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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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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침엔 걷고, 낮엔 쓰고, 밤엔 마시는 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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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1T23:37: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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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만 있어도 매일 바쁘다 - 본심 들어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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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03:18:58Z</updated>
    <published>2020-09-13T10:4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백수 신분을  노출시킬 때마다 심심찮게 듣는 질문은 집에서 뭐하냐? 라든가 집에서 노니 어때요? 라든가 심심하지 않아요? 답답하지 않아요? 우울하지 않아요? 뭐라도 배우지 그래요? 같은 것들이었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COVID시절을 함께 통과하고 있음에도 조용히 집 주변을 맴도는 생활을 긍휼히 여기는듯한 저 질문들은 끝날 듯 말 듯 띄엄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Aki5M8jjsuMTRVd4HkOhzerY_LQ.jpg" width="47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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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연 설정하기 - 패기는 왜 이다지도 빨리 닳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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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01:02:01Z</updated>
    <published>2020-09-11T04:3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동네 마트를 수시로 드나들며 내 냉장고처럼 사용하고 있다. 전기에너지를 줄이고, 집안일에 소모되는 노력까지 줄여주는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요리하기를 부담스러워하는 똥손이다 보니 그 능력마저 도태되어 김치냉장고 같은 저장 장비를 갖추지 않는다는 점이 보다 큰 이유다.  자주 드나드는 만큼 구입품목도 적어서 카트를 끄는 일은 드물고 작은 플라스틱 바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6Y0evzTOyghCIK5X1T6AHbSDv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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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eft vs Righ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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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4T15:15:23Z</updated>
    <published>2020-09-10T02:1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왼손으로 숟가락질을 시작했던 나는 세상을 깨닫기도 전부터 이미 마이너리티가 되어있었다. 당시 왼손을 쓴다는 것은 잘못된 것, 바람직하지 못한 것, 예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제재받기 일쑤인 이단적인 습성이었다. 옳고 바른 것은 오직 오른손일 뿐. 그 틈에 왼손이 들어갈 수 있는 예외란 건 없었다.   식사 자리에서 오른손을 쓰는 이와 왼손을 쓰는 내가 팔이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kQq3sJno2KjHnirNDUn9vgDuR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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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몰랐던 것도 아닌데 꾸준하게 실수한다 - 불혹과 미혹 사이에서 삐끗하는 중년의 자아비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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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4T15:09:05Z</updated>
    <published>2020-09-08T08: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로 정상 개학을 못하다 보니 아이들의 2학기 교과서를 부모가 직접 수령하게 되었다. 두 아이의 방문일이 26일과 31일로 각기 달라 한번에 받는 걸로 신청할까도 싶었지만 최근 들어 지끈지끈해지는 어깨로 두 개의 책꾸러미를 한꺼번에 들고 오기가 염려스러워  종전대로 각 학년별 배정시간에 가기로 했다.   8월 26일 오후 2시 20분.  현재 기온 33&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ZIkjMWzTQxc_2gA-q6YwPmqrAkk.jpg" width="3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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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생적 미니멀리스트의 방황기 - 존중의 미니멀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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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51Z</updated>
    <published>2020-09-03T02: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생적 미니멀리스트  나는 태생적으로 미니멀리스트다. 동년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갖추지 않고 사는 것에 익숙하다. 출퇴근할 때도 핸드백&amp;nbsp;없이 폰만 주머니에 넣은 채 다녔다.&amp;nbsp;지금은&amp;nbsp;발이 편한 슬립온 하나와 여름 샌들로 한 해를 나는 중이다. &amp;nbsp;옹색해 보일지라도 치렁치렁 달고 갖추는 것이 영 귀찮고 불편하기에 어쩔 수 없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MX2MklFytp4Z8hJzEVegibEWsz0.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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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를 감싸는 것들 - 불안이 엄습해 올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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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6T01:14:01Z</updated>
    <published>2020-08-31T05:1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늪으로  장마&amp;nbsp;마저&amp;nbsp;50여 일째, &amp;nbsp;이른 아침 걷기도 힘들어져 아예 집안에 묶이게 되었다. 폭우가 쏟아지거나 흐린 날이 교차 반복되어 햇빛을 &amp;nbsp;쉽게 볼 수 없었고, 코로나 확진자 안내나 호우경보,&amp;nbsp;산사태, 침수 피해를 알리는 재난문자 폭탄 속에서 건조기와 에어컨, 제습기에 의지하여 습기 속을 헤쳐왔다. 세상 소식이라도 들을라치면 정치, 경제, 사회 전방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Mwjm3f2BN40Oz7eBPd4L_apCaZo.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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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이 깊었네 - 야간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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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4T15:02:56Z</updated>
