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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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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elanmangg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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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깜박이는 커서의 두려움은 이겨내고 더듬거리지 않는 타자 실력을 뽑내길 바라는 사십 대 여성의 난장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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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01T04:31: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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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스턴 하면, 난 이제 고사리. - [식물:보스턴무늬고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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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03:45:55Z</updated>
    <published>2023-09-05T09: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곧 일 년이 되어간다. 녀석을 만난 지. 일 년 전,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새 집 냄새를 도대체 어쩌지 고민하던 끝에  사실은 하고 싶지 않았던 선택을 했다. 식물을 집에 들여오는 일. 이 전에 살던 집에서 몇몇 식물들을 죽이고 나선, 도저히 식물을 기르는 일에 자신 없었다.  말은 못 하지만 최소한의 표현이라도 하는 동물들과 달리, 식물은 정말 들여다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G0RJp_eDWwMX4hgvZeDj-lXhv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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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스크 속으로 숨은 나 - 모든 책임을 코로나로 돌리는 졸렬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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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4T10:16:39Z</updated>
    <published>2021-12-06T14:4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변해가고 있는 건 누구나 알고 있고, 매일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지켜본다. 작년 초에는 눈 뜨면 늘어나는 감염자의 수 때문에 매일 핸드폰으로 제일 먼저 지역, 감염자 수 등을 살펴봤다. 코로나19 관련 전시장에서 근무하면서 매일 같이 전시장에 울려 퍼지는 코로나 관련 뉴스 영상과 사진을 봤고, 그만둔 지금에도 당시 한 영상에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DGBnCziw0b_oFZEH0i_KO4twg6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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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운 사내 - [도시를 떠나고 싶은 이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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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4T17:24:19Z</updated>
    <published>2021-12-06T14: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와 통화를 하던 중에 그는 말했다. &amp;quot;다 담배 피고 올라가네. 혼자 펴야 되네.&amp;quot; 어? 나는 순간 생각이 멈췄다. 방금 전까지 서로 일과 안부에 대해서 공유하지 않는 동료에 대한 이야기에 덧붙여 따라온 말이었다. 생각이 순간 멈춘 이유는 가슴이 철렁했기 때문이다.  외로운 거구나.   마음을 정확하게 짚어낼 만큼 이해하고 고민해보지 않았다면, 어쭙잖게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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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을 그리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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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4T17:24:34Z</updated>
    <published>2021-03-14T04: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드로잉을 시작하면서 여러 차례 난관에 부딪힌다.  그림이 완성될 때까지 화장실에 가는 시간을 빼고는 앉아 있는데,  그건 대부분 인내심이 강하거나 집중력이 좋아서 라기 보다는 빨리 완성된 그림을 보고 싶은 조급함과 참을성 없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비슷한 색을 찾아 보려고 팔레트 위의 색을 이것 저것 찍어보지만 도저히 지금 보고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9dzvMHSa7d2BjO9DQJbvqDBljM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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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혹은 상상 - 한 겨울의 목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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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8T13:55:25Z</updated>
    <published>2020-12-03T03:5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은, 있었던 일인지 아닌지 가물가물한 기억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추워진 날씨 때문에 목도리를 두르며 급하게 버스를 탔다. 이동하는 동안 누가봐도 절대 추울 것 같지 않은 파란 하늘을 보다말고 생각은 어느새 샛길로 빠져 있다.  어디쯤이었을까, 홍대? 연남동? 연희동 쪽이었나, 다 비슷한 곳이니 어느 골목 안, 술집에서 술 한 잔 하고 나온 겨울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Lvym_PVnRYg1N2vhJJGmKtmdha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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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2.02 - 한 계절의 새벽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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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7T04:05:35Z</updated>
    <published>2020-12-01T22: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계절의 새벽,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다.    고등학교 2학년 때, 3학년 선배들의 수능 기원 응원을 가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아는 선배가 한 명도 없는데 대체 왜 가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져 그때의 저는 전라남도 해남 어딘가에 있었습니다. 참 겁도 없고 맹랑한 십 대가 아니었나 돌이켜봅니다. 그리고선 수능을 두 번이나 치렀습니다. 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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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2.01 - 한 계절의 새벽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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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7T04:10:52Z</updated>
