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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철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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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anpp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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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딸들에게 보내는 쉼, 위로, 응원이 닿길 바라는 아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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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21T20:50: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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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친정 나들이 - 여든을 넘긴 세 자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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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07:36:50Z</updated>
    <published>2025-10-03T07: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가을을 향해 가고 있다. 시간이 느리게 가길 바라는 마음을 알기나 한 듯 차들이 길게 막아선다.  2시간 정도를 달려온 터라 이쯤에서 화장실을 한번 들려야 했다. '휴게소에 들를까요?'  '아니 괜찮아 아범 필요하면 들려'를 몇 번 하신다. 운전에 방해될까 봐 참고 계신듯해 가까운 휴게소에 들렀다. 어머니는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IDrGr8p4Hc3MtDAjp9j-tKoOxG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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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딱따기 언제 나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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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02:26:32Z</updated>
    <published>2025-08-15T02:2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따가운 햇살이 나뭇잎을 때린다. 살랑살랑 불던 바람마저 꼬리를 감췄다. 나뭇잎 사이를 벌이 바삐 날고 있고, 노르스름한 열매가 봉지에 싸여 있다. 달콤한 향이 코를 벌렁벌렁 자극한다. 포슬포슬한 털은 아기 솜털 같다.   &amp;lsquo;아빠! 복숭아 언제 먹을 수 있지?&amp;rsquo; 봄부터 묻는 둘째 슬이는 복숭아를 참 좋아한다. 과일을 다 좋아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O7f5NC0t_2PGizvOrZv3gwhfqm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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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가 없는 거실을 마주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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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7:45:51Z</updated>
    <published>2025-08-11T02:2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을 알리는 새소리와 함께 침대로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비몽사몽 잠이 덜 깬 채 거실로 나와 소파에 앉는다. 지난밤은 제법 선선했다. 더위로 잠을 설친 게 바로 어제였는데 하루 사이에 요술을 부린 듯 기온이 변했다. 아내는 아직 한 밤중인지 조용하다. 어제도 잠을 설쳤나 보다. 또 거실과 방을 몇 번을 오가며 쪽잠을 잤을 거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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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도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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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11:45:22Z</updated>
    <published>2025-05-19T05: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마냥 좋았던 때가 있었다. 밤을 지새워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 그때. 내 나이 스물일곱. 어른 될 준비가 안된 미숙한 철부지가 결혼을 했고 가장이 됐다. 어설픈 어른 놀음에 신이 났고 총각 때 버릇을 그대로 이어갔다.  결혼 전부터 의기투합해 만든 친구와 선후배 모임이 많았다. 매월 만나는 정기모임도 모자라 수시로 몇몇이 모여 댔다. 토요일까지 근무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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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칭찬하는 것으로 착각했다.  - 부모가 되고 알게 된 장인 장모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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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03:30:44Z</updated>
    <published>2025-05-09T01:2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서 오게~ 이리 앉아'  '인사드리겠습니다. 절 받으세요'  마지못해 어색한 표정으로 절을 받으셨다. 아버님은 약간 굳은 표정이셨고 어머님은 연신 웃음을 보여주셨다. 이것저것 물으셨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잘 보이고 싶었고, 실수할까 봐 바짝 긴장했다. 장인 장모님과의 첫 대면이었다.  애지중지 키워온 사랑스러운 막내딸을 시집보낸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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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에게 당연한 건 하나도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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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09:21:18Z</updated>
    <published>2025-04-30T22:1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0년 4월 1일. 햇살은 겨우내 쌓인 눈과 언 땅을 녹였다. 인고를 견딘 파릇한 새싹이 빼꼼히 세상에 얼굴을 보인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때 나이 스물일곱, 아내는 스물여섯. 삼 년의 애타는 연애를 마치는 결혼식이 있었다.  나는 아들 넷에 딸 하나 그중 둘째, 아내는 딸 넷에 아들 하나 그중 막내다. 준비된 것 없이 사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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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내 셋이 떠난 여행 - 육십에 떠난 수학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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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23:36:59Z</updated>
