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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델몬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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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0대 회사원, 아무 이야기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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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30T13:34: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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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셋 - 출산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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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03:08:38Z</updated>
    <published>2025-02-13T15: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혼자 밥을 먹는 아내의 뒷모습을 소파에 앉아 바라보다 이제 우리 집에는 세 사람이 산다는 게 명확히 다가왔다. 그리고 내 팔에는 이제 세상에 나온 지 50일이 되어 4킬로대에 불과한 아기가 거실 불빛을 피하듯 웅크리고 안겨 있었다.    계획적으로 할 일을 하는 아내와 계획적으로 놀아온 나 사이에서 칸트 집안답게 우리 아이는 2024년 12월 연말 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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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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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2T06:35:15Z</updated>
    <published>2024-07-02T06: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밤의 참혹한 교통사고 소식을 아침에 접하고 난 뒤 시청 인근에서 일하는 친구들에게 연락도 해보고, 운전차량의 동선과 참혹한 사고 현장,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지인 인터뷰 등을 담은 기사들을 보고 있나니 황망한 마음이 잘 추스러지지가 않는다.  승진의 기쁨을 동료와 나누던 은행분들, 시청에서 모범적인 공무원으로 일하시던 두 딸아이의 아빠. 흔히 주변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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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피버스데이 투 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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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5T06:06:41Z</updated>
    <published>2024-04-15T06:0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시절에는&amp;nbsp;생일파티를 떠들썩하게 하는 것을 좋아했다.&amp;nbsp;선후배, 동기, 친구 가릴 것 없이 일주일 내내 어울려 생일파티를 했고,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도 예전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친한 친구들을 불러 한껏 축하를 받았다. 그리고 꼭 그때만큼은 연차를 써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려 했다. 주로 영화관을 가거나, 영화를 보거나, 영화를 볼 생각을 하거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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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묘 - 스포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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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06:21:14Z</updated>
    <published>2024-03-03T05:4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12번째 보조사제&amp;gt;라는 단편 이후 &amp;lt;검은 사제들&amp;gt;, &amp;lt;사바하&amp;gt;라는 장편영화로 오컬트라는 장르영화를 밀고 있는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인 &amp;lt;파묘&amp;gt;를 보고 왔다.   스토리는 생략하고 느낀 점 위주로.  1. 오컬트와 무속신앙 오컬트(Occult)는 서양에서 주술이나 유령 등 영적 형상을 탐구하고 이에 대한 원리를 연구하거나 이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인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zV%2Fimage%2FsLxjyZ3AIVExzb0OZ44ApQ5KDA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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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속하는 마음 - &amp;lt;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amp;gt;, 최인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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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9T04:22:23Z</updated>
    <published>2024-02-09T02:0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에 소위 말하는 &amp;quot;번-아웃&amp;quot;이 잠깐 찾아왔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신경 쓰고 공들였던 회사일이 새해 초 드디어 결실을 맺는가 했더니 그 기쁨도 잠시, 또 후속업무를 해야만 했다. 이건 또 올해 상반기 중요한 일이겠거니 싶어서 일을 하다 보니 결실을 맺은 것에 대한 잠깐의 뿌듯한 마음과 커리어에 한 줄 쓸 거리 생겼다는 것 외엔 그래서 뭐가 달라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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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정산 - 12월 31일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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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31T05:50:48Z</updated>
    <published>2023-12-31T02:3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김없이 한 해의 마지막이 다가오면 새해 다짐을 세우기 바빴지만, 이번에는 2023년을 돌아보려 합니다. 더욱이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라면 더 없는 적기겠죠.  2023년의 大목표는 &amp;quot;단단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자&amp;quot;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부지런하긴 했는데 단단한 사람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우선 아내의 해외 파견생활을 보필하기 위해 2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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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배우였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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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7T00:29:44Z</updated>
    <published>2023-12-29T14:4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아저씨, 외력과 내력, 콘크리트 콘크리트, 나 상무 됐다, 편안함에 이르렀나, 내 성대모사 탑티어 배우가 발인에 이르러 버렸다. 올해&amp;nbsp;영화관에 &amp;lt;잠&amp;gt;을 보러 갔다가 무대인사를 본 덕에 덕업일치를 이루었다고 좋아했었는데 이 마저도 잊고 있었다가 글을 쓰다 떠올랐다.&amp;nbsp;처음 조사 소식을 들었을 때나 비보를 접했을 때, 가족은 어쩌냐고 무책임한 거 아니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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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도마를 꺼낼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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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15:36:30Z</updated>
    <published>2023-10-30T01: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인 가정을 위한 요리다운 요리를 시작한 지 곧 3년을 가득 채우게 된다. 자취하던 총각시절 만들었던 &amp;ldquo;것&amp;rdquo;들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요리라 할 순 없고 재료를 익혔다거나 잘 섞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게 되는 고체들의 집합체에 불과했다. 2020년 가을에 결혼을 하고 맞벌이를 하면서 우리 부부는 서로와 우리를 위한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 유튜브나 블로그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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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펜하이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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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0T10:34:19Z</updated>
