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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하면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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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거센 물살을 헤엄치듯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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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06T07:10: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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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름카메라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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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3:30:14Z</updated>
    <published>2025-10-23T14: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nbsp;제주도 요즘 들어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일은 필름 카메라를 찍는 일이다. 처음 중고 카메라를 구매하고 찍은 건 4년 정도 전이었는데, 한창 손에서 놓고 있다가 얼마 전 제주도를 혼자 다녀오면서 사진을 찍은 후로 다시 재미가 붙었다.  이번에는 혼자서 제주 바다를 삥 둘러 있는 트레킹 코스인 올레길의 16코스와 17코스를 이틀에 걸쳐 종일 걸었는데 춥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Ab%2Fimage%2FnnKCK0Fd5jkhD7AFcOupc5ew7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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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뚝배기 스파게티의 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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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5:01:49Z</updated>
    <published>2025-08-30T04:3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조금 생뚱맞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했던 식당이나 카페들은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학교 앞에서 파스타를 팔았던 '뚝배기 스파게티'라는 식당이다. 그 집은 말 그대로 크림 파스타든 토마토 파스타든 펄펄 끓는 뚝배기에 담아서 내어주는 곳이었는데, 당시로써는(지금도 그럴 것 같긴하지만) 다분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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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리는 방법 - &amp;lt;너를 잃고&amp;gt; 김수영, &amp;lt;개여울&amp;gt; 김소월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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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02:12:38Z</updated>
    <published>2024-11-28T12:5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네가 없음에도 나는 산다.  &amp;lt;너를 잃고&amp;gt; 김수영  늬가 없어도 나는 산단다 억 만 번 늬가 없어 설워한 끝에 억만 걸음 떨어져있는 너는 억 만개의 모욕이다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꽃들 그리고 별과도 등지고 앉아서 모래알 사이에 너의 얼굴을 찾고 있는 나는 인제 늬가 없어도 산다   늬가 없이 사는 삶이 보람 있기 위하여 나는 돈을 벌지 않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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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츠비와 스투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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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03:58:45Z</updated>
    <published>2024-11-17T08: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였다. 회사의 어두컴컴한 회의실에서 부장님을 마주한 것은. 불도 켜지 않으시고 부장님은 어둠 속에서 화초를 다듬고 계셔서 깜짝 놀래며 뭐하고 계신지를 물어봤다. 부장님의 사연은 이랬다. 원래 회의실과 임원실을 관리해주시는 비서님이 한 분 계셨는데, 본사가 아니어서 임원이 상주하지도 않는 곳에 비서님이 계시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하여 어쩌다 보니 계약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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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ve you met ted? - &amp;lt;시트콤 'How I met your mother' 리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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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07:23:12Z</updated>
    <published>2024-09-29T13:1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가 끝났을 때 가장 곤란한 점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내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사람이 없어지게 되면 주말은 갑자기 텅 비어 버리고, 무엇이든 의욕적으로 할 마음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상실감은 꼭 물리적인 시간과 함께 느껴진다. 돌이켜보면 내게 있어 이별이란 늘 이런 식이었다. 이별택시 같은 절절한 발라드 노래가 어울리는 처절한 슬픔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Ab%2Fimage%2FBXs4uJqw22__dMogj-6OWyV3mH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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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습 연체범의 변명 - 가을에는 책을 읽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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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5T05:05:07Z</updated>
    <published>2023-09-24T06: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 반납 예정일이 지났습니다. H마트에서 울다 외 3권] [도서 반납 예정일이 지났습니다. 위험한 관계 외 2권]  또 책을 연체해버렸다.  흔히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또는 독서의 계절이라고들 한다. 나는 책 읽는 일을 꽤나 좋아라하고, 그건 내가 즐기는 일들 중에서 부모님이나 선생님 그리고 세상 전체가 권장하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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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팟퐁커리 - 무엇을 좋아하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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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23:19:34Z</updated>
