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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여자김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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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결혼과 백수 그 사이 어딘가의 기울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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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21T02:46: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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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얼굴 - (feat. 태어난 지 3일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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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11-10T10:4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독 핑크색 털모자가 크게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여자아이라서 너의 아빠가 핑크색으로만 모자를 구입해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갖다 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네가 태어난 지 3일째지만 엄마는 아직 너를 안아보지 못했구나. 2.2kg으로 태어났는데 400g이 더 빠졌다는 담당 간호사 말에 또 눈물이 났어. 이 작은 몸으로 혼자 호흡하고 울고 먹고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kw2DUdhwmXuJF-lSVVNZqkaBV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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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낳고 - (feat. 밥만 잘 먹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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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5T00:01:21Z</updated>
    <published>2021-11-04T21:3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40시간 금식을 한 후 드디어 첫 식사를 할 수 있었어. 흰 죽과 미역국이 전부였지만 세상 행복하게 먹은 한 끼였던 것 같아.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고 병원 복도를 걸으러 나갔어. 복도 한편에 체중계가 있길래 얼마나 빠졌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딱 올라갔는데,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네. 우리 딱풀이를 출산했음에도 엄마의 몸무게는 줄어든 게 아니라 더 늘어났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fbVEysI3R5Pmyta6Run7nkHJ6w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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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만남 - (feat. 울음소리만 귓가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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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4T23:11:00Z</updated>
    <published>2021-11-04T21: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내 아기. 예정일보다 3주는 일찍 너를 만나게 되어 미안하면서도 설레고 두려우면서도 기뻤다. 최대한 뱃속에서 하루라도 더 키우고 싶었기에 우리 딸이랑 함께 하루하루 버티고 또 버텼네. 그러다 36주 2일 오전 8시 36분 수술방에서 너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어. 이른둥이라서 못 울면 어떡하나 맘 졸이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네가 목청껏 울어줘서 난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1k1Oxw4aX3N013j2hJStWSFXFv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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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 - (feat. 어디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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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8:22Z</updated>
    <published>2020-12-22T09: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우 차태현은 첫사랑과 13년 연애 끝에 결혼이란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첫사랑과 끝까지 잘 돼서 결혼하는 케이스는 드물다. 그래서일까. 첫사랑이란 단어는 떠오를 때마다 아련한 감정을 동반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결혼 2년차, 첫사랑 이야기가 뜬금없지만 왠지 모를 묘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한 때 나는 첫사랑이 마지막사랑이 되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k-epnIDF9DmNjM8eogu9gLIVu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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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 (feat. 혼자 있다 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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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8:22Z</updated>
    <published>2020-12-22T09:0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있다 보면 말이야.  혼자서 중얼거리는 행동을 많이 하게 돼. 어쩔 수 없어. 말이 하고 싶거든. 평소에는, 아니 매일을 우린 누군가와 부딪히고, 누군가에 의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거든, 그래서 혼자 있는걸 어색해하고 불편해해. 익숙지 않는 거야. 혼자라는 거. 하지만 그렇게 불편함이 서서히 익숙해져 갈 때쯤이면 나도 모르게 혼자가 편해지는 걸 느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aW0KhwSkYj76pKdjUrn2-sHb8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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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써, 크리스마스 - (feat. 눈 깜짝할 사이에 연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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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6T16:00:19Z</updated>
    <published>2019-12-14T08: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넷의 김가현, 그야말로 단짠단짠이었던 한 해였다. 그 어떤 해보다 행복했고 그 어떤 해보다 씁쓸했던 2019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결혼을 하고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참 바쁜 시간을 보냈다. 33년 동안 일을 하면서 살림을 살아 본 적이 없던 터라 우여곡절이 많았고 시행착오를 밥 먹듯 했던 시간이었다. 엄마가 해주던 밥이, 빨래가 그렇게 그리울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eAumI8UFOVcL1NRK30D9bfTuf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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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이 바뀌듯 - (feat.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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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11T09:09:09Z</updated>
