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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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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잠자는 아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느낌을 아는 엄마. 화나는 일도 심호흡하며 밖으로 내뱉는 놀라운 기술을 터득한 사람.자연이 주는 사랑을 100% 받을 수 있는 여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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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4T02:54: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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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로 살아남기(사춘기편)-내 딸의 유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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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1T00:18:14Z</updated>
    <published>2024-03-31T23:3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은 유독 외롭고, 가장 자신감이 떨어지는 시간대가 아닌가? 나는 새벽에 몇 번이고 잠에서 깨 소녀의 방에 들어가 소녀가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했다. 아침을 맞이한 소녀가 &amp;quot;엄마 굿모닝&amp;quot;이라고 인사해 주면 나의 굿모닝이 시작되었다. 어떤 날은 이유도 없이 입이 댓 발 나와 쌀쌀맞게 굴기도 했는데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버르장머리를 고쳐놔야 한다고 &amp;nbsp;중얼거렸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9P51XDlESi8x-_mkUZQmhYdhsBI.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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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로 살아남기(사춘기편)-내 딸의 유서 - 내 인생에 나타난 또 다른 작은 빌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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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1T07:41:15Z</updated>
    <published>2024-01-13T01:2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하는 길 아이의 책상에서 발견된 작은 수첩이 그날따라 눈에 띄었는데 수첩을 한 장 넘기자 '유서'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형식에 맞지 않더라도 이해해달라는 말로 글을 열어 본인 때문에 일하게 된 경찰, 소방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 나에게, 좋아하는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에게 남기는 메시지, 그리고 아끼는 물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구체적인 지시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Ek1ihiV2Ge03keF21t67W18QTu8.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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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철한 이성주의자 자연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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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8T09:48:53Z</updated>
    <published>2022-01-05T23:3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오래 글을 쉬었어. 나의 생각을 생각하고싶지 않았거든. 그리움, 미안함, 죄책감, 미움, 원망 부정적인 생각을 글로 남기면 그것들이 영원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나?  익숙한 길을 혼자 걸었어. 봄볕에 수줍은 연두 빛이었다가, 여름비에 반짝이던 건강한&amp;nbsp;&amp;nbsp;초록 잎이 말라 비틀어지며 바닥에 떨어지는 숲길을 걸으며 또 쓸쓸해지는거야. 산을 누비며 열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CZ8zxDT-oSK-LZ5mzzeGG0bg9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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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매우 꺼리는 이야기 - 어쩌다 대화가 그때 이야기기 근처에 가기만 해도 서로 화들짝 놀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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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05Z</updated>
    <published>2021-09-08T02:4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가을 냄새가 나는 것 같아&amp;quot;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온 그가 얘기했다. 이맘때의 가을을 알리는 바람은 한겨울에 영하의 기온보다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전날까지 뜨거운 태양볕에 바다수영을 하다가 갑자기 오늘 긴팔을 입게 되는 변화는 40년 넘게 적응이 되지 않는다. 몸도 그렇다.&amp;nbsp;재채기가 나고, 콧물이 나며, 피부는 건조해진다.  그와 언제 이혼을 얘기했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7N6tHthbt1FiP1XzFebPMjsHv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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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태리타올로 등을 밀고 싶을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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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8T04:00:43Z</updated>
    <published>2021-09-04T23:4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동그란 눈을 뜨며 나에게 물었다. &amp;quot;너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뭐야?&amp;quot;  하루 이틀 아프고, 심한 몸살에도 일주일을 넘긴적이 없었는데 자그만치 3개월이라니. 이를 악물어서 이가 아프고, 두 주먹을 너무 꽉 쥐어 양쪽 어깨가 움직이질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제 나는 움직일때 휴대전화와 효자손을 동반한다. 무조건이다. 자유자재로 등의 어느 부위든 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uhpDMKixB7qoq99ZwdfQ93QG2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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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후 생긴 버릇 - 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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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8T04:01:20Z</updated>
    <published>2021-06-29T05: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곤해서 눕자마자 골아떨어지는 날을 제외하고는 내 영혼이 수증기처럼&amp;nbsp;떠올라 마지막 숨을 내쉬고 생명이 없는 채로 누워있을 내 육신을 내려다 본다. 나의 영혼의 눈으로&amp;nbsp;머리카락, 얼굴, 감은 눈과 살짝 벌린 입술, 힘없이 뻗은 두 팔과 다리, 발까지 훑어보면 처음보는 사람처럼 낯설기만 하다. 영혼이 떠난 빈 몸을 바라보는 상상은 범위를 넓혀나간다. 나, 남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dWwPfEnmUY4PGqJqwSPWpfCF16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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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단계리얼 체험8개월 차 - 안심하고 읽어도 되는 청정한 글. 권유 없음. 업체 관련 정보 전혀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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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8T04:02:00Z</updated>
