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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미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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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aikwon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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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숙제가 아니면 책은 거의 읽지 않았습니다. 글은 혼나지 않으려고 썼습니다. 요즘은 숙제도 없고, 혼내는 사람도 없는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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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3T08:25: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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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늬가 된 인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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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3:21:29Z</updated>
    <published>2026-01-17T02:3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업식 날, 아이들은 이별의 아쉬움을 '서프라이즈'라는 외피에 담아 나를 감동케 했다. '이파리'라는 이름으로 묶인 그들. 교직 생활의 마디마다 마주하던 흔한 풍경이었으나 이번엔 결이 달랐다. 학급 제자도, 동아리 학생도 아닌, 그저 어쩌다 마주친 인연들이 겹겹이 쌓여 일궈낸 무늬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 마음이 기특하고 애틋해 요지부동이던 카카오톡 배경화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vN82dpr9OhKa1iGP6mKpGxoOg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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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이라 그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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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20:41:27Z</updated>
    <published>2025-12-16T08: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앞 분식집에 전화를 걸었다.   &amp;ldquo;잠시 후에 찾으러 갈 테니, 비조리 즉석떡볶이 4인분만 포장해 주세요.&amp;rdquo;  통화를 끊고 학교 근처 마트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냉장 코너에서 떡, 어묵, 비엔나소시지를 바구니에 담고, 묶음으로 할인 판매하는 음료수까지 챙겼다.   &amp;lsquo;이 정도면 충분하겠지.&amp;rsquo;  분식집에서 포장된 떡볶이를 찾아 **실(아이들은 언젠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iER2eLaIIWQDRxHo9rLKqjsEY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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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파리의 추억 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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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9:27:34Z</updated>
    <published>2025-10-27T13:0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동식 작가와의 북토크가 끝나고, 행사를 도와준 아이들 몇몇과 함께 마라탕집을 찾았다. 혀끝이 얼얼해지기를 벼르던 맵기는 예상보다 순했고, &amp;lsquo;한 단계 높일 걸 그랬나&amp;rsquo; 후회하던 찰나, 아이들은 기습적인 질문을 던졌다.  &amp;ldquo;선생님은 첫사랑에 짝사랑도 포함된다고 생각하세요?&amp;rdquo;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탓이었을까, 아이들은 별안간 &amp;lsquo;첫사랑의 정의&amp;rsquo;를 놓고 꽤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20_hnyGmAbWzDDDOdCtuS9uYay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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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만 원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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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12:06:56Z</updated>
    <published>2025-10-05T04:2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삶의 모든 변수를 깔끔하게 통제해야만 안심하는 사람이다. 계획의 톱니바퀴가 정확히 맞물려 돌아가야 비로소 평화로운 기분을 느낀다. 마치 견고하게 지어진 성벽 안에서 사는 듯. 그런데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사고는, 그 단단히 짜인 내 세계관의 벽을 한순간에 허물어뜨렸다.  수술, 집중 치료, 재활. 예측 불가능한 병원비는 댐이 무너지듯 쏟아져 내렸다. 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5rv8jPlMIMEOdylBGrc05-JoL9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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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그녀의 말을 듣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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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3:58:44Z</updated>
    <published>2025-09-05T22:1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에서 내려 100미터쯤 걸으면 병원이 보인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다. 어머니는 6층에 계시지만&amp;nbsp;나는 3층 버튼을 누른다. 어머니를 만나려면 반드시 3층 원무과에 들러 면회 신청을 해야 하기에. 그것도 가족 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만이 사전 신청을 통해 면회가 가능하다.  어머니는 5월 중순께 욕실에서 넘어져 오른쪽 넓적다리가 완전히 골절되는 사고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dy3p1Jzn9GbUs9VH--9I4OyEyg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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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게 선 넘은 거라고? - 선을 그었지만, 인연은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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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23:00:54Z</updated>
    <published>2025-08-03T02: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그럴 의도는 아니었다&amp;rsquo;고 백 번 말해 본들 무슨 소용일까. 이미 일은 벌어졌고, 마음은 상했는데. 늘 이랬다. 감정이 앞서 행동으로 옮기고 나면, 뒤늦게 후회하며 이불킥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날은 둘째의 초등학교 3학년 종업식 날이었다. 집에 오니 아내 얼굴에 잔뜩 먹구름이 끼어 있었다. &amp;nbsp;말수가 적은 아내는 좀처럼 먼저 말을 꺼내는 일이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5s6sNJR827VHfSgtu3hk6ApXs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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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손가락 양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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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9:22:17Z</updated>
