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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방 잇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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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공주 원도심에 있는 작은 동네 책방의 책방일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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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7T01:40: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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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에서 시작해 190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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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12:55:24Z</updated>
    <published>2025-05-06T10:2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방을 시작한 지 1일의 시간에서 어느덧 6개월의 시간이 넘었다. 책방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맞이한 겨울은 좀처럼 끝나지 않을 듯 길게 느껴지더니 6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그 시간을 뒤돌아보니 그렇게 길게 느껴졌던 시간은 마치 눈 한번 깜빡였던 찰나의 시간 같다.  그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나도 책방도 조금씩 변해갔다.  나의 변화는, 책방을 대하는 마음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_fcwsbPGy3yhp4Hgn05L2wDkM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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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일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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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8T10:13:33Z</updated>
    <published>2025-01-08T09:1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방의 하루 일과는 단순하다.  논산에 있는 집에서 공주에 있는 책방으로 향하는 출근길은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시골에 있는 일반국도 길은 풍경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매일 달라지는 하늘과 구름,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논과 산의 풍경은 출근길의 지루함을 여행을 가는 설렘의 순간으로 만들어준다.  공주역사박물관 앞을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7w0zdJcBo1HdyrNh8kbf_Ac-g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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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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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4T12:06:43Z</updated>
    <published>2025-01-04T09: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방을 하며 종종 나의 작은 마음을 마주한다. 누구를 미워하고 부러워하는 그런 작은 마음과는 다른 차원의 나란 인간을 마주하는 장면들이 있었다.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이 일은 아직까지 찜찜하게 남아있다. 책방에서 판매하는 책들은 모두 정가에 판매한다. 작은 동네 책방이다 보니 대형 서점처럼 할인을 제공하기 어려운데, 높은 공급률에 할인까지 적용하면 실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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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 년이 가고 다시 일 년이 시작되는 시간 속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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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3T11:11:45Z</updated>
    <published>2025-01-03T08:4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이 가고 2025년이 시작되며, 달력은 가장 큰 숫자에서 가장 작은 수로 변했다. 다시 가장 작은 수가 가장 큰 수로 늘어나며 일 년의 시간이 채워지겠지. 이제 더 이상 예전처럼 새해가 됐다고 설레거나 새해맞이 특별한 이벤트 없이 1월 1일을 맞는다. 특히나 새해의 설렘을 느끼기엔 2024년의 12월은 대한민국에 너무 잔인한 달이었다. 너무나 많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dnWrkGdAvbH9pbPsDPOzII5wU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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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이라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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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1T05:17:02Z</updated>
    <published>2024-12-21T0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의 사전적 정의는 &amp;lsquo;아무 탈 없이 편안함.&amp;rsquo;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만나거나 헤어질 때 하는 &amp;lsquo;안녕&amp;rsquo;이라는 말속에는 당신은 편안하신가요?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이런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을까.  살아오며 이런저런 일을 겪다 보니 특별한 하루보다 평범한 보통의 일상에 더 크게 감사하게 된다.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EdM9eSLlDleBs9L6DPH3Lnf-u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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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동준비 시작과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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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12:24:38Z</updated>
    <published>2024-12-18T09:5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방 건물의 나이는 대략 70살이다. 나이가 많아 이곳저곳이 느슨해져서 틈이 많다. 그 틈으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온다. 많이 들어온다. 외벽 자체도 벽이 이토록 차가운걸 보면&amp;nbsp;난방을 위한 설계는 없었던 거 같다. 추위를 심하게 많이 타는 나는 10월부터 겨울나기가 걱정이었다. 그래서 겨울이 오기 전 아직 재킷을 입던 계절부터 월동준비를 시작했다.  가장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4nEugNeroSOrFBVy_r8IKK2yv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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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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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5T09:26:31Z</updated>
