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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adame Kyu</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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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yuheeeo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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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밥을 짓듯이 글을 짓습니다. 글이 맛있으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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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15T07:49: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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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Saltlogue :  말돈으로 시작된 소금미식 - Paul Learns Salt Through Mald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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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0:56:22Z</updated>
    <published>2026-01-26T09:0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Paul은 요즘 엄마가 생기다 만 것 같은 이상한 소금에 꽂혀 있다는 사실이 영 이해되지 않았다. 먹는 재료라기엔 아직 이름 붙이기도 애매한데, 자꾸 스스로를 소금이라고 주장한다. 알갱이라기엔 너무 넓적하고, 조각이라기엔 가볍다. 손끝에 닿자마자 바스러질 듯 얇게 겹쳐 있었고, 각은 또렷했지만 한 번 힘을 주면 금세 무너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o2%2Fimage%2FJ91QN4EigHF0ivqeZHk15_2mj3k.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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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식량&amp;quot;으로 다시 시작된 식탁 - 대지로부터 온 모든 산물, '테루아'라고 불러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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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7:16:28Z</updated>
    <published>2026-01-26T07:0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이 '식량'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시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식사량을 대폭 줄였다. 그 시기에 내가 느낀 감정은 단순한 고립감이 아니었다. 보다 근본적인 공포, 식량위기였다. 사회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생존과 직결된 먹거리와 자원이 기존의 경로를 따라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상은 생각보다 깊은 우울을 남겼다. 그 시절을 지나며 깨달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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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서재. 나만의 세계 - 첼로가 있는 서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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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2T07:09:46Z</updated>
    <published>2023-11-09T10:3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의 삶을 사는데 필요한 게 '자신만의 방'과 '약간의 돈'이라고 한 버지니아울프. 나는 그녀의 문학적 깊이나 지적인 고찰은 잘 모르지만, 독자의 상상력으로 본 그녀는 다정하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곁에 있으면 깊은 나락으로 빠질 것 같은 여자였다. 그 시대의 '여자'로 사는 버지니아 울프의 삶에 드리워진 곤궁한 열망, 웃음기 하나 없는 비련한 얼굴,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o2%2Fimage%2FN_XoA4Cx3FLS3zKXQYBXP7o3LT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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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텅 빈 집 공기에 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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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9T00:06:10Z</updated>
    <published>2023-10-03T14: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문을 열고 마당을 가로질러 현관문을 열기 전까지 그 짧은 순간에 이미 안다. '엄마가 집에 없다'. 어릴 때 나는 학교 끝나면 좀처럼 다른 길로 새지 않고 곧장 집으로 왔다. 학교에 있는 그 몇 시간을 성실하게 채우고 나서는 하교할 때가 되면 엄마가 보고 싶어 져, 집에 가는 길, 전속력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하루에 한 번씩 찾아오는 그 유별난 그리움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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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대칭적으로 포개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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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4T03:30:29Z</updated>
    <published>2023-09-13T08:5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용하고 무용한 것을 구분하는 탁월한 통찰.  인류적이고 비인류적인 가치를 정의 내리는 윤리적 잣대.  소모적이고 생산적인 마음의 쓰임을 조절할 줄 아는 의지.  하나의 세계에 반드시 존재하고야 마는 두 가지의 상반된 것들 사이에서 너는 좀처럼 흔들림이 없는 인간이다. 심장에 충돌하는 일종의 타격감 같은 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라면, 너는 그 충돌의 임팩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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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날씨 맑음, 오늘 나는 늙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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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6T11:03:32Z</updated>
