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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수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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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수현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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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4T14:43: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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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7) - 집 &amp;nbsp;&amp;nbsp;&amp;nbsp;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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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3:00:05Z</updated>
    <published>2025-11-25T03: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며칠째 억수같이 퍼붓던 장마 비가 저녁나절에 잠깐 소강상태에 들자 순녀는 어미젖을 찾아 칭얼대는 손자를 달래느라 등에 업고 집 밖을 나왔다. 그녀는 마을 앞을 흘러내리는 개울 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방금 내린 장맛비로 산에서 흘러내리는 누런 흙탕물이 콸콸 소리를 지르면서 개울고랑을 넘쳐흐르고 있었다. 무섭게 내려 쏟는 계곡물과 개울물이 합류하는 길목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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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6) - 악취(惡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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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3:30:09Z</updated>
    <published>2025-11-17T13:3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경영부실로 다 기울어져가는 지방의 인문계 학원을 인수받은 지 반년 만에 다시 일으켜 세워 놓은 종수는 온갖 약점을 찾아내서 돈을 뜯어먹는 관청 놈들을 제지하기 위해서 주재기자가 상주하는 모 일간지 신문지국을 학원 운영의 뒷받침으로 인수해서 성공적으로 탄탄하게 잘 운영하고 있었다. 이도 잠시 뿐이었다. 제5공화국의 출현과 함께 재학생 과외금지와 언론 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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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5) - 값비싼 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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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3:27:31Z</updated>
    <published>2025-11-13T13:5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태양이 서쪽 산꼭대기를 넘어가기 무섭게 차갑고 세찬 바람이 몰려오고 있었다. 어둠과 추위는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던 약재상 손님들을 청소하듯이 쫓아 버렸고 이제 몇 남지 않은 손님들만 이곳저곳 약재상 거리를 기웃거리고 있었다. 12월도 중순이라 밤은 제법 차가운 날씨였다. 순동으로부터 돈을 받기로 약조한 흥수는 간통현장을 잡기 위해 가로등 뒤편 골목길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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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4) - 첫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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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3:17:56Z</updated>
    <published>2025-11-11T01:0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당북동사발공장 뒷골목은 일제 때 안동과 예천을 동서로 이어주던 기차철길의 일부였다. 동란 때에 폭격으로 없어졌는지 아니면 물동량이 없어 철로를 폐쇄시켰는지 어쩐 지는 내가 어릴 때부터 없어서 이유는 알 수가 없지만 지금은 하천을 건너는 다리 외에는 옛 철길의 자취는 찾아볼 수가 없이 사람들이 다니는 골목길로 되어버렸다.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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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3) - 도둑놈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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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3:28:46Z</updated>
    <published>2025-11-08T00:2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여기저기에 몽둥이로 책상 두드리는 사람, 무얼 찾는지 서랍을 뒤지다가 깔려 있는 문서를 이리저리 팽개치며 발로 닥치는 대로 차는 사람....... 돈을 받아 내려고 빚쟁이들이 때지 어 들어와서 사무실은 전쟁을 방불케 했다. 그중 건장하게 생긴 까까머리 한 놈이 몽둥이를 냅다 팽개치고 한쪽 구석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현이 앞으로 다가왔다. 순간 현은 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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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2) - 결혼기념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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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3:29:24Z</updated>
    <published>2025-11-05T12: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아침식사를 마친 영준은 식탁을 행주질하고 있는 아내가 설거지를 끝내길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출근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고 있는 영준을 아내 혜림은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amp;ldquo;당신 오늘 출근 안 해?&amp;rdquo; 하고 답답하고 궁금해서 도저히 못 참겠는지 먼저 말문을 열었다. 요즘은 초등학교서부터 고등학교, 직장, 종친회 등 한주 내내 하루 건너 한 번씩 술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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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1) - 노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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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3:19:38Z</updated>
