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박선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 />
  <author>
    <name>sunnymay0505</name>
  </author>
  <subtitle>매일 아침 여섯 시, 일기를 씁니다. 십년 동안 일기를 쓰며 주위를 찬찬히 바라보았더니 마음에 힘이 생겼습니다. 그 힘을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5GaD</id>
  <updated>2018-05-15T00:40:35Z</updated>
  <entry>
    <title>남편의 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25" />
    <id>https://brunch.co.kr/@@5GaD/225</id>
    <updated>2025-07-21T16:56:26Z</updated>
    <published>2025-06-27T22: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제일 좋아했던 컵이 깨졌다. 남편은 그 컵에 술을 따라 마시는 걸 좋아했다. 이 컵 정말 마음에 들어, 라고 말하며 몇 번이나 컵을 이리저리 돌려보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평소 물건에 특별히 애착을 가지는 사람이 아니었어서 그 모습이 더 기억에 남는다. 남편을 보내고 남편의 물건들을 정리했지만 모두 버릴 수는 없었다. 너무 입어서 해지고 바랜 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G6p2Zj8RNYeWujBaFkZKmzowla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있는 장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24" />
    <id>https://brunch.co.kr/@@5GaD/224</id>
    <updated>2025-05-18T05:32:12Z</updated>
    <published>2025-05-17T07: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은 일찍 출근을 해서 사무실에 들어가지 않고 회사 건물 밖 벤치에 앉아 있었다. 앉아서 바람이 부는 걸 가만히 보고 있었다. 나무들의 윗가지가 바람에 흔들렸다. 나뭇잎들이 바람을 타고 햇빛에 반짝였다. 멀리서 작게 흔들리는 나뭇잎들을 보는 게 좋다. 나무의 꼭대기를 볼 때는 고개를 젖혔고 키 낮은 풀들을 볼 때는 다시 숙였다. 그렇게 별로 움직이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7yp-SRpOCK422hAX9tTNyyKPDK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와자의 밤 골목에서처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23" />
    <id>https://brunch.co.kr/@@5GaD/223</id>
    <updated>2025-07-01T01:37:33Z</updated>
    <published>2025-03-22T01: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엔 오사카에 다녀왔다 이번 오사카행의 명장면을 단 하나 꼽자면 문 연 이자카야를 찾아 아와자 밤 골목을 누비던 순간이다. 명숙씨네 가게에서 저녁을 먹고 2차를 나선 김이었다.  명숙 씨는 오사카에 있는 친구로 내 책에도 나와서 책을 읽은 친구들이 종종 명숙 씨의 안부를 묻는다. 오사카에서 작은 스낵바를 열었던 명숙 씨는 한국 식당의 사장님이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0lwSCpWh20TkB2lIJmaFbQtQFH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작은데 많아서 큰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22" />
    <id>https://brunch.co.kr/@@5GaD/222</id>
    <updated>2025-03-11T01:35:45Z</updated>
    <published>2025-03-08T04:1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안에서는 자주 무언가 요동친다. 나는 내 안에 무언가 있다고 느낀다. 정확히 이름 붙이기 어려운데 비슷하게 설명해 보자면 &amp;lsquo;생에 대한 사랑&amp;rsquo;인 것 같다. 나는 자주 &amp;lsquo;살아있다&amp;rsquo;는 감정을 생생하게 느낀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미 알고 있다고 느낀다. 머리로는 몰라도 마음은 분명 알고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나를 몰고 가야 한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c-ZRPQ6NELAiKcrgB0S3MEmbMA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벅차올라 - 나는 나를 산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20" />
    <id>https://brunch.co.kr/@@5GaD/220</id>
    <updated>2025-03-01T01:18:16Z</updated>
    <published>2025-02-26T13:0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벅차오르는 기분을 좋아한다. 그런 기분은 이상하게 혼자 있을 때 더 많이 느끼게 된다. 바쁜 출근길에 문득 눈이 부셔서 태양을 올려보다가 멀리서 멀리서 출발한 햇볕이 용케 나에게까지 닿았구나 싶을 때, 퇴근길에 노을이 하늘 끝에 남아 있거나 가느다란 초승달이 분명하게 빛나고 있을 때 벅차오른다. 긴 겨울 끝에 봄 기척을 느낄 때, 봄 끝에 무턱대고 들이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pqzcNXBlKAfu0TbJR0lPypkmCf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가 함께 남길 마지막 말 - 배수아, &amp;lt;바우키스의 말&amp;g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19" />
    <id>https://brunch.co.kr/@@5GaD/219</id>
    <updated>2025-01-25T00:22:24Z</updated>
    <published>2025-01-19T15:4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올빼미의 없음&amp;gt;을 읽은 후부터 나는 배수아가 쭉 좋았다. 배수아의 글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내게는 그야말로 호호호. 배수아의 글에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의 자유와 쓸쓸함이 있는데 내게는 자유와 쓸쓸함 둘 모두 아름답다. 1월 첫 주엔 지호와 언니와 파주의 지지향에서 하루를 묵었다. 토요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일요일 아침 눈을 떴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E4MBJA2tFVtepisuEyR4yPAeFs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멀리서 부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18" />
    <id>https://brunch.co.kr/@@5GaD/218</id>
    <updated>2025-10-31T13:44:16Z</updated>
