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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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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gaeu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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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편집자. 늘 오들오들 떠는 인생. 완전히 잃어버릴까 두려워 적고 또 적기. 별거 아닌 모든 것들을 지독하게 붙들다가 별거 아닌 것이 하나 없는 세상에서 사는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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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04T16:52: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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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 써야만 했다] 미숙 3 -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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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8T16:08:00Z</updated>
    <published>2020-09-18T02: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와 같은 저녁을 보냈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야근을 하고, 터덜터덜 집에 돌아와 좁은 집 한켠에서 아주 작은 소리로 기타를 연습했다. 기타를 연습하던 중에 아주 작은 소리로 노래도 조금 불렀다. 분명 종일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머리가 복잡했지만 뭐 머릿속이 상쾌한 날보다 정리 안 된 상태인 날이 많으니 오늘도 그렇고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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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 둘째 주 예상 밖의 담백한 맛 - 오늘의 간식: 삶은 계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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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6T13:04:32Z</updated>
    <published>2020-03-13T09:0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을 먹지 못했다. 퇴근 후 곧장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급히 뭔가를 욱여넣듯 끼니를 때우기가 싫었다. 차라리 굶고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의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9시가 조금 넘었다. 집이 공허하고 속도 허했다. 요리를 하기에는 재료도 없고 내 기운도 부족했다. 방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손으로 바닥을 휘적대다가 순간 몸이 한없이 가라앉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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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 둘째 주 짠 맛  - 오늘의 식단: 양파 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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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4T02:16:08Z</updated>
    <published>2020-03-10T09:4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리 통에도 기어코 봄은 온다. 지난 토요일은 종일 어둡더니 일요일 거리에는 패딩과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뒤섞여 걸었다. 그 혼란하게 화창한 날씨가 월요일까지 이어졌다. 마음이 어두운 날에 날씨가 좋으면 어쩐지 더 우울해진다. 심신이 고단하니 식욕을 돋울 만큼 향이 강한 음식이 먹고 싶어져서 일요일부터 카레를 떠올렸다. 여러 재료가 들어간 포화 상태 카레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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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 첫 주 살맛 - 오늘의 식단: 된장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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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3T06:07:24Z</updated>
    <published>2020-03-09T06:0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잠해질 줄 알았던 코로나가 끊임없이 기승이다. 아무래도 올해 봄철은 이렇게 다 가버릴 것 같다고 생각하니 평소 생활과 아주 크게 다른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데도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다. 운동을 시작하자니 그만큼의 의지는 없고, 자기계발을 하자니 계발할 만한 내 소질을 찾는 일이 까마득하다. 하지만 뭔가는 좀 해보고 더욱 적극적으로 역시 이렇게 살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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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 써야만 했다] 미숙2 - 급할 때는 미적거리더니 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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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0T01:19:14Z</updated>
    <published>2019-07-18T08:3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감정적이다. 말이 지나치게 없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 지나치게 많다. 가끔 대화는 분노로 차오르고, 평균적으로는 적당히 높은 텐션을 평균치로 두고 감정이 오락가락한다. 그렇게 대화하는 것에 익숙해 왔고, 어느 순간부터 이 대화의 텐션에 발맞추기가 어려워졌고, 근래에는 우리를 묶고 있는 보이지 않는 끈이 끊어질까 봐 염려되어 간신히 그 무언가를 붙잡듯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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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 써야만 했다] 미숙1 - 떨어져서 어떻게 살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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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6T02:39:58Z</updated>
    <published>2019-07-16T01:0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 짐을 꾸리고, 토요일에 이사했다. 부모님의 집을 떠나 내 공간을 꾸린 것이다. 엄마의 카톡 프로필 사진이 지워졌다. 복잡한 감정선을 가졌지만 그 감정이 미묘하게 잘 드러나는 사람. 말 한마디, 여운을 남기는 행동에서 무너지는 마음을 겨우 추스르고 있구나, 알았다.  월요일 밤, 퇴근 후 엄마와 통화를 했다. 생각보다 이사 온 곳이랑 회사가 가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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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어떻게든 방송 종료 0.5초 작가 생존기 - 4. 이 정도면 다행인 실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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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7T13:00:43Z</updated>
    <published>2018-11-05T23:5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근처로 거처를 옮기니 출퇴근 시간은 확실히 줄었다. 그것만은. 업무의 강도는 전혀 나아질 것이 없었고, 여전히 밤새워 일했으며, 아이템을 많이 찾아서 잘 매칭이 될수록 더 좋은 아이템을 찾아올 거라는 기대만 높아질 뿐 생활이 핍진하긴 마찬가지였다. 새벽에야 퇴근이 가능하게 된 날엔 택시비와 날려버릴 시간을 걱정하며 차라리 회사에서 엎드려 쪽잠 자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9N%2Fimage%2FVpJlK8fEUJSlr5luUMRp8CkxX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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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어떻게든 방송 종료 0.5초 작가 생존기 - 3. 독립이 이런 거였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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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7T12:59:55Z</updated>
    <published>2018-11-05T00: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사는 것은 나의 큰 목표이자 꿈이었다.  물리적 독립. 이것이야말로 주체적인 삶의 시작을 위한 필수 코스라고 생각했다. 학생 때부터 쉬지 않고 계속해온 생각인데 실행을 못 했다.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 가정과 나를 격리시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겪은 어떠한 경험에서 비롯된 넘지 못할 벽이었다 한들 결국은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9N%2Fimage%2FgaCLNLX7uwIekGBjjMCCTJ2tG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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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어떻게든 방송 종료 0.5초 작가 생존기 - 2. 아무래도 무슨 일이든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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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8T05:22:18Z</updated>
    <published>2018-11-01T15:3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대학생과 다를 것 없는 생활을 했다.  용돈은 없었고, 입학과 동시에 독립할 만큼 모아둔 돈도 없었다. 집에서 학교까지 약 1시간 20분 소요. 버스로 시작해서 지하철로 갈아탄 후 내려 언덕배기를 꽤나 올라가야만 강의실에 도착하는 통학 길이 왠지 몹시도 고단하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주말 아르바이트만 했는데 늘 급여일을 일주일 반 앞두고 밥을 굶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9N%2Fimage%2FKiyHU3NjS_0WKwCR5ZAKKPHgwx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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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어떻게든 방송 종료 0.5초 작가 생존기 - 1.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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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8T05:20:46Z</updated>
    <published>2018-11-01T04:5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히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되고자 한 건 아니었다. 사실 되고자 한다고 무조건 되는 것도 아니지만.        월요일부터 금요일 6시 20분. 알람이 울린다. 20초쯤 후 잠결에 알람을 끄고. 6시 30분. 알람이 울린다. 10초쯤 후 반은 깬 채로 알람을 끄고.  6시 35분. 알람이 울린다. 반사적으로 알람시계를 끔과 동시에 던지고 그제야 일어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9N%2Fimage%2FI-LUbcvtTXT1uQMfsA1cu8K-H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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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춰서서 어른이 되는 꿈을 꾸다_시작 - 10월, 또 의자 하나 놓인 막다른 길목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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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8T05:20:17Z</updated>
    <published>2018-10-31T10: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시작되기도 하고 때때로 그렇게도 끝나고 어쩌면 벼랑 끝인 줄 알았던 순간에 그렇게 이어지기도 한다  그 모든 것들이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 믿었다. 일이고 공부고 관계고 꿈이고, 숱한 누군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 간절하게 바라고 믿으면 어떻게든 다 되는 줄 알았다. 아니,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번번이 바라는 것의 이면을 놓친 건 나였고, 누군가를 탓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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