    <published>2020-08-27T04:3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큼하게 취기가 올라왔다. 쓴맛으로 시작했던 술잔이 매끄럽게 넘어가고 흥도 올라 한창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이럴 때면 술병에 가뭄 증상이 나타난다. 조금만 기울여도 채워지던 유량이 미미해지더니 어느새 방울방울 다 떨어지고 말았다. 딱 두어 잔만 더 채우면 흥도 접고 미소를 띠며 누울 수 있을 텐데 약 올리듯 꼭 이럴 때 술이 떨어진다.   잘 됐다. 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T1qWRy2FlcGStxo1BfsfVj0v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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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취미 - 공존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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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08:18:32Z</updated>
    <published>2020-08-27T03:3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처음 어항을 하나 가져왔을 땐 이러다 말겠지 싶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에게 관상어는 애완이나 반려의 의미를 덧입히는 것이 매우 어색한 존재였다. 쌍방형 소통이 가능한 개나 고양이가 아닌 유리 벽 안에 갇혀 사육당하는 생명이 주는 감흥이란 것이 과연 성립하는가에 대한 절대적인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고, 사료를 주고 물을 갈아주는 등의 지속적이고 일방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lmRSUqyvoTyKJHu6ejhtejMMp8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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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흉터와 가르마 - 나의 오랜 상처와 마주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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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02:36:41Z</updated>
    <published>2020-08-25T23:3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속 코로나 블루에 젖어 있을 순 없다 싶어 얼마 전부터 스스로를 정돈할 요량으로 아침 걷기도 하고, 나쁜 음식도 줄이고, 좋은 책을 골라 읽고, 글도 끄적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뭔가를 빠트린듯한 찝찝함이 항상 있었는데  며칠 전에서야 미궁의 한 가닥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밀림 마냥 울창해진 머리카락-  마지막으로 미용실을 다녀온 지 1년 반을 넘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0qQ3osIE2X488YRgB5xMY0Vya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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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숭아 청주 조림 - 계절을 즐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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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0T09:26:46Z</updated>
    <published>2020-08-24T09:2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유만 사고 나올 작정이었다.  걸은 시간이 평소의 2배였던 탓에 허리도 아팠고, 아이들이 깼을지도 모를 시간이라 지체할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도 발길이 쉬 떨어지지 않는다. 자두와 복숭아 향이 맴도는 통에 마트를 나서던 발길을  다시 돌렸다. 지금 이 한 철에만 맛볼 수 있는 저 과일을 지나치는 것은 도리가 아닐듯하다. 한창 달아오르기 시작하던 햇빛을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480ULIcfJ8vflYCgq4C-bvZ5uRg.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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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하는 마음 - 남편을 위한 리추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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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0T09:19:15Z</updated>
    <published>2020-08-24T09:2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6시 알람 소리를 끄고 머리를 단정히 묶는다. 물 한 컵을 따뜻하게 데워 몇 모금 나눠 마시며 차려낼 밥상 메뉴를 궁리한다. 대개 아침으로 먹을 것은 유순하게 스며들 수 있는 국물류를 &amp;nbsp;끓여낼 것이므로 메뉴는 한정적이다. 하지만 최근의 것과 겹치지 않게 하려니 매번 수이 결정되지 않는다.  오늘은 모처럼 장터국밥을 흉내 내어 식탁에 내놓았다. 홍삼차와 비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WMmL6ppGVof-_COlH-87Y9tzOeA.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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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멘탈 관리 -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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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4T15:19:35Z</updated>
    <published>2020-08-23T22:4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고 긴 우기가 끝나고 이제 볕을 좀 보나 했더니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었고 집합과 이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3개 이하로 오던 안전 안내 문자는 많게는 9개까지 종일 띠링띠링 전달되었다. 어제는 우리 아파트에 방호복을 입고 역학조사를 하러 왔다는 사람들을 보고 나니 긴장감과 두려움이 좀 더 현실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PvYl675YwBW1ery22coj5QRP_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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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캡틴, 마이 캡틴! - 부드러운 거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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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08:13:47Z</updated>
    <published>2020-08-22T11: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6시, 작은 아이가 양말을 신고 내 앞에 나타났다. 양말을 신었다는 건 나갈 채비가 다됐다는 뜻- 숲길에서 만나곤 하는 고양이들을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오늘은 따라나설 각오가 된 모양이었다. 작달막한 것이 나라를 구할 듯 비장한 눈빛으로 서 있는 것이 귀여워 지체 없이 동행하였다.   이번엔 고양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몹시 기분이 좋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fOSe4AgYnnU4lTgbQsrhyRsLq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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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의점에서 생긴 일 - 추측은 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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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02:32:36Z</updated>
