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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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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좋아하는 일을 2n년 째 억지로 하고 있는 멸종위기 남자 플로리스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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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22T03:38: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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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삶의 달콤함 - 사과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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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9:51:15Z</updated>
    <published>2025-09-09T00: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정히 손을 맞잡은 두 사람, 꽃이 만개한 사과나무 아래를 걷고 있어요. 둘 사이에는 어떤 말들이 오가고 있을까요? 그저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들이겠지요. 굳이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괜찮아요. 긴 시간을 함께한 서로는 이미 많은 것에 대해 알고 있을 테니까요. 그냥 이렇게 손을 잡은채 걷는 것 만으로도 서로에 대한 감정은 충분히 전달되고 있을 거예요. 두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if7oqjT8QVUn4N8Dck1FN9xio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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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을 품은 수줍음, 시클라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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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0:00:24Z</updated>
    <published>2025-08-28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로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느 시대로 가 보고 싶으세요? 저는 주저없이 19세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미술의 관점에서 본다면 카메라의 발명과 일본 목판화인 우키요에의 전래 등으로 무척 다양한 이즘이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산업 혁명이 일어나며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도시의 모습도 하루가 다르게 바껴요. 당시의 생동감을 온전히 두 눈으로 보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Uw7MlEAIjTbZqaq8mMpQaMUbgQ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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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드러운 칼, 글라디올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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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0:30:46Z</updated>
    <published>2025-08-20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세기 파리 미술계에 남몰래 선행을 하며 수 많은 화가들을 후원한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바로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1848-1894)의 이야기 입니다. 상당한 부유층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상속 받은 재산을 바탕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화가들을 지원해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도움을 받은 대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_Tu18Qe6csqCbb-7x_oqMYGlQ9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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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그림과 마주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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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0:16:27Z</updated>
    <published>2025-08-14T00:1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과 마주하는 시간 나의 작업실은 온통 꽃으로 가득 입니다. 이 꽃들은 꽃다발이 되어 전해지고 또 어느 곳에선 웨딩 부케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바스켓 한아름 꽂혀 있던 꽃들은 각각의 쓰임이 되어 나의 손을 떠납니다. 꽃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 그것이 나의 일이라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하지만 꼭 그만큼의 부담이 있습니다. 잘 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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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끝에서 말하는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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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22:06:34Z</updated>
    <published>2025-07-21T05:1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고흐의 '아몬드 나무'였습니다.  고흐는 조카의 탄생 소식을 듣고 아몬드 꽃을 그려주기로 해요. 그런데 왜 아몬드 꽃이였을까요? 해바라기도 튤립도 수선화도 아닌 아몬드 꽃 말이예요.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졌을 때 살짝, 알 수 없는 짜릿함 같은 것이 일렁였습니다. 꽤나 긴 시간 그림을 좋아했어요. 그림은 저의 휴식처이자 제 영감의 원천이라고 감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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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의 심장, 꽃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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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1:51:28Z</updated>
    <published>2025-07-18T13:5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다운 시대  벨 에포크(Belle &amp;Eacute;poque)는 불어로 아름다운 시대를 말합니다. 19세기 말, 프러시아와의 전쟁이 막을 내리고 프랑스는 황제정이 아닌 대통령과 총리가 정부를 이끄는 제3공화국이 출범하게 됩니다. 전쟁의 충격이야 말할 수 없는 아픔이 따랐겠지만 프랑스는 이 전쟁을 전화위복 삼아 곪아있던 내부의 문제들을 해소하고 빠르게 회복합니다. 또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oYmNMRTU77e2cPifpwJRA6cCP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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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에게 합당한 이름, 장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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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2:54:34Z</updated>