    <published>2023-08-23T08: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스포주의&amp;nbsp;※&amp;nbsp;&amp;nbsp;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amp;lt;오펜하이머&amp;gt; 관람 후기입니다.   놀란 감독의 12번째 영화 &amp;lt;오펜하이머&amp;gt;를 보고 왔다. 이 영화는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허튼 프로젝트에 투입된 &amp;quot;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amp;quot;의 전기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나니 하하의 말과는 달리 오펜하이머는 상당한 정치적 압박과 고뇌, 그리고 상실감과 죄책감으로&amp;nbsp;살았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zV%2Fimage%2FEZCER1sbLlTFIAY6D6_Bn9tXF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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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측은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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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3T04:49:46Z</updated>
    <published>2023-07-07T08:1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이 세상의 다정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저 사람은 왜 이런 수고스러운 호의를 나에게&amp;nbsp;베푸는 걸까,&amp;nbsp;다정하지 않은 새끼들은 왜 다정하지 않은 것을 넘어 무례하기까지 한지&amp;nbsp;의문이 들었다.  다정(多情)은 말 그대로 &amp;quot;정&amp;quot;이 많음이다. 정이 많은 사람들은 말 그대로 자기의 마음을 남에게 잘 내어준다. (너무 옛날노래라 나이를 들킬 우려가 있지만) 영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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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난 사람들, Beef 후기 - 빛의 형상은 어두움으로 깨닫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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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8T11:26:55Z</updated>
    <published>2023-05-15T13:3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본지 꽤 지났지만 짧게나마 글로 남겨놓고 싶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amp;lt;Beef(성난 사람들)&amp;gt; 후기이다.   이 드라마가 좋았던 이유는 스티븐 연과 엘리 웡의 연기, 드라마의 회차별 소제목과 그림과 같은 미장센도 있었지만 결국엔 메시지다.  개인적으로 제일 별로라 생각하는 드라마 구조는 안타깝게도 &amp;lt;우리들의 블루스&amp;gt; 같은 형식이다. &amp;quot;여기 이상하고 괴팍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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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의록 - 다정도 병인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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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8T15:25:26Z</updated>
    <published>2023-04-09T08: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하는 팀 회의인데 그 날은 특히나 길었다. 1시간 반 정도 팀장이 혼자 이야기 하는 가운데 그 중 30분은 무려 나를 질책하는데 할애했다. 처음엔 얼굴이 화끈거리다가 소심히 반박도 했었지만, 나중엔 체념을 거쳐 오히려 무덤덤해졌다. 회의가 마치고서 팀원들이 지나가며 나를 위로해줄 정도였으니 그 날은 유독 심했던 것이 맞다.  그가 지적한 나의 과오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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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의 이해&amp;gt; 후기 (스포 있음) - 나도 넷 중 하나였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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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05:07:26Z</updated>
    <published>2023-02-12T07: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JTBC 드라마 &amp;lt;사랑의 이해&amp;gt;를 드디어 다 봤다. 여기서 이해는 understanding의 이해(理解)가 아닌 이익과 손해를 따지는 이해(利害)에 가까웠다. 드라마 시놉시스 상으로는 서로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이해(理解)하는 내용이라는데 과연.   드라마의 주인공은 크게 네 명이다. 강남 8 학군 출신이지만 거기에 끼기 위해 어머니의 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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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생각하며 엑셀을 켠다 - 준비하는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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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7:01:21Z</updated>
    <published>2023-02-09T09:0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행은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amp;quot;는 나의 철학이자 믿음은 여행을 다닐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여행지가 정해지고 제일 먼저 시작하는 일은 이전 여행지의 일정을 정리해 놓았던 엑셀 파일을 켜서 파일 제목을 새로운 여행지로 바꾸고, 날짜와 요일, 도시 셀부터 새로운 내용으로 채우는 것이다. 최근 가정 내 일신상 이유로 태국에 갈 일이 자연스레 많아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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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지금입니다.  - 영화 &amp;quot;더 퍼스트 슬램덩크&amp;quot; 후기 (스포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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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8T15:20:17Z</updated>
    <published>2023-01-10T07: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보고 온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amp;quot;더 퍼스트 슬램덩크&amp;quot;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몇 번이고 생각했는데 손가락이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 무게가 가볍지 않아서였을까. 원작자가 직접 각본과 연출에 참여해 무수히 많은 리터치를 거쳤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그런 티도 많이 난다, 걸작이다. 두 번 정도 눈물을 참았고 한 번 결국 줄줄 울었다. 이 영화가 왜 좋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zV%2Fimage%2FmsDWVIFnUo3-gAY6PSY7hGFxr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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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배사 -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뭐 이런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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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05:08:25Z</updated>
    <published>2023-01-03T08:3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회사의 업태는 제조업이다. 30대 중후반의 나보다 10살 정도 더 많은 회사니 꽤 오래된 기업이라 할 수 있고, 그만큼 나이테처럼 두꺼워진 전통에 강한 편. 바로 이 자리에서 생각해내도 쓸데없이 써내려 오던 보고서, 조직간 장벽, 좀처럼 변하지 않는 조직문화와 같은 단점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부담스러운 것은 바로 회식자리 &amp;quot;건배사&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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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묵볶음의 물리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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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05:19:53Z</updated>
    <published>2022-12-27T05: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는 어묵볶음에 물리뿟다&amp;quot;  어머니는 중고등학생 시절 누나와 나의 도시락 반찬으로 좀처럼 어묵볶음을 해주지 않으셨다 볶음이 들어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김치나 채 썬 감자가 볶아져 있었고 도시락통을 열 때부터 찐한 케찹 향기가 나는 날에는 기분 좋게도 문어 모양을 한 소세지가 야채와 함께 볶아져 있었다.  도합 6 년으로 끝나리라 생각했던 중고교생활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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