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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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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owo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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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정하고 신랄한 다큐멘터리 사진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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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01T11:48: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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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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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3:17:08Z</updated>
    <published>2026-04-13T03: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아의 폐는 출생 후와 같이 공기로 차있는 것이 아니고 폐액으로 차 있습니다. 출생 직후에 첫울음을 울면서 폐가 팽창되기 시작해서 폐로 공기가 들어가고&amp;hellip;.'  배가 작아서 어르신들이 딸이라고 하셨다. 예정일이 다가오자 앉는 것 자체가 버거웠다. 배 아래는 저려오고 배 위로는 숨이 찼다. 노트북을 열어 '태아의 첫 숨'이라고 검색했다. 아산병원 홈페이지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oaP4zHIU6MGdkixZW4vIGm7bcp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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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 - 빈 시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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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0:54:07Z</updated>
    <published>2026-03-11T10:3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홀로 남겨져 있을 때 &amp;lsquo;타인&amp;rsquo;을 진정 사랑하게 된다. 타인이라고 하기에는 내 몸과도 같고 자신이라고 하기에는 차별적인 존재를 영원히 그리워한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같은 노랫말을 반복하는 엄마의 마음은 흔연한 그리움이 아니었을까?  롤랑바르트는 &amp;lt;애도일기&amp;gt;에서 &amp;lsquo;나는 그저 (설명하려 들지 않고) 응시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그 존재의 선함이 다가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DdUzZdRJWyOxzhcnkotCOZxU1t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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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물의 적소 -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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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7:43:33Z</updated>
    <published>2026-01-06T13:0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람에도 제자리가 있어서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그가 살아 보이기도, 죽어 보이기도 합니다&amp;quot; - 키키 키린   이삿짐센터 아저씨는 1분에 한 번씩 '원래 안 해주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다. &amp;quot;가구가 들어오면 어차피 다시 정리해야 해서 그냥 두셔도 돼요. 진심입니다&amp;quot;라고 대답해도 소용이 없었다. 모처럼 포장이사를 선택했지만 다시 풀어놓을 곳이 정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dRJpBGYQ4iaQrVN7JOotlSVRM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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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함 속에 현명함   - sensible mediocrit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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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5:51:33Z</updated>
    <published>2025-12-30T15:0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사람이 불협화음을 낸 지 11년 차, 우린 여전하다. 나는 남편을 속으로 '모순이'라고 부른다. 남편의 방은 엉망이다. 차는 말할 것도 없다. 매번 &amp;quot;차가 너무 작지&amp;quot; (렉스턴 칸) 말할 때마다 이젠 콧방귀도 나지 않는다. 버스를 사도 만족하지 못할 것은 자명한 일. 추억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타입이라 13년 전 운영하던 업체의 거래명세서도 버리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YMVtMZ60bP6QFhJ2MwjmAKPWx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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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아  - 비와 소월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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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9:39:30Z</updated>
    <published>2025-12-24T01:0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 그랬다. 손톱보다 작은 반지처럼, 즐겨 먹던 젤리처럼 그랬다. 검은 배경 위 오직 하나의 흰 에스터리스크처럼 그랬다. 한스 짐머의 음악처럼 웅장한 심장소리는 바깥을 향하고, 내 10만 km의 혈관은 자궁을 향했다. 아이를 육안으로 처음 보았던 그날, 주삿바늘 앞에서 척척 팔을 내밀었다. 아무것도 무서울 게 없었다. 그러나 두 번째 하혈을 하자 세상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iDVWxscvuKMOntl1cJBZMrOmr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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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종의 이유  - 멈추고 헤아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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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7:59:40Z</updated>
    <published>2025-12-16T11:2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에서 감도 ISO는 빛에 대한 필름이나 센서의 민감성을 말한다. 과거의 나는 사진 용어의 (철학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매력에 빠져 있었고 특히 '감도'에 이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감도가 높을수록 빛에 민감하게 반응해 적은 빛으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입자가 거칠고 노이즈가 생긴다. 어린 시절 나의 별명은 '감도 6400' '갱생프로그램'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LUqfZLltFs34ho6CIKDknCj3-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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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여다 보기 - 부정이의 아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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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22:31:07Z</updated>
