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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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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aramit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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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무 살엔 내 키 만큼 시를 쓰겠다고 했다. 서른 무렵엔 소설을 끄적이고 있었다. 지금은 8살 딸과 투닥거리며 세상을 다시 배우고 있다. 미식과 대식을 종종 혼동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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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23T14:38: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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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근대는 우울 씨의 1인 식탁 - 오늘의 메뉴: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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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8T04:25:10Z</updated>
    <published>2022-10-18T01: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의 식사  짙푸른 숟가락 빈 하늘에 대고 헛손질만 하는  저 나무를 보라  나무는 안다 굶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잠은 자지 않더라도 끼니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굶는 것은 부끄러운 일 적나라한 빈 속을 들키는 것은 더 부끄러운 일  해서 나무는 물만 먹고도 산다 굶어 죽고도 뻣뻣이 서서 살아 있는 척 한다  나무가 먹는 순간을 본 적이 있는가 나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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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근대는 우울 씨의 1인 식탁 - 오늘의 메뉴:라면 제3부 뽀글이입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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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7T12:12:18Z</updated>
    <published>2022-10-14T09:3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겪은 군대엔 맛집이 없었지만 기억할 맛은 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음식의 다수가 군대였지만 이 것은 실로 오묘하고 낯선 것이었다. 이미 알고 있고 수 없이 먹어본 음식이었지만 나는 이 것을 군대에서 처음 먹어본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한다. 상등병 이하는 책 읽으면 안 되고, 침상에 엉덩이 붙이고 전투화 끈 고쳐 매면 안 되고, 모자 창 휘어 쓰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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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근대는 우울 씨의 1인 식탁 - 오늘의 메뉴:라면 |제2부 식사도 전투다, 각개전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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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4T10:15:33Z</updated>
    <published>2022-10-10T15:1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대 내엔 맛집이 없다. 당연히 맛난 음식도 없다. 배식과 배급, 엽기 발랄한 괴식이 있을 뿐이다. 퍼석한 옥수수 빵을 갈라 딸기잼을 바르고 닭대가리를 갈아 넣은 것 같은, 얇고 찝찌름한  패티를 끼워 넣은 것이 햄버거다. 주말 특식이었는데 &amp;quot;군대리아&amp;quot;라고 불렀다. 하지만 난 이것을 유사 햄버거라고 불렀다. 당시엔 그다지 먹고 싶지 않았는데 요즘엔 가끔 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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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근대는 우울 씨의 1인 식탁 - 오늘의 메뉴: 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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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4T10:07:25Z</updated>
    <published>2022-05-21T04:5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라면은 나의 힘  난 &amp;quot;라면이 질린다.&amp;quot;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아니, 이해조차 할 수 없다. 라면이 왜 질리지? 가난한 시절 라면만 먹고살아서 자신은 이제 더 이상 라면을 먹지 않는다는 사람을 가끔 만나게 된다. 부모가 가난했던, 누구나 대체로 평범하고 평등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나는 라면을 주식으로 먹었었다. 남의 표현을 적당히 빌려 쓰자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d6%2Fimage%2FTpjQan8NRp8Tk59DCt9AsaH6G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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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근대는 우울 씨의 1인 식탁 - 오늘의 메뉴: 정신의 약, 노르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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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4T14:38:25Z</updated>
    <published>2022-04-22T08:1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이, 아무 때나 두근댄다. 심장이 불룩거리는 느낌. 갑자기 심하게 어지럽기도 한다. 밥 먹다가, 운전하다가, 일하다가, 티브이 보다가, 아이와 놀다가 그냥 빠르게 뛴다.   지인이 어쩌면 이석증일 거라고 해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방음 부스 안에 앉아 바깥의 간호조무사와 청력검사를 했다. 전라도 억양이 남아있는 앳된 조무사는 시종 무표정하게 진행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d6%2Fimage%2FB77rxKbyqZ-VPZP-g2e-F8cn8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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