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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동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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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비 풀잎 바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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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24T14:18: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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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기체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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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10:27:11Z</updated>
    <published>2025-08-28T10:2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이제 다른 지구에 서서 날 업고 무게를 견딘 때를 잊었다 축하를 전하지 못할 때마다 빠짐없이 손끝 너머 유리창 입김 위 필멸하던 다정들을 기억난다 특히나 너의 새 애인 얘기를 전 애인에게 들었을 때 이제는 아침에 양치를 하는 일로 다 큰 나를 쓰다듬어주는 사람을 다신 못 보게 되었지만 그게 이유라면 여전히 너의 두 손에 수증기를 불어넣고 싶다 그 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grOmx-foByecz79d2JQGP_DfKt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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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는 허벅지가 머물러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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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1:44:21Z</updated>
    <published>2025-06-29T10:5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사리 손이 녹음을 부르짖는 순간으로 배수관이 터지면 품을 잃는 물들이 있어서 달궈진 세계는 다른 통로가 되지 못해 준다 억울해진다 그건 정해진 종말 꼭 죽음을 약속한 세계 같다 이쯤 할걸 그랬나봐 라고 생각하는 생각도 편지를 잃는 계절 그건 잔뜩 달궈진 발바닥으로 추락한다 억울해진다 사랑도 중력을 거스르지 못하는 계절 몸보신을 강조하던 어떤 계획도 처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GMyWxsRmbG0UBw0FzspFrtVbk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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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무장갑 펑 - 비눗방울 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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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14:30:46Z</updated>
    <published>2025-06-16T12:0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엔 언제나 많은 일들이 있다 그중 제일은 고무가 부푸는 일 고무는 부풀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바람구멍이 너무 크면 소용없는 일 힘겹게 내뱉는 숨이 동시에 돌아온다 정말 동시라고 느낄 만큼 빠르게 뱉어본다  이 모든 음정에도 리듬이 들어간다는 걸 넌 알지 꽤 자주 무거운 숨을 뱉어서 더욱 빨리 부풀지도 몰라 여름엔 누가누가 가장 먼저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k7j6OWdmg1VF2xeD0Naiix4Ysm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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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곳을 벼랑이라 불러도 좋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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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21:54:24Z</updated>
    <published>2025-05-22T14:4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녹 편지함 빈공간 부재중 반송 위치 스티커 자국 손톱  버스 손잡이 벨 의자 알림 만남 봉투 인사 작별   버스 손잡이 벨 정문 계단 현관 손발 세정 수건  의자 알림 착석 호흡 호흡 호흡 봉투 인사 작별  안부 회상 기억 웃음 감사 인사 사랑 미래 작별  호흡 호흡 호흡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 정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AIaFdcDbDsSeHth3lTJgfQKLq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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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 모든 곳 한꺼번에 -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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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9T11:16:13Z</updated>
    <published>2025-03-09T03:1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Everything   영수증에 써야 하는 것과 쓰지 말아야 할 것. 가게에 사용할 흰색과 집에 사용할 흰색. 한 끗 차이의 영어와 한 끗 차이의 사랑. 한 손가락의 영원. 한 획의 헤어짐. 우리의 삶이 날이 갈수록 비루해져 가는 것은, 고민 끝에 가진 명료한 한 가지의 삶과 더불어, 갖지 못한 한 가지의 삶이 제곱되어 불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시도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3mEvAh9l-xN_ymrKPG3D7vZLCg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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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방통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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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14:36:28Z</updated>
    <published>2025-03-01T10:4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로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 좁은 보행로 위에는 건너려는 사람만 있지 왕복은 안 한다 다리는 그러라고 만들어진 것 마냥 굳세다 올곧고 무너지지도 않았다  이제는 기차 같은 건 지나가지도 않는 철로와 다리의 완공 연도를 어림잡아 비교해 본다 그 사이에 두 눈을 꼭 감고 있으면 도착했던 어느 품 이제는 나에게 죽으라고 소리치는 세상들과 쇠 긁는 소리  죽음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pz7Ix-VLd3ZG4B1Uplk3MdNLAb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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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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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13:15:51Z</updated>