    <published>2025-07-09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1956) 과의 이별의 아픔을 '미라보 다리'라는 역작의 시로 승화시킵니다. 그들의 연애는 약 5년 남짓이지만 서로를 뮤즈와 예술적 동반자로 여기며 평생을 아낍니다.  정치인이었던 생부의 외도로 태어난 로랑생은 어머니와 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sAziswVLGiulArxlsvesDkwYS4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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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순결하다, 백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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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5:50:19Z</updated>
    <published>2025-07-03T08:5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884년,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가 파리 살롱에 '마담 X'를 공개하자 대중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큰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 논란의 시작은 다름 아닌 '드레스'에서 비롯되었어요. 모델이 입고 있는 검은 드레스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당시 이 그림의 모델은 버지니 아멜리 아베뉴 가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Gyp4QW_6sSE4vEOtTovp9OQaNh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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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살을 품은 꽃, 수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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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5:50:19Z</updated>
    <published>2025-06-27T16:2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세기 중반 무렵, 유럽 미술계를 흔드는 세가지 대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것은 너무나 강력해서 기존 미술에 대한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계기가 돼요. 첫째는 주석과 알루미늄으로 된 물감 튜브의 발명입니다. 화가들은 더 이상 자신의 아뜰리에에 갖혀있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얻게 돼요. 이는 플레인에어(En plein air)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QlcxZoxSmVrZK1vWAXrWYqRCe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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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에서 빛으로, 아네모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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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5:50:19Z</updated>
    <published>2025-06-20T08: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징주의(Symbolism)는 현실 이면에 숨겨진 추상적인 개념이나 내면의 감정, 혹은 영적이거나 꿈, 환상 처럼 비현실적이며 신비로운 세계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객관적 현실보다 작가의 사색이나 무의식에서 영감을 얻기 때문에 신화나 전설, 종교적 주제 그리고 미신과 오컬트도 주요한 소재가 돼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작가의 경험이나 상상 혹은 환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dTdrPn9KtkW-ZR2ZHblC78Vkj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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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이 하늘에 닿기를, 국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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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5:50:19Z</updated>
    <published>2025-06-11T07: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은 마음이 아프고 괴로운 상태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슬픔 보다 더 슬픈 감정이 있을까요? 물론 슬픔의 질량을 잴 수는 없지만 언어적인 표현으로는 가능 할지도 모릅니다. 비통, 비탄, 비애. 이 단어들이 주는 무게는 형용사 '슬프다'가 가진 것보다 훨씬 무겁게 다가옵니다. 앞서 말한 것에는 공통적으로 '마음 심'과 '아닐 비'가 합쳐진 '슬플 비悲'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ocWaVXinto5AtGiqtffuE2uis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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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를 쫓지 않는, 해바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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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8:13:17Z</updated>
    <published>2025-05-28T06:3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바라기 그림 하면 단연 '빈센트 반 고흐'가 떠오를 거예요. 그의 해바리기에선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크고 싱싱한 꽃잎은 마치 정원에서 갖 따온 듯 생기가 있고 큰 꽃을 받치고 있는 줄기는 물을 가득 머금은 듯 꼿꼿하게 뻗어 있습니다. 물감을 덕지덕지 몇 겹으로 발라 표현한 씨앗들은 금새라도 땅으로 떨어져 새로운 싹을 틔울 것만 같아요. 평생을 가난과 절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z4y82zycePWaIkPEEEjAP5bZIw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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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과 뼈, 아이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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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5:50:19Z</updated>
    <published>2025-05-16T12: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1926년,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가 '블랙 아이리스Black Iris'를 발표하자 당시 기자와 평론가들은 앞 다투어 작품에 대한 평가를 쏟아 내었습니다. '진정한 미국 모더니즘의 탄생' 이라거나 '여성성을 극대화한 페미니즘적 작품' 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이에 오키프는 단호히 말합니다. '내가 그린 것은 그저 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8m0xaONHGQOqZi3huu7VF3h2N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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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박한 사치, 제라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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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5:50:19Z</updated>