    <published>2025-12-09T14:0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창숙(배우 박인환): 부정의 아버지 언제나 나를 부끄럽게 하는, 자랑할 게 없어도 자랑스러운 내 아부지. 따뜻한, 선하고 순하고 현명한, 하나뿐인 딸이 문학이고, 법이고, 종교인, 생활력도 강하고 옳은 말만 하는, 사랑하는 내 아부지. 세상에 대한 미움이 없는, 선물 같고 기적 같은 사람.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그래도 바지춤 꼭 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Go9ePBr0V3ioc0VbncVwad30W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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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세 알 수 없는 일 - 불평과 불안을 흘려보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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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8:19:28Z</updated>
    <published>2025-12-02T14: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신경을 건드리는 타인의 모든 것이 우리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 칼 구스타프 융   그렇다. '신경을 건드리는' 보다 더 적확한 표현이 있을까. 칼 융의 수많은 명언을 끌어안고 살면서 동시에 그가 자연 속에 숨어들기 이전의 사생활(불륜을 일삼던)은 나의 신경을 건드린다. 칼 융 덕분에 나는 투명성과 도덕성 두 가치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게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pxlO5QwTSYtHp3vb8HMlGkQ2c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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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용성 인간 - 수용하기 위한 비수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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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4:48:46Z</updated>
    <published>2025-11-25T14: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자신에 대한 기대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실제로 오르기 어려운 산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세월이 필요하다. 그 깨달음을 스물다섯에 얻는다면 그건 바보 같은 일일 것이고, 서른이라 한들 속단이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마흔 언저리쯤 되면 반드시 포기하고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다. 그때가 되면 마지막 몸부림도 쳐보고 온몸으로 거부도 해보지만 결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xO8YCitBRSkR3B-xu8xvLpCRA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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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려다 마는 사람 - 기록이 숙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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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4:48:24Z</updated>
    <published>2025-11-18T06:4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못돼서 사는 게 힘들 텐데&amp;quot;  할매는 내 얘기만 나오면 못됐다고 말했다. 세상 살기 힘든 성품이라는 뜻이다. 참다 참다 툭 던지는 한 마디가 날카로워서 '쟤가 다 보고 있구나. 말은 이쁘게 하는데 들으면 아프다니까. 속에 하려다 마는 말이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기분 상할 일은 아니다. &amp;quot;할매 닮아서 그렇지&amp;quot; 하고 웃으면 그뿐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eTN5wyvYv4uCZaKPOdVEliKNw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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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을 머금지 - 서로를 밝히는 빛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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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4:48:06Z</updated>
    <published>2025-11-11T14: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귤을 하도 먹어서 인간 귤이 되어버린 어린이는 엄마에게 업혀 병원을 찾았다. 따뜻한 등짝에 볼을 대고 엄마 냄새를 맡는다. 손을 내려다보니 잘 익은 주홍빛이다. 검사 결과는 이상 무. 어린이는 엄마의 걱정과는 다른 생각을 했다.&amp;lsquo;아니 어째서 요렇게 달고 새콤하고 예쁜 녀석이 나무에서 열려? 너무 신기하지 않아?' 엄마는 대체로 싫어하는 아이가 끝없이 좋아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mO5U19aP4-480Z2GRJ8-PrAnq0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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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민으로 충분한 - 증오는 날개를 가질 수 없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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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4:47:22Z</updated>
    <published>2025-11-04T14: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앞에 횡단보도를 두고도 몇 미터 떨어진 육교를 건너곤 한다. 발아래에서 차들이 교차하면 몸이 진동하고 바람이 몰아친다. 찰나의 시간, 세상이 가라앉고 홀로 떠있는 듯한 고요함을 만끽한다. 생각이 작은 육성으로 바뀌어도 괜찮을 것만 같은 기분에 풀려난 새처럼 중얼거린다. &amp;quot;작은 일에는 연민으로 충분하다. 연민으로 충분하다. 연민으로 충분한 일만 일어나면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rbbpYCPtOOurMKDu9onX422fr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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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살아 - 증폭되는 소리와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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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4:45:59Z</updated>
    <published>2025-10-28T08: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넝쿨 사이로 비친 햇살이 거실로 늘어질 때쯤 택배가 도착했다. 수도 없이 따져보고 산 아치 모양의 자석칠판이었다. 마침 부산에서 올라온 엄마는 자식 손주들 먹일 김치를 담고 있었다. 곧 방문할 언니와 남동생 몫까지 만들려면 손이 바빴다. 열여덟 평 작은 집 곳곳에 알싸한 향이 퍼져나갔다. 엄마는 다진 마늘을 듬뿍 떠서 톡톡 던져 넣으며 무슨 택배가 그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Cs%2Fimage%2FdXFSWmZhXXiN86aV-dhj4LAZi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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