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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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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통보다 커지기 위해 매일 읽고 씁니다. 인문학 탐구, 감정 공부, 서툰 시 쓰기를 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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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8T15:18: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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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듣기는 오해를 줄이는 일이다. - 기승전'듣기' 5. 말을 이해한다는 건 기적인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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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3:32:47Z</updated>
    <published>2026-04-21T03: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을 이해한다는 '기적'을 시도하기 입 밖으로 나온 말이 귀 안으로 들어가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강이 참 많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시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말하기와 듣기 사이에 얼마나 많은, 서로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 10가지 가능성을 짚으며 설명한다.&amp;nbsp;우리가 말을 있는 그대로 이해한다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0ph4rNh8jmoEr9tDvLtZCcbBqY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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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의 안락함은 솔직함을 견딜 수 없게 만든다. - 새벽독서 150일. 조정래, &amp;lt;어떤 솔거의 죽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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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4:11:43Z</updated>
    <published>2026-04-18T11: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정래, &amp;lt;어떤 솔거의 죽음&amp;gt;  보고 싶은 대로 보여주는 서비스는 항상 달콤하다. 화가인 주인공은 포악하고 탐욕스러운 성주(城主)의 영정을, 실물과 똑같은 경지를 넘어 그 내면의 성격이 고스란히 외연에 달라붙은 듯 생생하게 그려냈다. 반면 주인공과 동문인 다른 화가는 성주와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지만, 성주의 머릿속을 들어갔다 나온 듯 그가 원하는 모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jmw_OW7tK__net5y40TmRHeoa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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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화라고 착각하는 상호 독백 - 기승전'듣기' 4. 듣고 있는 게 아니라 할 말을 준비하고 있을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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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2:39:55Z</updated>
    <published>2026-04-12T08: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은 말보다 빠르다. 수없이 잡다한 생각들이 떠오를 때, 우리는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이것은 뇌과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다. 인간은 보통 하루에 60,000개 정도, 1분당 40개 이상의 생각을 한다니 말이다. 한 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말의 속도가 음속(音速)이라면 생각의 속도는 광속(光速)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HrbjcF31nb5jtO80U203wQor5l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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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의 구속, 가면(假面)의 휴식 - 새벽독서 143일. 이청준, &amp;lt;가면의 꿈&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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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4:34:09Z</updated>
    <published>2026-04-11T00:4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을 갖고도 아무것도 없는 느낌 이청준 작가의 소설 &amp;lt;가면의 꿈&amp;gt;에는 사회적 지위와 명예, 경제적 안정, 평안한 가족.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등장한다.&amp;nbsp;이름은 명식, 직업은 판사, 어려서부터 소문난 천재였고, 명문대학을 졸업한 후 좋은 집안의 여성과 결혼했다. 부인은 이해심 많고 다정한 사람이었으며, 부부간의 신뢰 또한 깊고 돈독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eqMzeoq2lq5P9O7cVNPs9Rq6E1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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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곳 질문' vs. '타종(打鐘) 질문' - 기승전'듣기' 3. 찌를 것인가, 울릴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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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8:01:30Z</updated>
    <published>2026-04-05T12:5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송곳 질문'이 불편한 이유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질문을 '송곳 질문'이라고 한다.&amp;nbsp;방송에서, 특히 시정 질의나 의회 청문회 같이 청중에게 공개된 자리일수록 송곳 질문의 가치는 더욱 크게 부각된다. 한 지점을 집중 공략하는 질문에 대해 답변자는 기본 배경부터 찬찬히 설명하려 들지만, 질문자는 구차하게 설명하지 말고 핵심만 답하라고 다그친다. 가끔 어떤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HuOJVyPAoHxPixcosO8HW_SZzS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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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심한 벽(壁)으로 있어 주세요 - 새벽독서 136일. 박완서, &amp;lt;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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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4:36:01Z</updated>
    <published>2026-04-04T11: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소설의 제목 &amp;lt;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amp;gt;은 김현승 시인의 「눈물」이라는 시에서 따온 것이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종교적으로 승화시킨 이 시는 박완서 작가에게 그 의미가 남달랐었으리라. 박완서 작가도 김현승 시인처럼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아픔을 가슴 깊이 묻은 채 여생을 보내셨기 때문이다.  나의 가장 나아중 지니인 것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wRytIpqdDB3Mi4LBtOVztVrq5x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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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곧이곧대로 듣지 마 - 기승전'듣기' 2. 제대로 듣고 있다는 증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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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8:00:50Z</updated>
