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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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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주변의 존재하는 것들에 대하여. 냉장고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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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0T10:55: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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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삶에 들인다 - 이름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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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2T23:54:43Z</updated>
    <published>2024-12-22T19:4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막한 밤. 언젠가부터 일찍 잘 수가 없다. 고양이를 껴안고 드러누워 있던 중에 눈에 들어온 책을 펼쳤다. 야생 고라니의 초상들이 담긴 사진집. 책의 앞부분에는 이런 구절이 쓰여 있었다.&amp;quot;이름을 안다는 것은, 어쩌면하나의 신비를 하나의 단어로 덮어버리는 일인지도 모른다.&amp;quot;마침 오늘 이름에 대해 생각했었는데. 나는 김춘수의 시 '꽃'처럼 대상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Z0%2Fimage%2F8jlhIitmjKYg3SsSeQmpBOi5ur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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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론이 없는 글 - 사는 게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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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1T06:25:33Z</updated>
    <published>2024-08-31T04:4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별히 힘든 삶이 아니다. 돈은 없지만 먹고사는데 지장이 있는 건 아니고, 신체도 건강하다. 젊고, 아름답다. 심각한 갈등에 휘말려 있지도 않다. 그저 평탄하게 흘러가는 삶이다. 이대로 쭉 간다면. 그러나 이대로 쭉 갈 수 없을 거라는 걸 모르지만 알고 있다. 쇠약해지고 늙을 것이며 더 많은 사회적 지원을 필요로 하게 되겠지. 점점 더 외로워지고 스스로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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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보고 가실래요? - 같이 있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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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0T12:52:11Z</updated>
    <published>2024-03-20T10:4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엔 이렇게 말한다며.  라고 말하는 너에게 신뢰가 똑 떨어졌다. 미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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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주는 것들 - 챙겨 먹으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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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15:31:57Z</updated>
    <published>2024-03-17T15:0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정말 별 거 아닌 것들을 가져온다. 오늘은 일회용 컵에 오징어볶음을 담아 한 컵 사과 당근을 착즙한 주스 두 컵 바나나 세 개 고구마 두 개 유산균 30포  마트에서 바로 살 수 있는 것들이다 굳이 안 가고 새벽 배송으로 받을 수도 있다  이런 걸 주섬주섬 챙겨서 낡은 스타렉스를 타고 내가 괜찮은지 보러 오는 마음이 너무 귀해서  냉장고에 넣기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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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사를 잠시 떠나 있기 - 명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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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01:22:35Z</updated>
    <published>2024-03-16T18:3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들기 전에 명상을 해 본다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지만 명상하는 방법을 검색해 보기는 싫다  아빠다리를 하고 앉아 (아빠다리라는 표현은 성차별적인 단어 아닌가. 찾아보니 맞고, 나비다리라는 표현을 권장한다고 한다.) 여하튼 눈을 감는다  그리고 잠시 동안 나를 이루는 것 이 몸과 정신을 어떤 서사에도 속하지 않고  존재로서 존재하는 것으로 여긴다  몸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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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수 서로 노답이구나 - 소개팅 엿듣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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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9T14:19:58Z</updated>
    <published>2024-03-09T11:0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는 상수와 합정 사이 어딘가에 있는 카페 ㄱ자형 바테이블에 앉아 일기를 쓰고 있는데 테이블의 다른 변에 암수 한 쌍이 착륙했다 글에 열중하다가 갑자기 그냥 의도치 않게 들렸어 소개팅하는구나   ㅎ 소개팅한다 소개팅한다 예~~~~~ 너네가 잘 될 것 같지는 않아 느낌상. 심통 부리는 건 아니고, 별로 안 어울려. 인상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 건 사이언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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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삶을 산다는 건 - 감자튀김을 먹는 것에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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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23:12:33Z</updated>
    <published>2024-03-03T16: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은 롯데리아 포테이토를 먹을 때 하나 딸려오는 케찹을 다 먹지 않는 것. 케찹의 양을 가늠하며 적절한 비율로 감자에 발라 먹고 있는데 기계적인 움직임 속에서 딱히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케찹의 강렬한 맛이 없어도 이미 포테이토 그대로 짭쪼롬한 양념이 묻어 있고, 내가 좋아한 건 바로 그거였잖아. 주어진 케찹을 다 먹어야 한다는 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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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배설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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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20:28:25Z</updated>
    <published>2022-05-28T09: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단 한 단을 오르기 위한 아이의 노력을 보며 오늘의 나는 무엇을 노력했는지 생각한다  아이는 엄마가 입에 넣어주는 멜론 조각을  두 손에 직접 쥐려고  들고 있던 한라봉을 내려놓는다  원하는 것을 취하는 아이의 결단을 보며 오늘의 나는 얼마나 솔직했는지 생각한다  낯선 사람에게 웃어주는 아이의 아량을 보며 오늘의 나는 무엇을 내어줬는지 생각한다  - 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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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크리스마스 일기 - 숨죽인 그 곳에도 크리스마스는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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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20:22:52Z</updated>
    <published>2021-12-25T17:5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료하기 짝이 없어서 집을 나왔다. 입소문난 미디어파사드를 직접 보고 싶어 버스를 탔다. 버스 안이나 버스 밖이나 연말의 설레임이라곤 전혀 없는 무채색 풍경이었는데 명동에 도착하니 서울 사람들은 여기 다 온건지 체감온도 -21에도 굴하지 않고 인산인해를 이룬 그 곳엔 마치 거대한 검은 섬이 생긴 듯 했다.   우리은행 ATM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되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Z0%2Fimage%2FDBgD2mvm0cxEu8heQXLRDIeqw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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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카페 공간에 대하여 - 개인적인 고찰로 풀어보는 괜찮은 카페의 공간적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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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6T04:34:50Z</updated>
    <published>2021-12-24T10:2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장을 풀어야 하는 곳이므로 조도가 너무 높지 않은 것이 좋겠다. 커피의 색도 음미의 대상이 되는 시각적 요소이므로 커피색이 잘 드러나는 색상의 컵이 좋다. 밝은 무채색. 베이커리를 굽는 냄새가 동반되면 커피 맛이 한결 고소해지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면 좋다.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을 지켜보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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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어떻게 하는 거죠 - 금사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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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2T00:45:10Z</updated>
    <published>2021-11-12T16:2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어부터 저렴한 느낌이 나는 금사빠. 금방 사랑에 빠지고, 또 금방 사랑에서 빠져나온다.  이 글은 금사빠 탈출 의지를 표명하는 글로 맺게 될 것이다. (결연)     나의 연애사를 돌아보면 이렇다 할 만한 절절하고 아름다웠던 만남은 없었다. 나는 꽤나 감수성이 높은 사람인데도 연애는 늘 플라스틱같이 딱딱하고 뻔했으며, 진실된 사랑이라는 건 책과 영화,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Z0%2Fimage%2Fg_bKtMDcTrpmn8bsSInY9jLbJ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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