    <published>2019-08-12T09:1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하면서 일을 그만뒀다. 전업주부를 해도 먹고사는 데 걱정이 없어서가 아니다. 조금 아껴 살더라도 우리에게는 아이를 갖는다는 &amp;nbsp;더 중요한 계획이 있었다. 2세, 보통은 부부가 계획해서 가지기도 하고 갑작스레 들어서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무조건 계획임신을 해야 했고 그 시기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닌 교수님의 동의가 필요했다. 항암제를 복용하면서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LZ6euxrkH1eIuJutq5Dj5f3sv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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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 백패커 - (feat. 더 무거워진 배낭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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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27T03:50:41Z</updated>
    <published>2019-07-23T05:3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낭을 메다 눈이 맞은 우리 부부는 올여름도 배낭을 메고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제주도 비행기를 예약하고 배낭을 싸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설레었다. 하나에서 둘이 되고 처음 맞는 여름휴가이기에 좀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텐트, 침낭, 매트, 의자, 테이블... 주섬주섬 장비들을 배낭에 넣었다. 문득 어떤 텐트를 챙겨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결혼하기 전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2vsqNjMtHFf1L5J1vDrz8ACGz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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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한 건 나뿐 - (feat. 34살, 성장통을 겪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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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14T08:08:01Z</updated>
    <published>2019-06-13T23:5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나이 서른 넷, 서른이 넘어 스무살을 기억하며 곱씹는 게 어쩌면 꼰대같아 보일 지 몰라도 드문드문 생각나는 나의 20대가 그리우면서 짠하기도 한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지금의 '나'가 엄두도 못낼만큼 열정적이었고 부지런했으며 반짝반짝 빛나던 20대의 '나'. 어쩌다 30대의 '나'는 이리도 안일해졌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래, 나는 사춘기,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2jBnrgQb2au3CsY1LDFH-L_tC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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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하는 날 - (feat. 부부라는 이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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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25T16:39:54Z</updated>
    <published>2019-04-25T17:2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에 결혼은 여러 가지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결혼을 핑계 삼은 독립. 34년 살면서 한 번도 부모님과 떨어져 산 적이 없는 터라, 신혼집으로 이사 오는 날 기분이 참으로 묘했다. 그토록 원했던 결혼이었는데 막상 집을 떠나려니 그렇게 밉던 아빠도 눈에 밟히고 엄마를 생각하니 눈이 시렸다. 진짜 결혼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IXy_79a-hNqjjEicFoE-inhGA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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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쓰지 않기 - (feat. 연애부터 결혼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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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04T16:00:15Z</updated>
    <published>2019-04-01T18:1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난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그래서 나도 언젠가 결혼할 사람을 만나면 무언가 특별한 표시가 있을 거라 기대했다. 종소리와 함께 새가 날아간다던지, 눈부신 빛이 뿜어져 나온다던지. 그러나 나의 경우는 특별하기보다 오히려 지극히 평범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참 애쓰며 연애를 했던 것 같다. 서로에게 맞춰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Zjga0N2Bsc98dOWEVz-T-xm6u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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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의 신비 - (feat. 피 한 방울 안 섞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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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23T16:44:35Z</updated>
    <published>2019-03-19T15:4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이 평범한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시할머니 시어머니 그리고 나, 며느리다. 세 여자가 함께 채소를 다듬고 있는 게 왜 이렇게 신선한지. 그 많은 채소 중에 때마침 시금치를 다듬고 있던 3대 고부사이, 참 신기한 가족의 모습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내 남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_WWEvd2HNX-3xidWEsXUnmgzA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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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초 기억 - (feat. 눈 떠보니 유부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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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23T17:00:44Z</updated>
    <published>2019-03-15T08:5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3일, 나의 결혼식. 그날을 위해 참으로 열심히도 달려온 것 같다. 상견례를 하고 4개월이란 시간 동안 예식장을 잡고 신혼여행 준비를 하고 결혼반지를 맞추고 웨딩촬영을 하는 등 한 번 뿐인 결혼이기에 더 야무지게 하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다. 결혼식 당일 새벽, 예식장에 도착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으면서도 그저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만 같았다. 신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3a4nuBMthmym3peED-MMWTLKm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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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와 신부 입장 - (feat. 김 씨 아저씨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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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26T11:05:05Z</updated>