    <published>2026-03-31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곧이곧대로 듣지 마.&amp;quot; 상대가 한 말을 경계나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이는 겉으로 한 말과 그 이면에 담긴 속뜻이 전혀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의상, 또는 상황상 어쩔 수 없이 괜찮지 않으면서 괜찮다고 하거나, 싫은데도 좋다고 &amp;nbsp;말할 때가 있다. 결국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수 없는 이유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LybeXeHpVDPXRPKypPrVahMr6m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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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은 갈등이 태어나고 자라는 곳 - 새벽독서 129일. 풀지 못한 갈등은 콤플렉스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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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3:42:06Z</updated>
    <published>2026-03-28T22:0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는 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아내로 맞이할 것이다&amp;quot;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받은 이 신탁*(神託)을 피하기 위해 부모님을 멀리 떠났다. 긴 여정 끝에 테베라는 곳에 이르러 스핑크스가 낸 수수께끼를 맞히어 그곳의 왕이 된다. 그리고 남편을 여읜 미망인이었던 테베의 왕비와 결혼하여 네 명의 자식을 낳아 키우며,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나라의 국왕으로 화평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Fb7Fewy_qgKdG1CgaNFcnuxkoO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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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청을 여는 문, '질문' - 기승전'듣기' 1. 물어야 들을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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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8:00:10Z</updated>
    <published>2026-03-24T21:5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말을 안 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 제대로 말했어야 내가 알아듣지.&amp;quot; 이런 말을 들으면 속에서 투덜거리는 반감(反感)이 올라온다. '과연 말을 안 했을까요? 제대로 말한들 듣기나 하셨을까요? 말할 분위기라야 말을 하죠. 말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 심정을 아시나요?' 하고 말이다. 누구나 몇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혹은 어떤 누군가는 거의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YOm-a3KVoEyV4i0Zl_pzTG_kgS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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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류를 위한 한 가지 목적&amp;nbsp; - 새벽독서 122일. 후대의 인류가 선대에게 물려받게 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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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3-21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운동을 다룬 영화나 다큐를 나는 끝까지 보지 못한다. 역사의 거대한 풍랑 속에서 그들이 겪는 처참한 고통을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숭고한 뜻을 가진 이일수록 더욱 잔혹한 시련을 견뎌야 하는 것에 울화가 치민다.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동료와 가족까지 희생시켜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면 나는 눈을 감고 귀를 닫아 버린다.  이런 나에게 한 지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qDQGCihYitb0YKI6IgBQRB4lc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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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 없는 잡담 - 한 주 한 시 17. 요점만 간단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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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22:56:10Z</updated>
    <published>2026-03-20T21: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점만 간단히 짧게 빨리 말하라 하니  언저리를 맴도는 길고 느린 말들은 밖으로 나올 엄두가 안 나  네모난 화면 안에서 이모티콘을 고르며 소리 없는 잡담이 된다.  진담일 수 있었던 희미한 속말은 갈 곳을 잃은 채 잡담 속을 헤매다 텁텁하게 혼탁해지고  순박했던 표정도 소탈했던 목소리도 원래 품었던 맨처음 마음도 서서히 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nfSTa1hsVS2H7pSNlIxkfna4j3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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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을 향해 길을 내는 '질문' - 답하기보다 질문하기가 더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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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2:14:39Z</updated>
    <published>2026-03-17T21: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떻게 할까요?&amp;quot; 팀원들은 항상 팀장에게 묻는다. &amp;quot;어떻게 하죠? 어떻게 할까요?&amp;quot; 팀장은 자신에게 답이 있어야 할 것만 같고, 바로바로 답을 해야 할 것만 같다. 그러나 팀장이 팀원에게 주어야 할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답을 향해 길을 내는 것, 그것은 '질문'이기 때문이다.    해답을 이끌어내기 위한 도구 우리가 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rxNkYFSMKANfnDl6Jxk0KO0Qi6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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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는 마음, 먹는 마음 - 새벽독서 115일. &amp;nbsp;저절로 나오는 것과 억지로 들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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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22:26:38Z</updated>
    <published>2026-03-14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독서 115일.  저절로 나오는 것과 억지로 들이는 것 '미운 마음, 괘씸한 마음이 든다'고 말할 때, 이 마음들은 깊숙한 곳에 들어있다가 위로 떠올라 나오는 것처럼 느껴진다. 반면에&amp;nbsp;'마음 고쳐 먹기로, 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할 땐, 마치 밖에 있는 마음을 꿀꺽 삼켜 안으로 집어넣는 것처럼 들린다. 부정적인 감정들은 안에 있다가 밖으로 솟구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iGZYtMtGGhxFfRzPi5BLkCaeND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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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자비한 자비 - 한 주 한 시 16. 자비를 베풀지 않는 시간의 자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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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0:33:33Z</updated>
