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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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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정신분석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치료를 고민하고 있거나 혹은 상담이 맞지 않아 고민하시는 분께 쉬운 글과 그림으로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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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4T10:33: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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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장범준 님의 이밤 - 별 태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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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1:46:04Z</updated>
    <published>2026-04-28T11: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야, 너네 뭐 해.&amp;rdquo; &amp;ldquo;큰일 났어, 드럼 폭주 중이야.&amp;rdquo; &amp;ldquo;뭐? 또 싸웠대?&amp;rdquo; 보컬과 일렉 기타는 고개를 쓱 돌리며 서로를 쳐다봤다. 멋쩍게 웃으며 보컬이 말했다. &amp;ldquo;그건 아니고, 그게.&amp;rdquo; &amp;ldquo;뭔데! 이러다가 대회 시작하겠어, 우리 본선까지 어떻게 올라왔는지 다들 기억하지?!&amp;rdquo; 키보드는 답답한 마음에 대답을 재촉했다. 보컬과 일렉 기타는 말하기를 꺼려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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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구원찬 님의 감정관리 - 벗어나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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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4-21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시속 200을 돌파했습니다, 굉장한 속도인데요.&amp;rdquo; &amp;ldquo;저런 코스에서 이 정도 기록이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amp;rdquo; 별안간 잘 달리고 있던 차를 멈춰 세웠다. 반동을 받은 차는 굉음을 내며 위로 붕 떠올랐다. &amp;ldquo;아니, 저러면. 그는 좋은 선수였습니다.&amp;rdquo; &amp;ldquo;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이 기적을 끝까지 지켜보시죠!&amp;ldquo; 반대로 뒤집힌 차에 바퀴가 달려있어 차는 계속 달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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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터치드 님의 달춤 - 초승달이 환하면? 보름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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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2:41:21Z</updated>
    <published>2026-04-14T12: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모였어. 우리는 밤늦게까지 놀았지, 누구도 우리에게 집에 들어오라고 하지 않았어. 우리의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는 늦게까지 일했어. 우린 이렇게 생각했어. &amp;ldquo;우리가 사는 곳은 어디?&amp;rdquo; &amp;ldquo;달동네!&amp;rdquo; &amp;ldquo;달동네 어른들은 어디로 간다?&amp;rdquo; &amp;ldquo;달나라!&amp;rdquo; &amp;ldquo;그래서 어른들은?&amp;ldquo; &amp;ldquo;멀어서 늦는 거야.&amp;rdquo; 사실 &amp;lsquo;우리&amp;rsquo;가 생각했다기보단,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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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한로로 님의 나침반 - 언덕 너머 신기루를 향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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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1:48: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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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가자.&amp;quot; &amp;quot;진짜 갈 거야?&amp;quot; 은주는 달그락 거리는 컵을 가방에 매달았습니다. 나는 컵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 위생적이지 않다며, 빼자고 말리던 참이었습니다. 은주의 딸, 세희는 은주의 옷자락을 작은 손가락으로 꽉 쥐었습니다. 꽉 쥐어봤자, 얼마나 셀까 싶지만 엄마의 마음으로는 그 무게가 다르게 느껴졌나 봅니다. 둘 사이에는 저조차 알 수 없는 중력이 존재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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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정우 님의 연가 - 엉망인 나도 사랑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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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3:07: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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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놔둬.&amp;quot; &amp;quot;사랑해.&amp;quot; 율은 대뜸 고백했다. 현은 당황했다. 오늘 참 되는 게 없는 하루라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학교에는 지각하고, 강의 때는 졸고, 과제는 놓고 오고, 가는 길에 새똥까지 맞았다. 현은 졸려도 동아리는 가고 싶어서 꾸역꾸역 갔다. 연습이 끝나고 율이 악기를 혼자 낑낑대며 제자리에 두려고 하기에, 한마디 했을 뿐이었다. 사랑해, 라니. 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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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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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9:05:21Z</updated>
    <published>2026-01-14T09:0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없는 빈 방에, 나밖에 없었다.' 소년은 자신의 일기를 읽었고 불태웠다. 다른 일기도 모조리 불태웠다. 갈기갈기 찢어 태웠는데도 그 강렬한 문장은 소년을 따라다녔다. 소년은 떨쳐내지지 않는 과거에 몸부림치며 소름 끼쳐했다. 그때 소녀가 왔다. &amp;quot;현재의 너와 과거의 너는 달라. 구분 짓자.&amp;quot; 소년은 소녀의 손을 잡았다. 비로소 소년은 '나'가 누구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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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잔여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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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8:44:46Z</updated>