    <published>2023-09-11T14:5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를 다닐 때와 직장생활을 할 때는 너무도 많은 차이가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것 중 하나는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의 주제같다. 대학시절과는 달리 직장에서는 만나는 사람의 대부분이 일과 관련된 이들뿐이고, 그렇다 보니 당연하게도 대부분 일에 대한 이야기만 하게 된다. 기껏 주제를 벗어난 잡담이라 해봐야 돈(주식, 부동산)버는 것과 관련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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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amp;gt; 리뷰 - 부러워하고, 부끄러워하지 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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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9T10:31:33Z</updated>
    <published>2023-06-22T15:0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0. 와-와 하는 사람들  와와하지 마시고 예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amp;ndash; 박민규, &amp;lt;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amp;gt; 작가의 말  &amp;ldquo;여기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으려면 1년은 예약을 기다려야 한대&amp;rdquo;     회사에서는 이래저래 어디선가 돈을 쓸어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날의 주인공은 프로필 사진이나 웨딩사진 같은 걸 찍어주는 유명 스튜디오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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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사노동의 미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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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3T01:20:41Z</updated>
    <published>2023-05-14T10:2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회사에서 팀원들과 잡담을 나누다 집안일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다들 화장실 청소라든지&amp;nbsp;설거지라든지&amp;nbsp;어떤&amp;nbsp;집안일이 가장 싫은가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다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대리님 한분이&amp;nbsp;문득 집안일이 늘 하기 싫고 그런 건 아니라고 말해 이목이 집중됐다. 그녀는 가끔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 설거지나 빨래를 개곤 한다고 말했는데,&amp;nbsp;야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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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베리코 목살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 튀긴 치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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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30T13:11:35Z</updated>
    <published>2023-03-19T14: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회사는 교육과 관련된 공공기관이다 보니 가끔씩이지만 학생들을 직접 마주할 기회가 있다. 최근에는 2박 3일간의 진로 캠프를 진행하다 인상적인 초등학생을 한 명 마주쳤다. 8개 학교가 참여한 캠프여서 각 학교별로 수료식에 나와 수료증을 수여할 대표 학생에게 의향을 물으러 다니던 중이었다. 내가 부끄러움이 많아서인지 다들 무대로 나오는 걸 꺼릴까봐 우려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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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직장생활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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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6T06:54:48Z</updated>
    <published>2022-08-28T07:5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에는 뉴스 문화 면이 온통 &amp;lt;이상한 변호사 우영우&amp;gt;이야기 뿐이다. 자폐아라는 소재도, 배역에 찰떡인 배우들도 모두 화제가 되고 드라마를 제작한 제작사의 주가는 며칠 간 50%가 넘게 뛰어 경제면도 장식했다. 기사를 보자면 작가도 배우도 시청자도 심지어는 제작사 주주들도 모두 행복해 보이기만 했다. 그러나 드라마의 성공 덕에 나는 오랜만에 전직장의 이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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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의 딜레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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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9T00:22:45Z</updated>
    <published>2021-11-08T12:1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러니까, 결혼했다는 건 골치 아픈 거에요&amp;rdquo;라고 김희애가 말했다.&amp;nbsp;한창 유행하던 드라마 &amp;lt;부부의 세계&amp;gt;속 대사다. 아마 시청자들의 분노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남편의 상간녀가 자신을 찾아온 것으로도 모자라 그녀가 남편의 아이까지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여자의 기분은 어땠을까. 이미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을 때, 이 상황을 개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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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닝 - 휴식이 필요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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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9T01:28:18Z</updated>
    <published>2021-11-08T12: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닝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힘들어진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는 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던 것은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이었다. 두 번의 최종면접에서 연이어 쓴 잔을 들이켜야 했던 그때, 나는 처음으로 가만히 있는 것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어있는 시간이 두려웠다. 시간이 날 때마다, 생각이라는 타임머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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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심시간 - 매우 짧고 소중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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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7:24Z</updated>
