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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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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회사 밖으로 뛰쳐나온 채용담당자. 사람들을 만나고,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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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06T14:11: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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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의 순례길로 채워진 2024년 - 손미나 -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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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00:24:12Z</updated>
    <published>2025-01-08T14: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 훗날의 꿈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눈 앞에서 실현되는 한해 였어요.  그리고 그 순간들은 이 책을 읽었던 2023년 여름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 읽은 그 순간에는 엄청난 감동이나, 대단한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저 담담하고 평범하게 그 길을 걷는 순간을 언젠가 마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죠. 오히려 그런 책이었기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FmQXo1KWKn71eE9KgrgqAbHH4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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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털 메인에 오르는 글쓰기 - 여행이 그저 '나 좋은 일'에 머무르지 않게 만들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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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1T16:50:14Z</updated>
    <published>2024-12-12T06: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례길을 걸으며 매일 글을 썼다.  한 시간이라도 더 미래를 위해 시간을 쥐어짜 내야만 할 것 같은 압박을 뒤로한 채 떠나온 여행이었기에 매일 하나씩 남겨지는 글들이 나에게 유일한 위로였달까. 길이 없는 곳으로 걸어갈 때에 내가 걷는 이 길이 맞다며 동네방네 소문을 낼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    조회수가 고장 났어요(?)  2024년 9월 2일,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EgNUhRfLp51zNl2rJeXk327bW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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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그 다음으로 배운 말은 '행복하세요' - 순례길 Day 17, 18 Desvio a Villamarc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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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10:25:18Z</updated>
    <published>2024-11-09T06: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글은 &amp;lsquo;퇴사하고 산티아고 1&amp;rsquo;의 17,18일 차 글입니다.   이 멋진 건물에 머물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다. 아쉬운 발걸음을 떼며 사진을 한 장 더 남기고 어두운 길을 나섰다. 해가 뜨면 입고 있던 옷을 하나둘씩 벗는다. 프랑스 길은 밤이 되면 얇은 긴팔 긴바지가 부족할 정도로 춥다가도 해가 뜨면 살이 말라버릴 것처럼 해가 뜨겁다.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oqRwa0MB2JKx-YEkfCNgJbwWa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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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용담당자는 채용이 필요하지 않을 때 뭘 하나요 - 회사가 채용을 줄인다고 놀지는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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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16:13:49Z</updated>
    <published>2024-10-21T17:3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글은 해당 업무를 진행한 뒤 1년이 가까이 지나 쓰는 회고글에 가깝습니다.  빠르게 바뀌는 채용 시장의 영향으로 나의 일에도 적지 않은 변화들이 생기곤 했다. 조직에 새로운 사람이 필요한 일이 지속된다면 사업의 성장이 이어진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겠지만, 언제나 변수는 생기기 마련이고 당분간 신규 충원이 필요하지 않은 일이 발생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ZdtyMdHllh0607DtF2RjaStIk5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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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덴마크 folk high school로 향하는 첫날  - 커리큘럼도 시간표도 모르고 무작정 떠난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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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6:47:49Z</updated>
    <published>2024-10-21T17: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덴마크 인생 학교(folk high school)로 향하는 날이 다가왔다 숙소에서 아침을 간단히 차려 먹은 뒤 보증금을 내고 샀던 페트병을 잘 챙겨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가까운 마트에 들러 구석에 있는 페트병 보증금반환기에 병을 넣고 보증금을 받았다. 보증금은 마트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 형식이었고 점심으로 먹을 바나나와 음료 하나를 집어 들어 바우처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CiJpfUw_IXsJwaBxZt-weAAyp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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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선보다 자전거 도로가 더 넓은 나라 -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보낸 두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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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12:19:06Z</updated>
    <published>2024-10-12T22: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10시, 시내 워킹투어에 가기 위해 부지런히 아침을 먹었다. 호스텔의 주방은 사람들로 붐볐고, 가족 여행객들도 종종 눈에 보였다. 햇살이 큰 창으로 들어온 그 아침은 코펜하겐이 비의 도시라는 것을 잊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딱 맞추어 도착한 모임 장소에서 오늘의 투어를 이끌어주실 가이드님을 만났다.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났다는 그는 평생 동안 20여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_7HJnK1-1pF_zMsHsL4pnSNHr3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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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오랜 꿈, 덴마크에 오다. - 쌀쌀하면서 포근한 도시, 코펜하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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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12:12:44Z</updated>
