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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단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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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inik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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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별스럽지 않은 소소한 일상을 별처럼 빛나게 담아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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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07T05:00: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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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귤을 닮고 싶은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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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9T03:20:09Z</updated>
    <published>2022-01-10T04:0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귤이요&amp;quot; 고개 숙이고 있던 내 앞에 귤이 불쑥.  &amp;quot;오늘 급식으로 나왔어요&amp;quot;  &amp;quot;너 먹지&amp;quot;  자기는 먹었다며 하나를 더 들고 왔다고 했다.   귤을 내미는 손은 따뜻했고  귤을 받아 든 나는 따뜻해졌다.  손내민 아이는 책도 빌리지 않고  뒤돌아 밖으로 걸어갔다.  도서관으로 와 다시 교실로 올라가기 귀찮았을 텐데  귤 하나를 주러 일부러 온 거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jTeHl1GvQ4yA-h2WHJuFAe2i_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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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살 한 줌에 &amp;nbsp;담긴 &amp;nbsp;한 움큼의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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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0T04:56:12Z</updated>
    <published>2022-01-05T01:2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겨울&amp;nbsp;마지막 날. 그래 보았자 5일 전. 초록빛 가득한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한 뼘 정도 넓이의 햇살이 빼꼼히 들어와 길게 드러누운 자리였다.  따스스, 따스스 햇살이 내려앉은 소리를 들으며 사부작, 사부작 나는 햇살을 주웠다.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한 장, 두 장... 햇살을 담았다 찍은 사진을 갤러리에서 펼치자 바사삭, 바사삭 햇살이 만져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uXdZ-KKUiQkofIsw-bW5NUbDs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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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치찌개 한 숟가락에 헤벌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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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7T21:58:46Z</updated>
    <published>2021-11-17T06:3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적추적 가을비 내리던 날이었다. 오슬오슬 우산 든 손도 차가웠다. 집으로 가던 길, 어느 부엌에서 새어 나온 기름 냄새가 고소했다. 부추전인가? 파전인가? 김치전인가? 혼자 생각만 해보았다. 이런 비 오는 날은 파전 한입 정도는 속으로 미끄덩 넘겨줘야 빗소리가 잦아들건만. 그날은 전 냄새가 날 달래주지 못했다. 내 속은 다른 걸 찾고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5Oetgqgbg1rMWiJhTxRmf0NrQ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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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질꼬질 손때 묻은 이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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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30T19:26:04Z</updated>
    <published>2021-10-27T06: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 살던 곳에서 10년을 머물렀다. 그러니 짐이 늘 대로 늘어나 버릴게 많았다. 그중에서도 저건 꼭 버려야지 점찍어뒀던 게 있었다. 바로 이불 보따리다. 그게 말이 이불 보따리지 실은 먼지만 앉은 짐덩어리였다. 보자기에 꾹꾹 욱여넣어 꽁꽁 싸맨 이불 덩어리는 눈엣가시였고 방 한구석에 처박혀 있는 게 보기 싫어 다락으로 올렸다. 구석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4SNjXxGlJJiFd67KipMIvRLzH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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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할머니 노래가 최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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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1T09:29:40Z</updated>
    <published>2021-10-19T06:0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나이가 어때서~ 내 나이가 어때서~~ 저녁 먹고 아이들과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귀에 익숙한 노래가 들렸다. 저 노래 제목이 뭔지, 누가 불렀는지는 모른다. 내가 아는 거라곤 어머니가 저 노래를 무척 좋아하셨고 자주 부르셨다는 거다. 어머니는 착착 개어놓은 옷처럼 반듯하고 단정하셨다. 살림도 반들반들했고 음식도 깔끔했고 손까지 야무지셔서 바느질도 잘하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jw9r-Gy3EH74tK_SSxDgGb3cp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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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찌백 보다 국화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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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6T14:22:27Z</updated>
    <published>2021-10-15T01:1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국화를 좋아한다. 노란 국화 빛은 물론이고 풋풋하면서 털털한 국화의 가을 냄새가 좋다. 계절 중 볕이 가장 좋은 날 피는 꽃답게 국화에서는 가을볕 냄새가 난다. 하늘이 가장 파란 때 피는 꽃이라 하늘빛 냄새도 품었다. 좋은 날을 기다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자라는 풀 같은 심성이 있어 국화는 차분하고, 풍성한 가을 같은 심성도 있기에 국화향은 넉넉하고 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wnRRXyg9M1KDLxjqOTsQBVqVs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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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바람 든 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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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30T21:41:08Z</updated>
