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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aeeya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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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감각의 번역 : 클래식 음악을 일상의 감각과 기억으로 풀어내는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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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6T04:34: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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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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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14:42Z</updated>
    <published>2026-04-12T05:1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다움을 글로 쓸 땐 대상의 격에 맞게 생각을 정리해서 정중한 찬양으로 정리해 내지만 말은 역시 아무렇게나 나지막이 튀어나온다 아 존나 예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5%2Fimage%2FhiHD5wXr_Q-nhvS0mgOEKRjH97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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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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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4:14:49Z</updated>
    <published>2026-04-12T01:0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늦게 귀가해서 무서울 때 저 모퉁이를 돌아서면 1층 집 베란다에서 라디오 소리가 들린다.  그 덕에 저기까지만 가면 마음이 조금 놓이는데, 봄이면 꼭 저렇게 노란 새순과 라일락이 사이좋게 흐드러진다.  저 많은 꽃송이 중 하나는 내 고마운 마음일지도   짧은 봄이라도 축복은 여전히 이어진다 바람 물 빛 그리고 생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5%2Fimage%2FgQSOgUeXg7dKKZi5yE3QfK1K33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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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봄의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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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33:33Z</updated>
    <published>2026-04-09T12:3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금 막 떨어진 목련을 주웠다 보드라운 목련의 손을 잡고 걸었다  금세 시들어진 위로 내 손금이 그려지고 나는 허락없이 풀내음을 쥐고 있다 봄의 속도만큼 빠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5%2Fimage%2F0axSAU_IhmrbibY2s-2h75UrNT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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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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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14:12:28Z</updated>
    <published>2026-02-15T05:2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력 새해맞이 3시간 대청소 버려야 할 것 버리지 못한 것 버리고 싶은 것을 모두 치웠다.  목요일 오전에 남대문에 가서 사 온 스토크 한 다발 외 자그만 식솔들을 창가에 일렬로 놓아주었다. 따순 봄볕을 마음껏 쬐렴.  그리고 차린 점심밥 잘 익은 바나나를 으깨어 요거트를 올리고 블루베리, 꿀, 마지막으로 코코넛 청크를 뿌렸다.   음력 설은 참 좋다 얼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5%2Fimage%2F_fLUBzUoa-aC2DRzmsBwqHOKoK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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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둘기 - 비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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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3:32:20Z</updated>
    <published>2025-11-20T02: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둘기  출근길 자그마한 게  길 한가운데 서서는 추운지 털을 동그랗게 부풀리고 있는 게 귀여워서 가만 보다가 주머니에 오트밀 한 봉지가 있었지 꺼내서 포장을 까고 있었는데 차가 오길래 어어 설마 피하겠지 했는데 그대로 바퀴에 밟혀서 터졌어 퍽 터지는 유언에 소리는 내가 질렀어 허둥지둥 울다가 다른 차에 또 밟히게 할 수 없어서 관리실에 전화했고 금방 오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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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린 고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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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3:38:27Z</updated>
    <published>2025-10-15T03:3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콩나물국밥을 먹고 산책하다 매운 향이 나서 보니 내외가 말린 고추를 닦아 자루에 담고 계신다 이제 어린애 키 만한 자루는 방앗간에 가서 가루로 곱게 빻아져 오겠지 어릴 땐 이맘때 할머니 집이나 이모들 집에 가면 집 앞 바닥이란 바닥은 죄 고추라 조심조심 돗자리 가장자리를 따라 걸으며 그 맵싹한 냄새에 몸서리를 쳤는데 지금은 그 비슷한 것만 봐도 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5%2Fimage%2Fhubiov5nCQGTonYVcl1bLgn-Ic4.png" width="2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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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카고 안녕, 안녕 보스턴! - 10년 차 IT 마케터의 미국 대학 MBA 기록, Boston Day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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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3:51:24Z</updated>