    <published>2024-12-15T07:5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책방에 와서 밥을 먹던 길고양이가 있다. 처음엔 그 한 마리였는데 어느새 보니 더 많은 고양이가 와서 밥을 먹는다. 처음 한 마리가 올 때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밥을 줬는데 여러 마리가 오기 시작하면서 밥그릇이 비워지면 채워 놓는다. 그들끼리 밥 먹으러 오는 시간을 정해 놓은 걸까. 시간이 겹치지 않게 와서 밥을 먹는다. 간혹 한 마리가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objj-IZ7p961Q3X_39FHqN4ll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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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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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10:17:51Z</updated>
    <published>2024-12-12T08:0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로 건너편에 있는 공주시 청년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2월 11일은 &amp;lsquo;청년 동네투어&amp;rsquo;라는 이름으로 원도심 동네투어를 진행했다. 원도심을 걸어 다니며 곳곳의 설명을 듣는 자리였다. 11시~13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1시간은 원도심 투어를 하고, 남은 시간은 함께 점심을 먹으며 네트워킹을 하는 자리였다.  책방 운영 시작 시간은 11시 3&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0uKTPD8iepEhNVrh_xpk2N19b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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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는 우리를 잇는 실 - 한강 작가님 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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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0T09:11:56Z</updated>
    <published>2024-12-10T07:4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문에 나오는 문장들에 긴 시간 눈길이 머물게 된다. 아마 요즘 같은 사태를 지켜보고 있으니 더 와닿는 거 같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이후 이 소설을 쓰는 동안, 실제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있다고,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  인간은 어떻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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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친구가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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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5T07:11:08Z</updated>
    <published>2024-12-01T07: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안부를 묻는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그 친구는 하루 두 번 책방을 찾아오고, 몸집이 작고 아주 날쌔다. 늘 주변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경계하고, 작은 기척에도 쏜살같이 사라지는 내 새로운 친구는 동네 길고양이이다.  이 동네는 길고양이 친화적인 동네인 듯 길고양이가 많이 있다. 밥이라도 챙겨주고 싶은데 섣불리 밥을 챙겨줘도 될지 처음에는 망설였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In161AGKGv-_67rLhhAgPO2UJ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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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가운 손님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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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10:51:22Z</updated>
    <published>2024-11-29T07:1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리던 손님이 있었다. 내 책방은 아직 단골보다는 한번 다녀가는 사람이 더 많다. 같은 골목길에 유명한 카페가 있어 그 카페를 가던 손님들이거나 지나가다 책방이 생긴 걸 보고 호기심에 들어와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재방문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가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종종 방문했던 손님이 있다.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중학생 손님인데 그 정도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SUdFaKL6J1p1XlNrUf5eaaef7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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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님은 예측 불가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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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07:52:42Z</updated>
    <published>2024-11-28T05: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간 궂은 날씨가 계속됐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흩뿌리는 날. 그러다 눈이 쏟아지던 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그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져 몸을 잔뜩 웅크리게 되는 그런 날.  그런 날에 책방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한 주이다.  화요일, 아무도 올 거 같지 않은 날이었는데 추위를 잠시 피하고 싶었던 걸까. 책을 사러 오는 분들보다 잠시 머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4yFc--BAwi9d6IYvzbsFhFBuq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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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람스를 좋아하세요&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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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20:28:21Z</updated>
    <published>2024-11-26T09:1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브람스를 좋아하세요?&amp;rdquo; 그 구절이 그녀를 미소 짓게 했다. 그 짧은 질문이 그녀에게는 갑자기 거대한 망각 덩어리를, 다시 말해 그녀가 잊고 있던 모든 것,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던 모든 질문을 환기시키는 것처럼 여겨졌다.  쌀쌀해진 날씨에 마음이 쓸쓸해진 걸까. 내가 좋아하는 밴드 넬의 9집 앨범 &amp;lsquo;Moments in between&amp;rsquo;을 들으며 출근하는데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6u3-0J8xFiKtg09JFT1AEr3uD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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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명록에 남긴 이야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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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3T13:09:58Z</updated>