    <published>2025-01-04T03:0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첫날엔 일출을 보러 산에 갔다. 알람 소리에 일어나 세수를 하는데 아주 이른 시간도 아닌데 밖이 캄캄했다. 산 입구부터 사람들이 많았다. 꽤 한참을 올라가는데 올라가는 동안 왼쪽 하늘이 점점 붉어지길래 저기가 동쪽인가 보다 했다. 제일 꼭대기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허리를 숙였다가 발끝을 세웠다가 기웃거리며 해를 기다렸다.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R6y_yXsSSheljRPZl5FM3mHN_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한가운데에는 언제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17" />
    <id>https://brunch.co.kr/@@5GaD/217</id>
    <updated>2025-01-02T14:14:12Z</updated>
    <published>2024-12-27T23: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이나 제때 글을 올리지 못했다. 내 안에 글이 없는데 억지로 만들어 내고 싶지는 않았다. 최근의 나는 묘하게 비틀어져 안과 밖이 어긋난 채 공허해져 가고 있었다. 내 속은 생각보다 더 엉망으로 흩어져 있었던 것 같다.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지가 않았다. 무엇도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나는 계속 변해가고 있었고,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에서 오락가락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3WsCudDFDXzW9r8ozFfukBXfPw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모르는 장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16" />
    <id>https://brunch.co.kr/@@5GaD/216</id>
    <updated>2024-12-08T02:13:04Z</updated>
    <published>2024-12-07T01:3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쏟아지는데 아빠 생각이 난다. 아빠는 협착증 때문에 허리가 아파서 잘 걷지 않으신다. 오랫동안 걷지 않고 앉아서만 생활하시다 보니 다리가 너무 가늘어져서 걸음도 위태하다. 하루에 열 시간은 텔레비전을 보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 식사하고 또 한 번, 그렇게 몇 번 놀이터 옆으로 담배를 태우러 나가는 게 평일 외출의 전부다.  하루는 아빠가 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e2eZY5o-DiEDX6loMjyVPaLEtM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출사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15" />
    <id>https://brunch.co.kr/@@5GaD/215</id>
    <updated>2024-12-01T15:49:20Z</updated>
    <published>2024-11-29T23:3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확신을 갖고 했던 말도 돌아서면 거짓이 된다. 사건은 계속되고 나를 둘러싼 상황은 바뀌고, 무엇보다 마음은 상황보다 더 자주 바뀐다. 그때의 진심, 그때의 확신이라고 말하면 그뿐이지만 너무 자주 &amp;lsquo;지금은 아냐.&amp;rsquo;라고 말하며 내뱉은 말을 뒤집고 싶지 않다. 말을 아껴야겠다.  예전의 나는 괴로움 보다 위에 서 있다고 느꼈다. 괴로워하는 사람들, 그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Y7ZTpmWv79z8IDIRCk-T_PCXra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창피함에 머물지 않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12" />
    <id>https://brunch.co.kr/@@5GaD/212</id>
    <updated>2024-09-16T20:14:18Z</updated>
    <published>2024-09-14T11: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은 가족들이 모두 나가고 혼자 앞뒤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두고 라디오가 흘러나오는 마룻바닥에 누워 책을 읽는 것이다. 에어컨은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았다가 튼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새소리, 바람 소리,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목소리, 자전거 멈추는 소리, 자동차 소리, 이삿짐 나르는 소리들이 듣기 좋아서. 공기 냄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SFMBXMOk3WZZVo-Nqy58WESaly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직 내가 되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11" />
    <id>https://brunch.co.kr/@@5GaD/211</id>
    <updated>2024-08-23T05:28:47Z</updated>
    <published>2024-08-20T11: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려고 마음먹으면 쓸 수 있는 날들이 며칠이나 있었다. 예전 같으면 분명 글로 남기고 싶을 법한 경험들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더 크게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게 있었기 때문이다. 공들여 글을 쓰기엔 나 자신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다. 피로의 날들.  오늘은 오랜만에 일찍 퇴근을 했다. 구름을 보며 오늘도 놀랐지. 구름을 구경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LSMdh6t6YVZ1Q9IGIEiINu91kD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더할 나위 없이 여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10" />
    <id>https://brunch.co.kr/@@5GaD/210</id>
    <updated>2024-08-10T10:52:29Z</updated>
    <published>2024-08-04T15: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린다. 피할 곳 없이 고스란히 여름을 맞고 있는데 이상하게 설렜다. 길에 나서자마자 뜨거운 공기에 숨이 턱 막혔는데도 곧바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뭇거림도 없이 주춤거리지도 않고 무작정 다가오는 여름이, 직진하는 여름이, 그 대책 없음이 사랑스러웠다. 사랑은 무척 빛나는 것이라 우리를 밝혀 준다. 장을 보러 잠시 다녀왔을 뿐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b8oMCPYT1lIy2yCOP6X37DzB65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까스로 하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09" />
    <id>https://brunch.co.kr/@@5GaD/209</id>
    <updated>2024-06-27T13:23:59Z</updated>
