해가 넘도록 수많은 제자들과 함께하며 교사라는 이름이 내게 꼭 맞는 옷이라 믿었던 쉼 없는 시간이었다.  평생직이라 여겼던 일을 내려놓은 뒤 하고 싶던 일들을 천천히 꺼내 놓고 살아가는 또 다른 일상의 여유를 기대했다. 하지만 하루는 또 다른 하루로 밀려가고, 취미인지 일인지 분간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gm0RxB0pvLTa2ClTC-cBtR3DrC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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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제의 향 &amp;lt;금동대향로&amp;gt;, 오늘의 언어가 되다 - 〈향이 머무는 시간, 금빛으로 깨어난 백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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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2:19:00Z</updated>
    <published>2026-01-10T01:4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물관이 복합문화공간이 되는 시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가 연일 품절현상을 보이더니 박물관 오픈런현상이 화제다.   2024년 기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873만 7천50명, 바티칸 박물관 682만 5천436명에 이어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이 650만 명을 넘어 세계 3위에 올랐다는 소식은 상징적이다. 외국인 관람객도 20만 명을 돌파했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HswNhascraY62soqNmbWAZ0y-w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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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보내고, 천천히 맞이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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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31:16Z</updated>
    <published>2025-12-31T09:3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시간은 더 빨라진다. 숫자로만 지나던 날들이 문득 의미를 갖기 시작하고 바쁘다는 말로 넘겼던 순간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지나온 시간은 이별처럼, 시작을 준비하는 날들은 말없이 기다린다. 마무리와 시작 사이 이 짧은 틈에서 마음도 잠시 숨을 고른다.  올해도 생각 못한 수많은 순간들이 내게 왔다. 새로운 제안, 준비되지 않은 자리, 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MYShQVcbza44lPH6SigWyIN314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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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내어준 것들에 대하여 - 사람을 향한 기술을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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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23:23:22Z</updated>
    <published>2025-12-27T06: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손이 먼저 휴대폰을 향한다. 오늘의 일정과 뉴스를 확인하는 순간에도 sns 광고는 끊임없이 들락댄다. 세상이 핸드폰 속 온라인으로 연결된 일상은 익숙함을 넘어 생활의 필수환경이 되었다.  편리함은 이렇게 조용히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쿠팡 사태를 접했을 때도 처음엔 그저 &amp;ldquo;또 하나의 뉴스&amp;rdquo;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상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VNb1X5_3g0_UOK2V30vQulaHBr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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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시각 같은 자리에서 - 고양이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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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04:59:21Z</updated>
    <published>2025-12-20T02:4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신이나 도깨비처럼 세상엔 무서운 것이 많다지만 결국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내게는 그 어떤 존재보다 고양이가 가장 무서웠다. 이유를 곰곰이 떠올려봐도 딱히 정확한 이유는 없다.  수십 년 전 초등학생, 그러니까 국민학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 승희의 집에는 고양이가 있었다. 승희는 집안의 한참 늦둥이였던 것 같다. 큰언니들은 모두 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UL0zqWIYollIthBV-T_Bl0WZir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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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 춤판 생존기 - 춤신춤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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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2:30:39Z</updated>
    <published>2025-12-13T07:5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춤은 영혼의 숨겨진 언어이다. ㅡ 마사 그래이엄 ㅡ  우리 민족 유전자엔 분명 춤과음악의 DNA가 무한 존재하나 보다. K문화가 전 세계를 뒤 흔드는 사실이 아니라도 내 주변에는 노래와 춤으로 가수와 댄서 뺨치는 지인들이 넘치니 말이다. 부러워만 하기엔 언제나 자신감 충만인, 춤에는 영 소질이 없는 &amp;lsquo;나&amp;rsquo;의 이야기를 할까 한다.  연말이 되면 각종 모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_Rny5OlM1f1ZCvwEgh69K9dg5Y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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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월 이야기 - 가을을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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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7:03:37Z</updated>
    <published>2025-12-07T07:0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의 첫 주말 베란다로 쏟아지는 마지막 가을 햇살이 밖으로 나오라 손짓하는 듯했다. 단단히 옷을 입고 집을 나서 아침 걷기를 시작했다. 햇살은 눈부셨지만 차가운 바람의 상쾌함이 온 마음을 맑게 해 주는 것 같았다. 아파트 공터의 낙엽과 아직 떨어지지 않은 고운 빛깔 나무 잎들은 하늘과 어우러져 여전히 한 폭의 그림이었다.  &amp;ldquo;멀리 갈 것 없어, 아파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Y-tHI7e-xEvjUlN-0WbAZB45ML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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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어머니의 의자 - 의자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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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0:08:51Z</updated>
    <published>2025-11-30T06:3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크릴화 수업을 마치면서 선생님이 말했다.  &amp;ldquo;이번 주엔 숙제를 하나 내줄까 해요.&amp;rdquo; &amp;ldquo;아! 숙제요?&amp;rdquo;   내 맞은편에 앉은 두 사람이 동시에 눈을 마주치며 반응했다. 예나 지금이나 숙제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임이 틀림없었다. 하기 싫은 공부에 숙제까지 해야 했던 학창 시절, 입이 댓 발 나온 채 투덜대던 친구들의 표정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Y_rm7_0tqv0YrlH92fJTvHKbR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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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 보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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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05:37:21Z</updated>
    <published>2025-11-22T05: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세먼지가 며칠 기승을 부리더니 바깥공기가 영 좋아지지 않았다. 걷기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 아침, 주말 이후 쌀쌀해진다는 뉴스에 주섬주섬 운동복을 갈아입고 나갈 채비를 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깊어가는 가을의 선선함과  자연의 고운 풍경을 즐겨야지 싶었다. 그래봤자 아파트 앞 호수공원 걷기지만 말이다.  나쁨으로 측정된 미세먼지 정보가 일러주었다. '공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NfjaYgh1S4fp8PAu_mZZoGJCX_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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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러움이 용기가 되다 - 색으로 이어질 글의 공간을 꿈꾸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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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8:38:16Z</updated>
    <published>2025-11-16T08:3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속에 자신의 그림이 함께 실리는 작가들이 부러웠다. 그래서 시작했다, 기초 아크릴화수업.  글과 그림은 서로의 의미를 강조하며 독자에게 단순한 읽기를 넘어 시각과 감정의 체험을 하게 한다. 한 장의 화면에서 공감과 감동을 전해주는 그림의 본질은 이미지 그 자체로 감정을 즉각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림은 글이 표현한 깊은 의미의 결을 보여주고, 글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U%2Fimage%2FzmEho5D4Z4-_zCXF9dEXRpFahs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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