    <published>2025-02-08T23:0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저물거나 뜰 때면 붐비는 해수욕장의 모래알 밟는 소리  인파나 파도에 부딪혀 또 언젠간 밟히면 서로를 더욱 안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소리를 들으며 기억했다 음파나 파동이나 하는 저편에서 흘러들어오는 너나 바닷물이나 하는 모든 것을 그리움으로 착각하게 하는  우리는 어떻게 우리만으로 아픔을 잊었을까 우리는 어떻게 밟히며 서로를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3nm-r5XfF-J3G79ZhK6yrWhKC5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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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틈 - 흰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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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3T10:36:42Z</updated>
    <published>2024-11-22T11:1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 향이 짙어지면 꼭 그게 첫눈처럼 소복이 쏟아질 것 같다  그 출입금지 빨간 테이프 같아 그 숨기지 않아도 돌아오는 닿을 수 없는 곳 그 너머엔 꼭 있었다  유치한 일들이 자꾸 해보고 싶어 펴지도 못하는 주먹으로 뭘 던지니 대답도 못하고  어물쩍거리다 그냥 쥐고 뛰어들었지  접어 올린 소매가 단정했던 사람 어떤 일의 끝은 뭉툭했던 사람 제봉선을 그어놓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TBiMI0ZHQbSo2GQXBtqc8dfMk6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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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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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5T11:11:10Z</updated>
    <published>2024-05-25T06:3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집어진 딱정벌레의 배를 발견했다 흰 물티슈를 집어든 나에게 검은 머리 사람이 물었다 살려주려고  갑자기 모든 힘을 잃었다 오른손이 어떤 나의 거룩함이 누군가의 죽음을 막게 된다는 것이 버틸 수 없었다  벌레는 계속 살기 위해 돌고 있었다 장마가 오면 저 회전을 멈추겠지 쏟아지는 비에 떠내려 갈지 몰라 내버려 두자  또 검은 사랑이 오겠지 그때까지 난 백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9iKrurP42Tmt1hjnKPJhWUYnmX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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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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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2T04:26:34Z</updated>
    <published>2024-05-16T13: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어겨지는 이른 봄 같은 것들에 대해 아무 말하지 말기  무언이라는 약속으로 더 오래 눈맞춤 하기  그렇게 우리 바다로 가기 못하는 잠수 같은 것 걱정하지 말길  굵은 밧줄 바위에 매달고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기 일어나지 않을 심해에 대해 생각하지 말기  기껏해야 2미터니까 우리의 용기는 거기까지니까 나아갈 곳은 없어도  출발은 언제나 물러설 곳의 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yOyb5TRqQtY7PlPtLWVjsDf8U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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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제목은 공백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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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6T23:14:08Z</updated>
    <published>2024-05-06T13: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바다는 연안답게 흘러가고 밤은 밤처럼 굳세게 잠겨있다  늘 쓰던 손이 굳어버린 것처럼 시간을 보낸다면 다시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까 모든 것이 여름다운 가운데 통 갈피를 짚지 못한 겨울꽃이 질문을 한다  져야 할까 하고 그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다 단 한 문장의 정적  나는 저 공백이 꼭 너에게 꺾어다 쥐어준 동백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8Xzt1eO8TT8E_ysWj4YqWwLNV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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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스팔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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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8T02:05:29Z</updated>
    <published>2024-04-27T13:1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을 유독 뜨겁게 받아낸다는 것 수많은 갈퀴 밑에 갈리며 살아낸다는 것에는 얼마나 많은 버팀이 있는지 모른다 난 우리 사랑은 꼭 이런 줄 알았다  이 밤의 달빛이 가려져 버린다면 또 다가올 분주한 굴림들을 각오해야겠지 이 땅에 깔려버린 것을 원망할지도 겹겹이 굳어버린 완만함에 다시 무너질 수도  그런 굴곡의 순간에서도 우리에게 부어진 점토를 의심하지 않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kL6VPgyAqp4T1sPR3gJgogC-c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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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체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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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14:15:04Z</updated>
    <published>2024-04-16T13:0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전해야 했을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이 그냥 향간의 소문이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물론이지 나는 그저 마음을 간직만 하는 하나의 전당포다 팔아넘기질 못했다  그래서 이 글에 우표를 붙이지 않았다 주인이 찾아오려나 하염없이 기다리고 생각하고 못 참아 뱉어버린다  나의 삶의 당신은 무엇보다 큰 의미였다고 그러다 내 하루에 그 빈자리가 나를 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Lg4lQtX2xxNUmj3hEH1mVFX2H2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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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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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9T09:13:14Z</updated>