    <published>2025-05-09T00:0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고 넘치는 모든 것은 결국 기울기 마련인 것 같아요. 르네상스 이후 바로크, 로코코 시대를 지나 신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에 이르기 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미술계는 잠시 고민에 빠집니다. 무엇을 그리려 했고 또 무엇을 그려야 하는지 그 근본적인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진 것이죠. 이는 '낭만주의'가 주었던 피로감에 기인하지 않았나 해요. 낭만주의(Romant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y-h9ycR3w9-3mR7H4bM7kdH_7y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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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뭉크의 불안을 보듬은, 작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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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5:50:19Z</updated>
    <published>2025-04-24T14: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겁고 어두운 색채, 다소 기괴하기 까지한 뭉크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그의 상처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 감히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드바르드 뭉크는 1863년 노르웨이의 로텐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으나 이내 군의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가족 모두가 오슬로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네, 뭉크의 아버지는 의사였어요. 비록 군인의 신분이었지만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Ep-P4Tr7ZyNaDkWiN_0CqT8ECx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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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로리스트의 흔한 직업병: 꽃가루 알레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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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11:29:59Z</updated>
    <published>2025-04-21T13:2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터졌다. 지긋지긋한 꽃가루 알레르기 코는 꽉 막혀 있어서 호흡이 곤란해 지고 귀까지 막혔는지 소리가 웅웅거리며 들린다. 코가 잠시 뚫렸다 싶으면 이내 콧물이 쉴새 없이 흐른다. 코를 연신 풀어대니 코 주변이며 인중이 벌겋게 헐어버렸다. 그 따가움을 견디지 못하고 휴지 두칸을 뜯어 둥글게 만 뒤 콧구멍에 쑤셔 넣었다. 막혀있나 휴지로 막나 어차피 그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_PbOvzPLqEkqw8G_VBMkjmx3LW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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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까?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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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5:14:15Z</updated>
    <published>2025-04-18T12:0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brunch.co.kr/@themods/89 전편에 이어서.  이처럼 나에게 있어 일을 통해 얻은 행복이란, 마치 마른 행주를 짜내듯 온갖 기억들을 끄집어내는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했고 그마저도 길어야 한 시간 남짓이면 소멸해 버리는 것이었다.  억울했다.  나는 분명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꿈을 이룬 삶이다.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Apm8OItq12uPh6SeD1mpHtYcy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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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까?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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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03:45:04Z</updated>
    <published>2025-04-09T11:2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판사 담당자와 두번째 미팅이 있는 날이었다.  지난 밤 내린 폭설로 도로는 엉망이었고, 다소 늦은 나는 서둘러 약속 장소인 카페로 향했다. 이미 도착한 편집자는 테이블 위에 두툼한 종이 뭉치를 놓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첫 장 부터 깨알 같은 메모와 함께 여기저기 빨간색 볼펜으로 줄이 그어져 있고 종이들 귀퉁이에는 색이 다른 메모 테이프가 마치 '메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Q8RTMgVOdTI4_h-96UHNA1Aho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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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덜란드 이발소 그림, 튤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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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5:50:19Z</updated>
    <published>2025-04-08T02:5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튤립의 계절입니다.  튤립은 이르면 3월 말경 부터 개화를 시작하여 4-5월에 걸쳐 만개합니다. 여느 꽃들 중 단연 개화시기가 이릅니다. 그 이유는 뿌리에 있어요. 튤립은 대표적인 구근식물입니다. 뿌리가 양파처럼 생겨서 우리말로 '알뿌리' 식물이라고도 해요. 이 '알' 속에 이미 많은 영양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기가 완전히 걷히지 않은 차가운 땅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DoGJy-VtA-Tjy6q2_PaW0DFea7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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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래처가 폐업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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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7T03:26:58Z</updated>
    <published>2025-04-03T02:1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래처가 폐업했다. 나에게 연락도 없이  아, 그렇다고 줄 돈이 있거나 받을 돈을 떼인 것은 아니다. 결제는 늘 거래가 있던 그날 이루어졌기 때문에 채무의 문제는 없다. 그냥 서운했다. 그래도 전화 한통 정도는 해 줄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느 때와 같이 부족한 꽃을 사러 들렀다. 그리고 온데 간데 없이, 마치 야반도주하듯 비어있는 점포와 벌써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aGkQQqYZntb5C6U9YY8_2Te23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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