    <published>2025-07-24T07:5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때문에 시험에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amp;rdquo; 작년에 담임을 맡았던 반의 아이가 시험이 끝난 날 교무실에 들러 한마디 툭 던졌다. &amp;ldquo;왜?&amp;rdquo; &amp;ldquo;양말이요! 발가락마다 색깔이 다 다르잖아요. 하하. 시험 시간에 크게 웃을 수도 없고, 참고 있느라 혼났어요.&amp;rdquo;  다소 갑론을박이 있기는 하지만 산티아고 순례길에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이 있다. 바로 &amp;lsquo;발가락 양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Xr3GA50wFUUYnVn6RtxVy6dmV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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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은 얼음처럼 천천히 녹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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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8:19:18Z</updated>
    <published>2025-07-12T04:1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스커피를 사러 다녀오는 길, 오전 9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바깥은 마치 괌에서 느꼈던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한 따가운 햇볕을 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은, 그 숨 막히는 열기가 아직&amp;nbsp;14층 우리 집 창문턱을 넘지&amp;nbsp;않았다는 거. 앞 베란다의 낡은 방충망을 뚫고 들어온 바람이 아이스커피 컵 표면에 이슬 같은 물방울을 맺히게 한다. 그 바람은 희미해진 삶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kI9A2m8aRDD6EcYOYcDDyYHB9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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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아들의 아르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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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22:17:41Z</updated>
    <published>2025-06-14T22:2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출근할 일도 없는데 휴대폰과 스마트워치, 그리고 아내의 휴대폰에서 일제히 알람이 울린다. 큰아들 때문이다. 큰아들이 놀이공원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21살. 주민등록증이 나온 지 벌써 3년째가 되어가는 큰아들은 일주일에 다섯 번 놀이공원을 간다.  큰아들이 대학에 가기 전부터 자주 얘기했다. &amp;ldquo;네 용돈은 최소한으로 줄 테니 더 필요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BAIOzrsRpAN3vZVFXUByaZrCD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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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산티아고 순례길, 내 인생의 노란 화살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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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07:49:11Z</updated>
    <published>2025-01-30T12: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서양이 시작되는 스페인의 끝 피스테라까지 갔다가 다시 산티아고로 돌아오는 고속버스를 탔는데 속이 계속 안 좋다. 한 달 만에 처음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라 창밖의 경치를 즐기면서 가고 싶은데 눈을 뜨는 순간 멀미가 올라와 한 시간 반 정도를 거의 눈감고 오다시피 했다. 오랜만에 타는 차라 그런가?  그런데 꼭 그 이유만은 아닌 듯하다. 산티아고가 가까워지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Z_bNLCtWFTCnsZpdmaWN2I8zn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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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3일차:고행길 - 오 로고소 ~ 피스테라 : 31.2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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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22:09:42Z</updated>
    <published>2025-01-30T12:3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0.00km  &amp;lsquo;고작 이것을 보자고 내가 남들 대부분 안 가거나 버스로 이동해서 잠시 보고 가는 피스테라Fisterra에 3일을 걸어온 거란 말인가.&amp;rsquo;  처음 &amp;lsquo;0km 표지석&amp;rsquo;을 봤을 때 심정은 &amp;lsquo;허탈&amp;rsquo;, 그 자체였다. 그런데 누가 가라고 등을 떠민 것도 아니고, 포루투 여행(산티아고 도착 후 남은 3일을 포루투로 가서 여행을 할까 고민을 했었음)도 마다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LxMVXJdK_YNUITgEqY7Jc86Pb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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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2일차:누군가를 위하여! - 네그레이라 ~ 오 로고소 : 30.1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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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06:58:22Z</updated>
    <published>2025-01-30T12: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까지만 해도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서늘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워진 길을 걷는데 갑자기 &amp;lsquo;조만간 이 길, 이 시간이 많이 그리워지겠지!&amp;rsquo;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어제까지는 없었던 마음이다. 걷는 게 좋고 걸으며 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수없이 휴대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 대면서도 다시 볼 수 없을 거 같은 느낌에 아쉬움이 밀려오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IrzD17K7BQ3LQ0g77AmUab8kW8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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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1일차:&amp;quot;나, 산티아고 걸은 사람이야.&amp;quot;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네그레이라 : 28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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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08:12:21Z</updated>
    <published>2025-01-30T12:2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의 6시 반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면 아마도 7시 전에 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오늘부터는 새벽에 출발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은 터라 그전처럼 일찍 잠이 깨지 않았나 보다. 그런데 오늘 30km 정도 걸으려면 5시엔 아니더라도 6시엔 일어나 6시 30분부터는 걸어야 섭씨 34도의 뜨거운 햇살을 조금은 덜 받을 수 있을 텐데 오늘은 아무래도 뒷목에 땀 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ykovpYZBjL9BpfQbNgQkn3-69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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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26일차:이 길의 끝은 어디인가? - 산타 이레네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22.9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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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12:19:19Z</updated>
