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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lli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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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amp;lt;연애하지 않을 권리&amp;gt; &amp;lt; 이번 생은 나 혼자 산다&amp;gt;를 썼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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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22T00:45: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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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도 100퍼센트의 책임 - 본인 선택에 책임을 져야죠. 그게 어른의 삶이니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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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5:42:40Z</updated>
    <published>2026-02-01T05:4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본인 선택에 책임을 져야죠. 그게 어른의 삶이니까요.&amp;rdquo;  상담 센터에서 선생님과 면담 중에 들었던 말이다. 상담은 벌써 5회기 차. 다섯 시간 만에 한 사람의 인생을 전부 고백한다는 건 무리가 있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개요를 훑기에 모자란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상담의 주제는 &amp;lsquo;현재의 나&amp;rsquo;와 왜곡된 인식,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었는데,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VG25wWFmOQh4nbGX_Oa6Zbl-Y9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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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란 실타래를 푸는 일이다 - 기꺼이 아리아드네가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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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9:43:59Z</updated>
    <published>2026-01-21T09: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자신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페르난두 페소아는 『불안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amp;quot;나는 형형색색의 실타래를 풀듯이 나를 풀어내거나, 아이들이 손가락에 실을 걸치고 주고받는 실뜨기놀이를 하듯 나 자신의 형상을 만든다. (...) 손을 뒤집으면 모양이 달라지고 그러면 다시 새로 시작한다.&amp;quot;  엉킨 실타래.  갖가지 감상과 생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QsHe3gtvBKCspfBM2myJ9CEmp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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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지를 구긴 채 신어야 맞는 신발 - 어딘가에 맞지 않는 존재로 사는 삶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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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3:48:11Z</updated>
    <published>2026-01-11T08: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지발가락이 약간 큰 건 치명적이다 양말에 금방 구멍이 나고 자주 의자 다리를 걷어차곤 부주의하다고 매번 눈총과 지적을 받지만 아픈 건 항상 내 쪽인데, 해명할 길도 없었고 아무도 믿지 않았다 삶은 발가락 같아, 발톱이 뿌리째 뽑혀도 본/ -&amp;lt;양말을 사러 서점에 가자&amp;gt;, 류성훈   세상이 정한 규격에 맞지 않는 발.그래서 항상 자신을 구긴 채 걸어야 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u0kx98r-waI5aFWqPgrZJpTNx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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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고신입(2) - 회사원은 철저한 개성의 실패라고 잘만 지껄이더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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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9:11:03Z</updated>
    <published>2026-01-04T06:3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사 첫날. 계정 인증을 기다리며 가만 앉아 있던 나는 진한 현타에 잠겨 있었다.  그래도 지난날 꽤 분주하게 살았던 것 같은데, 결국 또 제자리구나.  도망쳤던 그곳으로 또다시.   '이럴 거면 그냥 처음 들어갔던 회사나 쭉 다니지 그랬나.'  누가 내 인생 궤적을 본다면 분명 이렇게 말할 게 뻔했다. 마침 나도 지금 딱 그 생각 중이니까.  내가 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8KNtddF_yqwiSs5q_Z7iCaKJi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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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고 신입 (1) - 중고도 반짝일 수 있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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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5:34:21Z</updated>
    <published>2025-12-21T05: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시 회사라는 곳을 다닐 수 있을까. 조각 경력에다 경력 단절만 n년 째인데.... 아냐, 그래도 전에 다니던 회사들이 네임 벨류가 있는 곳이었잖아. 운 좋으면 비벼볼 수도 있을지 몰라.'  외국계 회사가 모여 있는 서울의 어딘가. 번지르르한 외관을 뽐내며 지하철역 앞에 우뚝 선 건물로 들어서며 중얼거렸다. 오랜만에 신은 구두가 발볼을 꽉 조여왔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5Sf1CgEuxQ5VNNj9Uut5i9elHl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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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이징 덕이 되지 못한 오리에게 - 소비되지 않는 존재의 초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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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5:47:14Z</updated>
    <published>2025-12-14T05: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매하다.  현재의 내 상황을 가장 잘 대표하는 표현이다. 모든 것이 다 어중간하다. 나이도, 능력치도, 껍데기도, 정신 상태도, 삶의 방향성도. 무엇 하나 빼어나게 잘하지도, 잘 해내지도 못했다. 그런 게 가능했다면 벌써 한참 전에 무언가라도 되어 있었겠지만, 열심히 산다는 착각과 가능성에 중독된 상태로 살아온 게 전부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PSBLyj7UeP1HciDQxiEJJxY9m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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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껍데기의 시간 - 최선을 다한 실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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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3:23:21Z</updated>