    <published>2025-03-07T22:3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은 노을이 세상을 덮었다. 해를 마주하기엔 눈이 부셔 노을에 물든 바다를 본다. 물 위로 길게 드리운 해는 쳐다볼 수 없도록 밝았던 자신의 빛을 조금씩 낮추고 있다. 수면에 닿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난간에 무심히 기대선, 노을빛에 붉게 물든 친구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붉은 노을이 번진다. 노을을 닮은 친구 얼굴이 웃는다. 여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4Tvnea8n12n7ogUF0PLaXzNra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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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한 말을 돌려받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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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02:42:35Z</updated>
    <published>2025-02-09T07:3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오후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노랫말이다. 응답하라 1988의 OST '걱정 말아요 그대'  베란다 화초 사이로 햇살이 빛 내림처럼 쏟아진다.  햇살을 받은 잎이 오묘한 색으로 인사하는 아침이다. 특별히 계획된 일은 없지만 핸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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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에게 먼저 전화하는 울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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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9T07:42:15Z</updated>
    <published>2025-01-14T00: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 딸들의 통화는 훅 들어온다. 출근길에 커피와 빵을 사가지고 공원을 지나면서 아침 안부를 묻기도 하고, 예상 못 한 시간에 전화해 '아빠! 지금 뭐 하고 있어?' 묻는다. 마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보고 있는 듯. 때론 감시당하는 느낌도 있다. 저녁 시간의 목소리에는 피곤함이 묻어있다. 애써 하루의 고단함을 감추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하루의 생활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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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사람이 돼보니 아내가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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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8T09:58:14Z</updated>
    <published>2025-01-07T01: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거실 입구까지 밀고 들어왔지만&amp;nbsp;바깥 기온은 영하다. 환기를 시킬 겸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었다. 거실의 매트도 걷고, 주방창문까지 여니 찬 공기가 금세 온 집안을 시원하게 바꾼다. 진공청소기를 끌고 거실부터 이방 저 방을 휩쓸었다. 청소기에 쌓인 먼지를 털어냈다. 내친김에 음식쓰레기까지 들고 분리수거장으로 향한다. 플라스틱, 비닐, 병, 건전지, 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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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수증 편지! 받아 보셨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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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9T01:48:00Z</updated>
    <published>2024-11-12T08: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아니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사무실이 아닌 환경에서 맞이하는 첫여름이라 더 덥게 보냈는지도 모른다. 집 창문을 열면 맞바람이 쳐 시원했지만 한낮의 태양을 견디긴 어렵다.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돌렸다 껐다를 반복하니 체온도 춤을 춘다. 그렇게 며칠을 지내니 냉방병이&amp;nbsp;온 건지&amp;nbsp;으쓸으쓸하고 코도 맹맹하다.  작년엔 하루종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hgdgkiPyPWCnjMG64RXao-OG2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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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님! 당 충전 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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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21:13:24Z</updated>
    <published>2024-11-12T08: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산행 ITX&amp;nbsp;&amp;nbsp;2호차 9C. 지정석은 아니지만 예매할 때 그 자리를 우선 찾게 된다. 이 기차를 탄 건 3월부터다. 3개월간 매주 화요일 용산행 기차를 타고 서울을&amp;nbsp;오갔다. 여행작가학교 수강생. 직장 일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이다.&amp;nbsp;기차로 용산역까지, 또 지하철로 서울역까지 가는 시간이 좋았다. 혼자가 아닌 공간, 낯선 사람과 함께 앉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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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화에 어울리는 옷이 필요한 때 - 삶,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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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3:46:56Z</updated>
    <published>2024-10-07T07: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주를 집 주변만 맴도니 답답했다. 바람 쐴 겸 속초나 다녀오자며 길을 나섰다. 흰구름과 어우러진 파란 하늘을 보니 눈이 시원해진다. 어느새 재킷을 걸칠 만큼 선선해졌다. 국도를 따라 차를 몰았다. 양구를 지나 인제 용대리에 오니 가을꽃 축제가 한 창이다. 구절초, 백합, 댑싸리, 버베나 등. 꽃 사이로 난 길에는 폭신 폭신한 나뭇조각이 쌓여있다. 발걸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8Gcapzs6qcT6pPqwFt_dRE9yi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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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화 사는데 용기가 필요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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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21:13:28Z</updated>
