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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ego em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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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직 오지않은 날들을 위하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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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02T09:45: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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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에게 연민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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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6:57:27Z</updated>
    <published>2026-03-31T06: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가 유독 미워지는 밤이면, 나태주 시인의 시 한 소절을 가만히 읊조려 봅니다. &amp;quot;또 볼 사람이면, 미워하지 마라.&amp;quot;  그 단순한 문장이 머리보다 가슴에 먼저 닿을 때가 있습니다.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들끓던 감정을 잠시 멈춰 세우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미워하는 마음이 고개를 들 때면, 그 사람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나기로 합니다.  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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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에게 '외로움'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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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0:19:34Z</updated>
    <published>2026-03-23T10:1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1일, 언니의 생일입니다. 12월 3일 언니의 기일입니다.  언니는 생일을 혼자 보내고 그다음 날 변함없는 불면의 밤 속으로 성큼성큼 들어온 죽음을 따라갔습니다  나는 언니가 죽은 그날 밤을 떠올려 봅니다 손을 뻗어 전화기를 열고 통화버튼을 눌렀더라면. 언니는 그렇게 죽지 않았을 텐데 어쩌면 살 수도 있었을 텐데.  언니를 멈춰 세운 것은 아마도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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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에게 마음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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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9:41:32Z</updated>
    <published>2026-03-16T06: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마음이 시린 밤이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특별한 이유가 없어서 더 시린 밤.  그런 밤에는 몸을 동그랗게 웅크리고 앉아책상 위 노트북 모니터에 비친 흐릿한 내 그림자를  바라보며 혼잣말을 합니다. &amp;ldquo;내 마음이 문제야.&amp;rdquo;  그날 밤, 나는 문득 AI에게 &amp;lsquo;마음&amp;rsquo;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대화창을 열고 이렇게 입력했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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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를 인터뷰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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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2:18:40Z</updated>
    <published>2026-03-12T08: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90% 이상의 사람들이 쓰는 것을  결국 쓰게 된다고 합니다.  컴퓨터가 그랬고, 스마트 폰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언젠가, AI가 그렇게 되겠지요.  결국, 다 쓰게 된다면 저는 좀 다르게  AI를 써보고 싶어 졌습니다  사람의 언어로 세상을 배운 AI가 과연, 사람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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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아픔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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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6:19:40Z</updated>
    <published>2025-12-02T06:1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뛰어난 미모 덕분에 늘 인기가 많았던 언니는 대학 4학년에 불같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때 우리 집의 통금 시간은 밤 10시였는데, 언니가 매번 이 시간을 넘기는 탓에 한 밤중에 아버지의 불호령이 온 집안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언니가 멋져 보였죠.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이란 저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언니는 늘 발그스레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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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아픔에 관하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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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9:56:56Z</updated>
    <published>2025-11-18T09: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고 싶은 말은 늘 한 박자 늦게 떠오르는 것처럼, 갑작스러운 상실의 아픔도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잃은 그날 보다 슬픔은 무뎌지고 내가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행복한 마음이 차 오를 때, 가슴을 찌르며 떠오릅니다. &amp;nbsp;언니의 죽음은 나에게는 그랬습니다. 아마도 아주 오랫동안 나는 언니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이렇게 감각하게 될 것이지요. ​ 그날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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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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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8:37:30Z</updated>
