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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바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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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jin962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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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비바늘의 브런치입니다. 퇴직 후 서울집과 시골집  반반살이를 하며, 한동안 책을 멀리했지만, 다시 책을 읽고 독서모임도 하며 글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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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2T20:44: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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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레와 같이 산다 - 전원주택, 낭만 대신 벌레와 동거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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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2:53:41Z</updated>
    <published>2026-04-15T21: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마다 추구하는 전원주택 스타일이 있다. 내 친구는 한옥을 개조하여 서까래가 드러나고, 뜰이 보이는 봉창문이 있는 집에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나는 아니다. 남편의 누님댁은 원주에 전원주택을 일찌감치 지어 살고 계셨다. 황토벽에 통나무, 이층 집이라서 몇 번 놀러 가 잔 적이 있었다. 친환경 소재의 집이라 감탄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불을 덮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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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은 힘이 세다 - 멀리서는 낭만 가까이서는 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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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1:38:27Z</updated>
    <published>2026-04-14T00: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원주택은 주말만 이용하는 집과 상주하는 집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우리집은 주말만 왔던 집이었다. 그것도 잡초가 제철인 여름, 정원은 녹색 장발족이었다.   그때부터 우리 부부의 집 가꾸기 노동은 시작됐다. 해질 무렵은 무조건 정원에 나가 일을 해야 했다.   잠시만 돌아서도 쑥쑥 자라는 무성한 잔디와 풀과의 씨름, 잡초인지 꽃 모종인지, 잔디인지 도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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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집 살이를 시작하다 - 시골살이는 결국 채워지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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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5:53:58Z</updated>
    <published>2026-04-09T05: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자주 핑계를 댄다. &amp;quot;운동할 시간이 없다.&amp;quot; &amp;quot;책 읽을 시간이 없다.&amp;quot; &amp;quot;너를 만날 시간이 없다.&amp;quot; 등등 그 말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다른 표현이다.  시골살이는 현실이 되어 펼쳐졌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반드시 산책을 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건강 때문에 시골살이를 택했으니 당연하다고 여겼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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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집으로 짐을 옮기다 - 변덕스러운 내가 선택한 두려움과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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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2:10:22Z</updated>
    <published>2026-04-02T01: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쉽게 빠지고 쉽게 그만둔다.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열정적인 편이다. 한 번 해보고 싶거나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어떡하든 시도하거나 가져본다.   그러나 변덕스러운 데가 있다. 끝을 보지 못한다. 뭐든 10년 이상, 일만 시간 이상을 투자하면 잘한다는데 10년 이상을 해온 것이 아주 드물다. 그나마 34년 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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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내 집을 만나다 - 우리를 기다렸던 시골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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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4:05:58Z</updated>
    <published>2026-03-29T22:5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 시골집의 기준을 세웠다고 곧바로 집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시간은 어느새 6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류시화의 수필집에서 늘 얘기하는 인도인들의 뻔한 상술에도 감탄하는 말이 있다. &amp;quot;너를 만나려고 50년을 기다렸다.&amp;quot; 웃음이 나지만 진리에 가깝다.   평창의 집들을 보러 다니다가 길을 잘못 들어 헤매던 날, 한 60대 남자를 만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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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전원주택의 기준을 세우다 - 길 위에서 완성된 집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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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58:59Z</updated>
