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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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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riter-da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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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Reading journal 연재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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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08T04:01: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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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에 지닌 얼음 한 조각 - &amp;lt;그해 봄의 불확실성&amp;gt; 시그리드 누네즈, 열린책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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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3-29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기억한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뛰어가던 사람들의 검은 뒤통수를. 마스크 입고 시간에 맞추어 약국 앞에 길게 줄을 서던 행렬을.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이지 말라고 했지만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모일 수밖에 없는 역설적인 시절이었다. 확진자가 나오면 소독을 하고 그 공간을 하루동안 비웠다. 병원도 마트도 식당도 어린이집도 수시로 닫았다.   회사는 급히 재택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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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자 압축 연대기 - 보후밀 흐라발, &amp;lt;너무 시끄러운 고독&amp;gt;, 문학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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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5:00:10Z</updated>
    <published>2026-03-22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라면, 내가 글을 쓸 줄 안다면, 사람들의 지극한 불행과 지극한 행복에 대한 책을 쓰겠다.&amp;quot;_&amp;lt;너무 시끄러운 고독&amp;gt;, 보후밀 흐라발  쿰쿰한 종이 냄새나고 맥주 거품 같은 이야기. 그럼에도 삼십오 년 간 폐지를 압축해 온 사람이 궁금해진다. 호기심 아래로 깊이 경외감이 깔린다. 그게 무슨 일이든(범죄 제외) 밥벌이를 해 온 일이라면 일단 숙연해진다. 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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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에 대한 반작용으로 - 줌파 라히리, &amp;lt;저지대&amp;gt;, 마음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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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3:56:32Z</updated>
    <published>2026-02-23T03:2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살고 볼일이다. 앞머리에 돋아난 새치 서너가닥 뽑으면서 이런 생각하기는 이르지만. 엄마 옆에 착 달라붙은 온이. 집에서나 밖에서나 온이를 쫓는 엄마의 눈길. 엄마가 낯설다.  한 달 전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나와 달리 온이는 하염없이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었다. 생활의 리듬이 비슷한 엄마에게 온이를 보냈다. 주말에 온이에게 영상통화를 걸어도 받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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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긋지긋한 친밀함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amp;lt;오, 윌리엄!&amp;gt;, 문학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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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5:00:10Z</updated>
    <published>2026-02-01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체 왜 전남편 출생의 비밀을 함께 찾으러 나선담. 루시가 소설가라서 가능한 건가. 일주일째 이해하려고 애를 써봐도 미스터리다. 그러면서도 &amp;lt;오, 윌리엄!&amp;gt;을 세 번이나 읽어버렸다. 루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관조적인 자세는 매력적이니까. 윌리엄의 의붓 누이를 찾으러 간 여정에서 결혼 생활을 관통하는 문장이 나온다.   &amp;quot;상대의 생각이 내뿜는 냄새, 입 밖</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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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 소노 아야코 &amp;lt;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amp;gt;, 책읽는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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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4:12:28Z</updated>
    <published>2025-09-01T04:1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에는 서른이 오기 전에 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친구들은 내 말을 가만히 들어줬다. 요즘말로 '글쿤' 정도의 태도였는데, 그날이 오겠냐며 아주 먼 미래처럼 여겼기 때문일 거다. 이십 대의 하루는 길었고 십 년은 짧았다. 진짜 29살 12월 31일은 다가왔고, 그날 나는 태어나서 처음 겪어본 고통을 겪었다. 죽지는 않았다. 엄마가 되어버렸다. 그 당시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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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행복한 순간은 짧을까 - 나탈리아 긴츠부르크 &amp;lt;작은 미덕들&amp;gt;, 휴머니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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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5:00:33Z</updated>
    <published>2025-08-24T15: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머릿속에 꽉 들어찬 생각은 공부다. 시험은 날마다 정확히 하루씩 가까워지고 있다. 책 두 권을 어떻게 하면 머릿속에 온전히 집어넣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생활에 쫓겨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겨우 한두 시간 정도. 몸집만 부풀린 걱정을 품고 살아가다 보니 나머지는 닥치는 대로 해치운다. 가령 여름휴가랄까.     세 달 전에 예약해 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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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상실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 존 디디온 &amp;lt;푸른 밤&amp;gt;, 뮤진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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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15:00:34Z</updated>
