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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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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똥을 싸듯 글을 써요 아 시원하다 우리네 생 화이팅</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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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25T05:41: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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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계속 쓰(누)는 이유 - 나 좀 괜찮은 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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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6:29:36Z</updated>
    <published>2026-04-13T06: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의기소침&amp;rsquo;. 상담이든 정신과든 한결같이 그것이 나의 뿌리 깊은 기질이라더라. 기질이라는 것은 후천적인 성향이 아니라 가지고 태어나는 선천적인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의기소침하게  &amp;lsquo;응애.&amp;rsquo; 하면서 태어난 것이다.   사실 의기소침이라는 말을 익숙한 단어인데 &amp;lsquo;당신은 의기소침한 기질이 강해요!&amp;rsquo;라는 말을 들으니까 그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려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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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독한 기대 - 그러니까 지독한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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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5:55:46Z</updated>
    <published>2026-04-02T02:5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때려치지 않는 건 아직 그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살아있는 만큼 걱정을 한다. 그는 걱정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긴밀한 사이다. 나는 그가 두 딸의 입시가 끝나면 자신의 삶에 재미를 더해보길 바랐으나 그는 육아를 끝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 배우자와 다 큰 두 딸이 마주한 선택이나 일어나는 사건에 관여하며 조급해한다. 그는 겸손하지만 보수적인 엄마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_8qT6OrpZFDFVTvefvElUzP8LN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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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아지가 귀엽다고? - 크면 맛있게 먹을 거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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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4:16:08Z</updated>
    <published>2026-04-02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송아지와 개가 친하게 지내는 장면을 담은 그 영상은 SNS에서 우연히 떠서 보게 되었다. 기분 좋게 영상을 보고 댓글창을 열었다. 애정을 꼭꼭 손가락으로 눌러 쓴 댓글들이 많았다. 특히 송아지랑 개랑 똑같고 송아지의 행복을 바란다는 내용을 담은 댓글에는 꼭 달리는 대댓글이 있었다. &amp;lsquo;크면 맛있게 먹을 거면서ㅋㅋ&amp;rsquo;와 같은 내용의 대댓글이었다.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2sCW_xaCEkcsZpN4nc1WBRhW35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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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침표 또는 쉼표 - 의미에서 행복으로 어떻게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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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2:49:12Z</updated>
    <published>2026-03-09T12:0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1월,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에 차차 활동을 줄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올해는 활동을 마무리하거나 쉬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은 몇 없는 관계를 망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걸 선택하는 건 내가 너무 지쳐버렸다는 것이다. 더 이상 해나갈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동물의 상황을 보고, 듣고, 떠올리는 일이 전엔 활동을 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GuPdPn1dW4u2HNhcwnF42GvZ8C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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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아홉에 철 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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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5:57:42Z</updated>
    <published>2026-02-05T01: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과 의사인 아빠에게 진료를 받으러 갔다. 치과 진료 중에 아빠 얼굴을 봤다. 그냥 봤다는 게 아니고 거의 도합 2시간 치료를 받았으니까 찬찬히 쓰다듬듯이 봤다. 그런 적이 너무 오래 돼서 왠지 눈물이 났다. 주름도 눈썹도 눈도 턱도 오래오래 쳐다봤다.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인데 거리를 두었어서 눈물이 났고, 고생이 많고 안쓰럽고 뭐 그런 이유로 바보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8JGWVtF3r7YoKb8ipNoBzvGVFK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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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세계의 충돌 - 강과 강의 대립! (연애 이야기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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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5:59:04Z</updated>