    <published>2022-10-06T16: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싱글과 같은 결혼 생활을 하는 40대의 나. 삶은 시간과 경험의 축적의 산물이고, 우리를 둘러싼 외적인 변화와 시류를 자연스럽게 받아내는 때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정의 내리는 게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극복과 도전이라는 명제가 잘 사는 인생이라고 프로그래밍된 사회를 살아왔음에도, 나는 그냥 '살아낸다'보다는 '살아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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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엄마 흉내 내며 담근 깍두기 - 음식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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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2T07:11:20Z</updated>
    <published>2021-10-23T16:0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도 알겠지만 나는 참 막내스럽다. 사람들이 막내에 대해서는 장녀나 장남보다 어떤 역할을 기대하지는 않은데, 어떤 쓸모를 느끼게 하는 종결어미 &amp;lsquo;~스럽다&amp;rsquo;라는 말을 붙이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어.  막내스럽다는 건 베푸는 쪽보다는 받는 쪽이고, 내가 바라지 않아도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 또는 도움을 주고 싶은 존재이긴 하지?   그런 내가 너한테 집 김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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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말&amp;rsquo; 좋은 사회를 위하여 - 도시좋은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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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8T08:31:38Z</updated>
    <published>2021-10-10T17:2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뭐 먹고 싶어?&amp;rdquo;, &amp;ldquo;무슨 업무를 맡고 싶어?&amp;rdquo;, &amp;ldquo;지금 어떻게 하고 싶어?&amp;rdquo;  요즘 저는 이런 질문 앞에서 얼음이 됩니다. 많이들 그러시나요? 특히 여럿이 함께하는 점심식사 메뉴에 영향력을 행사하다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행여 나 때문에 팀 막내는 먹지도 못하는 순댓국 같은 걸 먹게 될까 봐요. 이런 밥 질문조차 더는 배려가 아니라 폭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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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을 보기 위한 준비 - 도시좋은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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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1:30Z</updated>
    <published>2021-04-20T07:5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로라를 보자 울었다. 주위를 보니 어렵게 휴가를 내고 이곳까지 온 직장인은 나밖에 없었다. 다들 자유로운 직업이면서 동시에 어찌 먹고 살지 싶은 직업의 만화가, 프리랜서, 블로거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예상했던 바와 달리 각자 먹고 사는 방법이 있었다. 회사로 복귀해 사표를 던졌다.  TV &amp;nbsp;프로그램 유퀴즈에 초대 된, 직업이 천체 사진가 라는 아저씨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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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의 온도를 셋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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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9T15:24:21Z</updated>
    <published>2021-04-09T09:3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나리가 흐드러진 북악길을 지나면서, 자동차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봄을 느낀다. 훑었다라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거기다 개나리는 꽃으로도 식물로도 찬찬히 '관찰되지' 못한 체 그저 노란 덩어리로 잔상이 된다. 달달하고 미지근해진 대지는 씨앗을 움트이고, 잠자던 생물들을 깨우느라 한창인데, 아직 우리집은 보일러 온도를 아침 저녁으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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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민함이 불편해? - 도시좋은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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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5T13:28:12Z</updated>
    <published>2020-09-25T07:2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민하면 민폐가 되는 모양입니다.  난 그냥 생긴대로 살았는데, 언제나 꼬리뼈처럼 따라다니는 이상한 충고였습니다.  &amp;lsquo;너를 아껴서 하는 말인데....&amp;rsquo; &amp;lsquo;사회 생활 내가 해봐서 말인데...&amp;rsquo; &amp;lsquo;너도 좀 다른 사람들처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amp;rsquo; 예민한 동물에 빗대어 놀림거리가 되기도 해요. 가령 개복치 라고나 할까요?  오해 하지 마세요. 딱히 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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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북패션 1번지 - 서울은, 지금 살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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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19T11:06:34Z</updated>
    <published>2020-07-19T07: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큼지막한 모양새로 집집마다 &amp;lsquo;바보상자&amp;rsquo;라 불리던 텔레비전. 두뇌의 동작이 멈춰버린 듯 입을 헤벌쭉하고 있는 딸들의 모습에 속이 터진 엄마는 공부하라는 잔소리와 함께 &amp;lsquo;저 놈의 바보박스를 내다버리든가 해야지&amp;rsquo;라는 무서운 협박을 했다. 뭣이 그렇게 좋았는지 그 때는 텔레비전을  하루종일 끼고 사는 게 소원일 정도였고, 심지어 선전이라고 불리던 광고마저도 재밌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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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의 후예, 쌀의 후예 - 활자에서 얻은 지식너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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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19T12:24:45Z</updated>
    <published>2020-07-11T06:3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후가 인류의 생활을 결정짓는 것 쯤이야 이미 세계의 4대 문명을 배울 때부터 차고 넘치게 배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후-식량-집단의 관계를 기민하게 다룬 탄탄한 이야기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유현준의 새로운 책 &amp;lt;공간을 만든 공간&amp;gt;은 다른 저서에서도 그렇듯, 많은 이야기가 있다. 특히 현재의 현상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드라마틱한 서사를 통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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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을지로 구석에서.  - 서울은, 지금 살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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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31T06:19:04Z</updated>