    <published>2026-03-13T21:5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자비한 자비  1초도 어김없이 재까닥 내리친다. 피도 눈물도 없다. 누구도 어디도 예외는 없다.  되돌려 달라. 멈추어 달라. 더디 가 달라.  빨리 가 달라. 그 어떤 애원도 통하지 않는다.  모든 이에게  모든 곳에서 모든 일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모두 다 지나간다.  그 무엇도 살피지 않는 시간의 무자비한 전진은 모든 순간에  영원히 길이 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EEGuRA9u4jJZ-hbMMa6V-rBLIw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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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심히'의 전제조건 - 요가 근막 마사지 특강을 받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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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8:09:39Z</updated>
    <published>2026-03-10T22: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조건 열심히 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몸이 여기저기 굳고 아파오면 마음을 굳게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한다.  하지만 굳은 곳을 풀지 않은 채 그냥 무조건 열심히 운동을 하면 몸은 더 상한다.  염증과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주된 책임을 맡은 근육이 경직되어 제 기능을 못하면 주변의 다른 근육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큰 근육이 굳을수록 작은 미세근육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EvZkdR02IaZLZdqI_ExIByJ5GT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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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관통한 이가 갖는 관조의 시선 - 새벽독서 108일. 하루치의 예방주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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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2:50Z</updated>
    <published>2026-03-07T22:2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독서 108일.  새벽독서는 하루치의 예방주사다.  하루 동안 주어질 자극에 대해 책이란 주사기를 통해 면역 성분을 주입시킨다. 정신의 면역 성분을 글로 남긴 사람들은 이 세상이 평화롭고 조화로운 곳일 수도 있다는, 또는 세상이 평화롭고 조화롭지 않을 때조차도 자기 자신은 영향받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자신을 가르치기 위해 일기를 썼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sGvBJmxNCrj1UbxHa9q07nU-8x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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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  - 한 주 한 시&amp;nbsp;&amp;nbsp;15. 출근할 때 꼭 챙길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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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21:59:59Z</updated>
    <published>2026-03-06T21:5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  출근할 때 꼭 챙길 것, 눈치 빼놓고 올 것, 영혼  뜻모를 시선이 남긴 자국은 지우려고 문지르면 더 크게 얼룩져 눈치 없는 딱지가 된다.  함께 출근하고픈 영혼은 자신을 줄이고 줄여 솜털처럼 작고 가벼워졌지만  오늘도 그는 백단으로 쌓은 눈치만을 짊어지고 무겁게 출근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ZZtvh-HyXHmA6ratWye8TTkx-8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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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힘이 필요한 게 아니다. - 손끝만 닿아도 버티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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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21:53:11Z</updated>
    <published>2026-03-03T21:5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흔들림을 잡기 위해 큰 힘이 필요한 게 아니다. 아주 작은 힘, 누군가의 손끝만 닿아도 흔들림은 가라앉는다. 또는 벽에 스치듯 살짝 의지하는 것만으로도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요가에서 한 발로 균형을 잡고 두 팔을 위로 쭉 뻗어 올리는 자세를 '나무 자세', '브룩샤아사나(Vrikshasana)'라고 한다. 숙련자는 흔들림 없이 고요하게 이 자세를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Zq4s2a8NBLz3YSw0Y4ctG4BFL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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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깥에 있는 마음 - 새벽독서 101일. 내가 아닌 것들이 모여 내가 되는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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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22:01:53Z</updated>
    <published>2026-02-28T22: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독서 101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집단적 사고방식 'ㅁ'으로 시작해서 'ㅁ'으로 끝나서인지, 나는 '마음'이 네모난 상자 안에 들어있는 그 무엇인 것처럼 &amp;nbsp;연상될 때가 있다. 이것이 나만의 특이한 생각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amp;nbsp;우리는 근대 사회 이후&amp;nbsp;'마음'이 어떤 공간에 '축적'되어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자연적으로 생겨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r0eyFBGoP7Ct1TnL6WYSPFkWo-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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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하기 바빠 - 한 주 한 시 14. 있는 체하랴 없는 체하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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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3:52:56Z</updated>
    <published>2026-02-27T21:4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하기 바빠  치장으로 돈 있는 체 친분으로 힘 있는 체  있는 체하기도 어렵지만 없는 체하기는 더 어려워  몇겹 가죽 깊이 욱여넣어도 송곳같은 미움 뚫고 나와  자신을 속여 진실로 믿어도 축축한 거짓이 배어 나와  겉을 꾸며 있는 체하랴 속을 숨겨 없는 체하랴 어느 세월에 생긴 꼴 그대로 살아볼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4y%2Fimage%2FHi27xYO3z32SVXzX1yJ9oMJc8v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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