    <published>2025-08-10T15: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콧속에 뾰루지가 났다. 아니 사라진 지 며칠이나 됐다고 또? 덕분에 나는 코를 자주 만지는 습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코끝을 스치기만 해도 통증에 얼굴이 찡그려진다. 날 잡아 하루는 거울 앞에서 뾰루지를 찾아봤다. 이 정도로 아프다면 노랗게 곪아 있을 게 분명했다. 차라리 터트리는 게 낫지. 한참을 들여다봤지만 뾰루지는 못 찾았다. 대신 콧속 피부가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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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세계와 연결되는 베끼기 - 아일린 마일스 &amp;lt;낭비와 베끼기&amp;gt;, 디플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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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17:41:08Z</updated>
    <published>2025-07-14T01:2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왜 글을 쓰느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내가 세계에 존재하며 느끼는 이 깊은 편안함/불편함, 그리고 전념이라는 선택지와 관련 있을 터다.&amp;quot; _ &amp;lt;낭비와 베끼기&amp;gt;, 아일린 마일스  일 년간 육아휴직을 하고 복직한 첫날 조 부장과 박 팀장은 나를 원탁으로 불렀다.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조 부장부터 입을 열었다. &amp;quot;왜 이렇게 일찍 복직했어. 조금 더 쉬지.&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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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별난 인형 놀이 - 메리 루플 &amp;lt;가장 별난 것&amp;gt;, 카라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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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0:14:30Z</updated>
    <published>2025-06-29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할머니는 딸이 아홉 있다. 외갓집은 초록물결 일렁이는 시골이었고 아빠 직장은 근처 도시였다. 구자매 중 둘째인 엄마는&amp;nbsp;아빠랑 결혼하면서 외갓집을 나왔다. 이모들도 데려와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았다.&amp;nbsp;&amp;nbsp;우리 집은 이층짜리 단독주택이었는데 일층에는 부모님과 나, 동생, 삼촌과 고모가 살았고 이층에는 이모들이 살았다.  처음에는 이모 여섯 명이 살았는데, 두 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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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이별 쪽으로 걸어가나요 - 테드창 &amp;lt;네 인생의 이야기&amp;gt;, 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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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0:50:52Z</updated>
    <published>2025-06-22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미래를 알고 있다. 보드라운 털복숭이 둘이 먼저 떠난 것처럼 내 숨도 언젠가는 멎겠지.&amp;nbsp;죽음, 살아있는 모든 것이 향해가는 종점이다. 내가 몰랐던 건 상실감의 크기였다. 알콩이 갈색 털의 촉감과 함께 전해지던 고소한 냄새, 젤리의 얇은 갈비뼈에 손을 얹고 있으면 전해지던 규칙적인 울림을 더는 느낄 수 없다는 허전함은 내 안에 깊은 구멍을 만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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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끝에 스미는 무용한 멜로디 - &amp;lt;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amp;gt; 이도우, 위즈덤하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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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7:32:10Z</updated>
    <published>2025-06-15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퇴근을 아이와 함께 하는 삶은 여가를 즐길 만큼 여유롭지 않다. 아이는 2층 어린이집으로 나는 5층 사무실로 간다. 하루 중 오롯한 내 몫은 점심시간이다. 독서나 운동을 했었는데 작년 가을부터는 피아노실에 간다. 초등학생인 첫째 아이에게 리코더를 가르쳐주다가 문득 유년기에 피아노를 쳤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어찌 된 일인지 나는 유년기의 기억이 잘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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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55년, &amp;lt;소설&amp;gt;이 들려준 나의 노년 - &amp;lt;소설(하)&amp;gt; 제임스 A. 미치너, 열린책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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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4:52:31Z</updated>
    <published>2025-06-08T1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55년 5월 22일 월요일(30년 후) 평일 아침 9시까지 출근하는 행위 자체가 주는 위안이 있다. 길가에 무심히 피어난 붉은 장미를 보며 곧 다가올 더위를 예감했다. 피고 지는 꽃들, 돌아오는 계절들. 단 하루도 똑같은 날은 없었다.   루틴 업무의 시작은 무인 반납기에 쌓인 책들을 꺼내어 연체 중인 도서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다. 연체자들에게 전화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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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쓰고 있네 - &amp;lt;소설(상)&amp;gt; 제임스 A. 미치너, 열린책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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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9:45:08Z</updated>
    <published>2025-06-05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 쓰고 있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소설 쓰기는커녕 소설 읽기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한 명은 확실히 안다. 하필이면 남편은 말싸움의 절정에서 저런 소리를 했다. 분명히 각자 불쾌한 감정을 설명하려 애쓰고 있었는데 말이다. 진짜 소설이라면 부자연스러운 대사였고, 퇴고 무렵에는 지워졌을 것이다. 현실에서 말은 흩어졌고 그는 방문을 닫고 들어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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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승은 망고빙수 맛 - &amp;lt;여름은 그곳에 오래 남아&amp;gt; 마쓰이에 마사시, 비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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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23:29:29Z</updated>