    <published>2021-06-22T12:1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번 일요일&amp;nbsp;저녁이 돌아오면 드는 생각이 있다. 혹시 내일 어떤 천재지변님(여름이면 폭염이나 겨울이면 폭설)께서 내려오셔서&amp;nbsp;어떻게 내일 출근을 좀 안하게 되는 방법은 없을까. 그게 안된다면 미안한 말이지만 회사 건물이 조금쯤은 기울어서 전체의 보수공사가 필요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종종 하곤&amp;nbsp;한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그런 일은 당연하게도 일어나지 않기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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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 - 2020. 3.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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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5T10:54:02Z</updated>
    <published>2020-09-18T11:1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하나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는데, 어쩐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겨진 날. 내게 그것은 대학교 1학년 신입생 환영회 날이었다. 환영회는 정말이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나를 포함해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들떠있었다는 느낌과, 술이 참 썼다는 사실만이 어렴풋이 떠오를 뿐이다. 그런데 신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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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수생활 경험기 - 2020.3.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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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8T11:44:37Z</updated>
    <published>2020-09-18T11:1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수가 되고 고향 집으로 내려온 지 딱 1개월 차. 오늘은 이곳에서의 생활을 보고해보려고 한다. 사실 8년을 집밖에서 나와 살았던 탓인지 무려 한 달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집에 있는 내가 가끔 어색하기도 하고 이런 일상 자체가 일종의 &amp;lsquo;일탈&amp;rsquo;처럼 느껴진다. 특히나 아침 출근길이면 뻐꾸기 시계처럼 어김없이 투덜대는 친구들의 카톡을 보고 있자면, 눈 비비며 일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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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리빙 포인트 - 감정의 물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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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30T09:45:41Z</updated>
    <published>2020-02-15T07:2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에는 웬만하면 빨래를 한다. 일주일 내내 밀려있는 빨랫감을 처리하기에 적절한 시간이라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그 별거 아닌 가사노동은 은근히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평일 밤이었다면 그건 필요에 의해 하는 가사노동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때는 토요일 아침이다. 10시쯤 느즈막히 일어나 빨래를 돌려놓고, 밖으로 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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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로 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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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9T10:57:24Z</updated>
    <published>2020-02-15T07:2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어린 시절엔 세상 모든 일들이 그저 재미있기만 했던 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는 일들이 무릇 그렇듯이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걸 왜 좋아했을까 싶다. 개미가 지나가는 걸 하루 종일 지켜보다가 가끔씩 죽인다든가, 기차가 지나가는 육교에 앉아 몇 시간이고 기차가 지나가는 걸 구경하기도 했다. 술래잡기 같이 뛰어다녀야 할 일은 별로 좋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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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빼기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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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5T12:00:20Z</updated>
    <published>2020-02-15T07:1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대체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요사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친구들을 만나면 꼭 한번쯤은 나오는 대화주제다. 그것도 그럴 것이 월급은 쥐꼬리만한데 뉴스에선 이미 수억을 호가하는 아파트값이 점점 오르고 있다고 하고, 기술의 발전으로 구매욕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물건(닌텐도 링피트, 로봇청소기 등등)들은 날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에게 오르는 것은 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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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세히 보아야 예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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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5T12:01:11Z</updated>
    <published>2019-12-28T10: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제주도에서 4달 동안 지낸 적이 있다. 한창 유행하던 한 달 살기 이런 것은 아니었고, 우연히 그곳에서 일 할 기회가 생겼다. 그건 학교를 다녀야해서 별 다른 도리가 없었던 서울과, 태어났기 때문에 살게 된 고향 경산과는 달리 내가 처음으로 선택해 머물게 된 곳이었다. 사실 꼭 제주여야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의 나에게는 집도 서울도 아닌 도망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Ab%2Fimage%2FIOp1hoaBmlfki01g3sx7yWjo4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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