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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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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사라의 브런치입니다. 작가 지망생으로 이사라의 글에는 실제를 기반으로 한 허구가 섞여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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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0T06:46: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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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이란  - 지나온 시절은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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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14:41:17Z</updated>
    <published>2025-09-27T14: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통은 아무 생각 없이 잊고 지내지만요, 가끔 이런저런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멍하니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이 세상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서,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죽었어도 여전히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는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떠올리며 그 사람들을 추억하고 싶습니다.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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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습관 바꾸기 - 진작 바꿀 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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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20:00:01Z</updated>
    <published>2025-08-12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에는 아침 시간이 즐겁다. 아침을 아주 간단하게 계란찜과 요구르트와 견과류, 몇 가지의 과일로 먹기 때문이다. 식사준비가 얼마나 간편한지, 10분 남짓 걸릴 뿐이다. 왜 진작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랫동안 아침식사 준비는 나에게 큰 과제였다. 결혼초 시동생 도시락까지 챙겨야 했을 때는 물론이고, 불과 몇 년 전에도 아침식사 준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Ih%2Fimage%2FsZc_3lbdse3b9_H_Pff-4YRAQq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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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해야 재미있지 - 아들과 노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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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20:00:02Z</updated>
    <published>2025-08-10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가 잘 들리지 않는 사람과 친구가 된다는 것은 조금 힘든 일이다. 내가 무엇을 물어보았는데, 잘 듣지 못해서 뭐라고요? 를 반복해서 묻는다면 더 이상 질문하기가 미안해지고, 말을 거는 것이 괴롭히는 것처럼 여겨질 것이다. 아들이 늘 부딪히는 일상이 사실 그렇다. 회식자리에서 옆에 앉은 동료교사가 처음에 어느 학교 출신인지를 물었는데 아들이 뭐라고요?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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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견 좀 하지 마 - 아무리 부부 사이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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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20:00:03Z</updated>
    <published>2025-08-05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매사에 나를 참견하려고 든다. 그것은 남편의 취미이자 특기이다. 나도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 이렇게 시시콜콜 간섭을 받아야 한다면 그건 정말 못 살 일이다. 한때는 졸혼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갑자기 화가 치밀기도 하고, 그럴 때는 나도 반항이라는 것을 해본다. 도대체 왜 날 그냥 내버려 두지 못하냐고!!  어제도 저녁을 먹은 후 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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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르바이트를 찾아서 - 지옥이라도 갈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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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20:00:03Z</updated>
    <published>2025-08-03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능이 끝나자 둘째 아들은 다른 친구들처럼 자기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 했다. 남편과 나는 청각장애를 가진 아들이 사회에 나가 상처를 받게 될까 봐 우려스러웠다. &amp;quot;귀에다 이상한 장치를 하고 있는 청각장애인을 누가 일을 시키고 싶어 해. 기왕이면 멀쩡한 사람을 쓰지.&amp;quot; 하고 아들에게 일부러 쓴소리까지 했지만 아들의 간절함을 꺾지는 못했다. 아들에게 아르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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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떼는 말이야 -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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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22:29:27Z</updated>
    <published>2025-07-29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덜 해졌지만, 가끔 남편은 자기 연민에 빠질 때가 있다. 내가 보기엔 남들보다 훨씬 일찍 퇴직해서 여유롭게 은퇴 생활을 즐기고, 경제적인 걱정 없이 살고 있건만, 남편의 시선은 지금 현재나 앞으로의 미래가 아니라 줄곧 힘들었던 과거로 향해있다. 남편의 머릿속은 과거의 일들로 항상 복잡하고 실타래처럼 잔뜩 엉켜있다.  과거의 어느 날, 너무 힘들어 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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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적의 전환점 -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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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1:53:52Z</updated>