    <published>2025-11-05T00:2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초저녁에 따뜻하게 데운 군불이 새벽녘이면 방구들이 식어 등짝이 시렸다. 첫 닭 울음소리에 잠이 깬 황 영감은 소죽을 끓이려고 일어났다. 주섬주섬 옷을 걸치고 뒤뜰에 쌓아놓은 장작을 한 아름 가져와 얼른 아궁이 앞에 내려놓았다. 손이 무척 시렸다. 아궁이 안에 얼기설기 장작을 걸쳐놓고 그 사이로 마른 솔잎을 쑤셔 넣었다. 그리고 성냥불을 붙였다. 바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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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2 - 8.&amp;nbsp;육봉규와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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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3:20:14Z</updated>
    <published>2025-10-30T12: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천의 다비식이 끝나고 일도마저 잡혀가자 주지가 없는 용천사는 그야말로 한 겨울이나 다름없는 싸늘한 분위기였다.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보니 혜천이 앞에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혜천은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면서 김처사에게 &amp;ldquo;김처사, 내가 땡추로 용천스님 밑에서 오랫동안 빌어먹고 살았지만 오늘 내 입장이 여기까지 올 줄은 예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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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2 - 7.&amp;nbsp;광호의 결심(決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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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3:24:05Z</updated>
    <published>2025-10-29T14: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이슥해지고 있었다. 다비식이 끝난 밤이라 신도들은 모두 흩어졌고 용천사 식구들은 다 같이 모여 앉아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고 있었다. 모든 일을 다 일고 있는 김 처사가 환한 미소를 띠우면서 먼저 말을 하기 시작했다. &amp;ldquo;오늘 다비식에서 용천스님 사리가 나오니 떨어져 나가려던 신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 주게 되었습니다. 신도 중에는 놀라서 발을 동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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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2 - 6.&amp;nbsp;다비식(茶毘式)</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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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3:25:24Z</updated>
    <published>2025-10-28T12:0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천과 금순이 사찰을 나간 지 며칠이 지났다. 아직 용천이 죽었다는 소식을 모르는 용천사의 식구들은 공양실에서 아침 공양을 하고 있었다. 용천이 사찰 관계의 모든 책임을 일일이 분담하여 나누어 주고 자리를 비웠지만 용천사 식구들은 당장이라도 예전처럼 용천이 나타나 이것저것을 지시하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용천이 없는 용천사 식구들은 서로 말 한마디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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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2 - 5.&amp;nbsp;도피(逃避)</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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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3:26:30Z</updated>
    <published>2025-10-27T04: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천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인터폰을 들었다. &amp;ldquo;준비 됐지요?&amp;rdquo; &amp;ldquo;네!&amp;rdquo; 실내 인터폰에서는 바로 옆에서 대화하는 듯이 카랑카랑한 대답소리가 들려왔다. &amp;ldquo;가져오세요.&amp;rdquo; 용천의 연락을 받고 들어 온 사람은 김 처사였다. 그는 이미 준비해 놓은 트렁크 속에서 용천과 비슷한 체구를 한 시신 한 구를 꺼냈다. 그는 그 시신을 금순과 함께 서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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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2 - 4.&amp;nbsp;금순의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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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5:03:11Z</updated>
    <published>2025-10-25T05: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니나 다를까 보석을 신청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용천의 죄가 중벌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보석 허가가 떨어졌다. &amp;ldquo;그러면 그렇지, 누구의 말인데......&amp;rdquo; 하고는 용천이 의기양양하게 구치소를 나왔다. 그러나 한족신문에서는 집요하게 용천을 쫓아 기사를 냈다. 용천의 죄질을 봐서 보석 허가란 당치도 않는 결정이며 이러한 결정이 내린 배후에는 분명히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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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2 - 3.&amp;nbsp;용천사의 위기(危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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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0:59:15Z</updated>
    <published>2025-10-24T10:5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천이 구속되고 기주는 광호에 의해 경찰서로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있었다. 광호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지만 기주는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광호는 우선 도연이 잡혔을 때 진술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기주에게 &amp;ldquo;당신, 김철을 왜 죽였어?&amp;rdquo; 하고 엄숙하게 반말을 하자 잠시 움찔하던 기주는 금방 얼굴빛을 고치고는 &amp;ldquo;무슨 말씀인지?...... 김철은 도연이가 죽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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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2 - 2.&amp;nbsp;권력(權力)의 종착역(終着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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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1:38:27Z</updated>