    <published>2021-10-13T04:4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5교시! 여느 때 같으면 점심시간이 지난 도서관은 조용하다. 아이들이 밀려나간 뒤 도서관은 고요하기까지 할 것이다. 그런데 그날은 악기수업을 하느라 바이올린 소리로 채워졌다. 삐뚤빼뚤한 글씨처럼 바이올린 소리도 구부러지고 흔들리고 올라가고 내려가고... 제멋대로였다. 감상할 수준의 음색은 아니어도 바이올린 소리가 꽤나 듣기 좋았다.   느릿느릿 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KhRaCesnzeQ5KLElV1KueDP8W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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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아! 너 오지 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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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1:10:30Z</updated>
    <published>2021-10-12T05:2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녁 먹고, 경주 가자&amp;quot; 신난 아이들은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숟가락질을 해댔다. 어머니도 국물에 밥 말아 후루룩 마시듯 저녁을 퍼뜩 드셨다. 남편이 저녁 먹고 어머니랑 아이들과 버스 타고 경주로 넘어오라고 했다. 퇴근길에 만나 벚꽃길을 걷자는 전화를 막 끊은 후였다. 저녁 먹고 별일 없이 조용히 보냈을 밤이 요란스러워졌다. 서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9w6g2PwsgW0DgNVr7LMM50zJJ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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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은 이름을 잃어버리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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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00:19:37Z</updated>
    <published>2021-10-11T11: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며느라&amp;quot; 날 부르는 어머니 목소리가 좋았다. &amp;quot;며느라&amp;quot; 이 소리 뒤엔 늘 좋은 것들이 따라왔기에 언제나 기분 좋은 기다림이 있었다. &amp;quot;며느라 간이 어떠냐? 맛나지&amp;quot; 손에 들고 있던 나물을 입에 쑥 넣어주셨다. &amp;quot;며느라 밥은 꼭 챙겨 먹거라&amp;quot; 애 키우느라 바빠도 끼니는 거르지 말라며 살갑게 챙겨주셨다. &amp;quot;며느라 이거 따시더라. 신어보거라&amp;quot; 겨울이면 늘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zm-eWeHIN4SX9zNMClKzq2tBS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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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그런 여자가 제 시어머니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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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00:19:37Z</updated>
    <published>2021-10-08T05: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이고 여기 좀 쓸어야겄다&amp;quot; 어머니께서 빗자루를 들고 현관 앞 계단을 쓰셨다. 그걸 보고 있자니 맘이 편치 않았다. 빗자루든 시어머니를 어느 며느리가 괜찮다 할까. 내가 살림이란 걸 참 못하는 사람이구나를 조금씩 알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솔직히 잘 못하는 게 아니라 관심이 없었다. 그저 2살, 4살 아들 둘 키우는 걸 버거워 하고 있을 때라 바지런한 살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8nCpo6zwDACIdfN6XOwUPNt3f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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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영 닿을 수 없는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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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0T04:08:13Z</updated>
    <published>2021-10-07T06:4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거리를 찾아 냉장고 이구석 저구석을 뒤지고 있었다. 냉장고 저 귀퉁이에 뭔가 돌돌 말아진 하얀 봉지가 보였다. '내가 저걸 언제 넣어뒀지...' 기억에도 없는 기억을 더듬었다. '이게 뭐지?' 봉지를 풀었다. 깐 마늘 몇 알이었다. 지난날 어머니가 봉지를 풀었다 묵었다 하며  마늘을 꺼내던 모습이 떠올랐다. 어머니 손에 들려있던 그 마늘 봉지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xo8TyyJe_Xjm8zjA0ADQxQIGw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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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밤 두 봉지를 사들고 길을 잃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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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1T21:09:31Z</updated>
    <published>2021-10-06T03:5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도 지나고 6월 어느 날이었다 .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더위가 시작되어 긴 팔은 짧은 팔이 됐고 운동화도 갑갑해졌다. 여름이 오는 길목에 바람이 지나갔다. 어디선가 흐릿하니 많이 맡아본, 익숙한 냄새가 날아와 내 코를 스쳤다.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것이 코 아래로 들어왔다. 친숙하고 낯익은 냄새는 내 속을 덮었고 내 눈은 주위를 살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9h-GpfGoh9PknTkKdhzdDeBXN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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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지도&amp;nbsp;않을&amp;nbsp;것을&amp;nbsp;3년째&amp;nbsp;냉장고에&amp;nbsp;두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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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3T00:30:14Z</updated>
    <published>2021-10-05T06: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장고 문을 열었다. 깊숙이 손을 뻗어 반찬통 하나를 집었다. 초록색 뚜껑의 투명한 사각통. 저기 있은지가 벌써 3년째다. 항상 저 자리에 있기에 눈을 감고도 단번에 찾을 수 있다. &amp;nbsp;저게 3년째 냉장고에만 있다는 게 이상하단 걸 나도 안다. '구석에 처박혀있었다... 그래서 보지 못했다... 그러니 꺼낼일도 없었다...' 몰라서 두는 게 아니다. 적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X9oCOHliljDk0ILNUyFJITGL34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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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수 불어 터지겄다 며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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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4T06:29:22Z</updated>