    <published>2020-11-30T22:0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계절의 새벽,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다.   벌써 12월이 되었네요. 아마 오늘을 맞이하는 많은 사람들이 벌써 12월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될 텐데, 어떠한 생각을 더 하게 될까요. 2020년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아프고 힘든 해였습니다. 코로나 19는 겨울을 빌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한 해는 저물어 가지만 도저히 저물 기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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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꼬리 모양 - 이별의 주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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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12:57:10Z</updated>
    <published>2020-10-11T06: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거울에 비친 내 입꼬리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직도 주인장이 그대로라고, 엄마는 그 중국집이 제일 맛있다고 했다. 중국 본토에서 온 사람이 주방장으로 있다고 했고 15년 전에 갔었는데 아직도 있다니 꽤나 장사가 잘 되고 있었나 보다. 내 나이 고작 스물셋이었고 엄마가 트집 잡았다고 여긴 입꼬리 모양이 쳐진 그는 고작 스물여섯이었다. &amp;lsquo;고작&amp;rsquo;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CziopF4MzqGagRoP-xhf8giPf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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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이상 밤길을 걷지 않을래. - [여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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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12:56:07Z</updated>
    <published>2020-10-09T15: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밤은 늘 취해있었다. 낮의 햇볕에 헤매다가도 노을이 조금씩 내려앉으면 짠한 감정에 동요됐다가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하면 술잔 앞에 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일 때도 있었고 혼자 일 때도 있었다. 낮은 그럭저럭 지나가지지만 밤은 도무지 적응할 수 없었다. 어둡고 때로는 춥고 때로는 너무 더웠고 때로는 온도마저 없는 느낌이었다.  점점 검은색 옷을 많이 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2Alq77PqUlqHrre0TVBOQvLwHk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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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지 못해서 - 여행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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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5T14:39:55Z</updated>
    <published>2020-09-28T15:3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19로 인해 여행가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2년 가까이 친구들과 함께 모은 돈은 고스란히 다시 우리에게 돌아왔다. 아쉬움은 컸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다들 요긴하게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쓸 것이라 생각한다. 떠나지 못하니 사진첩을 들춰보는 일이 자주 생긴다. 이토록 일상이 무료해질 수 있을까 싶다가도 어느 도시는 그래도 다녀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Yo4Vs95mYdHiRCN5cVjwjplRD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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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 부칠 수 없는, 쓰지도 못한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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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2T00:25:49Z</updated>
    <published>2020-09-06T17:3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개월 전, 아쉬운 마음을 담은 글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그때의 마음이 여전하다는 사실에 슬퍼졌다. 너에게 편지를 쓸 거란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멀리 떨어져 살지만 자주 만났고 만날 때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웃으며 떠들곤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에서 켜켜이 쌓여진 허기지고 불편한 것들이 있다는 사실이 가끔 한 번씩 관계를 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rDfgAH5yRLqIGDLBo93l3BJRD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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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 - 계절과 계절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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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4T16:54:35Z</updated>
    <published>2020-02-17T01: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오고 가는 일이 너무 빠르게 느껴지던 어느 날, 멀리서 바라본 이 풍경을 어떻게든 남기고 싶었다.  봄이 오는 줄 알았는데 하얗게 눈발이 날리는 걸 보며 와~ 아직 겨울을 보고 있는 날이나 여름이 다 지나간 거 같은데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아서 잎의 색이 붉어지고 떨어지면서 하늘이 낮아지는 아쉬움에 거리를 걷던 여느 날들 중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HuPLLUpP7a7jTDW08grdiQbaS5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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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 사랑했던 그 순간들이 슬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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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6T23:54:50Z</updated>
    <published>2019-12-27T01:0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을&amp;nbsp;모른다는&amp;nbsp;사실이, 당신에게&amp;nbsp;무례할&amp;nbsp;수&amp;nbsp;있는&amp;nbsp;무엇이&amp;nbsp;되었다는&amp;nbsp;것.&amp;nbsp;혹시&amp;nbsp;무례가&amp;nbsp;아닐지도&amp;nbsp;모르지만&amp;nbsp;그렇게라도&amp;nbsp;당신에게&amp;nbsp;무례했다고&amp;nbsp;해야&amp;nbsp;미안하고&amp;nbsp;창피한&amp;nbsp;마음에&amp;nbsp;뒤돌아&amp;nbsp;보지&amp;nbsp;않을&amp;nbsp;것&amp;nbsp;같다는&amp;nbsp;또 다른&amp;nbsp;이기심을&amp;nbsp;부려본다.&amp;nbsp;혹여나&amp;nbsp;하는&amp;nbsp;마음으로&amp;nbsp;갔다가&amp;nbsp;역시나&amp;nbsp;하고&amp;nbsp;무너져&amp;nbsp;돌아오는&amp;nbsp;꼴이&amp;nbsp;나뿐만&amp;nbsp;아니라&amp;nbsp;당신에게도&amp;nbsp;어떤&amp;nbsp;비참함이나&amp;nbsp;쓸쓸함으로&amp;nbsp;남는다는&amp;nbsp;걸&amp;nbsp;안다.그렇기&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qfABu5dFFhZBzgzwsaAV498x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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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꽤 괜찮은 어른 - 그럼에도 불구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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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6T17:21:13Z</updated>