    <published>2026-01-28T07: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어나자마자 율에게 일어났다는 카톡이 와 있다. 율과 나는 지금 현재 시점에 함께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다가 우연히 정말 우연히 만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나는 무엇도 기대하지 않는다. 율은 현재 순간의 욕구와 감정에 충실한 사람이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반면 나는 계속해서 미래를 생각한다. 계속할 수 있을지, 얼마나 우리가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GCT-tO57NUpyWN1jusM3xRCm7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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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와 밥을 먹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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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00:23Z</updated>
    <published>2026-01-26T10:3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도 단 둘이. 사실 이건 굉장히 이례적인 사건이다. 두 해에 한 번쯤 있을 만한 일. 엄마는 내심 우리가 친밀한 관계를 맺어가길 바라는 듯하는 목소리로 &amp;quot;둘이 같이 밥 먹고 들어와&amp;quot;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엄마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나는 보통 잘 따르진 않지만 다행히 이건 나도 동하는 제안이다.   나도 언니와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EOmL_T9pfX3X4qU2lkvQMn4Zsk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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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돌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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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6:43:38Z</updated>
    <published>2025-12-12T13: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6:15 - 생추어리로 출발 6:30~7:20 - 생추어리 아침 돌봄 7:30 - 학교로 출발  여섯 시 반 생추어리 도착 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45분. 마무리를 하고 7시 반에는 차의 바퀴가 움직여야  교실 문을 제때 열 수 있다.  돌봄 하우스에 뛰어들듯이 들어가 장화로 갈아 신는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잔디와 차 소리를 듣고 집에서 나온 새벽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r4ayT08YWTJy5DJCNARDNYL997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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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 개 - 유기견이 아니라 그냥 걷는 갠데요 길 안 잃어버렸는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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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01:28Z</updated>
    <published>2025-11-14T23:2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 1. 14.  &amp;lsquo;유기견&amp;rsquo;은 그냥 &amp;lsquo;견&amp;rsquo;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정상성에 맞춰 설계된 이 곳에서 그들은 발 디딜 곳 없이 자꾸만 밀려난다. 그들의 외출은 길을 잃은 것, 떠도는 것으로 이름 붙여진다. 그들을 가두지 않고서는 인간은 견딜 수가 없다. 비-정상적인 종이 활보하는 것이 실제로 타종을 전혀 고려하여 설계되지 않은 도시에서는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WgPjZCc55bV-8gTxfHAq-yP4K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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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 - 진짜 미련하고 웃긴 짓의 반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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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3:41:45Z</updated>
    <published>2025-10-07T03: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겨운커밍아웃을애써기억나지않는다고말하면서자리를뜨는엄마 밤에내부등이켜지는것이무서운것은자의식과잉때문이라는말에대해절대사과하지않는아빠 만났다하면싸우는둘사이에서조율하려고애쓰는언니  신에 의지하고 싶은 사람과 신앙을 강요 받은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과 교회의 혐오에 치를 떨며 떠난 사람과 애초에 신을 믿은 적 없는&amp;nbsp;사람 넷이 모여 추도예배라며 성경을 펴 낭송하는 기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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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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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4:31:12Z</updated>
    <published>2025-09-28T03:3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사랑 간의 구분을 믿지 않는 편이다. 친구 간의 사랑이랄지, 연인간의 사랑이랄지, 가족 간의 사랑이랄지. 사랑을 구분하곤 하지만 나는 그게 모두 하나라고 믿는다.    2. 그건 모두 세상에 대한 사랑. 그 표현이 주위의 누구에게 닿을 뿐 세상을 혐오하면서 어떤 존재를 사랑할 수 없다. 나의 사랑과 우리의 사랑이 향하는 곳은 언제나 세상을 이루는.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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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약 - 교실이 무서워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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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08:02:22Z</updated>
    <published>2025-07-13T03:3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가야지!' 월요일인 꿈을 꾸고 일어났다. 눈을 떠 보니 일요일이라서 눈물을 면했다. 브런치에 지난 글을 쓴 다음날,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느끼며 정신과를 예약했다. 우울하고, 불안하고, 무서웠고 이걸 말할 사람은 없었다. 그럼 의사한테 말해야지.  목요일 병조퇴의 사유와 목적지를 쓸 때 나는 내심 관리자(교감)가 내가 뭔가를 겪고 있다는 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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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이 생존일 때  - 그런 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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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11:39:59Z</updated>
    <published>2025-06-21T07: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게 고작 생존해 있는 거다.&amp;nbsp;버티는 것보다 더 해야 삶을 살 수 있는데 말이야. 남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창의적이고, 나아가는 것 같다. 반면 난 멈춰있다. 발에서 뿌리가 나온 것처럼.&amp;nbsp;몸도 정신도 무얼 일으킬 수가 없다. 부정적인 생각에 언제나 휩싸여 있고 돌봐야 할 것들은 방치되어 있다. 언제부터였나? 다섯이서 함께 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RjvxkHpkuCZsT72VthLxFQ3dU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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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 대신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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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14:36:48Z</updated>
