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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여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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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그리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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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08T04:14: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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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이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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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00:51:42Z</updated>
    <published>2021-02-02T07:2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의 결혼식은 부산에서 이루어졌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하객을 실은 대절 버스가 대략 5시간을 달려 결혼식장에 나를 내려주었고, 신부 대기실에서 나는 껌을 질겅질겅 씹고 있는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식장에서 그녀는 친구들로 둘러싸여 행복한 모습이었지만 한편으로 잠을 한 숨도 못 자 피곤함이 역력해 보였다.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살포시 내린 면사포 안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O%2Fimage%2FNq5Ji4ZWdwHtydOYr-t2lqEJGFU.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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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해프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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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00:51:19Z</updated>
    <published>2021-01-24T02:4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중 언니는 그날도 어김없이 인중 털을 뽑고는 성경모임에 나갔고, 나와 페페만이 가볍게 맥주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페페는 나의 생각보다 더 강인한 여성 같았다. 금감원 사건으로 조금 위축되었지만 금세 기운을 차리고, 자신의 실수를 반성했다. 나는 그런 페페의 모습에 반했고, 고민이 있을 때마다 페페에게 털어놓고는 했다. 페페는 적당한 유머와 함께 내가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O%2Fimage%2FeE_T9i2FzVSvHfzC0AJs28HTNaQ.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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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금감원이 뭔데? - 페페의 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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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00:50:01Z</updated>
    <published>2021-01-23T11: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한마디로 괄괄하고 통쾌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좁은 이마를 살뜰하게 드러내며 머리카락 한 올 없이 다 넘겨 하나로 묶은 머리만큼이나, 작은 얼굴에 비해 성큼성큼 맺혀있는 큰 눈, 코 입만큼이나 막힌 구석 없이 그녀의 성격은 시원했다. 그녀는 외모도 목소리도 하는 행동도 머뭇거림이나 주저함이 잘 없었다. 나의 눈에 비친 그녀는 존경할 만했고 닮고 싶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O%2Fimage%2FBKoxq2KPpPCloLA-0U5xvFfTJ74.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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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00 저축은행 교환실입니다.  - 두 암컷 늑대의 단막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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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4:11Z</updated>
    <published>2021-01-10T03: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페는 나의 결혼과 동시에 나와의 인간관계를 끊었다. 아마도 그녀는 나의 방황과 그로 인한 고통의 시간을 함께 견뎌준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간식으로 먹으며 세로토닌을 상승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페페가 처음 만난 것은 내가 21살, 페페가 23살이던 어느 봄, 한 은행의 좁은 전화 교환실에서였다. 학교를 휴학한 후 제2금융권 은행에서 아르바이트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O%2Fimage%2FbJgK5dit3hWPT3nQey6jcjS06-A.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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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나의 그리운 도시 서울 - 새로 그리는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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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8:38Z</updated>
    <published>2020-12-23T06:3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그리운 도시 서울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내가 나 이도록 도운 모든 것들의 총합을 나는 서울에 두고 대구에 왔다. 그 많은 이들의 친절, 엄마의 이를 악문 모성, 아빠의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았던 부성, 그리고 나의 숱한 일상들이 남겨놓은 추억들, 나는 그것들을 나를 이루는 복잡하고 깔끔하지 않은 감정의 잡동사니라고 생각했고, 그 부잡스러운 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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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이방인이라는 실질적인 현타가 오다.  - 경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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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7:21Z</updated>
    <published>2020-12-19T05: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겪는 일이었다. 갑자기 똑바로 서있기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식탁을 잡고 있던 손이 떨려왔다. 허물어지듯 다리 힘이 풀려 땅을 짚었다. 땅이 흔들린다는 것,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은 평소 쉽게 연습할 수 있는 감각이 아니었다.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깨달았다. 지진은 아니다. 결혼 후 얼마간은 나의 생활이 마음에 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O%2Fimage%2FQSNW_B7Y9V3HJgSVKqmCKmSZa7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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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나는 당연히 집안일을 잘하는 게 아니야.  - 내가 너보다 집안일을 많이 했으니까 잘하는 거뿐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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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08:09:59Z</updated>
    <published>2020-12-12T03: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싱크대가 망가지든 법랑 냄비가 망가지든 내 손이 망가지든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끌어 오르는 분노를 누르는데 뭐하나 만 망가지면 그나마 다행한 일이었다. 아침이 되어 눈을 뜨면 나를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쿰쿰한 곰팡이 냄새였다. 작고 작은 곰팡이 포자들은 마흔 살 넘은 낡은 방의 어두운 구석구석에 꿋꿋하게 자리를 잡아 외면하려야 외면할 수 없는 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O%2Fimage%2F9MIwHDxkGpokMl7FWqSbk2aUq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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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첫인상 좋다고 다 쓸만한 건 아니다.  - 나의 라임 신혼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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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08:09:50Z</updated>
    <published>2020-08-22T06: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다. 신혼부부가 신혼부부가 되지 못하는 이유의 가장 일 순위가 집을 구하기 어려워서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어디든 우리가 살 곳이 있다는 것이 매우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우리가 살게 될 집은 대구의 변두리에 있는 5층짜리 3개 동의 맨션이었다. 예전에 사용하다 사라진 용어인 줄 알았던 &amp;lsquo;맨션&amp;rsquo;이라는 단어가 대구에서는 아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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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우야꼬 여사의 음모 - 결혼식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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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08:09:40Z</updated>
    <published>2020-08-15T04:5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엄마 진짜 이건 너무 하는 거 아이가?&amp;rdquo;&amp;ldquo;아이고 우야꼬, 내가 잘못했는갑다. 이를 우야꼬, 우야꼬..&amp;rdquo;4월의 봄, 하늘은 그려놓은 것처럼 화창했고 인터넷에서 사 입은 웨딩드레스 속 등줄기에서 나는 뜨거운 땀방울을 느낀 사람은 나뿐이었다. 내가 아는 우야꼬 여사님은 평생을 대구에서 사셨다. 평생 한 지역에서 사신 분들의 억양 높낮이나 발음의 평균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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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그래, 인생은 집에 남자를 데리고 오고 나서부터 - 시작이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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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08:09:30Z</updated>
    <published>2020-08-15T03: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봉봉아, 머... 머리가.... 이... 이게... 뭐냐... 이 쥐 파먹은 머리는 당최 뭐냔 말이다...&amp;rdquo;그래, 내가 방심했던 것 같다. 나는 너를 일반적인 세상 속에 살 법한 사람이라고 애써 밀어 넣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가 내가 일하던 카페에 들린 후, 그리고 연락처를 교환한 후 우리는 아기자기한 연애라는 것을 했다. 그는 10년간의 직업군인 생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O%2Fimage%2FP7UkGnESY5ZthzOxnDSBCmD5y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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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하늘이 노랬고 그렇게 난 너를 만났지 - 시작은 미약했으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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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08:09:18Z</updated>
    <published>2020-08-14T02:4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노랬다. 전날 비가 왔었던가? 아님 다음날 비가 올 차례였던 건가? 아무튼 하늘은 만면에 노란 빛깔이었다. 예뻤고 기분이 센티해졌다. 그래서였을까. &amp;ldquo;야, 성대로 오라니까 수원을 왜 가 있냐..&amp;rdquo;카페 사장님은 누군가에게 답답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내가 일하던 카페는 서울의 명륜동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앞에 위치한 카페였다. 나무로 된 2인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O%2Fimage%2F5TqtO98aZ7l0CIbzFW9Td5fwc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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