    <published>2021-10-01T06:2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는 나물을 기막히게 잘하셨다. 정월대보름날 시댁에 갔을 때다. 상에 졸졸이 놓인 나물을 보고 놀랬다. 취나물, 말린 호박나물, 고사리나물, 토란 나물, 무나물, 시래기나물, 시금치나물, 배추 나물, 도라지나물... 열 가지도 넘는 나물이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깨까지 솔솔 뿌려져 그릇그릇마다 소복이 담겨있었다. 이게 죄다 나물인가 싶게 눈이 휘둥그레졌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9J8xAtzF2hMZHzz2oQm-V_-f9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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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덕무침이 뭐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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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0T04:08:12Z</updated>
    <published>2021-09-30T01: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이고 이를 어쩌냐&amp;quot; 어머니께서 발을 동동 굴리셨다. &amp;quot;터미널에서 안 가져왔나 보다&amp;quot; &amp;quot;어머니 지갑 두고 오셨어요?&amp;quot; &amp;quot;차라리 지갑이면 낫겄다. 화장실 간다고 더덕 봉지를 두고서는 그냥 와버렸네. 아이고 아까워라 큼직하니 좋았는데...&amp;quot; 부스럭 부스럭 봉지들을 이리뒤저도 저리뒤저도 더덕은 보이지 않았다. 빨간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더덕무침은 큰애가 좋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NMWN9n9gfZNZo0uHowkD4Kf5D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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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걸 어찌 버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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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0T04:08:12Z</updated>
    <published>2021-09-29T03:2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장마가 지난 햇볕 쨍한 날이었다. 습한 옷장을 말리려 문을 활짝 열었더니 눅눅한 냄새가 가득했다. 옷 사이사이를 벌려 통풍시키고 몇 벌은 꺼내 햇볕에 말렸다. 옷들 틈에서 노란 고운빛이 눈에 들어왔다. 막내가 유치원 때 입던 한복이다. 이젠 작아져 더는 입지 못하게 되어 몇 번을 버리려다 말고 버리려다 말고... 그러느라 여태껏 옷장에 걸려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ZKSZyTpRHsNOM4hVuL75ZYdDV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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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골목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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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0T04:08:12Z</updated>
    <published>2021-09-27T09:5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음에 보세&amp;quot; 어머니가 더는 따라오지 않으셨다. 손만 흔들고 뒷모습만 보고 서 계셨다. 주말 동안 어머니가 해주신 밥으로 배를 넉넉히 채웠고 밤이되어&amp;nbsp;어머니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어머니 집을 나와 골목으로 걸어 나왔다. 드문드문 가로등&amp;nbsp;켜진 어둑한 골목길에서 헤어졌다. 한 손은 어머니가 싸주신 나물이랑 반찬, 식혜를 들고 한 손은 어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u6x6v_17SUyKcWcy9zzE_ziM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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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 가시려구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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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6T02:16:18Z</updated>
    <published>2021-09-25T07: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이었다. 잠결에 전화를 받았다. 부산에 있는 시누이였다. &amp;quot;엄마가 의식이 없다&amp;quot; 이 한밤중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지. 꿈인가... 꿈 속인가... 꿈이야... 정신이 없었다. &amp;quot;듣고 있나. 엄마가 의식이 없다. 여기 병원이야&amp;quot; '꿈이 아니구나' 정신이 들었다. 주무시던 어머니가 컥컥 숨 막히는 소리를 내셔서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가셨단다. 믿어란 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4qMml9FBn-3XrSxnFYXWkZm6B-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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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랑 남은 종이 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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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3T15:04:53Z</updated>
    <published>2021-09-24T04:3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랄랑~~ 노랗고 빛바랜 종이 한장이 발밑에 떨어졌다. 책장에 끼어있던 것이 책을 빼던 손길에 딸려 나와 바닥으로 날린거였다. 언제부터 거기 있었던 건지... 허리를 숙여 집어 올렸다. 문득 기억해낼 수 있었다. 종이에서 느껴지는 친숙한 느낌. 그건 어머니의 글씨였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늦여름. 하지만 봄날의 따스함이 날 감싼다. 그때가 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qGJYNdrm-tY5fR_5dbvXQYSXj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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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 거기서도 밥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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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4T02:07:14Z</updated>
    <published>2021-09-23T04: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어머니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누구에겐 듣기 싫은 시어머니일 수 있고 공감 가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복이 많아선지 난 다음 생에도 이 여자의 며느리가 되고 싶다. 어머니가 가시던 날 귀에 대고 속삭였다. 다음 생엔 내가 어머니가 되고 어머니가 내 며느리가 되자고. 그럼 내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드리겠다고...  그렇게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A4%2Fimage%2FqsNZBRLadR7pn6GQy5Le0u5hm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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