    <published>2025-07-27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넌 이제 공부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amp;quot; 남편은 둘째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때는 둘째가 남은 한쪽 귀마저 &amp;nbsp;인공와우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에 있었던 중 1 겨울 방학 때였다. 그 당시, 나는 집 근처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었고 남편이 아들의 간병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바빴던 남편이 둘째와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것은 그때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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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짐작하지 못한 일 - 우리는 서로를 깊이 알지 못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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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7:45:57Z</updated>
    <published>2025-07-22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싸늘한 태도를 보여서 실망했다고?&amp;quot; 남편이 얼마 전에 나에게 털어놓은 속마음을 듣고 나는 당황했다. 그때 내가 어떻게 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벌써 10년이나 지났으니까, 하지만 그때 남편의 기대대로 팔을 활짝 벌리며 다정하게 안아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항상 순진하게 이상적인 아내상을 바라는 남편이 기대했던 장면은 드라마에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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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중한 기계 - 잃어버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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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22:28:17Z</updated>
    <published>2025-07-20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뭐라고요? 아니... 그걸.. 왜 버려요? 이를 어째. 아이고. 이를 이를 어째.&amp;quot; 내 목소리는 더 이상 길게 나오지 않았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고 뭐라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 그전날 왼쪽 와우기계를 학원에 놓고 온 아들은 기계를 찾으러 학원에 다시 갔었다. 그런데 친구가 호기심에 기계를 가져가 버렸다고, 다음날 만나서 찾아오겠다고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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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나날들 - 근심을 끼고 사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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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11:28:55Z</updated>
    <published>2025-07-15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는 둘 다 은퇴해서 직장에 나가지 않지만 같이 지내는 걸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는다. 같이 지낸다고는 하지만, 각자의 시간을 독립적으로 보내므로 부딪힐 일이 별로 없다.  수영 강습이 없는 날이면. 아침에 나는 달리기를 하러 밖에 나간다. 한 시간가량 공원에서 달리다가 집으로 돌아와 씻고 나면 아침을 먹을 시간이고, 아침은 간단히 차려 먹는다. 두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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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반 학교로 - 아이는 항상 뒤처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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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21:04:06Z</updated>
    <published>2025-07-13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을 하고 얼마쯤 지났을 때, 애화학교 모자교실도 끝이 났다. 어린이집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때 집 근처의 일반 어린이집으로 옮기자고 결심을 했다. 둘째가 일반 어린이들과 어울려서 잘 지낼까? 잘 듣지 못한다고 괴롭힘을 당하거나 따돌림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나는 아이가 일반아이들과 어울려서 살기를 바랐다.&amp;nbsp;그것이 아이에게는 힘든 도전이겠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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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이렇게 힘들까 - 아들이 아니고 강아지라고 생각해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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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10:54:56Z</updated>
    <published>2025-07-08T2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차례 소란이 있었다. 나의 노파심에 둘째 아들이 이성을 잃고 폭발을 한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아들은 발을 구르고 소리를 지르고, 급기야는 혁대로 침대 매트리스를 내리쳤는데 그 와중에 천장의 LED등을 깨 버렸다. 유리 조각이 사방으로 튀는 와중에도 아들의 과격한 몸짓은 멈추지 않았다. 한마디로, 아들은 그 순간 이성을 잃고 있었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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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농담을&amp;nbsp; - 어마 미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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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12:36:06Z</updated>
    <published>2025-07-06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공와우 수술은 귀 뒤쪽을&amp;nbsp;절개하고 그곳에 구멍을 내어 달팽이관까지 이어지는 전극을 심는 수술이다. 외부의 음향처리기를 귀에 부착하고 있어야 하며, 소리는 이 음향처리기를 통해&amp;nbsp;디지털신호로 바뀌어 내부의 임플란트를 통해 청신경에 전달된다. 인공와우를 통해 뇌로 전달되는 소리는 우리가 자연적으로 듣는 소리와는 다르다. 마치 주파수가 잘 맞지 않는 라디오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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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수건 -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고 싶은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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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10:03:05Z</updated>