    <published>2026-01-07T08:4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치료가 끝나가요, 힘내요.&amp;rdquo; &amp;ldquo;그러면 뭐가 남아요?&amp;rdquo; 을은 말했다. 김을, 그는 인생에서 제일 싫어하는 걸 꼽자면 자신의 이름이었다. 항상 놀림의 대상이 되었던 이 이름이 죽도록 싫었다. 그래도 꾸역꾸역 이 이름으로 살아왔다. 개명을 신청하지 않았던 건 그만의 개똥철학이 있어서였다. &amp;ldquo;발음이 예쁘잖아. 을.&amp;ldquo; 그는 작사가여서 발음에 항상 주의를 기울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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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왜 아무도 토끼가 있는 걸 몰랐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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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8:30:53Z</updated>
    <published>2026-01-07T08:3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길을 지나가다가 토끼를 봤다. 정말 뜬금없이, 주차장 한쪽 켠에 호흡하고 있는 토끼를.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나도 나의 짝꿍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누구든 모르고 지나쳐도 이상하지 않을 까만 밤이 내려앉은 하늘이었다. 왜 아무도 토끼가 있는 걸 몰랐을까? 이미 그 물음은 모순이었다. 어두우니까, 그렇지. 그러나 이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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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주저 말고 하기로 하자 - 마음근육이 오늘도 자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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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6:49:42Z</updated>
    <published>2026-01-02T06:4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에게는 초등학생 때 숙제로 만든 좌우명이 있었습니다. &amp;lsquo;한번 부딪혀 보자.&amp;rsquo; 저는 그 좌우명을 제 확언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저 말고 하기로 하자는, 하기의 마음도 그러한 것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하기라는 이름의 시작은, 진하기와 연하기라는 엄마와 저를 섞어 만든 캐릭터에게 붙인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엄마와 저는, 지나고 보니 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wY%2Fimage%2Fa7REKoD51lWh1nKSddfWL_37cZ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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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떡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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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4:12:57Z</updated>
    <published>2026-01-01T14: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꼭 먹어야 해?&amp;rdquo; 우리는 1시간 동안 떡국을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mp;ldquo;응, 조금만 더 기다리자.&amp;rdquo; &amp;ldquo;얼마나 더? 그냥 가면 안 돼?&amp;rdquo; 나는 가려는 너의 옷깃을 잡고 흐느꼈다. &amp;ldquo;제발, 머물러 줘. 여기 있어만 줘.&amp;rdquo; 사람들이 쑥덕대기 시작했다. 떡국, 뭐 별거냐고. 그러다 한 사람이 줄을 벗어났고 그때 비명소리가 들렸다. 모두가 공포에 질린 표정이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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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블루 크리스마스 - 반복재생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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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13:09:54Z</updated>
    <published>2025-12-24T13:0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는 이상하게 사람을 들뜨게 하는 힘이 있다.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오기를 열심히 기원하고 있다. &amp;quot;크리스마스가 뭐길래 그렇게 유난이야?&amp;quot; 무심하게 툭 던진 말에 상처받은 표정으로 그 사람은 말했다. &amp;quot;그런 말 하면 어디 가서 맞아.&amp;quot; &amp;quot;너나 맞아.&amp;quot; 장난으로 받아치며 먼저 어깨를 툭 치고 앞으로 걸어갔다. 뒤따라오는 걸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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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반복재생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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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9:16:43Z</updated>
    <published>2025-12-19T09: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 가냐는 물음에 너는 어디 안 가, 하고 대답했다. 세상이 두 쪽 나면 또 모르지만, 하며 농담하는 여유도 있었다. 잠시 나갔다 오겠다던 인사에 별 뜻 없이 그러던지, 했다. 어쩌면 나는 어디 안 간다면서 바로 나가겠다는 네게 토라졌는지 모를 일이었다. 애꿎은 손톱만 깨물다가 날 돌아보는 너의 시선을 피해 방으로 들어갔다. &amp;quot;왜.&amp;quot; 난 이 말만 반복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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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내 밥은 누가 주나요? - 할머니와 강아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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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3:41:11Z</updated>
    <published>2025-12-17T03:4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랑하는 할머니, 오늘도 유모차를 끌고 마중을 갔다 오신대요. 할머니가 내 목줄을 풀렀어요. 난 곧장 할머니를 졸졸 따라갔어요. 할머니가 손짓해요, &amp;ldquo;어여 들어 가. 어여.&amp;rdquo; 할머니가 따라오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요. 간식이 현관 앞에 놓여있나 봐요, 냄새가 나요. 나는 현관으로 갔어요. 그때 큰 차가 할머니를 태우고 갔어요. 나는 할머니의 발자국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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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이유 없이 힘든 날이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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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2:56:00Z</updated>