    <published>2025-12-07T05: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인증이라는 정신병리학적 용어가 있다.  현실감각이 멀어진 기묘한 느낌, 뇌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일시적으로 현실감을 차단하는 방어기제란다.  이런 현상이 시작된 건, 내가 회사 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종종 누군가의 질문에 대답하거나 대화를 하는 상황에서 내 목소리가 마치 다른 곳에서 울리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분명 내 입에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tJWzV9uPrnZ01PcKUKpiNa2lJ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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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력을 거스른다더니  - For good: 위키드 2 관람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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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7:10:50Z</updated>
    <published>2025-11-30T06: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의: 본 글은 영화 위키드 2편의 스포일러를 대량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는 &amp;lt;오즈의 마법사&amp;gt;도 &amp;lt;위키드&amp;gt; 원작도 읽어본 적이 없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대략적인 설정만 알고 있었다.  도로시라는 소녀가 폭풍에 휩쓸려 오즈에 떨어진다는 것. 그곳에서 양철남자와 사자, 허수아비를 만나 서쪽 마녀를 무찌르러 간다는 것. 그리고 위키드는 그 서쪽 마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Nj6jqEaS63QhrsyVseH_dR4TF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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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를 찾으면 전단은 직접 수거하겠습니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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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7:19:16Z</updated>
    <published>2025-11-02T07: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를 잃어버렸다. 실종. 내가 이런 전단을 길가에 삐라처럼 뿌리는 날이 올 줄이야.   사건의 발단은 지난 주말 아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른한 주말 오후. 창가에 앉아 지척지척 내리던 가을비를 구경하던 그때. 회색빛 허공 위로 촘촘히 그어지는 흰 빗줄기를 바라보다 문득 밖에 나가 볼까란 생각이 들었다.  별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JJtNbM8jhT41MG3LzxLfLBkwLm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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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대엔 1억 쯤은 모아 놨어야 한다고? - 그럼 난 30대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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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11:08:50Z</updated>
    <published>2025-09-14T05:3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이라는 심해를 유영하다 보면 온갖 부유물과 마주치기 마련이다. 대부분은 그저 별 의미 없이 떠다니는 유기물일 뿐, 흘려보내면 그만이다. 하지만 아주 가끔, 예상치 못한 심연에서 쩍 아가리를 벌린 채 나를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는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어젯밤이 바로 그런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날 중 하나였다. 늦은 시각. 침대에 모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L9NJqjomGzy13QtfcJg6p40SEj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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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별된 희망 - 혹은 불가해한 무작위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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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22:43:04Z</updated>
    <published>2025-09-07T22: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대한 암벽 사이로 난 길  혹은,  우주 어딘가에서 무작위로 흩뿌려진 먼지 구름이 모여 이룬, 금빛의 띠  혹은,  주괴 아래로 흘러내리는 뜨거운 납물  선별된 희망에서 불가해한 무작위성으로  분해에서 탄생으로 약속에서 모호성으로   그 얇은 줄기, 그 야트막한 틈 사이로 묵묵히 걸음을 옮긴다  어쩌면 기회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XMVNSuNJFk4aCqiRK-BiXlhK-G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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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싸가 되는데 실패했다 (2) - 그럴 싸해지느라 노잼 인간이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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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6:25:22Z</updated>
    <published>2025-08-31T06: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brunch.co.kr/@ellieyang47uu/346   끈끈했던 우정의 균열에 거창하게 이름 붙이자면, &amp;lsquo;우리가 쓰레기를 그만둔 날&amp;rsquo;쯤 될까. 그러니까, 서로가 짜쳐 보이는 걸 꺼려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뭔가 있어 보이려 하는 체면치레가 시작되면서부터.  그 시작은 고등학교라는 울타리를 졸업한 순간부터였다. 학생 때는 성적이 달라도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S3DOtkvQodQ6d2VtcGBTDjMpl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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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싸가 되는데 실패했다 (1)  - 나는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데 왜 더 외로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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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2:04:54Z</updated>
    <published>2025-08-24T11:2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한 일이다.  분명 내 사회적 스킬은 과거에 비해 월등히 업그레이드되었다. 열일곱의 내 사회성을 1.0 버전이라 한다면, 지금의 나는 최소한 3.0은 될 터. 그때보다 쓰는 표현이나 어휘도 훨씬 더 부드러워진 데다, 경청의 기술도 늘었으며, 비속어도 쓰지 않는다. 뿐인가? 팬싸에서 영혼 없이 '아 진짜요?' 무한 반복하는 아이돌보다  훨씬 리액션도 풍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2qwR0cYzjcFYJPCflXLW4FmsIN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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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해지는데 실패했다 - 어쩌면 인생이란 그 사실을 깨닫는 과정일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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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11:04:50Z</updated>