    <published>2025-10-11T03:4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스턴행 아침비행을 위해 새벽같이 짐을 챙겨 조식당에 갔다.  하루 잠깐 묵은 이 호텔 이름은 [호텔 카스 - A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앳 매그니피선트 마일] 로, 뫄 이리 기노,,, 생각했는데  지금은 홀리데이inn인 이 호텔의 원형이 호텔 카스였다. 아참 저 Wabash Ave. 와바시라는 말이 뭔가 너무 일본틱 해서 전날 챗지피티(애칭: 지피)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5%2Fimage%2FXu8GBequHmBt_aLPJnhtwznLC2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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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다리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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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0:53:16Z</updated>
    <published>2025-09-07T10:5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서교동에서 혼자 걷는데 순간 전원을 끈 듯 너무 조용해져서 가만 히 서서 이 진공 같은 잠깐을 누렸다 멀리 곱게 차린 할머니 발자국이 눈 에 보이지도 않는 모래알을 차분차분 밟는 소리에 곧 바람이 불었다  눈을 마주치고 서로간 미소로 인사하 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새가 지나고 가게 문이 차르르 열린다 오늘은 또 이렇게 최고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5%2Fimage%2FSp4fpGObzwdAv5tHpAyGt2s__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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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 첫 F-1, 두 번째 미국 - 10년 차 IT 마케터의 미국 대학 MBA 기록 ① Hi Chicag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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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15:00:19Z</updated>
    <published>2025-08-25T08:4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MSTM(기술경영 석사) 과정을 시작했다.  회사에서 선발, 지원해 주셔서 정말 좋은 기회로 공부하고 있다. 이 과정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복수학위 MBA 과정으로,  총 3개 학기 중 1개 학기는 뉴욕 본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여름 3주 동안 진행되는 본교에서의 한 학기를 위해 14년 만에 미국행에 올랐고 이 시간을 잊고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5%2Fimage%2FTZok_f-pp9DYaZpfIten8bHWz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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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인가 학교인가, 2025 독서토론회 - 나는 사이먼 시넥의 [리더 디퍼런트]를 골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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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15:00:44Z</updated>
    <published>2025-08-20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년 전 우리 회사 대표이사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의 꿈은 학교를 짓는 것이라고. 아직 학교를 짓지 않으셔서 그런지, 직원들을 상대로 자아실현을 하고 계신다. 매년 시행되고 있는 독서토론회가 그것이다. ㅋㅋㅋ 학교 얼른 지으셨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년 초 대표이사가 3권의 책을 선정하고, 전 직원은 1권씩 택한다. 전 직원 400명을 약 2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5%2Fimage%2Fqc9x-sWUzu5Xavi4melbY2r5N2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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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수수 반 개 - 2025.7.9. D-D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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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01:52:54Z</updated>
    <published>2025-07-08T16: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쁘다는 이유로 하잘것없이 가장 소중한 이를 긴긴날 뜬 정신으로 대한 건 아니었나  떠나는 날 밝기 전 이 새벽에 마음이 슬프다 쑥스러워도 더 눈을 맞출 걸 잡아 볼 걸 강아지는 그리도 주물렀으면서 그 손끝에 닿기는 왜 그리도 머쓱한지 미적대다 나와서는 딱히 필요도 없는 옥수수를 받겠다고 다시 문을 열어 그 잠시간 모습을 눈에 담고서야 발을 떼는 내가 한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5%2Fimage%2FYRpVUUOzY9LQlSF0dJnBWUOU9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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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름의 규칙 1. 물살이의 뼈를 가시라고 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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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05:27:03Z</updated>
    <published>2025-05-02T04:1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굳이 누구에게 이야기해 본 적도 없는 삶의 규칙이 몇 가지 있는데 지금 하나 생각이 나서 적어 본다. 물살이의 뼈를 가시라고 하지 않는다.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민망하게도 사소해서 줄바꿈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사소하지 않다.  사전적 정의로도 &amp;lsquo;물고기의 잔뼈&amp;rsquo;를 &amp;lsquo;가시&amp;rsquo;라 일컫지만, 누구든 그것을 가시라 해도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지만,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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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Schubert Piano Sonata No. 13 mov.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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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8T00:01:36Z</updated>
    <published>2024-10-27T07: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가을, 바흐가 27년간 칸토르로 지내신 성 토마스 교회에 갔다. 교회 중앙에 자리한 바흐의 무덤 위로 스테인드글라스의 오색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매일 아침의 태양이 찬란한 신의 모습으로 죽은 이를 어루만지는, 기도하는 이를 감싸 안는, 올려다보는 이의 반짝이는 눈을 어여삐 여기는, 그것은 서로 다른 색의 조각이 이루어내는 하나의 커다란 숭고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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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습 일기 - 2018년부터 19년 사이 여느 날의 일기 모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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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14:58:03Z</updated>