    <published>2021-06-28T03:1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돈을 벌기 위해 '나는 죽어도 못하겠다'하는 일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친구가 시작하면 연락을 끊는다는 두 가지 일. 보험과 다단계 보험설계사 실패 기는 지난번에 한번 얘길 했었고, (웬만하면 붙는다는 보험설계사 시험) 두 번의 시험 실패 이후로는 도전하지 않았다.  ※관련 글 &amp;darr; https://brunch.co.kr/@mybaobab/11  오늘은 다단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BCbNMI1dkc0qWGYaM12cvBO4w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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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쳐다보지 말고 얘기를 하라고 부탁했다 - 아파서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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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2:59Z</updated>
    <published>2021-06-18T23:2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았던 날들과 힘들었던 날들과 그저 그랬던 날들 나를 만들었던 많은 날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어떤 날들은 보드라운 땅에 닿아 뿌리를 내려 추억을 피웠고, 어떤 날들은 흙과, 나뭇잎 또는 쓰레기에 덮여 기억조차 나지 않는 순간이&amp;nbsp;되었다. 거친 파도가 지나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한 바다가 되었지만 늘 그렇듯 의미 중독자인 나는 나에게 닥친 모든 일들을 되돌려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8i1RFeEbI3YgzVAGOebG9e3Uc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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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측은함과 미움은 같이 앉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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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4T14:37:10Z</updated>
    <published>2021-05-10T22:3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에게 밥을 차려주고 가만히 식탁에 앉아 고개를 숙여 밥을 먹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는 연신 몸을 움직여가며 밥을 먹었는데 맞은편에 앉아서 그의 정수리가 정면에서 잘 보였다. 머리는 듬성듬성 빠져있었고, 흰머리도 많이 보였다. 우린 6개월의 길고 긴 전쟁과 냉전의 시간을 가위로 쏙 잘라내고 지내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가끔 치열해졌다. 내가 옹졸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aiyyQATbCn-EDpPhaPD2xufll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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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전쟁에서 승자는 내가 아닌가? - 사랑과 전쟁 보통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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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8:51Z</updated>
    <published>2021-04-13T22: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처럼 인사도 없이 6개월을 지내다가 은근슬쩍 '화해'가 되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지내는 요즘. 1단계: 지난 일을 들추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잘잘못을 따지고 2단계: 앞으로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해야 한다는 규칙도&amp;nbsp;만들어 마무리를 하는 것이 이 사건을 종결짓는 것. 누군가는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앞으로 또 그런다'라고 조언했다. 아무래도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mJSzjAOpHBUFTAZdNWdWbYbOV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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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막식 축포처럼 꽃비가 내렸다 - 세상어디에도 무의미한 존재는 없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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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6T14:30:04Z</updated>
    <published>2021-04-09T01:1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을 끄고 누워 천장을 바라보면 목구멍이 불타오르고, 눈물이 흐르는 날이&amp;nbsp;종종 있다. 아이가 들을까 숨을 죽이며 잠자는 아이의 작은 등짝에 얼굴을 파묻고 자기도 했다. 가끔 팬티에 똥도 묻히고 치과 가기 싫다고&amp;nbsp;떼 부리는 철딱서니 없는 그 애가 뭐라고 든든하고 위로가 되었다. 센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여린 꽃잎들은 하늘하늘 춤추며 떨어져 나왔다. 나는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PwAbUfe3aFLz67-vmFn_Jv7oc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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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봄 꽃이 되었을까? - 화려한 봄 꽃 세상에서 뜨거운 슬픔과, 뜨거운 행복을 맞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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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6T14:44:08Z</updated>
    <published>2021-03-27T06: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화려한 계절. 땅을 밟으며 걸으면 낮은 곳에 노란 민들레가 날 올려다보았고, 하늘을&amp;nbsp;보면 벚꽃이 고개를 떨구어 나를 보고 있었다. 아빠는 꽃이 되었을까? 손때가 반질반질한 짙은 녹색의 점퍼를 걸친 아빠의 얼굴을 떠올려본다. 봄 꽃과 아빠는 닮은 구석이 없어 마음이&amp;nbsp;아려온다. 위로해주었던 누군가는 그랬다. 충분히 슬퍼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최고 겁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XBKy4WyIN_skpRccgwGEcktoD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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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갑고 아직은 말랑한 아빠의 얼굴에 내 얼굴을 갖다댄다 - 아빠 안녕. 미안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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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6T10:56:29Z</updated>
    <published>2021-03-16T21:2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관을 외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아빠의 몸을 덮은 하얀 천 앞에 서자 온몸이 떨려왔다. 몇 번이고 뒤돌아 들어왔던 문으로 나가고 싶었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이 힘든 순간을 벗어나고 싶었다. 혹시... 얕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있진 않을까... 하얀 천을 뚫어져라 본다. 문을 열고 나가 이 힘든 순간을 피하고 싶다. 영혼이 떠난 아빠 몸 앞에서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cCroog2fKc_WcFKHaqbaF1JUG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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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살아낸 흔적 - 아빠의 침대에 누워있으려니 잠이 오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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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31T07:39:02Z</updated>
