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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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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oojiy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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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의 성적보다 정서 함량에 초점을 맞추는 육아인. 성향 다른 남매 사이에서 적절함을 찾는 양육인. 적당함과 게으름의 균형을 즐기는 지구인. 마음을 텍스트로 옮기는 발행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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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11T15:27: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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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 긁어주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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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2:39:22Z</updated>
    <published>2026-03-28T02:3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타인으로 만나 서로에게 정을 붙이며 산 세월이 어느덧 26년이다. 1999년 12월의 어느 차가웠던 겨울날 시작된 인연이, 이제는 스무 번의 봄을 함께 맞이하는 부부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고도 남을 긴 시간 동안, 우리는 한 울타리 안에서 참 부지런히도 부딪혔다. 젊은 날의 우리는 치졸하게 승기를 잡으려 애쓰기도 했고, 때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5xT-bZxSaR3iXUiuU3aCOZe9JY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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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치면서 자라는 거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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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3:32:21Z</updated>
    <published>2026-03-26T03: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실의 풍경은 나날이 진화한다. 중학생인 큰 아이는 여전히 배부되는 종이가 많지만, 초등학생인 둘째의 학교는 종이 인쇄물이 거의 없다. 교실 책상 위엔 크롬북이 자연스럽게 놓인다. 아이들은 화면 속에서 문제를 풀고, 결과는 정교한 데이터가 되어 종이 한 장에 출력되어 나온다. 기술은 이토록 매끄럽게 교육의 현장을 파고들었지만, 그 안에서 여전히 투박하고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5_SZTBPPpwo3bocTgm_iuQpop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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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하게 설거지를 하려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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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4:24:05Z</updated>
    <published>2026-03-25T04:2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의 관성은 때로 보이지 않는 족쇄가 된다. 설거지통 앞에 선 내 손이 무의식적으로 전기포트에 물을 끓이는 행위는, 단순한 습관이라기보다 뜨거운 열기로 미끈한 현실을 손쉽게 녹여버리려는 본능에 가깝다. 기름기는 뜨거운 물로 녹여야 한다는, 오랫동안 학습된 '안락한 정답'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그날도 평소처럼 뜨거운 김이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dTfvHCD2OfB0gSZdlcclZX0fF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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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새해, 실내화를 빨며 시작하는 3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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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3-03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1월 1일이면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다이어리의 첫 페이지를 넘긴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1월의 겨울은 지난 12월의 긴 꼬리 같다. 매서운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작년의 피로와 미련을 채 떨쳐내지 못한 상태로 떠밀리듯 시작하는 기분이랄까. 어쩌면 우리에게 1월과 2월은 새로운 삶을 살기보다는, 차가운 공기 속에서 '올해는 어떻게 살 것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gPYiSw9UaYWkuwdklis7Xiq0w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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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에게 배운 '엄지 척'의 철학 - 나를 토닥이는 시간이 아이에게 스며들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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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4:10:44Z</updated>
    <published>2026-02-19T14:0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의 볕이 길게 늘어지는 거실 한편, 나는 작은 번호들이 빼곡히 적힌 캔버스 앞에 앉아 있다. 요즘 나의 일상은 '피포 페인팅(DIY Painting)'이라 불리는 수행 아닌 수행으로 채워진다. 번호에 맞는 물감을 찾아 붓 끝에 묻히고, 좁다란 칸을 정성껏 메우는 일이다. 그 시간만큼은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격리되어 오로지 색과 나만이 대화하는 침묵의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g2zmTqJ6kMw9_cPmP_us4-rQV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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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첨 확인, 지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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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2:29:08Z</updated>
    <published>2026-02-13T12: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사한 소식을 오늘에서야 확인했다. 온전한 나의 불찰이다. 여긴 내 숨이 들어차야 할 공간인데 잠시 비워둔 사이, &amp;nbsp;경품이 조용히 퇴장했다. &amp;lsquo;텍스트 밖의 삶&amp;rsquo;을 성실히 살았다는 뜻이겠지. (라고 적어두고 쓰린 마음을 달랜다. 아깝네...) 놓친 기회는 아쉬움으로만 두지 않고, 삶의 에너지로 치환해 본다.  브런치에 곧, 새 글의 숨을 넣으러 오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uTN6xgLpQl_gyrRGWCrZFYAAM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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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담아 드리는 감사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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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3:16:07Z</updated>