    <published>2025-08-10T10: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특별하다고 믿었다.  지금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미래의 언젠가는 그렇게 되어야 했다.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답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학습.  아마 나에게 자의식이라는 것이 생기기 전부터 각종 매체와, 그 메시지를 내면화한 친지와 가족들이 여린 귓바퀴에 나직이 속삭였을 것이다.   &amp;quot;넌 특별해. 지금 아니어도 언젠가는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DEbApHHq7VXaVeSOj57ICLeFI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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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국계 계약직입니다만  - 어차피 인간의 인생도 한 철 계약직 아니던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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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4:18:45Z</updated>
    <published>2025-07-23T05:5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란 계절의 경계는 흐릿하다. 누군가 물 묻은 손끝으로 문질러 놓은 듯이. 제멋대로 번져있고, 불투명하다. 그래서 좋았다. 축축이 젖어든 우리네 감성 위로 푸른 물감 몇 방울을 툭, 툭, 떨어뜨려 주세요. 무성의할수록 좋아요. 그리고 잠시 물감이 어떤 형상을 그려가는지 가만 바라봐 주세요. 변칙적으로, 무질서하게, 아무렇게나 여기저기를 침범하고 제 멋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m2KLKXigI6QB5olKT7oersjS9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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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완전해지는 데 실패했다. - 젠장, 내가 낸 두 번째 에세이 제목도 '혼자서도 완전한'이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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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1:48:04Z</updated>
    <published>2025-07-16T08: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세대에 리처드 도킨슨 같은 위대한 학자를 둔 것은 실로 고마워할 만한 일이다. 그가 &amp;lt;이기적인 유전자&amp;gt;라는 책을 써준 덕분에 '나란 인간은 도대체 왜 지구상에 존재하게 되었는가'라는 중2병 돋는 철학적인 질문 때문에 머리 싸맬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책은 꽤 냉정한 편이었다. 응, 중2병이고 나발이고 그딴 감수성 전혀 모르겠고-라는 뉘앙스로 시작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WfHPNXfAxxp4EruaaDWpsHfQv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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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브 버그, 사랑니, 러브 핸들의 공통점 - 우리가 불쾌한 진실에 예쁜 이름을 붙이는데 실패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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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2:41:44Z</updated>
    <published>2025-07-06T05: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러브 버그(LOVE BUG)'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나는 나는 넷플릭스에서 나온 새로운 시리즈 이름인 줄 알았다. 현대인들에게 '버그'란 곤충이 아니라 시스템 오류를 뜻하는 말로 훨씬 더 익숙하니까. 신나게 게임하던 중에 버그 때문에 빡쳐 본 경험, 다들 있잖나? 여기에 사랑이라는 감성적인 키워드를 붙여 놓으니 당연 넷플릭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9g7FA8yWZ-VExusRkwsUyWSHG0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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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감각해지는 데 실패했다 - '의도적인 무신경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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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21:46:27Z</updated>
    <published>2025-06-22T06: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냥 너는 생각이 너무 많은 거 같아.&amp;quot;   탁. 맞은편에 앉은 친구가 테이블 위로 아메리카노 잔을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마치 내 인생 모든 문제의 알파이자 오메가를 관통한 현자처럼. 그 시선엔 '네가 그렇지 뭐'라는 해묵은 권태로움이 살짝 묻어 있었다. 아. 적어도 5분을 떠들었는데. 진단이 이렇게 간단히 내려져도 되는 건가.   &amp;quot;그렇게 살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WdSed7cMsqDZr51ggR9tHHSX-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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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도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결제 기능이 있을까? - 인간의 불안이 신앙의 근원이라는 시각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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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2:14:36Z</updated>
    <published>2025-06-07T06:2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백하건대, 나는 지독히도 간사한 인간이다. 평소엔 안중에도 없다가, '좆됐다'는 직감이 강렬하게 들 때면 그제야 신이라는 초월적 존재를 떠올린다. 이 절대적 존재가 특정 종교에 국한된 건 아니다. 딴엔 효율적으로 굴린답시고, 한 큐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이란 신은 다 찾아 부르짖는다. 하나하나 이름을 부르기가 애매할 때는 '우주의 기운'이라 통칭하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Z8AW_3JW6OIISvPhTAmAb4vfq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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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혹시 지금 괴로우신가요? 삐빅! 당신은 정상입니다 - 자기 착취 사회의 희생양, 정신적 마조히즘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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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9:18:52Z</updated>
    <published>2025-06-06T04:2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고백할 게 있다. 나는 아무래도 중증 &amp;lsquo;갓생 증후군&amp;rsquo; 환자인 것 같다. 내 증상은 대게 이런 식으로 나타난다.  쉬는 날에도 늦잠을 자지 못한다.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일어나면 기분이 매우 좋지 않고, 하루를 통으로 날려버린 것 같은 패배감에 휩싸인다. 주 3회 이상 헬스장 출석은 의무다. 하루라도 빼먹으면 근손실보다 먼저 죄책감이 찾아온다. 끊임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bm%2Fimage%2FOthb_T6cTxYjrJGE-1OR5DFph_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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