    <published>2021-02-18T07: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의 침대 '멋'내는 것을 좋아하던 아빠는 늘 흰머리가 보이지 않게 염색을 했었는데&amp;nbsp;지금 너무나 하얀 아빠의 백발은 언제 검은 머리가 난 적이 있었을까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현실적이었다. 아빠의 침대에 누운 그날 밤은 잠이 오질 않았다. 모로 누웠다 바로 누웠다를 반복하는 사이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갔는데 그렇게 누워서&amp;nbsp;눈을 감고 있으니 아빠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vUciPqz6Mpv_NvYAqb_BiGv2A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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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을 깨기 위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 - 아이들과 나 사이에는 있고, 남편과 나 사이에는 없는 것을 찾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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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9T07:07:24Z</updated>
    <published>2021-02-08T01:0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관계 아이들과 걷는 길은 호흡이 척척 맞는 팀원과 함께 일을 하는 것과도 같은 날도 있다. 가끔 보고 싶은 장면을 보느라 정신이 팔려 아이들이 하는 얘기에 귀 기울이지 못해도, 조금 빠른 걸음으로 배려하지 못해도, 약간의 힘든 코스를 만날 때 격려해줄 힘이 없어도 큰 배려를 해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자기 앞의 길을 걸었다. 내가 거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_O-3AoeNeLRaRwda7fvyfcEl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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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잠 퍼질러 자고있는 뱀보다는 내가 부지런하지 - 누가 말했나 흰머리는 지혜의 상징이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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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6T09:46:04Z</updated>
    <published>2021-02-05T02: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다가&amp;nbsp;나와 마주 보고 있는 채로 잠이 깬 아이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이는 잠이 덜 깬 얼굴로 내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amp;quot;불쌍해 우리 엄마 너무 불쌍해&amp;quot;라고 말했다. 나는 아이의&amp;nbsp;보드라운 손길이 좋아 눈을 감은채 빙그레 웃으며 다음 얘기를 기다렸다. &amp;quot;에이그~~ 우리 엄마 정말 불쌍해. 아빠랑 싸우고, 늙어서 너무 불쌍해&amp;quot; 그 마음이 기특하고도, 말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H4EQ9K2wWXVoFzRmmOWuIiSxp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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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난 사람의 못난 생각 - 평범함 정도는 좀 그냥 줘도 되지 않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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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8T06:45:54Z</updated>
    <published>2021-01-26T01:2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피코트와 니트 어느 날 자주 만나는 멤버의 만남이라 부담이 없었지만 모처럼 점심 약속이라 화장도 하고, 좋아하는 겨울 니트도 꺼내 입었다.&amp;nbsp;약속 장소에 앉아있으려니 길 건너에서 모피코트로 한 껏 멋을 낸 친구가 온다. 모피코트가 입고 싶었던 적도 없었고, 그것이 부의 상징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내 패딩에 묻은 얼룩이 눈에 들어와 자꾸 거슬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T334_uU9Ra61Jpwgrp_MdXdMdkw.jpg" width="27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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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속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 - 걷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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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2T07:51:31Z</updated>
    <published>2021-01-10T04:1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 연초부터 하얀 눈이 쏟아져내려 눈은 버려진 쓰레기 위에까지 공평하게 내려앉았다. 종아리까지 푹푹 빠지는 눈 덮인 길을 걸었다. 세상은 온통 눈으로 덮여 숲 속에서 원래 났던 소리 외에 내 숨소리와 뽀드득 눈 밟는 소리만 들렸다. 걸으면서 생각한다. 화가 나서 화를 내고 있는 것인지 미워하는 게 습관이 되어 그런 것인지 이제 헷갈리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dgZNtPBL1uvP-BP9i_fUyV77I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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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가 빠진다는 것의 의미 - 이유식을 시작할 즈음 젖니가 나오고, 나이가 들면 영구치가 빠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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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54Z</updated>
    <published>2021-01-08T09:3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에서 이가 빠진다는 것은 더 이상 내 육체가 '먹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더 이상 이가 지탱해주지 않는 얼굴은 움푹 파여있었고 두 눈은 점점 투명해져 갔다.  '이가 빠진다는 것' 삶과 직결되는 먹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amp;nbsp;'이'가 빠진다는 것은 일생에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 것인가! 심하게 다툰 어느 날 그가 외쳤었다. &amp;quot;나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Owi5oZ4DOl5qKmaNiRb9yRtWZSc.png"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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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되는 어려운 길 - 삶은 엄마로 나를 단련시켰고, 이제 더 큰 일을 맡기려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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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31T07:33:53Z</updated>
    <published>2020-12-15T02:1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를 보고 돌아온 날. 밤새 잠을 설쳤다. 자다 목이 말라 깼고, 잠깐 잠이 들었다가 몸이 불편해서 깼고, 기침이 나&amp;nbsp;잠이 깼다. 좁은 침대에 누워, 코에는 튜브를 끼고, 목이 말라 나오지 않는 침을 간신히 삼키며, 온몸이 묶인 것은 아빠의 육체이기도 했지만 나의 마음이기도 했다. 내가 아빠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곤 좁은 침대에 묶여있지만 영혼은&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oe%2Fimage%2FZe3TZY7-9BwxMfbJkGf6fXc0B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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