    <published>2025-12-13T12: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든 날엔 폭탄이 터져서 힘든 날이란 걸 의사 선생님께 듣곤 했다.  폭탄이 터져야, 내 마음에 곪은 것들이 사라졌다.  내 마음에 곪은 것들은, 폭탄이 되어 의사 선생님의 치료로 안전하게 터졌다.  둘은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었다.  폭탄이 터졌다, 라는 말을 쓴 지도 이제 꽤 오래전 일이 되었다.  폭탄을 참 많이도 터뜨렸다.  밥 먹다가도 터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wY%2Fimage%2F8z2UK26Kj04YCJxLqkgtPWi_Ob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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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단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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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3:13:18Z</updated>
    <published>2025-12-10T13: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에 울고 웃던 날이 끝났다. 마지막 모습이 다른 여자랑 키스하는 거라니, 박은 자신을 비웃었다. &amp;ldquo;얼마나 우스웠을까, 내 꼴이.&amp;rdquo; 박은 하늘이 껌껌해지도록 불을 켜지 않았다. 방은 어둠에 몸을 감췄다. 박은 한이 보고 싶었다. 사진첩을 열어보니, 한과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었다. &amp;ldquo;설마.&amp;rdquo; 박은 당황했다. 그동안의 연애에 한은 자주 사진 찍기를 원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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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기시감 - 공포 도전해 봅니다. 저는 좀 무섭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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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2:53:22Z</updated>
    <published>2025-12-07T12:5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을 켰다. 15%가 남았다. 연수는 차를 몰았다. 핸드폰 충전기를 연결하면서 노래를 10 정도의 크기로 틀어놓고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차도, 사람도 별로 없는 한산한 공원이었다. 연수는 주차를 하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다시 내뱉었다. 몇 번 반복하자, 방금 일어난 일이 아득하게 느껴졌다. 공연장을 갔는데, 이야기꾼이 공연을 벌인다는 홍보를 대대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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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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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21:44:16Z</updated>
    <published>2025-12-05T21: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한 문장이었다. &amp;ldquo;잘 지내?&amp;rdquo; 보내고 나니,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이러한 기분으로는 잘 지내냐는 말을 반갑게 보내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mp;ldquo;오랜만이야.&amp;rdquo; 별로 오랜만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마치 어제 본 것처럼, 잘 지내냐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익숙하면서도 반갑기엔 애매한 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이었다, 4시 15분. &amp;quot;어이.&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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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단면(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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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4:12:13Z</updated>
    <published>2025-12-03T03: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래서, 어쩔 건데?&amp;rdquo; 박이 말했다. 한은 고개를 떨궜다. 박은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카페 밖으로 나갔다. 한은 홀로 남아 남은 코코아 한 모금을 홀짝였다. 겨울이었다. 눈이 내렸다. 박은 신경질 내며 담배를 태웠다. 주변의 시선에 점점 더 어두운 골목으로 향했다. 한은 계산을 하고 박이 두고 간 외투를 챙겼다. 박이 보이지 않았다. 한은 불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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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악몽을 꿔도 괜찮아진 이유가 궁금하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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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8:15:59Z</updated>
    <published>2025-12-01T08:1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악몽을 꾸는 횟수는 많이 줄었다. 이전에는 내 트라우마의 집합체 미리 보기처럼, 지독하게도 날 괴롭혔던 악몽이었다. 지금은 예전보단 평범한 꿈을 꿨다. 비난을 받는다던가, 방법을 몰라 곤란해한다던가, 혹은 가끔 벌레가 나오기도 했다. 기억이 난다면 잘 적었다가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얘기했다.  &amp;lsquo;지름길&amp;rsquo;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 안에 응어리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wY%2Fimage%2FAGRd1gP2Rtn6KGrBj6HCXX8tLo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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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우울해서 미칠 뻔했어. - 그런데도 안 미쳤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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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7:35:47Z</updated>
    <published>2025-11-26T07:3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은은 워낙 이유를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유명인이 '저는 군대를 제대하면서 이유를 없앴어요.'라는 얘기를 듣고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은은 이번에 이유를 생각하고 있다. 미치지 않았던 건, 왜일까. 이유를 생각하자마자 누군가가 답변을 했다. 지은은 울었다. 크게 울었다. 지은은 울고 나니 속이 후련했고 자신이 왜 우울해서 미칠 뻔했는지, 또 미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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