    <published>2019-03-02T14: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여섯 살이 되는 해, 태어나서부터 25년 동안 살던 동네를 떠나 이사를 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살았던 동네라면 가끔 생각날 법도 한데 나는 그쪽으로는 오줌도 안 쌀만큼 싫어했다. 그 동네 사람들 모두가 내가 '김 씨 아저씨 딸'인 걸 알았기 때문이다. 흔하디 흔한 김 씨 아저씨가 아빠뿐인 것도 아닌데 우리 아빠는 동네에서 유명한 '김 씨 아저씨'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H7k1-shjU523_USnAPKfzuA05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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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 (feat. 결혼하면 잘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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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04T01:27:12Z</updated>
    <published>2019-03-01T06:2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4개월 전 우리 사이에 결혼 이야기가 오가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결혼과 관련된 수많은 속설을 몸소 체험한 건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남들 결혼할 때는 흘려듣던 속설들이 내 결혼을 앞두고는 왜 그렇게 머리에 콕콕 새겨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평소 미신을 잘 믿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믿거나 말거나 가볍게 치부하기에는 괜히 찜찜했다. 좋은 일 앞두고 조심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Ry3QO6Bq7BAwWxQPAKngG8w0v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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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웨딩드레스 - (feat. 동화 같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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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02T14:16:24Z</updated>
    <published>2019-02-24T19:2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옛적에 공주와 왕자가 살았습니다.'라고 말하는 흔한 동화책을 보면서 자랐다. 그래서일까. 나는 아직 동화 속 로맨스를 꿈꾸고 있다. 왕자와 공주는 사랑을 약속하는 그 순간, 어김없이 멋진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무도회장에서 처음 만날 때도, 잠든 공주에게 입 맞출 때도, 언제나 드레스는 그 시간을 함께했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LK1UjDGtc9m8Yad8CkNSjVxVD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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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눈물 - (feat. 나는 아픈 손가락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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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22T09:27:29Z</updated>
    <published>2019-02-19T18:1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쉬는 날 시간을 맞춰 함께 부산 진시장을 찾았다. 그릇이며 한복이며 진시장에 가면 혼수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우리 모녀도 결혼을 핑계 삼아 오랜만에 데이트를 했다. 층마다 필요한 게 없는지 둘러보는 엄마의 얼굴은 한껏 설레는 표정이었다. 엄마와 함께 혼수를 보러 다니는 지금이 나 또한 너무 행복했다. 엄마의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5PsN4L6MofM0r4nHgVJRhlaAJ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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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통장 - (feat. 10년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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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5T17:46:01Z</updated>
    <published>2019-02-15T16: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이야기가 오고 갈 무렵, 나는 그동안 모았던 통장 잔고부터 확인했다. 대학 때부터 정기적금, 자유적금, 예금 등 여러 개의 통장을 만들고 해지하면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남은 통장은 단 하나, 청약통장이다. 23살 첫 월급을 받은 후 친구들을 따라 멋모르고 가입했던 통장. 돈이 없는 달은 일, 이만 원부터 여유가 좀 생기면 몇십만 원까지 그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MG3QRI7J-kXy3yhDNpod5zYLP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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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난이 콤플렉스 - (feat. 예쁘게 봐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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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5T17:47:16Z</updated>
    <published>2019-02-14T03:3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제 살을 깎아 먹는 부질없고 쓸데없는 고민들로 나를 못난이로 만들곤 했다. 친구들의 전 남자 친구들은 헤어지고 어떤 이유든 또 연락을 해 오곤 했는데, 나의 경우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헤어져도 생각나지 않는 별로인 여자구나. 또 한 번 제 살을 깎아먹었고 남들보다 하체가 튼튼한 탓에 치마나 짧은 바지는 꿈도 못 꾸었다, 다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jvFmsGDWnaQ4j3mfp_vMoWlEz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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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장래희망 - (feat. 나도 여자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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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5T17:50:19Z</updated>
    <published>2019-02-11T09:2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엄마가 &amp;lsquo;커서 뭐가 될래?&amp;rsquo; 라며 가끔 묻고 했는데, 초등학교를 다니고 난 후에서야 그 질문이 &amp;lsquo;장래희망&amp;rsquo;을 물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amp;lsquo;커서 뭐가 될래?&amp;rsquo;라고 물어볼 때는 대통령도 되겠다, 연예인도 되겠다, 선생님도 되겠다, 그때 그 순간의 느낌과 기분대로 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장래희망을 물어볼 때는 쉽게 대통령, 연예인, 선생님이란 단어를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RT%2Fimage%2FDE2HdRegWnstcVDhqDClruayp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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