    <published>2025-03-29T13: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를 &amp;lsquo;희망!&amp;rsquo;에서 &amp;lsquo;행복!&amp;rsquo;으로 바꿨다. 바꿀 때는 그냥 그러고 싶어서 바꿨는데 기차에서 생각해보니 이건 큰 변화다.  행복을 더 이상 미루지 않기로 한 거다. 희망을 가지고 견뎌내는 대신 지금의 행복을 추구하기로 한 거다.   한 달 전, 도시에서 벗어나서 시골이라 불릴 만한 지역으로 이사를 왔다. 하루 일과가 단순해지길 바라면서 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OtjHDMXw1ZfSdffuDAoWB6LLmm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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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끈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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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8T05:24:00Z</updated>
    <published>2025-02-18T03:0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널판지 위에 잔뜩 발린 끈끈이, 끈끈이 위에 뿌려진 사료같이 생긴 무언가. 그리고 그걸 먹다 끈끈이에 붙어 죽어 있는 쥐. 트랩이다. 숯댕을 집에 두고 다시 돌아갔다. ​  검지손가락만한 작은 생쥐의 까만 눈은 반쯤 떠있었다. 지하철에서 읽은 책 내용 중에 죽어가는 몸과 연결될 수 있는 건 그 몸을 만지던 존재뿐이라는 말이 있었다. 나는 그 작은 쥐를 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pXVjU_0Fd82WbmGnaNFPYaZMf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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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는 밥, 먹고 싶은 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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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3T22:25:59Z</updated>
    <published>2024-11-03T04:4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을 놓쳐버린 지 오래다. 그런 나를 따끔하게 혼내는 책이 나에게로 왔다. 우리가 먹는 밥은 땅, 물, 불(태양), 바람(공기)이 이루어낸 생명의 결정체입니다. 그 생명의 은덕으로 우리가 살아갑니다. 그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모른다면 얼마나 염치없는 짓이 되겠습니까. 마땅히 &amp;lsquo;공양&amp;rsquo;이어야 합니다. 밥상 위의 간장 한 종지조차도 혼자만의 힘으로는 구할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6F9NFJog7gCB8Fx1zumxXZGtp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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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약해지고 싶다! - 교사는 좋은 어른이어야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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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3T03:48:03Z</updated>
    <published>2024-09-19T14:0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교사다. 나는 약하다. 이 두 가지가 함께할 수 있을까?  나는 하루의 6시간 동안 어린이 스물 다섯 명을 돌보는 동시에 가르치는 것이 버겁다. 게다가 나는 이걸 혼자서 감당하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에 솔직해질 수 있을까?   벌레들이 자꾸 내 몸에 붙는다. 땀냄샐 좋아하시는가? 작아도 걸음걸이가 다 느껴져요. 오늘 한 학생이 급식실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cgjI3QVrzZmhQCiQzeMApVjGIV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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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폭력이었음을 인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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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0T04:04:42Z</updated>
    <published>2024-09-16T13:2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알고 있는 단체에서 성폭력 사건이 터졌다. 여러 젠더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워크샵에서 남성이 사회적 젠더폭력을 옹호하는 논리를 펼쳤고, 그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나 공론화가 진행되지 않아 화두가 되었다. 무뎌진 감수성으로 난 그 남성들이 했다는 말들이 성폭력임을 인지하기 위해 두 세 번을 다시 읽어봐야 했다. 너무 익숙한 말들이라 이 말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Va4tc_KcOpeTnRVFOJZC21ozs8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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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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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4:38:47Z</updated>
    <published>2024-09-01T08:4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고기라는 말은 생각해볼수록 이상하다.  땅에 사는 자들을 땅고기라고 불리지 않는데 어째 물에 사는 자들은 물고기란댜? 그 말이 물고기의 삶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서 물고기를 '물살이'라는 말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살이는 물+살이. 말 그대로 물에서, '살아가는 이'라는 의미다.   말을 바꾼다고 곧바로 우리의 관계가 바뀌지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Yb%2Fimage%2FCxYmwYsBxb4X6NO5kliqK-yjZq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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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사이드 아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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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8T08:29:15Z</updated>
    <published>2024-08-18T02:3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즘 사랑이 없는 것 같다. 슬픔과 아픔이 다른 많은 감정들을 삼켜버린 것 같다. 인사이드아웃2를 보면서 정성스러운 예쁜 음악을 듣자마자, 기쁨이를 보자마자 울었다. 감정들을 공들여서 예쁘게 표현한 게 그리워서, 기쁨이 그리워서 울었다. 내게 감정이들이 있다면 그건 어떤 모습일까? 불안이와 까칠이와 슬픔이만 비대해져 있는 게 아닐까? 미소를 잘 짓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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