    <published>2025-12-02T02: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는 내면의 치유가 된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오래도록 지속되어 그러한지, 글을 쓴다고 해서 상처가 쉽게 아물거나 해소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의 가장 솔직한 내면을 드러내는 일은 낯부끄럽고 두려웠습니다.  타인 앞에서 발표할 때는 긴장하여 목소리가 떨리거나, 적절한 어휘 선택이 막혀 표정이 어색해지기도 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O98PsC0B5kaO3E4XL-xBwd1ca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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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의 호흡이 아이의 걸음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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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23:00:47Z</updated>
    <published>2025-11-25T23: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만의 속도로 기르는 체력  오랜만에 트레드밀에 올랐습니다. 가벼운 워밍업으로 5분간 걸으며 몸의 긴장을 풀었습니다. 익숙한 벨트가 조용히 움직이는 가운데, 달리기 초보에게 맞는 속도로 조금씩 높였습니다. 1.5km쯤 지나자 숨이 가빠왔지만, 이내 호흡이 안정되면서 달리기의 기분 좋은 리듬을 찾았습니다.  이마를 타고 땀이 흘러내릴 때, 더 힘차게 달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lk_8xyBcXrfm4YZzwCaOKNcNg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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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밥이고 사랑이고 미안함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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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23:00:38Z</updated>
    <published>2025-11-18T2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밥 전쟁과 충조평판  '충조평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고, 조언, 평가, 판단 이 네 가지를 줄인 말입니다. 처음엔 재미있는 말장난 같지만, 곱씹을수록 가시처럼 아픕니다. 관계를 단절시키는 벽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설픈 충고나 편향된 판단이 관계에 상처를 남긴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 있는 이가 약자에게 너무 쉽게 던지는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wagVb2kbS-xAnnG5Rln6XgQ3V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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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끝에서 배운 포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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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5:00:20Z</updated>
    <published>2025-11-11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들레 씨앗, 곱지 않은 시선 어느 봄날, 여느 때처럼 식물 이야기를 나누며 둘째 아이의 하교를 맞이했습니다. 꽃다지, 주름잎, 봄맞이꽃, 괭이밥 등 낮게 피어 자잘한 꽃들은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리며 한들거렸지요. 그 사이, 우람하게 씨앗을 품은 민들레들이 많아 아이가 반가워했습니다.  구름 같은 민들레 씨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야만 합니다. 줄기를 꺾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YjTQaQGTPCDsyOF0b9ZIMKBvI2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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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와 나, 같은 시계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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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1:00:20Z</updated>
    <published>2025-11-05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지 않는 수고, 엄마의 자리  아이가 한창 어릴 때, 유모차에 태워 산책을 나가면 이웃 어르신들과 마주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마당에 쭈그리고 앉아 나물을 다듬던 분, 작은 정자에 앉아 햇볕을 쬐던 분들이 눈을 반짝이며 먼저 말을 건넸습니다. 제가 &amp;ldquo;지금처럼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셨어요?&amp;rdquo; 하고 여쭤보면, 어르신들은 그 시절의 고단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QY8UrKl19eFIVfHgTLcuqzgD6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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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이 아닌 아이의 눈빛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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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3:34:10Z</updated>
    <published>2025-10-29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균의 무게, 정보의 칼날  육아에 대한 학구열은 부모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주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일은 육아의 중요한 일부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책이나 잡지, 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면, 이제는 모바일 기기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육아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정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GQs9tzaK2cfk82ju8_2gkgOD4Z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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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올바르게 탓하길 바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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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1:52:11Z</updated>
    <published>2025-10-22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카로운 외침, 어린 날의 기억  제가 어릴 때, 동네에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의 다툼과 사고들은 그저 아이들 세계에서 사회성 형성의 일부였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의 반응은 때때로 그 세계를 너무 빨리 판단하고, 누군가의 잘못으로 규정하곤 했습니다. 저녁 식사 전이면 약속이라도 한 듯 동네 중심에 모여 나이 터울 없이 어울려 놀았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BO8vQLHrEKDXda-lyWb5imFSo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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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줄 없는 '가족'의 그늘 - 공존의 필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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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4:10:04Z</updated>