    <published>2020-08-21T11:4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만의 아침 공기던가. 눅눅하고 육중한 장마철의 기운을 싣고 있어도 기분만은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으니 아침 공기의 위상은 이런 건가 보다.  걷기를 그리 오래 거르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뭔가가 꽤 달라졌다. 물기를 너무 많이 머금어서 그런지 풀과 나무들은 더 짙어지고 우람해 보였다. 곳곳에 애기 버섯과 밀버섯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u-aPuf5ylUgVrBEqBtTlqk0TY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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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도에 관하여 - 새똥을 맞으며 일방통행을 생각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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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6T02:09:01Z</updated>
    <published>2020-08-21T11:4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까지 비가 왔었나 보다. 사위는 안개로 채워졌고 가로수 잎사귀에 맺혔던 빗방울이 가끔씩 토독 떨어졌다. 구름 사이로 드문드문 나오는 햇살이 조명 효과를 톡톡히 하면서 신비스러운 광경이 연출되었다. 나무 터널 저 끝에 닿으면 환상의 세계로 통하는 관문을 통과할 것만 같았다.  이 정도면 엘프들이 나타나 줘야 하는데 인기척이 없으니 나라도 엘프 해줘야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8tmSGoUHhwCHtnTFA9UIO2V2HdY"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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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고 마시고 사랑하라 - 지금의 공기를 느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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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02:40:39Z</updated>
    <published>2020-08-21T11:3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굳이 아침 '산책'이나 아침 '운동'이라 하지 않고 '아침 걷기'라고 칭하는 까닭은 산책이라 하기엔 덜 정신적이고, 운동이라 하기엔 지나치게 느슨한 패턴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쭉 해왔던 나의 '산책'은 주로 풀리지 않는 문제, 이해되지 않는 사건, 기분 전환의 필요성 등등 불확실한 것들과 상황에 마주쳤을 때 어슬렁어슬렁 서식지를 빠져나오는 게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ChWfhy_yuXQlekW3_49NQJ6tY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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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 수 있는 만큼만 묵묵히 - 본질을 본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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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6T02:08:27Z</updated>
    <published>2020-08-20T22:4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경을 쓴지도 수 십 년째. &amp;nbsp;남의 시선이 중요했던 어린 시절에는 디자인이나 렌즈 색상에 신경 쓰기도 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다 부질없음을 깨닫고야 안경이 주는 불편함이 더 크게 다가왔다. 몸에 다른 사물이 덧대여진다는 것은 항상 이물감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점점 글을 읽어야 하는 때를 빼고는 쓰지 않게 되었다.  안 써도 견딜만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YEmi4yJ1I1VZEqibUbo3AU_VHFk.jpg" width="42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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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좀비, 서비를 만나다 2 - 코로나 속 병원진료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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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6T02:09:01Z</updated>
    <published>2020-08-20T22: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속 병원 진료기 숱한 의사를 만나왔다. 천천히 환자의 말을 듣는 의사, 질문에도 버럭 하는 권위적인 의사, 희망적인 대안을 말하는 의사, 극단의 예후까지 말해주는 의사, 걱정해 주고 공감해 주는 의사, 약만 처방해 주는 의사, &amp;nbsp;쉬운 말로 설명해 주는 의사, 그냥 복잡하니 결과만 알고 계시라는 의사.. 그러다 보니 나도 의사의 유형을 분류하여 대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Ilb9T1Ed88kVuyULFEzBxDEb28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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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좀비, 서비를 만나다 1 - 코로나 속 병원 진료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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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6T02:09:01Z</updated>
    <published>2020-08-20T22:1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부터 후두통이 극심해졌다. 올해 들어 두어 번 우측 후두부에 망치로 탕 때리는 듯한 단발성 통증이 있긴 했으나 순간만 지나면 이상이 없어 지나쳐왔었는데 오늘은 그동안 심심했지? 하며 난타공연을 하는 것이다. 바닐라 커피를 마신 후에는 악악 소리가 여러 번 나서 부랴부랴 신경외과를 찾아 나섰다. 마침 버스 한 정거장 거리에 개원한 전문의 병원이 있어 걷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6DR03Qve4Elde7YoIX_TaWPFl_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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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서로를 제대로 아는걸까? - 마흔의 관계 맺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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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6T02:09:01Z</updated>
    <published>2020-08-20T22:1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길로 갈 때면 어김없이 큰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걸어오던 흐름이 끊길까 봐 제자리걸음을 하며 초록불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들썩이는 내 운동화 옆으로 민트색 구두가 기척을 내며 다가왔다.  아.. K! 이 얼마 만에 만나는 반가운 사람인가!! K는 큰 아이가 비슷한 연배라 알게 된 사이다. 초창기 함께 어울린 적이 몇 번 있었으나 호감을 가진 선에서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vZ%2Fimage%2F1sC5Rajp9w_VWhPOZALjJImzx1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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