    <published>2024-10-11T22: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도록 꿈에 그리던 그곳에 드디어 왔다. 먼 길을 돌아온 덕에 며칠 전까지 아무런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코펜하겐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부터는 정말 그 먼 곳에 내가 왔다는 생각에 조금은 설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즈음이었을까, 다른 과목보다 조금 떨어지는 국어 성적에 학원을 추가로 다녀보지 않겠냐고 조언했던 나의 학교 담임선생님에 대한 못마땅함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8blBt43pIfV0_0cJ7OafQbp2R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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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끝, 피스테라 - 순례길 Day 30 + 4 Fisterr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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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6T02:44:17Z</updated>
    <published>2024-10-11T21:5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티아고에서 보낸 하루마저도 나의 컨디션이 회복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산티아고부터 피스테라까지 이어지는 5일 정도의 여정을 도전해 볼 수 있기를 바랐지만, 이미 떨어져 버린 에너지와 절정을 달리는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나는 걷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밤늦게 다시 피스테라행 버스를 선택했다. 아쉬움을 조금 남기면 또다시 다음이 있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i1bUIDWSvJAgGBD9X7SDrV0409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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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 어디에도 없는 순례길 - 순례길 Day 30 + 1, 2, 3 Santiag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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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20:23:03Z</updated>
    <published>2024-09-23T21: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이틀이 흘렀다. 슈퍼에서 태평양 조개를 발견하고 반갑게 탕을 끓여 먹은 그날 밤, 원인 모를 복통에 시달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컨디션이었기에 연박에 연박을 해가며 가만히 누워 이틀을 보냈다. 친절한 알베르게 주인은 아마 수돗물 때문일 거라고 말했지만, 이미 1달 넘게 수돗물을 마셔왔던 터라 갑작스러운 복통은 조개로 밖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Y-5PhTbmmpMt6Wv9aRLqTdIrs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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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순례길 독일 10대 Ver) - 순례길 Day 30 Palas de Re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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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3T07:03:14Z</updated>
    <published>2024-09-22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이와 함께 걷는 것은 순례길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벤트이다. 오늘은 어제저녁을 함께 한 독일 소녀와 아침에 함께 길을 나서기로 했기에 부지런히 시간에 맞추어 방을 나섰다. 그녀와의 대화는 참 신선했다. 올해 초 한국을 떠나 내내 서양권 국가에 머물며 경험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그녀로부터 던져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그녀의 질문은 한국에서 아주 흔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KFx5TcnieOBhB9ESgAfPtPWPv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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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ank you so much 말고 더한 것이 필요해 - 순례길 Day 29 Gonza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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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11:22:11Z</updated>
    <published>2024-09-21T21:1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물집은 커다란 존재감을 드러냈다. 발가락 중에서도 가장 작은 새끼발가락의 절반이 물집으로 덮이자, 딱 맞는 등산화로 걷는 발걸음은 불안불안해졌다. 숙소를 미리 예약해두지 않는 여행의 묘미는 여기에 있다. 발이 아프면 그저 조금만 걸으면 되는 것! 애매한 위치의 작은 마을에 근사한 알베르게가 있었다. 든든한 마음으로 느지막이 일어나 오늘의 가벼운 여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8G_Ms7bmNKhl8H6LOM5DzcTMG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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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례길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 순례길 Day 28 Portomar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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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10:30:54Z</updated>
    <published>2024-09-20T20: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까지의 순례길 중 가장 이른 시간에 출발한 하루였다. 해가 뜨기 전 걷는 길은 언제나 조금은 무섭고 겁이 나지만, 순례객이 많아지는 100Km 지점부터 숙소 대란이 일어난다는 말에 잠도 잃고, 겁도 잃었다. 마을을 가로지르다 만난 푯말에 '생장에서부터 667KM, 산티아고까지 114KM' 지금의 위치가 적혀있었다. 일주일 남짓 남은 앞으로의 여정에 벌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s_2XFXUxbamN0tjLVEg3dW2_2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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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 속을 걷는 기분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 순례길 Day 24 Cacabel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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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10:17:56Z</updated>
    <published>2024-09-18T22:2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 속에서 산길을 한참 내려왔다. 손에 들고 있던 충전식 손전등의 배터리가 다 닳아갈 때쯤이면 해가 밝아온다. 그렇게 다다른 마을의 초입에는 아름다운 강이 있었다. 마을마다 있는 작은 성당의 머리가 빼꼼 보이는 그 풍경은 항상 기분이 좋다. 그곳이 오늘의 종착지이던, 그저 지나가는 곳이던 하나씩 할 일을 끝낸 기분이랄까.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아서, 조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1ys5G1fa8C7afd8thjZaZZhVt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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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는 날에도 굳이 야외 테이블에 앉는 이유 - 순례길 Day 27 Lugo, 28 Sarr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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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10:13:38Z</updated>