    <published>2025-10-18T14:1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식사 후, 하루 일과의 종지부를 찍는 분리배출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익숙하면서도 낯선 위협과 마주쳤다. 목줄 없이 다가온 개의 위협적인 짖음 앞에 몸은 본능적으로 굳었고, 식은땀이 흘렀다. 당시의 감각은 개에 대한 단순한 공포를 넘어, 보호받지 못하는 '나'의 권리에 대한 당혹감이었다. ​문제는 그 뒤에 느릿느릿 걸어오던 견주의 태도에서 증폭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KaKB5eRPgXg8FLmO8unXCknyj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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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감에서 시작된 적당한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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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4:00:07Z</updated>
    <published>2025-10-15T04: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됨의 거리, 그 시작점에서  사랑은 한 가지 얼굴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연인의 설렘, 친구의 믿음, 가족의 따스함처럼 속도와 온도, 모양은 저마다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부모와 자식의 사랑은 가장 친밀하면서도 어렵습니다. 다른 관계가 불꽃처럼 타오르거나 폭풍처럼 격정적으로 찾아올 수 있지만, 부모와 자식의 사랑은 점진적으로 스며들고 천천히 뿌리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edMRvsNRp7QbGYPQVFgVHRrK_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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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멋지게 채워가는 아이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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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4:29:34Z</updated>
    <published>2025-10-08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성실한 등, 엄마의 미소     아이들 보온병에 담을 물을 데우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넉넉하게 데운 덕에 남은 따뜻한 물 몇 모금으로 천천히 몸을 깨웠습니다. 오늘 아침엔 무얼 해야 할지 냉장고 앞에 잠시 멈춰 섰습니다. 재료들을 꺼내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어느새 아침상이 차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밥솥의 증기밸브는 고요한 아침의 배경음처럼 일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vlDnCKHuUSufQv9gxNXVYC1Iw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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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도 이하도 아닌, 지금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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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4:00:03Z</updated>
    <published>2025-10-01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넘쳐버린 찻잔&amp;nbsp;아이가 생긴 건 결혼 5년째 되던 해였습니다. 늦은 만큼 더 준비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엄마라는 이름 앞에서 매일이 처음 같았습니다. 제 마음의 그릇은 마치 물 몇 방울만 담아도 넘칠 듯한 찻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정 하나에 쉽게 흔들리고 무너지는 제 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별일 아닌 듯한 상황에서도 글썽거리는 아이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mlhDCta2k_08-Y0-DVlq1WRzq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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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는 것들과 쌓여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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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4:00:01Z</updated>
    <published>2025-09-24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지 않는 수고, 반복되는 하루  시대가 아무리 발전해도, 집 안에서의 엄마 역할은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수고와 반복의 연속입니다. 이 보이지 않는 노동은 당연한 일로 여겨지며,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잠든 시간이 기다려질 때도 있지만, 또 다른 하루가 반복될 걸 생각하면 두려움이 앞섭니다. 복사된 듯한 하루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9Mq7rrGIeOlFmdeoTUwCRBPfQ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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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로의 시대'를 사는 부모에게 - 존중과 공감으로 자라는 아이, 소통하는 부모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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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08:42:57Z</updated>
    <published>2025-09-22T08: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기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감이온다' 세 번째 강연에서는 이호선 교수가 급변하는 시대에 부모가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은 청중들이 서로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호선 교수는 어색함을 무릅쓰고 먼저 내민 손을 '용기'로, 그 손을 기꺼이 잡아준 마음을 '수용'이라고 정의하며, 소통의 시작이 바로 이 두 가지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exqA_hI3hBZQNlO3p3iUPWWDw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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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다, 이 삶의 계산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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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4:00:06Z</updated>
    <published>2025-09-18T0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치아 교정 비용을 마주했다. 그 순간, 돈은 단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준비성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실감했다. 예상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등줄기가 서늘해졌고, 나는 '이 정도는 하죠 뭐'라는 표정을 애써 지으며 평온한 척을 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동네 시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안일함이 현실이 되어 되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wi%2Fimage%2F53S-NmRGReSGV8QhsmKPFRVW5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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