    <published>2025-11-11T08:3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무료해서 톡을 하면 톡대신 전화를 하는 후배가 있습니다. &amp;nbsp;그는 대부분 회사에서 한창 바쁠 때를 피해서 제법 긴 통화를 저와 이어가지요. 가벼운 안부와 근황을 묻다가, 제 대답이 무언가 탐탁지 않은 기미가 보이면 슬슬 그의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핵심은 언제나 다음과 같습니다. &amp;lsquo; 인생은 길다. 우리는 100살까지 산다. 모아놓은 돈이 20억쯤 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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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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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7:19:54Z</updated>
    <published>2025-11-04T07: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상영 작가의 소설 속에는 주인공 남혁을 지독하게 괴롭히던 여자 사수가 나옵니다. 저는 그녀를 묘사하는 대목에서 까맣게 잊고 살던 누군가의 이름이 반짝하고 떠올랐습니다. &amp;nbsp;김효선 과장&amp;hellip; 늦가을 어느 날, 사장은 전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최근 실적이 부실한 회사를 위해 유능한 인재를 영입했다고 했죠. 날카롭고 매서운 두 눈이 레이저를 쏘며 두 팀장들을 향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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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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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11:33:18Z</updated>
    <published>2025-10-28T06: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구질구질한 과거사가 있습니다.  그 임팩트가 너무 강력해서 술김에라도 함부로 꺼내놓기 껄끄러운 운 과거사.  박상영 작가의 연작 소설 믿음에 대하여 &amp;lsquo;요즘 애들&amp;rsquo; 편을 읽으며, 구질구질한 저의 과거사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시절의 &amp;lsquo;요즘 애들&amp;rsquo;이었던 저의 과거사가, 이 시대의 &amp;lsquo;요즘 애들&amp;rsquo;에게도 똑같이 반복된다는 사실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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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인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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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5:48:20Z</updated>
    <published>2025-10-21T05: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밤도 저는 그녀의 코 고는 소리에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눈꺼풀이 쌓인 피로의 무게에 눌려 스르르 감김에도 불구하고,  우렁찬 그녀의 코 고는 소리는 머릿속에서 제야의 종소리처럼 크게 울렸습니다. 의식과 무의식이 사투를 벌이며&amp;nbsp;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이 더 힘겨웠던 저는, 티브를 켜고 끄적끄적 그림을 그리며 세 번째 날을 맞았습니다. 다행히 요코하마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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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 인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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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7:10:22Z</updated>
    <published>2025-10-14T07:1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의 도쿄는 &amp;nbsp;포근했고, 날씨도 너무 좋았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술을 마시고, 밤거리를 걷고, 여행 첫날의 밤이 깊었습니다 다. 혼자 자는 것에 익숙한 저는 킹 사이즈의 더블베드를 그녀와 함께 써야 하는 것이 신경이 쓰였지만, 술도 거하게 마시고 평소보다 바삐 몸을 움직이고 이 만보를 훨씬 넘게 걸었으니, 누우면 바로 기절하듯 잠이 들 것이라 생각했습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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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 인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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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5:46:09Z</updated>
    <published>2025-10-07T05:4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여자에게 잘 반하는 편입니다. 이것은 저의 성적 취향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단지, 여성에게 발견되는 멋짐이 저에게`순간 와닿을 때 저도 모르게 마음을 줘버리는 것이죠. 그녀와 친해지고 싶고, 그녀를 알고 싶고, 그녀와 밥 한 끼 먹고 싶고, 약속 없는 금요일 밤이면, 그녀에게 술 한잔 하자고 무심하게 톡을 보낼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어지는 것이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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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핫도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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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0:34:35Z</updated>
    <published>2025-10-01T10:3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하기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mp;nbsp;사무실을 가려고 나왔다가 이런 날이 얼마나 될까 싶어 좀 걷기로 합니다. 골목 어귀를 도니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언제나 명랑한 그곳, 명랑 핫도그 가게는 오전부터 손님들로 북적이네요. 가게 앞에 놓인 벤치에서는 할아버지와 손녀가&amp;nbsp;나란히 앉아서 핫도그를 먹고 있습니다. &amp;nbsp;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0k%2Fimage%2FiZe-YbBqeSlGy-WsETvtqmU8B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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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맡겨진 스무 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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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1:29:08Z</updated>
