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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간의 기억을 쫓아 남겨놓은 제 글들이 아무렇지 않게 마실 수 있는 맛있는 커피 한잔이 되었으면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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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8T10:52: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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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커피 맛 - O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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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14:47:06Z</updated>
    <published>2024-09-10T14:4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커피 씨앗은 맛있는 커피가 되기엔 한없이 부족하다. 밥 짓기 전까지 생쌀이 가진 향미나 질감을 알 수 없듯, 커피 생두도 풋내 가득한 한낱 씨앗에 불과해 그 자체로 향이나 맛을 표현할 수 없다. 길 어귀에 널브러진 이름 모를 씨앗들과 다를 바 없는 낱알들은 불을 이용한 로스팅이라는 가공을 거치면 여느 씨앗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WO%2Fimage%2FoIitg3bplEqS_mA97Y-5cuxJh6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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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맛을 잡다 - O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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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7T06:16:46Z</updated>
    <published>2024-08-27T06:1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맛을 잡기 위해선 내가 사용하는 추출 방식 그대로 사용하면 좋다. 앞서 설명했듯 여기저기 보이는 다양한 추출 방식들은 어차피 나에게 맞지 않아 실망감만 안겨 줄 뿐이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익숙한 커피를 사용하는 걸 권한다. 분쇄도 늘 해오던 그대로며, 추출도 그대로다. 뜸 한 번에 추출을 세 번 나눠서 내려도 되고, 뜸 한 번에 한 번의 추출로 끝내도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WO%2Fimage%2F8qvr8HuigZcL3sdIcoQMPecy7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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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맛의 흐름, 두번째 - O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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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6T15:49:59Z</updated>
    <published>2024-08-16T15:4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추출은 물의 흐름으로 결정된다. 분쇄된 커피 가루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자연스레 흐르는 시간에 따라 커피 향미는 달라지며, 그 시간에 따라 신맛, 단맛, 쓴맛이 스며드는 정도도 달라진다. 내 입안에서 신맛, 단맛, 쓴맛 순으로 흘러갔던 맛들은 어찌 된 일인지 추출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맛과 동일하다. 추출이 빠르면 신맛 하나로 채워진 커피 한잔이 부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WO%2Fimage%2FsYNdvBliyczdR8pGol4sFBOfHS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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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다른 맛 - O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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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0T06:44:50Z</updated>
    <published>2024-08-10T04: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곰탕 한 그릇 주문하고 기다리며 숟가락과 젓가락을 준비한다. 테이블 한켠으로 따라간 내 시선에 어김없이 보이는 대파 한 무더기와 새하얀 소금이 투박하게 담겨있다. 보통은 시원하면서 조금은 시큼하게 잘 담가진 깍두기 국물을 말아 먹지만 가끔 맑은 국물 그대로 즐기고 싶을 때, 이 하얀 소금이 그 순간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소금이 주는 짠맛은 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WO%2Fimage%2FVbWi91Eef4k1_Mr-ToexIoZYdl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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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맛의 흐름, 첫번째 - O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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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6T17:10:18Z</updated>
    <published>2024-08-06T02:4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맛에도 순서가 있다. 자연스레 흘러가는 우리 내 시간처럼 맛 또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1분 1초가 단락으로 끊이지 않고 무한한 소수로 연결돼 흘러가듯, 맛 또한 같다. 특히나 커피는 신맛, 단맛, 쓴맛이 전부라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커피를 좋아하는 이라면 - 또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도 - 비교적 쉽게 이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커피를 마시는 순간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WO%2Fimage%2FzAzt-r1Ju1F5OZZrObpe9vvdUd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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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뜨거운 맛, 차가운 맛 - O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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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9T15:36:57Z</updated>
    <published>2024-07-31T14:5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와 약속을 잡고 카페에서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다 커피 한 모금을 마셔보면 처음과 다르게 신맛이 도드라지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된다. 이는 식어가는 커피가 맛을 느끼게 하는 감각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 맛 중 커피에서 표현되는 맛은 크게 세 가지다. 신맛, 단맛, 쓴맛. 커피가 나오고 마시는 순간부터 한잔을 비워낼 때까지 우리는 신맛의 변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WO%2Fimage%2FVGjgpY3Jl_Z5gLbV8hqsxg1y41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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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맛 있다. - O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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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14:18:48Z</updated>
    <published>2024-07-19T05: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라는 정체 모를 단어와 마찬가지로 이 단어가 주는 의미는 단어로서의 역활보다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맛 하나로 기억을 더듬어 사람을 기억하기도 하고, 시간과 공간을 기억하기도 한다. 밋밋했던 나날이나 그날의 피로감을 달래주기도 하며, 소소한 행복을 받기도 하며, 자랑거리가 되기도 한다. &amp;lsquo;맛있다&amp;rsquo;라고, 표현되는 곳이 어디든 우리는 그 맛을 찾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WO%2Fimage%2FYDyxceUZI5d8o4IXqZCJD3REyg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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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커피 한 잔. - O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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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14:18:16Z</updated>
    <published>2024-07-18T12:4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어느 때, 누군가와의 만남에서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못한 물음에 난 당연하듯 &amp;lsquo;그래&amp;rsquo; 아니면 &amp;lsquo;좋아&amp;rsquo;라고 대답을 했다. 꽤 오랜 시간 그렇게 의미 없는 물음에 무의미한 대답들이 섞이면서 생각지도 못한 쓸데없는 의문 하나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째서 그 많은 시간 카페만 다녔을까?  내 손에 들려있는 검붉은 액체는 왜 또 커피일까?  녹차, 전통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WO%2Fimage%2Fm8ExgQnibc7GEhp0BpAh2VLF5l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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