    <published>2025-06-04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에 한두 번 외박을 한다. 대학 친구들과 긴 수다의 밤을 보내기 위해서다. 우리는 최근부터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간다. 아무리 멀리 가도 기껏해야 10년 전이다. 학부 시절까지 가려면 일박으로는 모자라 일박을 더 추가해야 할 것이다. 조식으로 뜨끈한 콩나물 국밥을 먹고 왜 이렇게 빨리 가느냐는 친구들을 뒤로한 채 기차에 올랐다. 왜긴 왜야 아이들이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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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루한 이야기가 필요한 시간 - &amp;lt;스포츠라이터&amp;gt; 리처드 포드, 문학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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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4:48:39Z</updated>
    <published>2025-06-04T01:4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다가 분수토를 했다. 하필&amp;nbsp;저녁&amp;nbsp;메뉴는&amp;nbsp;토마토 파스타였고, 양껏 먹은 아이는&amp;nbsp;침대부터 화장실까지 붉은&amp;nbsp;흔적을 남겼다.&amp;nbsp;새벽 두 시였다. 끈적하고 시큼한 붉은 토사물을 닦으면서 온갖 걱정이 떠올랐다. 급체인가? 이틀 전에 둘째 아이랑 똑같은 증상인데 전염성 장염인가? 혹시 뇌수막염이면 어쩌지.&amp;nbsp;그나저나&amp;nbsp;내 연차가 몇 개&amp;nbsp;남았더라.  아이가 아플 때마다&amp;nbsp;요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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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환하는 관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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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08:09:35Z</updated>
    <published>2024-09-28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아침잠만 없는 게 아니었다. 생체 시계도 없는지 평소처럼 기상했다. 푸꼭은 우리나라보다 두 시간이 빠른데 아이들은 현지 시각 7시 반부터 방구석 탐험을 시작했다. 여러모로 예민한 S가 다음으로 일어났고 셋이서 암막 커튼을 걷고 감탄하는 소리에 나는 겨우 몸을 일으켰다.       말 그대로 오션뷰. 윤슬이 빛나는 바다 위에 갓 태어난 흰 구름이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v%2Fimage%2F-wUNYruG2_WMebAHe6HrtdNr6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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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발견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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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8T13:23:34Z</updated>
    <published>2024-09-27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기부터 달랐다. 뜨뜻하고 무거웠다. 6시간 전에 떠나온 인천공항이 그리웠다. 입국심사는 한 시간을 훌쩍 넘겼고 둘째 아이는 품에서 잠들었다. 현지 시각으로 자정이 지났으니 인천 기준으로는 새벽 두 시쯤 되었을 거다. 공항 바깥으로 나오자 예약해 둔 리조트 셔틀버스가 있었다. 웰컴 피켓을 들고 기다리는 리조트 직원은 앳된 얼굴에 짙은 화장만큼이나 무겁게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v%2Fimage%2F-PBrFRR6qYoyRLWaL2QHTnjlzw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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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는 그대로 인정해 달라는 말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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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30T01:04:02Z</updated>
    <published>2024-09-26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얀 떡국을 끓였다. 새날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냉동 떡갈비를 굽고 떡국 네 그릇으로 아침 밥상을 차렸다.  방에서 아이 둘은 알록달록 색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있었다. &amp;quot;밥 먹자&amp;quot;는 내 목소리에 아이들은 손을 씻고 식탁에 앉았다. S는 아이들 방을 빗자루로 쓸고 나와서 마지막에 앉았다. 나와 S가 아이들을 마주 보고 나란하게 앉았다. 일&amp;nbsp;년 중 절반을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v%2Fimage%2FrWZuIZZXfCw_dg2L9NID--4gl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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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려 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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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6T12:27:16Z</updated>
    <published>2024-09-25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와 남자는 가정법원에 앉아 있다. &amp;quot;모기 같은 존재죠.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는데 아무리 때려잡아도 자꾸 나타나는.&amp;quot; 여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로 보아 둘의 관계는 끝났다. 법원에서 숙려기간 30일을 통보받고 둘은 함께 차에 탄다. 남자는 평소 여자가 하지 말라고 했던 얄미운 행동으로 운전 중인 여자의 화를 돋운다. &amp;quot;죽을래&amp;quot;하고 여자가 소리치고 둘은 트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v%2Fimage%2FgWMSFfKQATNKQtrTX7fCKcapK9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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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도 모르는 애랑 결혼을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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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6:24:38Z</updated>
    <published>2024-09-24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고는 '처리'하는 것이고 사건은 '해석'하는 것이다.*      반년 전 닭갈비집에서 시작된 사건이 있다. 물컵을 쏟는 아이도 없고 포크를 떨어트리는 아이도 없이 S와 단둘이 평일 점심 식사였다. 매콤한 닭갈비 맛은 똑같은데 S가 다른 사람처럼 말했다.      &amp;quot;자기는 주 4일 출근하니까 좋겠다. 나는 서울 갔다 왔더니 너무 피곤하네. &amp;quot;     &amp;quot;주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S0v%2Fimage%2F6dYArUjVK4aNbH9p5YiwQCtRM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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