    <published>2026-03-13T06: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은 없었다.&amp;quot;  나 스스로 무난한 사람이라 여겼던 판단은 관대한 오만이었다. 집을 보러 다니며 나는 생각보다 까다롭다는 걸 알았다. 나를 잘 아는 친구들도 &amp;quot;너만 몰랐지?&amp;quot; 비웃을 판이었다.   조건이 늘어날수록 비난인지 충고인지  부동산을 보여 주는 분들은 한 말씀하셨다.   &amp;quot;집을 사지 말고 차라리 집을 지으시죠.&amp;quot; &amp;quot;땅 보여 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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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원주택들을 보며 배우다 - 길 위에서 알게 된 집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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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9:48:22Z</updated>
    <published>2026-03-06T22:2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원주택에 살기 위해서는 태도가 분명해야 한다. 내 집을 살 것인지, 빌릴 것인지, 살고 싶은 지역은 어딘지, 내가 거기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야 한다.  장성은 여러 가지 자연환경, 인심 등을 따져서 살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래서 한 달 뒤부터는 전원주택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장성 한 달 살이에 늘어난 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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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자연 속에서 살기로 했다 - 새소리와 햇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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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3:05:52Z</updated>
    <published>2026-03-02T22: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령산 새소리에 잠이 깼다. 산속에 사는 새들은 목소리가 맑디맑아 푸른 색을 띤 깨끗하고 투명한 계곡물 같았다. 우리의 전원주택은 바다가 아닌 산속의 새소리로 마음이 완전히 기울었다.   햇볕은 보송보송한 이불과 옷을 입게 해 주었다. 아침에 빨아놓은 빨래는 점심때쯤 걷어들여도 될 만큼 바짝 말라 있었다. 잘 마른빨래가 주는 깨끗한 냄새, 햇빛 좋은 마당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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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성은 사람 여행이었다 - 또 다른 인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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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3:41:20Z</updated>
    <published>2026-02-24T21:4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일주일을 쉰 뒤 장성으로 내려갔다. 선남 씨 놀이터 같은 뒤뜰은 늘 분주했다. 전기밥솥에서 마늘정과가 만들어지는 동안, 우리는 틈만 나면 나물을 씻고 데치고 말렸다. 전지한 반송의 솔잎에 20리터짜리 올리고당을 항아리에 가득 부어 청을 만들기도 했다.  해먹을 두 개 걸어놓고 선남 씨와 나란히, 보자기에 싸여 공중에 매달리니, 요람에 누운 아기같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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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그렇게 사촌이 되었다 - 무조건 서울집 가까운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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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0:36:00Z</updated>
    <published>2026-02-18T21: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것을 알고부터 사람이나 다가올 일에 대해 기대를 접고 살았다. 좋은 일이 생기면 감사하고, 나쁜 일이 생겨도 뭐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장성 한 달 살기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편백나무 숲을 산책하고 인근 관광지나 돌며 좀 놀아보자는 심산이었다. 물론 전원주택에서 살아보기 체험도 깔려 있었다.  지금과는 다르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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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성에서 한 달 살기 - 계획에도 없었던 우연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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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20:42:18Z</updated>
    <published>2026-02-13T19:2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나 인생이나 어차피 알 수 없다는 것  많은 것들이 그저 우연으로 결정된다.  매사에 큰 틀에서 즉흥적인 나, 시간 단위로 계획적인 남편과 40년을 살다 보면, 서로 적당한 선에서 양보하며 마찰을 피하는 생존 전략이 생기기 마련이다.   계획한다고 다 이루어지는 세상은 아니라서 늘 성공과 실패도 반타작임을 안다.  그런데 계획한 적도 없는 전라도 장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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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원주택의 첫 번째 조건이 생기다 - 무조건 1순위 온돌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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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22:16:00Z</updated>