    <published>2020-05-30T13: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밥도 못 먹을 정도로 일 많은 날. 밤 10시가 되어서야 간신히 숨을 돌린다. 이런 날, 몸은 삶은 야채처럼 늘어져 집에 갈 힘조차 없다. 그 와중에 근근히 추스린 정신력 같은 기운은, 맥주나 한잔?이라며 그 시각 남아 있는 동료들을 꾀어낸다. 그리고 몸담은 업의 성격상, 그런 날들이 줄줄이 이어질 때가 많아서 단골집이 하나 정도는 생기기 마련.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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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려깎는 품위 - 도시좋은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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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0:39Z</updated>
    <published>2020-05-30T12: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품위라는 단어를 카톡과 같은 개인 소셜의 '현재 상태'를 알릴 때 쓰곤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고운 단어를 특정 누군가 또는 특정 무더기의 사람들을 소위 '돌려까기' 할 때 씁니다.  욕하고 싶은 나의 이런 상태를 오롯이 들키긴 싫고, 적어도 '알고 있다', '참고 있다'는 드러내야 직성이 풀리는 넘치는 에고 탓이겠지요.  대략 표현은 그렇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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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라면 120그램&amp;rsquo;이 담은 사정 - 활자에서 얻은 지식너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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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31T00:53:08Z</updated>
    <published>2020-05-30T12:0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965년 &amp;lsquo;라면은 삼양라면&amp;rsquo;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었던, 롯데공업현 농심. 그래서 당시 100그램의 삼양라면보다 20그램을 더해 120그램 라면으로 출시.대세라면이었던 삼양도 1970년 100에서 120그램으로 내놓기 시작했고, 1988년에 라면 시장에 뛰어든 오뚜기도 120그램으로 출시.그래서 오늘날 라면이 120그램인 까닭.원래는 삼양이 1963년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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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가 부추긴 슬럼화, 할렘 - 활자에서 얻은 지식너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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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30T13:40:33Z</updated>
    <published>2020-05-30T12:0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표적으로 도시슬럼화 된 할렘, 원래는 먹고 살만한 백인들이 모여 살던 동네. 주거 지역의 중심에는 식료품을 사고 파는 시장이 인접. 이유는 신선한 재료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 그날 그날 장을 보는 것이었으므로. 그러다 1950년대 들어서면서 집집마다 냉장고가 보급되기 시작. 살만 한 중산층들은 더이상 신선한 식재료를 얻기 위해 시장 근처에 굳이 살지 않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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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은 파리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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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7T11:57:23Z</updated>
    <published>2020-01-07T04: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를 드골 공항. 파리에 처음 도착했을 때 비가 왔다. 픽업 하러 나온 한국사람은 오랜 유학생활에 가정을 이루고 산다 했다. 녹녹치 않은 생활인가. 지쳐 보였다. 파리가 주는 도시의 피로감인지, 육아-학업-생계에 지친 가장의 고단함인지&amp;hellip; 얼떨결에 그가 파리 첫 인상의 하나로 각인되며, 거대한 회색 그라데이션으로 채색된 것 같은 공항을 빠져나왔다. 비가 많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o2%2Fimage%2FACwsL93FqV8tynO7RtxHFRh-m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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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은 파리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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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7T04:57:48Z</updated>
    <published>2020-01-07T04: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불야성. 도시 속의 환락과 작위적인 놀이터의 결정체처럼, 타오르는 밤의 불빛은 취기와 연민으로 채워진 것 같다. 그 나름의 서울다운 매력이자, 나의 DNA를 들끓게 하는 뜨거움이기도 하다. 파리의 백야제(La nuit blanche)에서 나는 새로운 불야성을 보았다. 자정이 넘도록 세느강을 따라 무수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북적 되는 밤. 새벽까지 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o2%2Fimage%2F5wWU3tQ5Ioyiz4kbAMozwWCnJ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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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은 파리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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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7T04:57:48Z</updated>
    <published>2020-01-07T04: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마르뜨언덕은 높다. 평지의 파리를 먼 곳까지 넓게 볼 수 있다. 이 높은 곳에서 무슨 영감이라도 얻은 것인지, 불현듯 무언가 되고 싶었다. 또. 직장인의 정체성이 사라진 게 어지간히 불안해서 뭐든 되어야만 했다. 그래서 소설을 썼다. 수취인불명의 엽서한장으로 시작된다. 파리에서 발송, 그리고 몇 년 전 몽마르뜨 기념품샵에서 엽서라는 게 유일한 단서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o2%2Fimage%2FcVtLyVfXTc5jqCnaRO_HH7hLX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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