    <published>2024-09-05T08:5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나설 때면 늘 반복하는 루틴이 있다. &amp;lsquo;이 옷 어때? 괜찮아?&amp;rsquo; 이렇게 입고 나가도 되냐고 아내에게 묻는 것이다. &amp;lsquo;아니 어떻게 그렇게 입고 나갈 생각을 하지?&amp;rsquo; &amp;lsquo;아빠! 그건 아니야?&amp;rsquo;라며 어이없어하는&amp;nbsp;아내와 딸들 덕분에 생긴 습관이다. 내가 옷 입는 감각이 없음을 그때 알았다.  &amp;lsquo;아니 그 옷 말고 내가 입으라고 꺼내 놓은 것 있잖아 그거 입어.&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kR9PaRtG9Nzzbq6k7Jv5uPPPP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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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여름에 내리는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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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21:13:30Z</updated>
    <published>2024-08-01T03:1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용실 원장은 문을 활짝 열어놓고 청소 중이다. 일찍 틀어놓은 에어컨 덕에 미용실 안은 시원하고 쾌적하다. TV 예능프로그램의 유쾌한 웃음이 시선을 뺏는다. 몇 년 전만 해도 오는 순서대로 머리를 손질해 줘 기다리는 시간을 가늠할 수 없었는데, 이젠 예약하고 정한 시간에 가면 되니 편하다. 청소를 마치고 자리로 안내한다.  거울 속에 흰머리 무성한 낯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qI6C0uqf-7ttPvlGZXzXOMOAZN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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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조회사에 가입하려는데 아빠 어떻게 생각해? - 딸에게 알려주는 장례절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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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7T07:27:36Z</updated>
    <published>2024-07-17T07: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원 사는 큰딸 림에게 문자가 왔다. &amp;lsquo;상조회사에 두 계좌 가입하려는데 아빠! 어떻게 생각해?&amp;rsquo; 두 계좌면 아빠&amp;nbsp;하나, 엄마 하나다.&amp;nbsp;우선 상조회사 가입을 안 해도 된다고 짧게 답을 보냈다. 림이는 조금 무안해하며 알았다고 했다. 사실 당황스러웠다. 천천히&amp;nbsp;생각할 시간도 필요했다.  커피 한 잔 타서 사무실 옥상으로 갔다. 하늘은 유난히 파랗고 쨍하다. 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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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팽이님!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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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23:52:45Z</updated>
    <published>2024-07-05T08: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싱그런 아침 공기에 발걸음이 가볍다. 강가 산책 길을 따라 걷는다. 양떼구름과 파란 하늘이 예쁘다.  무심히 앞만 보고 걷다 바닥의 뭔가에 시선이 닿는다. 달팽이다. 이 길은 몇 년 전 콘크리트로 포장한 산책로다. 사람이 다니는 길에 올라탔으니 긴 두 눈이 좌우로 바쁘다. 익숙한 풀숲 풍경이 보이지 않는다. 달팽이는 경로를 이탈했다.   끝이 어딘지도 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tlBSEZLYMMBQCKRvnOQrrig4k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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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당의 고수! 울릉도와 독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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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07:00:14Z</updated>
    <published>2024-07-01T09:2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며칠 전부터 &amp;lsquo;이번에는 다를 거야. 즐거운 여행이 될 거야&amp;rsquo;를 되뇌고 있다.  오랜 친구들과&amp;nbsp;부부동반 여행 장소로 울릉도를 가자고 의견이 모아진 1월부터 아내는 긴장했다. 결혼 전 처음 입사한 직장에서 연수로 떠난 곳이 울릉도였다. 나이 지긋한 상사들과 함께한 새내기의 긴장은 울릉도로 향하는 배를 타면서부터 심해졌다. 파도가 심한 바다를 3시간 이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4WfwLoptJxMkA8OH3GMry8umC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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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디의 달콤함과 다시 오자는 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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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0T02:36:23Z</updated>
    <published>2024-06-25T03: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 뜨거운 시간에 나왔다. 30분도 채 걷지 않았는데 땀이 송골 맺힌다. 집에서 나올 때 날씨를 가늠 못하고 얇은 겉옷까지 들고 나왔다. 가려던 카페까지는 40분을 더 가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난다. 딱히 약속도 없었던 터라 포기도 쉽다. 갈 때와 다른 길로 걷는다. 도로의 열기가 슬슬 한 여름을 준비한다.  소양중학교 담장에 장미꽃이 한창이다. 꽃에 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N6rEp--7fRQQnyvrCHYz1iqbm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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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캠핑의 맛을 더하는 따뜻한 잔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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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07:03:07Z</updated>
    <published>2024-06-18T01: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는 강릉행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일을 내려놓고 처음으로 아내와 떠나는 캠핑이다.  아침은 구수한 누룽지로 속을 달래고 짐을 꺼내 차에 실었다. 아파트 9층을 서너 번 오르내렸다. 텐트, 타프, 테이블, 전기선, 침낭, 코펠과 아내가 언제든 나설 수 있게 싸놨던 간이 피크닉 세트까지 싣고 나니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한 해를 묵혀 바짝 마른 장작과 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lW%2Fimage%2FRb5A20TDKM2rdh4gVRruhU3j1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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