    <published>2026-02-09T21:2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잊어버렸던 기억이 솔솔 나네요. 이런 글 쓸 줄 알았더라면 좀 더 멋지게 폼도 잡고 더 잘해 줄 걸...&amp;quot;  문경 친구에게 쓴 글을 보냈더니 이렇게 답장이 왔다. 작년 12월에 베트남 꾸이년으로 피한 갔다더니 아직도 거기에 있는 모양이다.  그는 생각하면 실행한다.  훌쩍 떠나고 오래 머물다 돌아온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가 생각날 만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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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원주택 보러 떠난 여행길 - 문경에 사는 지인 집 나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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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20:34:08Z</updated>
    <published>2026-02-06T22: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은 다니기 좋은 계절이다. 겨울을 건너온 땅 위에는  보드랍고 싱그러운 새싹들이  제법 키를 키우고, 꽃들은 대기표를 뽑듯  차례대로 핀다. 꽃 진 자리 허전할까 이내 초록 이파리로 채우고  새들도 분주하게 목소리를 얹는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날,  우리 부부는 전원주택을 사기 전에 답사차 여행을 떠났다. 서울에서 퇴직하고 고향에 내려가  이미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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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읽지 않다 - 별일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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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8:22:01Z</updated>
    <published>2026-02-05T11: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안녕하세요?&amp;quot; &amp;quot;잘 지내시죠?&amp;quot; &amp;quot;건강하세요!&amp;quot; &amp;quot;별일 없지?&amp;quot; &amp;quot;언제 밥 한 번 먹자.&amp;quot; 등  너무 흔하고 상투적이어서 건성으로 주고받는  말들이다. 안녕하고, 건강하고, 별일 없으니까 대수롭잖게 응대한다. 나 역시 아프기 전까지  외국인을 위한 한글 배우기 회화 편처럼  '의미'보다 '발음&amp;quot;을 먼저 내뱉으며 살았다.   김애란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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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책을 남기시나요 - 책 버리기 기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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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9:29:14Z</updated>
    <published>2026-02-03T21: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묵은 짐들을 버리고 산뜻한 출발을 하고 싶을 때 무엇부터 버리고 싶은지 만약에 그것이 책이라면 버리는 기준은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 답은 다양할 것이다.  심산 작가는 《심산의 마운틴 오딧세이》에서  &amp;quot;내게는 다소 고약한 버릇이 있다. 마음이 울적할 때나 몸이 무겁다고 느껴질 때마다 뜬금없이 물건을 내다 버리는 것이다. ᆢ중략ᆢ  내가 정기적으로 내다 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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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다시 읽다 - 노년에 책을 선택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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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21:29:33Z</updated>
    <published>2026-02-03T16: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만 있다면 하루 종일 빈둥거리며  책만 보고픈 시절이 있었다.  그토록 간절했던 시간에도 늘 책을 읽었었다.   퇴직을 하니 왕창 시간이 내게 부려졌다. 책을 읽을 줄 알았다. 하루 종일 책만 읽을 줄 알았다.  그러나 책보다 쉬운 볼거리가 넘쳐났다. 미친 듯 지나간 드라마나 영화를  폐인처럼 정주행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머리는 갈수록 텅 비워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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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버리다 - 읽은, 읽는, 읽을 책과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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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20:46:24Z</updated>
    <published>2026-02-03T13: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거실의 독서실화'가 유행했던 적 있다. 벽면 가득 책을 전시하고, 거실 가운데 긴 탁자를 놓아 책 읽는 가족의 모습.  나 역시 지적 허영심과 팔랑귀로 멋져 보여 따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우리 집 거실은 한결같이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소파가 놓이고 가족도 일제히 책 대신 한 방향으로 시선을 모으곤 했다.  그런데 나만 꿈꾸는 독서 분위기를 만들기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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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집 살림을 하면서 책이 다가오다 - 독서모임이 있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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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0:28:11Z</updated>
    <published>2026-02-02T11: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두 집 살림을 살고 있다.  &amp;quot;남편이 바람났네. 났어. &amp;quot; 넘겨짚고 싶겠지만 아니다.  &amp;quot;그럼, 아내가 바람났나?&amp;quot;  '맞네`  하고 싶겠지만 아니다. 그런데 난 지금 분명히 두 집 살림을 살고 있다.  둘 다 시골 바람이 나긴 했다.  사람들은 꿈꾼다.  도시를 벗어나 전원생활을 해보고 싶다.  텃밭에서 나는 야채를 길러서 먹고 싶다.  예쁜 화단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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