    <published>2025-07-01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내가 직장 다닐 때, 남편과 다툰 후 써 놓은 글이다. 요즘 뭔가 글을 쓰는 것이 시들해졌어. 가끔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은 있는데, 그걸 글로 풀어내는 일이 몹시 귀찮단 말이야. 내가 글을 써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닌데, 그냥 게으르게 살자 하고 뭉그적거리고 있으면 써볼까 했던 이야기들이 슬그머니 사라져 버려. 머릿속이 뿌옇게 안개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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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화학교에 다니다.  - 돌 때부터 조기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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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12:41:22Z</updated>
    <published>2025-06-29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일주일에 두 번, 둘째를 데리고 애화학교 모자교육센터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울 아산 병원의 이광선교수님에게 진료를 받았다. 그분은 몇 년 전에 갑자기 돌아가셨지만 그 당시에는 인공와우 수술의 일인자로 알려져 있었다. 미소를 띤 표정으로 우리를 맞아주신 교수님은&amp;nbsp;둘째의 상태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여러 검사를 해 본 결과 달팽이관 기형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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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망증 아내와 사는 건 - 그건 참 힘든 일일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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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08:06:07Z</updated>
    <published>2025-06-24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건망증이 무척 심한 편이다. 그것은 아마도 집안 내력인 것 같다. 아버지도 건망증이 심하셨고, 바로 아래의 동생 또한 건망증이 아주 심했다. 나는 학교에 준비물을 빠뜨리고 가기 일쑤였으며 어느 날 준비물을 가지러 집에 돌아오니 출근하셨을 아버지가 집에 계셨다. 부녀간에 주고받는 대화는 이랬다. &amp;quot;출근 안 하셨어요? 나는 체육복을 빠뜨려서 가지러 왔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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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혀 못 듣는데요 - 못 들어도 정을 주고받을 수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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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4:31:54Z</updated>
    <published>2025-06-22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도 못할 수많은 날들이 이어져 오늘에 이르렀지만, 과거의 어느 날은 마치 액자에 걸어놓은 사진처럼 고정되어 영원히 잊지 못할 시간처럼 여겨진다.    내가 둘째의 청각장애를 처음 진단받은 날도 그런 날들 중 하나이다.  그 전날 둘째는 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수면 청력검사를 받았고, 아침에 나는 이비인후과에서 결과를 들었다.  &amp;quot;전혀 못 듣는데요. 전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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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식은 싫었어 - 결혼은 하고 싶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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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14:00:22Z</updated>
    <published>2025-06-17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일 전에&amp;nbsp;40년동안 알고 지낸 친구부부와의 만남이 있었다. 그들 부부와 우리 부부는 고교시절 모두 같은 동아리에 있었다. 친구 남편과 내 남편은 고교시절 나에게 하늘 같은 선배님들이었지만, 지금 친구의 남편이 되었고 또 한 사람은 나의 남편이 되었다. &amp;nbsp;그래서 네 사람은 서로 선후배 사이이면서 각각 친구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친구가 스마트폰에 저장되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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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째는 좀 이상했어. - 그것이 그냥 개성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으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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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14:17:04Z</updated>
    <published>2025-06-15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둘째를 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amp;nbsp;청력검사를 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도 나는 그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amp;nbsp;&amp;nbsp;아니 믿기가 싫었다. 하지만 둘째에게는 첫째와는 다른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 이상한 점이 그냥 개성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으랴.  퇴근 후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가도 보행기에 앉아있는 둘째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저렇게 집중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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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송해도 나는 좋아 - 문과남자와 이과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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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9:39:30Z</updated>
    <published>2025-06-10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천상 선비다. 원래 그의 꿈은 위대한 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공부하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는 사람이다. 물론 지금은 위대한 학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이미 접었고, 나와 함께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그 은퇴 생활이라는 것도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거나, 날마다 망각 속에 사라지는 어학공부를 되풀이하는 것뿐이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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