    <published>2019-11-15T13:0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지랖을 고백합니다&amp;quot;의 글을 쓰는 동안 내내 괴롭혀 온 문제는 딱 하나였다. 서툴러도 괜찮고 처음이니까 괜찮은데, 그래서 언제쯤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느냐는 것. 그러나 연재를 하다 말고 무책임하게 접고 난 뒤 좋은 어른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한 글자도 쓰지 못한 채로 깜박이는 커서를 쳐다보고 있던 어느 날 밤,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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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생 우리가 해야 할 일 - 영화 러브픽션 대사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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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30T21:22:15Z</updated>
    <published>2019-11-13T07:1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캘리를 배우는 중입니다.   첫 번째 도전 &amp;gt; 영화 대사 입혀보기!  우리는 평생 자신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며 사는 거래. _러브픽션   3여 년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40여 일간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였다. 전 직장 본부장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밥이나 먹으러 와라. 정도였다. 재입사 같은 건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았으니 선뜻 간다고 대답을 해두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HzLVZHE4S83S4nyUbrGUgkenRb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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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가 보고 싶었다 - 그 어디에도 나를 위로하는 바다는 없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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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4T16:55:15Z</updated>
    <published>2019-10-29T03:1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에게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한 달, 몇 주를 바다를 보고 싶다고 했다.  갑자기 남편은 바다를 보러 가자고 했다. 지방에 살고 있는 절친한 부부와 함께 바다를 보러 갔다. 하지만 그 바다는 내가 원하던 바다가 아니었다. 남쪽의 바다는 따뜻하고 잔잔하고 심지어 지루하기까지 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락내리락하는 나의 감정과 닮은 바다가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7EUp9cHawrFa3-dYaAUzpzg5o3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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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그 은희였구나. - 벌새 House of hummingbird , 20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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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9T11:41:30Z</updated>
    <published>2019-10-15T06:4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독 : 김보라 출연 : 박지후(은희), 김새벽(영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amp;quot;뒤로 가기&amp;quot;를 눌러주세요.             1. 1994년,  1994년에 대해서 생각한다. 영화를 검색해보거나 타이틀, 시놉시스 등을 보면 온통 1994년으로 시작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나 역시 그 해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199&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yHBMVpgeN0sU8Aj6inKShtHc5F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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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주 한 잔 할래? - 서글프고 쓸쓸한 술자리들만 늘어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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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18T01:46:03Z</updated>
    <published>2019-10-01T12: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주 한 잔 할래?  오래도록 술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했다. 이미 취했지만 더 마시지 않더라도 앉아 있고 싶던 자리도 있었고 기분 좋아 취해서 기억나지 않는 이야깃거리가 생긴 다음날이면 취한 그 밤을 아쉬워했다. 그런데 요즘은 좀처럼 그런 자리가 없다. 그 사실이 너무 아쉬워서 그때의 누군가들에게 소주 한 잔 할래?라고 물어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kPxbrUKvpCvk14xosUSk_4EVG8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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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지만 잘 되지 않는 일 - 자꾸 예전 사랑의 눈길을 그리워하게 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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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19T00:38:50Z</updated>
    <published>2019-09-19T00:3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 같은 감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시간이 있었다.  서로를 알아가는 그 시간들만으로도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운 순간들.  이런 시간들은 사실 돌이킬 수가 없다는 것 때문에 미화되고 다르게 기억되며 추억할 수밖에 없는 건가 보다.  그래도 다행인 건 눈부셨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 그래 어쩌면 그것뿐이더라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지 모르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tvi1OXxsRjNau2rf-169L16foo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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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동 떠있는 계절 - 여름아 제발 가라, 가을 좀 길게 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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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18T01:49:16Z</updated>
    <published>2019-09-02T03: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기억은 두 살부터 서울 근교 도시에 살았지만 알고 보니 더 갓난아이 때는&amp;nbsp;서울에 살았더라. 서울이든 서울 근교에 살았든 간에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나의 여름방학은 늘 시골집이었다. 아빠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멀미를 하다 잠을 청하고 휴게소 한 두 번 간 뒤 내리면 고모할머니와 삼촌들이 반겼다. 좁은 골목 어귀쯤 들어서면 솔솔 풍기던 한약재 냄새가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3%2Fimage%2F22GYjcTBQ3dw2kp9brhDoNTB6r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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