    <published>2024-11-23T10: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 저녁에 책방을 찾은 여고생과 계산하면서&amp;nbsp;짧은 대화를 나눴고, 다음날에도 책방을 찾은 그 여고생은 한참을 머물다 갔다.  방명록에 남겨준 글을 읽어보니 나와의 짧은 대화에서 생각의 전환을 했다고 했다. 왜 공주에 책방을 열었냐는 질문에 이 동네가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지금은 거의 사라진 골목길을 품은 이 동네가 참 정겨웠다고, 그렇게 크게 의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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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을 생각해야 할 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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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2T09:29:42Z</updated>
    <published>2024-11-22T09: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 바쁘지 날들인데 하루 기록을 남기는 건 바쁨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냥 습관의 문제 혹은 단순한 나의 게으름이 원인일지도.  4주 차가 되는 이번주는 지금껏 가장 손님이 없는 나날인데 시간은 또 금방 갔다. 화요일, 어제 잘 쉬었으니 이번주도 다시 힘내보자. 으쌰으쌰 스스로에게 기운을 불어넣으며 가게 문을 열었다.  &amp;ldquo;내일 지구가 망해도, 나는 오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Bwk8G5KhcgB0Iub-ycPo0QO-f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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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의 의미 - 11월 17일,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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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0T10:35:51Z</updated>
    <published>2024-11-20T07:4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ep. 1 가게 문을 여는데 문 앞에 우산이 하나 놓여 있다. 어제 저녁 갑자기 비가 조금씩 내려 가게에 있던 우산을 하나 내어 드렸는데, 그걸 돌려주고 가셨다. 비가 오던 어느 날 다른 손님이 가게에 두고 가신 비닐우산이었다. 비닐우산이라 편하게 내어드렸고, 돌려받을 생각하지 않고 드린 거였는데 문 앞에 놓여 있는 우산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UZP1422MTRUpPJ7I__lAjkz8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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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방사장의 시간 활용 - 11월&amp;nbsp;16일,&amp;nbsp;세 번째&amp;nbsp;맞는 토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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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11:43:18Z</updated>
    <published>2024-11-16T10:5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이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으로 따뜻한 토요일이 될 거 같다.  다음 주부터 영하의 날씨라는데 외풍이 심한 구옥이라 월동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텐데 첫겨울을 앞두고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벌써부터 근심이 많다. 한동안 추웠을 때 가게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온 벽에서 한기가 들어왔다. 여기저기 바람이 들어오는 틈새는 또 왜 이리 많은지. 추운 날 손바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ATxk8oqb00HomvtNBX6OeECNl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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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amp;hellip; (컵라면이) - 11월 14일, 목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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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10:55:36Z</updated>
    <published>2024-11-14T10: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문객 &amp;ndash;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amp;ndash;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사람의 인연에 대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sB0bN33EyhHLWLpb8tm9PubE_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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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하지 않은 것이 주는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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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20:42:13Z</updated>
    <published>2024-11-13T14:1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탄천 초등학교 학생 10명이 책방을 찾아주었다.  어제 선생님 두 분이 책방에 들르셨는데 오늘 있을 현장학습에서 내 책방을 동선에 넣어도 될지 답사 오셨다고 했다. 책방에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이 있어야 하는데, 내 책방에는 내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까닭으로 그림책도 많이 들어와 있다. &amp;lsquo;이 책은 누가 읽으면 좋겠다.&amp;rsquo; 대화하시며 아이들 한 명 한 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XKV2PLzxF9IPdVp8aef5-qu7K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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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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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12:08:57Z</updated>
    <published>2024-11-12T10:3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픈빨은 딱 일주일이었다. 책방 오픈 2주 차부터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하긴, 책이라는 게 그렇겠지. 한 달에 1~2권 읽기 어려운데 지난주에 다녀간 사람이 이번주에 또 오지는 않을 테니.  기다림의 시간이 오니 당장 불안함이 찾아왔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국제회의기획 일을 오래 해왔고, 그 일은 마치 100m 전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tf%2Fimage%2FQhtY7ieUuwSsEfRC-54mrpfu4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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