    <published>2024-06-25T14:5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밤은 아직 서늘하다. 내 방은 베란다와 마주 보고 있어서 문을 활짝 열어두면 시원한 맞바람이 분다. 이 바람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간 곳 없이 사라지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잠결에 이불을 찾아 덮게 하는 새벽의 서늘함. 얼마 전 어떤 노래를 들었는데 분명 들어 본 노래인데 어디서 누구에게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rainy blue라는 일본 노래였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0PMmYGCVzdoMNVg1PP7G97wUWL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死別 - 누가 수박을 들고 가는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08" />
    <id>https://brunch.co.kr/@@5GaD/208</id>
    <updated>2025-03-08T04:32:09Z</updated>
    <published>2024-05-28T10:1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박이 나오면 수박이 나와서 여름이 오면 여름이 와서 배가 고프면 배가 고파서 취하면 취해서 깨면 깨서 어제는 어제라서 오늘은 오늘이라서 맨발을 보면 맨발이라서 빨간불이 빨간불이라서 화장실에 수건이 걸려 있어서 바람에 책장이 날려서 술잔에 술이 줄지 않아서 말해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웃어도 마주 웃지 않아서 여름엔 덥더니 겨울엔 추워서 새가 노래해서 새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4wF3cntK-6PkGvRPk71cjhFou5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homesick</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07" />
    <id>https://brunch.co.kr/@@5GaD/207</id>
    <updated>2024-05-24T01:50:51Z</updated>
    <published>2024-05-21T14: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의 나는 난데없이 기무라 타쿠야에 빠져서 토요일엔 밤새 기무라 타쿠야의 지난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졸려, 졸려 하면서도 한 편만 더, 한 편만 더, 그러다가 11회를 다 보고 말았다. 나 자신조차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어리둥절한데 기무라 타쿠야도 좋지만 일본어를 듣고 있는 게 좋다. 일본에서 돌아온 그해, 그리고 그다음 해까지 나는 문장을 머릿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gs0GmsCpkp12Jfcml_rO3IBh0h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지금이 너의 전부일 리 없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05" />
    <id>https://brunch.co.kr/@@5GaD/205</id>
    <updated>2024-05-08T02:07:11Z</updated>
    <published>2024-03-10T14: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이 이 연재의 마지막 글이다. &amp;lsquo;지지 않는 마음&amp;rsquo;이라는 연재를 하는 동안 나는 행복했다. 자신 있게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행복이 뭔지 나는 분명히 아니까.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고 나는 너그러워졌다. 누구에게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너그러워졌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일상 속의 나를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게 해 주었다. 나는 나를 이해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1613GiPNLbSNeheYHaWavz_sCy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겹치는 걸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04" />
    <id>https://brunch.co.kr/@@5GaD/204</id>
    <updated>2024-03-25T01:32:01Z</updated>
    <published>2024-03-03T04: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부고를 전해 들었다. 친구가 아는 분의 부인상이었다. 아직 30대인 부인의 부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걸 아이가 먼저 발견했다고 했다. 그 소식을 전해 듣다가 눈을 질끈 감았다. 남편을 보낸 후부터 나는 부고가 힘들다. 누구의 죽음이든 쉽게 넘겨지지 않았다. 나와 비슷한 나잇대나 그보다 어린 분들의 부고를 들으면 더욱 그랬다. 가족들이 넘어야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bLgS7anpXIzdT4-fEMIR6InxK3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비꽃이 피면요, 전나무 밑에서 기다릴게요 - 카타야마 레이코, &amp;lt;숲으로 보낸 편지&amp;g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03" />
    <id>https://brunch.co.kr/@@5GaD/203</id>
    <updated>2024-05-08T02:12:00Z</updated>
    <published>2024-02-25T13:5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 눈을 한 다람쥐 님께     안녕하세요? 호두나무 숲에서 같이 호두를 줍던 어린이인데요. 기억하나요? 내 손이 아주 크니까요. 또 호두 줍는 걸 도와줄게요. 다음에 같이 놀아요. 숲에 제비꽃이 피면요, 전나무 밑에서 기다릴게요.        히로코      나는 어린이 책 만드는 일을 하는 편집자다. 8년 차 편집자이고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한 건 4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Y6cR8_2UWBJ4FSNnT6vE7SnxJt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함께 있지 않아도 나는 너를 떠올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GaD/202" />
    <id>https://brunch.co.kr/@@5GaD/202</id>
    <updated>2024-02-24T20:46:49Z</updated>
    <published>2024-02-18T19:2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이 남편의 기일이라 오늘은 추모 공원에 다녀왔다. 나는 추모 공원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기껏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다녀온다. 이상하게 그곳에 가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쏟아져서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다. 오래전부터 나는 죽음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믿었다. 당연히 동화도 예외일 리는 없어서 추모 공원에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aD%2Fimage%2FV8n7DFDuERORFRny0JNqBrEo1X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