    <published>2025-01-30T12:1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22일, 불현듯 산티아고에 가고 싶었다. 먼저 9월 1일 샌프란시스코로 같이 떠나기로 했던 연구년샘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채 10일도 안 남은 상태라 말 꺼내기가 정말 어려웠지만 더 이상 늦춰서는 산티아고도 샌프란시스코도 다 물거품이 될 수 있었다.  친누나가 그곳에 살고 있어 여행을 주선했던 조샘께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BAHZcIAV9QVYAvn1yyhBDLZls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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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25일차:우리도 같이 걷자! - 멜리데 ~ 산타 이레네 : 29.3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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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1T12:10:38Z</updated>
    <published>2025-01-30T12:1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엊그제 사리아에서부터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산티아고까지 100km 이상만 걸으면 순례길 완주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산티아고 120km 전인 사리아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 사람들 중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꽤 많았다. 한 걸음 한 걸음 떼는 게 너무나 힘겨워 보이는 분부터 젊은 내가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날렵한 분까지 다양한 노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SGrfB1MfapAkTTloMHrSaVUuj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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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24일차:저 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 포르토마린 ~ 멜리데 : 39.8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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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12:08:10Z</updated>
    <published>2025-01-30T12:0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산티아고까지 남은 거리가 두 자리대로 떨어졌다는 글과 99km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지석 앞에서 찍은 사진을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3팀 단톡방에 올렸더니 구**샘이 이런 글을 올렸다.  샘 고지가 눈앞에!!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건강 관리 잘하면서 오세요~ 걷고 있는 이유를 찾으셨는지 궁금.. 파이팅입니당~!!  그래서 &amp;lsquo;걷는 이유는 처음부터 끝날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4e1-23j_xMzRg6eGzZg77G7Fv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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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23일차:외롭지 않은 길 - 사모스 ~ 포르토마린 : 30.9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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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12:03:58Z</updated>
    <published>2025-01-30T12: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날 어디까지 갈 것인지 정하고 나면 포털사이트에서 먼저 다녀간 분들의 글을 찾아 읽는다. 그 글 속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의 경치와 명소, 맛집 등 다양한 정보와 함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숙소에 관한 내용이 거의 대부분 들어 있다.  한동안은 저렴하고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투숙객을 받는 공립 알베르게(Municipal)가 무조건 1순위였으나 간혹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frdUZaW_pJ0IjoAaZUyvB5zWr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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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22일차:소의 길을 잠시 빌립니다 - 리냐레스 ~ 사모스 : 27.7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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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11:59:43Z</updated>
    <published>2025-01-30T11: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6시에 잠이 깼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잠이 깨서 휴대폰을 보니 6시였다. 12시쯤 온몸이 쑤셔서 잠이 깼다가 바로 잠이 안 들어 한참을 일어나 앉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잠이 들어버렸나 보다. 어제 보다는 1시간 늦게 일어났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오늘은 28km 정도만 갈 테니까. 같은 방에서 나 포함해서 여섯 명이 잤는데 나 외에는 아무도 일어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bFZuY92cqlGFQBuKJK9qrSZXA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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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21일차:시도 때도 없이 사춘기 - 카카벨로스 ~ 리냐레스 : 39.1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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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11:55:33Z</updated>
    <published>2025-01-30T11:5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 레온에 머물 때 중국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가서 김치캔 4개, 안성탕면 2개를 샀다. 그런데 L이 야참으로 산 (신라면)컵라면과 맥주를 내가 배불러서 안 먹겠다고 하자 가다가 먹으라며 줘서 함께 배낭에 넣고 다음날 레온을 떠났었다.  그런데 레온을 떠난 이후로 주방이 있는 숙소에 머물지 못해 그제 엘 아세보El Acebo에서 전기주전자에 물 끓여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tltp5YGdkfGngjQqvF4MshDfQ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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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20일차:하마터면 쫓겨날 뻔 - 엘 아세보 데 까사 무리아 ~ 카카벨로스 : 32.4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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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11:51:02Z</updated>
    <published>2025-01-30T11:5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여행기의 제목은 &amp;lsquo;동행&amp;rsquo;으로 해야지 하면서 걸었다. 첫날 비아리츠공항에서 생장행 택시를 함께 타면서 알게 된 김근태군부터 3주 동안 함께 걸었던 프란체스코, 라치, 볼라쉬, 에디타, 아그네스, L씨 그리고 오늘 만난 N씨까지 까미노에서 동행한 사람들에 관한 내용으로 채울 생각이었다.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순례길에서 우연히 만나 길동무가 되고 말동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6Q%2Fimage%2FiuJzxP5wbb0Klkocw1kUN2GIp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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