    <published>2025-09-30T08: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맡겨진다 는 것. 그것은 제 뜻과 상관없이 낯선 곳으로 보내지는 것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었지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무 살이 된 저는, 처음으로 남의 집에 맡겨졌습니다. 남이라고 말하면 좀 매정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존재를 알 뿐 지금까지 어떤 교류도 없었던 누군가의 집으로, 그 누군가가 단지 어머니와 피를 나누었다는 이유로, 저는 낯선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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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격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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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7:57:47Z</updated>
    <published>2025-09-24T07:5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3분의 1쯤 덮은 앞머리를 자르기 위해 단골 미용실에 왔습니다. 제 머리를 해주는 선생님은 오늘 오프라 젊고 앳된 여자 선생님이 대신 잘라주기로 했죠. 조심조심 길이의 적당함을 물어가며 앞머리를 자르고, 제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자, 간단하게 볼륨업을 위해 드라이를 해주었습니다. 한결 가볍고 상쾌해진 기분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저에게 그녀가 말했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0k%2Fimage%2Fbc3UTvdQ77hKv6SOR8_msb85h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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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주 클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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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3:07:44Z</updated>
    <published>2025-09-23T03:0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고 싶은 책을 무조건 사서 쌓아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책들은 또 두 가지로 분류되지요. 당장 읽어야 하는 책과 언젠가 느긋하게 읽을 책들. &amp;nbsp;그러나 화수분처럼 생겨나는 일 속에 파묻혀 살던 그 시절의 저에게는, 당장 읽어야 하는 책도 끝내기가 버거웠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냉정했던 저는, 저의 무지와 빈틈을 채우기 위해 반드시 업무에 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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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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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10:19:11Z</updated>
    <published>2025-09-22T10:1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가을이 왔습니다. 올해를 딱 100일 남기고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남은 100일 중&amp;hellip; 가을은 며칠을 자신의 몫으로 차지할까요? &amp;nbsp;활짝 연 창문으로 상쾌하고 기분 좋은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이 바람은 누가 뭐래도 가을바람입니다. &amp;nbsp;맨발에 살짝 한기를 느끼며 오랜만에 따듯한 커피 한잔을 내려 마시고 싶어 졌습니다.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졸졸 소리를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0k%2Fimage%2FqSIV0XDYthbpcYJxeFumhODFJ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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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하지 않는 삶을 살 용기&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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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8:33:41Z</updated>
    <published>2025-09-16T08:3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지난 10년간 꿈속에서 신발을 자주 잊어버렸습니다. 신발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있는 운동장이나 체육관을 빙빙 돌기도 하고, 맨발로 언덕길을 오르기도 하고, 이 방 저 방을 헤집고 다니며 신발을 찾습니다. 다리가 점점 무거워지고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러다 주변이 빙글빙글 돌면서 형체를 알 수 없게 왜곡되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갈지도 모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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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태를 이기는 주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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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1:49:23Z</updated>
    <published>2025-09-10T11:4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볍게, &amp;nbsp;느긋하게, 뜨겁게' 어떤 작가가 자신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amp;nbsp;저는 무척 작가다운 멋진 대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에게도 이 질문을 던져보았죠. 금방 답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amp;nbsp;천천히 길을 걸으며 테이아웃 한 아아를 몇 모금 마시다가 반짝하고 무언가가 떠올랐답니다. &amp;nbsp;막 나이의 앞자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0k%2Fimage%2FOQHSgpf9eeOFp9yRmDmT7YK7l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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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볼 사람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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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9:24:13Z</updated>
    <published>2025-09-09T09:2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밥을 먹을 때면, 엄마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쌀을 먹지 않는 오빠를 밥상에 앉히려 애를 쓰지만, 돌아오는 것은 손사래를 치며 자신이 방으로 들어가는 무감한 뒷모습뿐입니다. 제가 오빠를 향한 무어라 짜증 섞인 말을 하려고 하면 엄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검지 손가락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저를 침묵하게 합니다. 자신은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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