    <published>2024-02-12T09: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수족관의 증명 그 모든 푸른빛들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불가항력 같은 것이었다  이제 와서야 너의 휘청임 한 번에 그 모든 빛들의 물장구가 길을 잃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할 수 없게 된 것을 하고 싶은 밤이면 차곡차곡 막혀버린 목구멍에 뜨거운 것이 들끓어 저 깊은 곳부터 타들어 가는 듯하면 질문을 한다  이 밤의 빛들은 어디로 잠적하게 되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aSg8KeAPnksswhFKhirq8ra4A6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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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어빵 가게 - 정재형 - Mistra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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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0T13:55:25Z</updated>
    <published>2024-01-20T10:2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오는 날이면 우체국 옆 붕어빵 가게는 문을 닫는다  빗물을 따라 붕어가 헤엄쳐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애꿎은 단팥은 앙꼬가 되지 못하고 지퍼백 속에 숨죽여 살고 있다  사람들은 우산을 쓰니까 붕어빵 봉지와 붕어와 우산을 모두 쉽게 들 순 없을 테니까  그럼에도 나더러 하나를 포기하라면 당연하다는 듯 비를 맞겠다  내 젖은 어깨와 머리가 탄생시킬 어리숙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KLVLl6VfNoO9YMIfbFgSHxcyJP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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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속 편지 -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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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14:39:25Z</updated>
    <published>2023-12-13T12: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기한다는 말을 내뱉길 포기한다 애초에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반복한다 난 내 어지러운 삶에 울타리에 허우적거리느라 그대를 내 삶의 파도에 휩쓸리게 할 자신이 없다  애초 라는 건 어디에 있는 것인가 당신을 이천 년 전쯤 만났다면 나는 헝겊 같은 것을 걸쳐 입고도 당당히 손을 건네고 밤이 달이 되도록 춤을 췄으리라  그런 삶의 나의 사랑의 시대는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NSyC30gRdea7ZeCq9bXJ-IxofQ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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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우 겨울 - 이병률-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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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15:47:26Z</updated>
    <published>2023-12-07T12:3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면서 누구나 하루에 몇 번을 뒤척입니다  내가 뒤척일 적마다 누군가는 내 뒤척이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구의 저 가장 안쪽 중심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자면서 여러 번 뒤척일 일이 생겼습니다 자다가도 가슴에서 자꾸 새가 푸드덕거리는 바람에 가슴팍이 벌어지는 것 같아 벌떡 일어나 앉아야 죽지를 않겠습니다  어제는 오늘은 맨밥을 먹는데 입이 썼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63cFZWn8sDVggSwvPy30dN21p1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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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싶지만 싶지 않은 - 고선경 - 우리는 목이 마르고 등이 자주 젖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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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12:44:31Z</updated>
    <published>2023-12-02T05:4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옥상의 페인트 빛깔이 어둠에 섞일 때 어떤 믿음은 난간 같았어  야경이라는 건 어둠이 밀려날 수 있는 데까지를 말하는 걸까 이 도시는 사람들의 소원으로 빼곡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놀러 가자 내 손바닥에 밴 아오리사과 향기 그러나 압정을 한 움큼씩 쥐고 있는 기분  우리는 목이 마르고 등이 자주 젖지  리듬을 이해하지 않으면서 리듬에 대해 얘기했어  등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0TT_fqJwQ5y6Zu4zf1o_ypyz79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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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가 없다 - Nostalgia - ryuichi sakamot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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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6:35:54Z</updated>
    <published>2023-11-20T13:0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전히 바라볼 수 있도록 비추는 빛은 그리 밝거나 강하지 않다 지평선의 잔열로 바다 건너 섬은 희미해진다  그곳에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엔 두고 온 것이 많다 숨겨두지도 못했다 심어주지도 못했다  말마따나 내가 바다라면 자라지 못할 그리움은 어디서 양분을 얻고 짜디짠 소금 같은 매정함에도 차디찬 파도에도 무너지지 않는가  나는 그 질문에 답을 하려 살아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sjLDGHjrmO0fxhtDkztfMz4oh2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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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26456 - 6546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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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0T13:30:39Z</updated>
    <published>2023-11-11T06: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226456 성동혁  별이 떨어진다면 당신이 있는 공간으로  네가 아침잠에서 깨어 방문을 열었을 때 천장을 뚫고 쏟아지는 별들  난 그 별을 함께 주워 담거나 그 별에 상처 난 너의 팔을 잡아 주고 싶었다  지나 보면 역시나 난 할 줄 아는 게 없었는데 너에겐 특히나 그랬다  조용히 밥을 먹는 너보다 더 조용히 밥을 먹으며 너를 고요하고 불편하게 만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FM%2Fimage%2F4OFmJN8ke-JOsREBILp3Se5VZk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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