    <published>2025-10-23T11:3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호는 두 번이나 자신이 맡은 사건을 용천에게 빼앗기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도대체 세상이 어째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천이란 놈이 얼마나 권력이 대단하면 사건 전 말이 비치기만 하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송두리째 빼앗아 가버린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인간을 이대로 두었다가는 무수한 인명이 어떤 일로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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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2권 - 1.&amp;nbsp;권력(權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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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5:50:37Z</updated>
    <published>2025-10-22T05: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은 초하루였다. 용천사는 매월 초하루에는 법회가 열렸다. 초하루에 치러지는 법회는 주로 기도와 축원의 시간이었다. 이날은 새로운 신도들도 오기 때문에 주지인 용천이 빠질 수가 없는 날이었다. 용천은 금순을 만나지 못한 채 사찰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사찰에 들어와서도 아침부터 보이지 않던 금순이가 걱정도 되었고 뒤에 있는 지하실도 무척 궁금했다. 지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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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 10.&amp;nbsp;복수(復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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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2:08:19Z</updated>
    <published>2025-10-21T02:0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amp;nbsp;복수(復讐) 진수는 무일푼이 된 신세를 한탄하며 혼자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던 차에 몇 해 전에 관악산 등산을 가다가 꼭 자기와 같은 사람을 봤다고 말했던 직장 상사의 말이 생각났다. &amp;ldquo;이 사람 진수?&amp;rdquo; &amp;ldquo;네, 과장님!&amp;rdquo; &amp;ldquo;얼마 전에 우리 총동문회를 서울서 했잖는가.&amp;rdquo; &amp;ldquo;아, 예 서울서요?&amp;rdquo; 진수는 별 시답잖은 이야기라 건성으로 듣고 대답하는 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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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 9.&amp;nbsp;엇갈린 운명(運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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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1:30:33Z</updated>
    <published>2025-10-20T11:3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까운 산과 들에는 녹색의 푸른 숲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었지만 여름의 날씨는 무척 더웠다. 바람이 햇볕에 시들시들 골아있는 풀잎을 흔들고 지나갔다. 나뭇가지에서는 매미가 자지러지듯 울어 대고 있었다. 이런 날에는 어디 깊은 계곡으로 들어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풀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하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릴 것이다. 그동안 높은 사람들이 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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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 8.&amp;nbsp;빈&amp;nbsp;(棺)으로 장례식(葬禮式)</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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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3:00:40Z</updated>
    <published>2025-10-19T0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깊었는데 요양원에서 한바탕 난투극을 벌이며 일을 치르고 있는 동안 이를 지켜보던 환자들이 모두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도연과 같은 조의 감독관이 방금 난리를 친 사내로 인해 총 무승 일도에게 보고하려고 잠시 아래 사찰로 내려가고 없었다. 도연은 난리를 친 준혁의 호실을 감독관이 잘 보이는 호실로 조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새 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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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 - 7.&amp;nbsp;용천사의 요양원(療養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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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3:35:34Z</updated>
    <published>2025-10-18T13: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짙은 밤이었다. 바람이 나무숲을 흔들자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마른 가랑잎 소리가 유난히도 차갑고 쓸쓸하게 들렸다. 날씨는 제법 추웠다. 광호는 잠바 깃을 올렸다. 그는 가죽 장갑을 낀 손바닥으로 다른 한쪽 가죽장갑을 낀 손등 정권 위를 툭툭 쳐서 손가락 사이로 꽉 조이게 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건너편 골목 옆에 있는 구멍가게에는 추운 날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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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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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5:28:56Z</updated>
    <published>2025-10-17T05: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6.&amp;nbsp;불행(不幸)으로 가는 길 금순이가 용천사를 출입하기 시작하면서 정호를 찾는 횟수가 가물에 콩 나듯 하자 정호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느낌이 들었다. 그는 답답한 마음에 눈치를 봐가며 금순에게 공갈도 쳐보고 달래도 봤지만 용천을 만나고부터는 정호로부터 마음이 떠났는지 금순의 마음은 되돌아올 기미가 영영 보이지 않았다. 그럴수록 정호의 마음은 안달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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