    <published>2024-09-18T22: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유독 궂은 아침이었다. 마을을 벗어나 바로 시작된 산길은 온통 안개 속이었고,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던 하늘은 정말 머지않아 비를 뿌렸다. 가방에서 판초우의를 꺼내 입었다. 북쪽길에 비가 자주 온다는 말에 데카트론에서 부리나케 산 판초우의가 프랑스길에서도 요긴하게 쓰이다니, 무려 300g이 넘는 그것을 내내 들고 다닌 보람이 크게 다가왔다.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Ssfhl3NHhPa92AfYnGOQvwi5S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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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왠지 엄청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아! - 순례길 Day 26 La Laguna de Castill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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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9:54:07Z</updated>
    <published>2024-09-08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잠을 잤다. 순례길에서 7시에 일어난다면 그건 그 방 안의 모두가 이미 떠나고 마지막으로 일어났다는 것이다. 역시나 어제저녁을 함께 먹었던 이들은 모두 길을 떠나고 없었다. 창 밖에는 구름인지 안개인지 구분하기 힘든 아침의 무엇이 가득했다. 저녁 내내 알베르게 구석구석을 누비던 고양이 퓨리에타는 어디선가 자고 있는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길을 나서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woktuSG5m4dQxe16uET3khyiX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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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례길 한가운데에서 울게 된다면 - 순례길 Day 25 Ambasmest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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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03:27:34Z</updated>
    <published>2024-09-08T16: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밝아오는 아침에 길을 걷다 호주에서 온 부부를 만났다. 백발의 부부는 서로 가방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꺼내어주며 다정하게 걷고 있었다. 같은 모양의 가방과 신발이 눈에 들어왔다. 노년에 함께 이 길을 걷는다는 건 참 낭만적인 일이다. 짧지도 쉽지도 않은 길이기에 이 시간을 함께 할 결심은 그들이 보내왔을 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날들이었을지 가늠할 수 있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GcTd705ZKfVc72NHMKrrYwkXZp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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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에 있기에 아까운 누군가의 능력 따위는 없다 - 순례길 Day 23 Riego de Ambr&amp;oacut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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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9:35:29Z</updated>
    <published>2024-09-05T08:0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르막길이 이어질 하루가 시작되었다. 순례길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amp;lsquo;부엔 까미노&amp;rsquo; 앱에서는 모든 길의 고도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메세타 평원 지역을 뒤로하고 앞으로의 길에 크고 작은 산들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나름 마음의 준비랄까. 막상 걸어보면 정말 힘이 들지, 생각보다 괜찮을지 알 수는 없지만 오늘 하루를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Er4yRtZuz2IMr7Uhkw8seQbOq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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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 속도에 관심있는 건 한국인 뿐 - 순례길 Day 22 Rabanal del Camin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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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9:31:11Z</updated>
    <published>2024-09-01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노을이 아니다.&amp;nbsp;오전 7시에 느즈막히 잠에서 깨어 알베르게의 테라스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으며 본 일출이다. 올해 일출과 일몰을 자주 보면서 아주 당연한 것일 수도 있는 걸 느꼈다. 구름이 적당히 많이 있을수록 해는 더 예쁘게 뜨고 진다는 것이다. 너무 맑으면 이렇게 다양한 색을 갖지 못한다. 적당한 역경과 고난을 기꺼이 흘려보낼 수 있게 해 줄, 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mzfS6GnfPkzt3MBMTfjummTRM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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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은 이렇게 매일이 알(베르게)캉스다 - 순례길 Day 21 Astrog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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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9:25:13Z</updated>
    <published>2024-09-01T20:2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째 아침의 노을을 이렇게 맞이하고 있다. 자연은 참 질리지가 않는다. 멋진 건물, 섬세한 그림, 대단한 유적을 아무리 많이 봐도 자연이 가장 좋은 것은 아마 그 지점에 있지 않을까 싶다. 바닥을 보며 지나가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더니, 많은 눈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좁은 공간에 가득한 양들의 모습이 어색했다. 딱 커피가 마시고 싶어질 즈음에 마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3iU64u8oRYz92Vj4pXMgbKpKva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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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에서는 한번도 이런 40대를 본 적이 없다 - 순례길 Day 20 San Martine del Camin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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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32Z</updated>
    <published>2024-08-31T15:5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레온에서 길을 나섰다. 많은 순례자들이 연박을 하며 머물러가는 큰 도시이지만 나는 그다지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에, 지나가는 길에 도시의 풍경을 잠깐 감상하는 것으로도 충분했다. 가우디가 지었다는 건물도 잠깐 감상하고 바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일출의 풍경은 일몰의 것들과 종종 닮아있을 때가 있다. 유독 더 힘차 보이는 것은 단순히 내가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f4%2Fimage%2F4MP9kcccFyb8jHBdyXOrmWd0g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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