    <published>2024-10-27T06:5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서른 살짜리가 회사에 다니며 고3 행세를 하니 당연히 힘들지 다 내가 선택한 것이었지만 그래서 더 외롭기도 했다. 꿈도 믿음도 삶의 목적도 고통에 가려 흐려지는 날이 있었다. 다 이해해 줄 누군가에게 기대어 끝없이 징징대고 싶었다. 하지만 다 홀로 해결해야 할 문제였고 답은 그저 한 날 한 날을 넘기고 넘기는 거였다.   ◦ 바흐 음악은 나에게 무엇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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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래희망: 피아니스트 - 1994-20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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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06:57:10Z</updated>
    <published>2024-10-27T06:5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4&amp;ndash;2000 Beethoven Bagatelle,&amp;nbsp;WoO 59 &amp;quot;F&amp;uuml;r Elise&amp;quot;  피아노와의 첫 기억은 여섯 살 때 처음으로 동네에 있던 작은 교습소에 갔을 때다. 내 몸을 중심으로 양손의 엄지가 도, 두 검지가 레, 중지가 미, 이렇게 대칭으로 연주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왼손 새끼손가락과 오른손 엄지가 도, 왼손 약지와 오른손 검지가 레, 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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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서와 수고 &amp;amp; End and... - Liszt Consolation &amp;amp; Dante Sona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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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5:28:22Z</updated>
    <published>2024-10-27T04:0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서와 수고 Liszt&amp;nbsp;Consolation S.172, No.3  우리는 저마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용서와 수고로 사랑을 짓는다.  모진 말을 하고 나면 언제나 내가 손해였다. 다듬고 다듬은 억울함이라도 전하고 나면 다른&amp;nbsp;괴로움이 자라났다. 용서할 수밖에 없는 마음,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 용서라는 말을 그렇게 알았다.  당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당신의 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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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엔딩 - Chopin Ballade No. 4, Op. 5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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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4:20:18Z</updated>
    <published>2024-10-27T03:4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도로에서 연결된 오래된 연립주택의 입구,만개한 벚나무에서 꽃잎이 떨어지고 바람의 흐름에 따라 꽃잎은 다시 일으켜져 원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한참 지켜보다 머릿속에 그려진 꽃잎의 생이 꼭 쇼팽 발라드 4번 같았다.  짧은 동영상을 찍고 음악을 넣어본 게 남아 있다. 쇼팽 발라드 4번, 나의 벚꽃 엔딩.   - 하얗게 반짝이는 한때를 보낸 꽃잎은 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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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렁이와 4차원에 보내는 노래 - Bach Goldberg variations BWV.988, Ar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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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14:33:13Z</updated>
    <published>2024-10-26T11:4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날에는 바닥을 보며 걷는다. 숨을 쉬러 나왔다가 너무 멀리 와버린 위태로운 지렁이가 많아서다.  원랜 그냥 손으로 집어서 주변 화단에 옮겨 줬었는데 사람의 체온이 지렁이에게 무척 뜨거울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주변의 나뭇가지나 잎을 이용하여 옮겨 준다. 도구를 지렁이 밑에 깔려고 하다 보면 지렁이가 놀랐는지 꿈틀거린다. &amp;ldquo;괜찮아&amp;rdquo; 타이르며 듣지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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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토벤 따라 산책 - Beethoven Piano Sonata No.32 mov.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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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2:29:31Z</updated>
    <published>2024-10-25T09:1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연말에 혼자 뮌헨에 갔다. 독일의 겨울은 처음이었는데 해가 너무 짧아서 놀랐다. 새벽 여덟 시, 저녁 네 시라고 할 정도였다. 그만큼 봄의 시작은 독일인들에게 축복일 것이었다.  베토벤은 점심에 산책을 즐겼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는 봄날의 축복 같은 산책이 들린다.  점점 일찍 찾아오고 있는 태양을 반기러 집을 나서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키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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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까운 구석기 - Schumann Sonata No.2, Op.22 mov.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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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0:38:10Z</updated>
    <published>2024-10-24T08:3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출근길 문득 버스 밖으로 보이는 작은 공원이 낯설고 같이 달리고 있는 차량들이 어색했다. 건물로부터 지하철역으로부터 이정표로부터 미시감을 느꼈다. 커다란 게임 세계에 들어온 것 같았다. 아무래도 믿을 수가 없는 세상이다. 나는 하다못해 이 버스의 손잡이 하나도, 위급 시 유리창을 깰 때 쓰는 망치 하나도 혼자 힘으로 만들 수가 없는 인간인데 날 때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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